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솟아오른 산, 화순 용암산, 그리고 조망...
본문 바로가기
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3

작지만 솟아오른 산, 화순 용암산, 그리고 조망...

by 정산 돌구름 2013. 2. 3.
작지만 솟아오른 산, 화순 용암산, 그리고 조망...

 

산행일자 : 2013. 2. 2(토)

기상상황 : 맑고 포근함

산 행  팀 : 나홀로

산행코스 : 입구주차장~용암사~금오산성~용암산~불암사~입구주차장(전남 화순)

구간별소요시간 : 약8.5km, 4시간20분 소요(여유롭게)

  입구주차장(09:55)~용암사(10:10~20)∼능선삼거리(10:40)∼도덕산(10:45)~424m봉(11:07)~445m봉(11:11)~전망바위(11:20)

  ~금오산성(11:30)~용암산(11:50~12:10)~점심(12:25~35)~불암사 임도(13:00)~불암사(13:05~20)~갈림길(13:30)~논재(13:52)

  ~금오산장(14:05)~평촌교(14:15)

교통상황 : 문흥동~순환도로~29번국도~모산교차로~822번~한천교 우회전~금오산장(용암사) 입구주차장

 

 

산행지 소개

  용암산(聳巖山 546.9m)은 전남 화순군 남부 한천면·춘양면·이양면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산에 높은 바위가 솟아 있다고 하여 붙여진 지명이라고 한다.

  용암산은 정상을 기준으로 양옆으로 흘러내린 능선은 날카로운 바위들이 늘어서 보기에도 아찔할 정도다.

  하지만 실제로 산에 들어서면 예상과는 달리 산길은 비교적 양호하다. 위험한 곳엔 계단까지 설치되어 있어 안전하게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용암산은 『동국여지지』에 금오산의 별칭으로 기재되어 있다. 『대동지지』에 "금오산의 동쪽가지를 용암산이라고도 한다.

  성지에 금오산고성은 돌로 축조한 성벽의 성터가 남아 있다."고 수록되어 있다.

  금오산과 용암산은 남북으로 붙어 있어 하나의 산으로 간주하기도 한다. 현재 금오산고성은 용암산에 위치하고 있다.

  화순 일대의 산세는 비교적 유순한 편이나 유달리 이곳 용암산만은 말 그대로 용암이 솟아오르듯 날카롭고 거칠게 보인다.

  정상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뻗은 능선은 석영암 바위로 연봉을 이루고 있다.

  특히, 정상을 비롯한 3개의 봉우리는 날카로운 바위봉으로 되어 있어 등산하는데 약간의 위험도 따른다.

  그러나 오히려 아기자기한 바위봉은 스릴도 만끽할 수 있어 독특한 맛을 지닌 산이다.

  이전에는 금오산이라 불렀는데 연유는 산위에 있는 샘에서 하늘로 올라가려던 금자라가 나왔다하여 금오산이라 하였다고 전한다.

  도승이 이곳에 절을 지으려고 금오산터에 왔는데 아깝게도 법당을 지을 뒤편이 훤하여 아깝다하고 하루밤을 쉬어가려는데 밤사이에

  법당자리 뒤편으로 지금과 같은 바위가 불끈 솟아올랐다고 전해온다. 이 바위를 배경으로 이곳에 금오사를 창건하였는데 정유재란시에

  폐사되었다가 1980년대 중반에 이르러 불암사라는 이름으로 다시 중창되어 오늘에 이른다.

 

능주에서 한천면으로 가다가 금전저수지가 끝나는 지점에 있는 우측 한천교를 건너 용암사를 찾아가면 길가의 조그만 주차장.. 

주차장에 차를 두고 용암산 등산로가 있는 용암사 방향의 우측 시멘트도로를 따라간다...

 

조금 오르면 길가에 주차장을 조성하여 주차공간이 있다...

 

잠시 오르면 도로가 끝나는 지점에 등산안내도가 있고 우측에 용암산장이 보인다..

 

경내로 들어선다..

 

아담한 사찰 용암사의 대웅전..

 

대웅전의 부처님..

 

잠시 내부에 들러 참배한다..

 

뒤편의 삼성각..

 

삼성각의 불단...

 

경내를 거쳐 돌계단으로 등산로가 이어진다..

 

철책 옆으로 용암산 등로가 이어진다..

 

잠시 가파르게 오르면 능선삼거리... 산행지도에는 좌측에 도덕산이 있다고 표시되어 있다...

 

그러나 등로에서 벗어난 봉우리 두개만 확인하고 다시 되돌아온다..

 

다시 돌아온 능선삼거리..

 

소나무숲 사이로 부드러운 등로가 이어진다..

 

잠시 후 가파른 너덜 우회길..

 

로프가 설치되어 있지만 가파른 오르막...

 

능선에 올라서니 좌측에 암봉인 424m봉이 있지만 등로가 없어 들어섰다가 돌아온다..

