호남정맥 제20구간(석거리재~접치) 순천의 장산 조계산~고동산~백이산을 조망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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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호남정맥

호남정맥 제20구간(석거리재~접치) 순천의 장산 조계산~고동산~백이산을 조망하며...

by 정산 돌구름 2011. 11. 30.
호남정맥 제20구간(석거리재~접치), 순천의 장산 조계산, 고동산, 백이산을 조망..


산행일자 : 2011. 11. 26 (토)

기상상황 : 맑음(아침에는 약한 안개, 점차 걷히고 맑고 포근한 날씨)

산행인원 : 빛고을토요산악회(51명) - 30,000원

산행코스 : 접치~542봉~장군봉~굴목재~705.7봉~장안치~고동산~빈계재~백이산~석거리재(15:10) <전남 순천>

구간별소요시간 : 도상거리 17.8Km / 6시간20분소요

  접치(08:50)~869봉(장박골정상 09:50)~장군봉(10:05~13)~배바위(10:19)~작은굴목재(10:28)~큰굴목재(10:44)~

  장안치(11:11)~700.8봉(11:25)~고동산(12:20~45)~고동치(12:56)~511.2봉(13:18)~519봉(13:29)~빈계재

  (14:00)~백이산(14:35)~석거리재(15:10)

  <석거리재~1.8km~백이산~1.4km~빈계재~2.8km~510.5봉~2.5km~고동산~3.1km~705.7봉~2.8km~조계산~3.4km~접치>

주요 봉우리 : 조계산 장군봉(884.3m), 고동산(709.4m), 백이산(564m)

교통상황

  비엔날레(07:30~40)~호남고속~주암휴게소~송광사IC~22번~접치삼거리(09:40)

  석거리재(15:35)~15번~2번~순천만생태공원(16:15~17:40)~2번~15번~857번~낙안온천(18:10~19:05)~857번

        ~쌍암기사식당(19:25~20:00)~승주IC~호남고속~비엔날레(20:40)

 

 

산행지 소개

  심신을 푸근히 감싸 안는 순천의 장산 조계산(曹溪山 884.3m)은 비교적 낮은 산으로 산세가 부드럽고 아늑하며, 선암사와

  송광사라는 두 거찰을 끼고 있다.

  선암사 둘레에는 월출봉, 장군봉, 깃대봉, 일월석 등이 줄지어 솟아있고, 1979년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1998년에는

  사적 및 명승 제8호로 지정되었다.

  송광사 개산 당시에는 송광산이라 하였는데 그후 개창과 더불어 조계종의 중흥 도장으로 삼으면서 조계산으로 바뀌었다.

  정상에서 남해를 바라보는 맛이 그만이다.

  좌우의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우측의 소장군봉, 좌측의 연산봉 등 조계산 전체가 발아래에 펼쳐진다.

  송광사와 선암사의 유명세 탓에 절을 찾는 관광객과 등산객들이 사시사철 끊이지 않는다.

  산세가 험하지 않고 평탄한 길이 많아 가족단위 소풍코스로도 알맞다.

  산 동쪽에는 태고총림 선암사, 서쪽으로는 승보사찰 송광사가 있어 양쪽에 대가람 둔 좌우 대칭의 산으로, 산속의 깊은 계곡

  에는 맑은 물이 흐른다. 만수봉과 모후산이 송광사 일대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으며, 선암사 계곡은 죽학천과 합류하여

  이사천으로 흘러간다. 가운데의 장막골을 축으로 양쪽 산줄기와 물줄기들이 반대방향으로 같은 수로 뻗어있다.

  상봉 장군봉 코밑의 선암사는 옥같은 미녀가 잔을 올리는 옥녀헌배형(玉女獻杯形) 명당이라고 한다.

  가까운 울타리 망수봉, 연산봉, 대장봉, 조계봉이 내산(內山), 선암사의 울타리 시루산, 장군봉, 깃대봉, 고동산을 외산(外山)

  으로 여기는 것이다. 이런 까닭에 뒷산 송광산(연산봉 일대)을 버려두고 '조계산 송광사'라 이름붙일 수 있었다.

  신라말 혜린선사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하는 관광의 중심인 송광사는 승보사찰(僧寶寺刹)로 유명하며 가람의 규모도 국내

  유수이고, 뛰어난 문화재가 많아 문화재의 보고를 이룬다.