 

묘지가 있는 능선봉..

 

바로 옆 암봉에 올라서니 금전저수지 너머로 능주면소재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용암산 정상이 모습을 드러내고..

 

능선에는 우뚝 선 바위도 있다..

 

솟아오른 암봉사이로 등산로가 있다..

 

때로는 암벽 옆을 지나고..

 

전망바위가 있는 능선삼거리..

 

전망바위에 올라서면 지나온 능선, 그리고 멀리 무등산이 바라보인다..

 

당겨본 무등산..

 

잠시 조망하고 다시 내려선다..

 

잠시 올라서면 금오산성..

 

금오산성은 1984년2월29일 전남도 문화재자료 제118호로 지정된 고려시대의 석성이다.

해발 545m의 용암산 자연암벽과 작은 계곡을 품고, 산의 정상을 둘러 돌로 쌓은 산성 터이다.

내부공간이 넓지는 않지만 성을 방어하는데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산성의 전체 길이는 약 1,525m이고, 경사도를 감안하면 실제 길이는 약 1,650m이다. 성벽은 능선과 암벽을 이용하여 정연하지는 않지만,

안쪽과 바깥쪽을 모두 돌로 쌓았으며, 대체로 마름모꼴을 띄고 있다...

 

성벽은 안으로 구부러진 형태로, 큰 돌 사이에 작은 돌들을 끼워넣어, 큰 돌이 움직이지 않도록 튼튼하고 안정감있게 쌓았다.

문터는 현재 남쪽과 북쪽 2곳에 남아 있는데, 모두 많이 훼손되어 원래의 모습을 알아보기가 어려운 상태이다.

남문터는 양쪽면에 자연석을 다듬은 돌을 2∼3단으로 쌓은 것만 확인할 수 있으며, 북문터 역시 자연석을 다듬은 돌로 5∼6단을 쌓았다.

건물터는 북문터 안쪽과 남문터 안쪽, 그리고 용암산 북쪽 능선상의 평탄한 곳에서 확인된다.

우물터도 성벽과 절벽이 만나는 동쪽 평탄한 곳에 있다.

고려 후기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능성현의 주된 성인 비봉산성과 딸린 성인 예성산성과 함께 지어진 산성이다.

인조 14년(1636)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성을 고쳐 쌓아 군사훈련을 하였고, 군사들이 먹을 식량을 모아두기도 하였다...

 

성벽에 올라 바라본 7형제바위 너머 용암산 정상..

칠형제바위..

 

일곱개의 바위가 줄지어 서있다..

 

당겨본 칠형제바위..

 

칠형제바위 정상에서 바라본 무등산..

 

무등산에서 이어지는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온다..

 

지나온 능선..

 

굽이굽이 산줄기들이 이어간다.. 

 

철계단이 보인다.. 

 

철계단을 올라서면 바로 앞 정상..

 

용암산 정상이다..

 

정상표지석에는 544m로 표기되어 있다..

 

잠시 머무르며 휴식..

 

배낭을 삼각대 삼아 홀로 셀카한다..

 

불암사까지는 1.4km..

 

정상에서 바라본 북쪽의 무등산...

 

북동방향으로는 멀리 모후산..

 

동쪽으로는 천봉산 줄기가 바라보인다..

 

남쪽으로는 지석천이 유유히 흐르고 있다..

 

바로 아래의 또다른 암봉..

 

아름다운 풍경이다..

 

바로 아래의 암봉에서 바라본 정상..

 

내려서면서 잠시..

 

망중한..

 

우뚝 솟은 암벽들이 많다..

 

암벽아래 양지바른 곳에서 지석천을 바라보며 점심식사..

 

10여분만에 점심을 끝내고 내려선다..

 

불암사까지는 0.8km..

 

암벽위에 묘지가 있다..

 

여기도 명당일까?..

 

너덜지대를 지나 내려선다..

 

마을 취수장..

 

임도에 이르다..

 

임도에는 등산안내도..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이 아름답다..

 

불암사에서 바라본 바로 앞 암봉..

 

불암사 전경..

 

대웅전..

 

대웅전의 불단..

 

대웅전을 둘러보고 내려선다..

 

요사채 뒤편의 삼성각..

 

경내를 빠져 나온다..

 

건너편의 암봉이 아름다워 당겨본다..

 

임도를 따라 내려선다..

 

잠시 후 갈림길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돌아 비포장 임도를 따라간다..

 

부드러운 소나무숲 임도가 이어진다..

 

빨간 맹감..

 

논재에서 바라본 용암산 풍경..

 

금오산장 입구..

 

주차장 옆에서 바라본 용암산..

 

가는 길목의 저수지에서 바라본 용암산..

이렇게 나홀로 산행을 마무리한다..

산행동안 단 한사람도 만나지 못했지만 그래도 즐거운 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