  목조삼존불감(국보 제42호), 고려고종제서(국보 제43호), 국사전(국보 제56호), 대반열반경소(보물 제90호), 경질(보물

  제134호), 경패(보물 제175호), 금동요령(보물 제179호), 묘법연화경 관세음보살보문품 삼현원찬과문(보물 제204호),

  대승아비달마잡집론소(보물 제205호), 묘법연화경찬술(보물 제206호), 금강반야경소개현초(보물 제207호), 하사당(보물

  제263호), 약사(보물 제302호), 영산전(보물 제303호), 고려문서 노비첩, 수선사형지기(보물 제572호) 등 장 많은

  사찰문화재를 간직하고 있는 사찰로 유명하다.

  이 밖에도 능견난사 등 지방문화재 8점이 있으며, 추사 김정희 서첩, 영조의 어필, 흥선대원군의 난초족자 등 많은 문화재가

  사내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송광사 천자암의 곱향나무(일명 쌍향수)는 천연기념물 제88호로 지정되어있다.

  이 곱향나무 쌍향수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답고 희귀한 나무로 선정됐다.

  송광사는 조계종의 발상지로서 현재는 선수행의 도량이며, 조계총림이 있는 곳으로 2009년 사적 제506호로 지정되었다.

  백이숙제의 이름을 따서 백이산(伯夷山 564m)이라고 했다는 백이산은 벌교 낙안 민속촌의 남쪽을 두르고 있는 호남정맥

  구간의 일부분을 맡고 있다. 별로 높지는 않지만 탁 트인 정상에서 동쪽으로는 벌교 낙안의 광활한 농경지가 펼쳐져

  그 너머로 여수의 섬들이 보이고, 남쪽으로 존재산 너머 고흥쪽 산들, 서쪽으로 모후산 그 너머로 무등산도 보인다.

  그리고 북쪽에 펼쳐지는 고동산, 조계산, 멀리 백운산과 지리산의 노고단, 반야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낙안면과 송광면에 걸쳐있는 고동산(709.4m)은 잘 알려진 산은 아니며, 정상에 산불 감시초소와 송신탑이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가을에는 억새가 장관을 이루고 봄에는 철쭉이 만발하여 5월초에 고동산 철쭉제가 열린다.

  정상 남쪽 멀리 백이산의 뾰족한 봉우리가 선명하고 북쪽으로 조계산 장군봉이 뾰족하게 서있다.

  동남쪽에 금전산, 그 밑에 제석산, 남서쪽에는 백이산이 뾰족한 봉우리를 자랑하고 있다.

  조계산은 예부터 소강남(小江南)이라 부른 명산으로 깊은 계곡과 울창한 숲, 폭포, 약수 등 자연경관이 아름답고,

  불교 사적지가 많아 인기명산 100산중 63위에 랭크되어 있고, 산림청 100명산에 선정되어 있다.

 

 

산행후기

이번 산행은 호남정맥이 지나는 「접치~조계산~고동산~백이산~석거리재」산행이다.

널따란 산행길에 날씨 또한 맑고 포근하여 조망이 트여 좋았다.

51명이라는 많은 인원이 참여하였지만 일사불란한 행동으로 예정된 시간표에 따라 진행할 수 있었다.

산행 후 순천만자연생태공원에서의 일몰풍경, 낙안온천, 쌍암기사식당에서의 뒤풀이도 일품이었다.

 

순천시의 주암면 행정리와 승주읍 두월리 사이에 위치한 접치(接峙)... 

남쪽의 조계산도립공원과 북쪽에는 오성산이 있고 호남고속도로와 22번 국도가 고개를 지나가며...

서쪽으로는 주암천, 동쪽으로는 두월천 지류가 발원한다.. 

 

길게 뻗은 호남고속도로 위의 육교를 건너서 산행이 시작된다... 

 

순천시가 조성한 남도삼백리길의 제4코스인 오치오재길...

낙안읍성을 출발하여 수정마을을 거쳐 고동치 임도를 따라 선암사와 송광사를 가르지는 조계산을 능선을 넘어서

접치에 이르는 아름다운 숲길 탐방로이다...  

 

가파른 오르막을 따라 올라선 869m봉인 장박골 정상... 

 

잠시 내려섰다가 다시 오르면 조계산의 최고봉인 장군봉... 

 

조계산은 전남에서 백운산, 무등산, 모후산에 이어 4번째 높은 산이다... 

 

고온다습한 해양성 기후의 영향을 받아 예로부터 소강남(小江南)이라 불렸으며, 송광산(松廣山)이라고도 한다...

 

피아골,홍골 등의 깊은 계곡과 울창한 숲,폭포,약수 등 자연경관이 아름다워 1979년12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동쪽의 계곡 물은 이사천(伊沙川), 서쪽의 계곡 물은 송광천으로 흘러드는데, 특히 비룡폭포가 유명하다...

 

조계산의 서쪽 기슭에는 삼보사찰 가운데 승보사찰인 송광사, 동쪽 기슭에는 선암사가 있다..

 

조망이 트이는 정상, 아름다운 모습을 마지막으로 담고 장군봉을 내려선다...

 

오치오재길을 따라 내려서면 멀리 주암호의 물줄기가 햇빛에 난반사되어 빛나고... 

 

배바위에 내려선다..

 

연산봉 줄기도 선명하고..

 

멀리 고동산과 백이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조망... 

 

좌우로 선암사와 송광사로 내려서는 길이 있는 십자안부인 작은굴목재... 

 

다시 큰굴목재로...큰굴목재에서 고동산으로 향한다...

 

잠시 능선을 따라 깃대봉에 올랐지만 우측으로 내려서는 길이 없어 다시 되돌아간다...

멀리 지나온 조계산 장군봉이 바라보인다..

 

다시 내려서 임도가 지나는 장안치...

 

고동산까지는 아직도 4km가 남았다... 

 

산불감시초소를 지나고..

 

바로 위에 삼각점...

 

700.8m봉이다... 

 

지나온 능선...

 

잡목이 우거진 능선봉...

 

잡목사이로 고동산이 다가온다..

 

이제 고동산도 600m밖에 남지 않았다... 

 

잘 정비된 헬기장을 지나고... 

 

바로 위에 고동산으로 오르는 길이 확연하다... 

 

억새숲을 지나 가파른 길을 줄지어 오른다... 

 

멀리 모후산이 솟아있고, 그 너머로 무등산은 어렴풋이 아른거린다...  

 

고동산의 유래비... 

 

옛날 비나 눈이 오려면 산고동이 울었다고 하여 고동산이라 하였고, 그리고 나발산이라고도 불렀다고 한다...

 

해발 709m의 고동산은... 

 

산불 감시초소와 송신탑이 자리하고 있다... 

 

별로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가을에는 억새가 장관을 이루고 봄에는 철쭉이 만발하여 5월초에 철쭉제가 열린다... 

 

정상 남쪽 멀리 백이산의 뾰족한 봉우리가 선명하고 북쪽으로 조계산 장군봉이 뾰족하게 서고... 

 

동남쪽에 금전산, 그 밑에 제석산, 남서쪽에는 백이산이 뾰족한 봉우리를 자랑하고 있다...  

 

고동산에서 점심을 먹고 능선을 따라 내려서면 고동치... 

 

임도를 건너 산허리를 따라 오르면서 뒤돌아본 고동산... 

 

511.2m봉에 올라서면... 

 

삼각점이 있다..

 

가는 능선봉에서 바라본 백이산..

 

잠시 후 철조망을 따라 내려서면...

 

편백나무숲이 우거져 편백향에서 나오는 피톤치드에 흠뻑 젖어본다... 

 

시간이 촉박하여 달리다시피 빈계재에 이른다... 

 

빈계재는 58번 지방도가 지난다..

 

가파르게 백이산을 향하여 올라서고... 

 

한참을 올라서면 뾰쪽하게 솟아있는 백이산이 높아만 보인다... 

 

넓은 낙안면 평촌리의 들판도 아름답고... 

 

백이산 정상에 올라선다... 

 

이숙제의 이름을 따서 붙여진 백이산(伯夷山)...  

 

그리 높지는 않지만 조망이 그만이다... 

 

힘들게 올라선만큼 조망 또한 더욱 아름답다... 

 

제석산 너머로는 순천만도 바라보이고... 

 

동쪽으로는 벌교 낙안의 광활한 농경지가 펼쳐져 그 너머로 여수의 섬들도 고개를 내민다...  

 

북쪽에 펼쳐지는 고동산, 조계산, 멀리 백운산과 지리산의 노고단, 반야봉까지 바라보이고, 서쪽으로 모후산 너머로 무등산도

보인다... 

 

남쪽으로는 존재산 너머 고흥쪽의 산들.... 

 

이제 석거리재까지는 3km... 30분내로 도착하려면 달려야 한다...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서 뒤돌아본 백이산... 

  

흉물스럽게 변한 거대한 채석장... 

 

능선을 따라 길게 내려서면 석거리재 휴게소가 모습을 드러낸다.. 

 

백이산까지 3.5km, 백이산의 표지판은 3km, 지도상의 도상거리는 1.8km라 한다... 

 

해발 240m의 석거리재... 

 

석거리재를 표지석을 배경삼아 한컷으로 또 기나긴 호남정맥 한구간 산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