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덮인 계곡과 능선을 따라 백암산 상왕봉 산행, 얼어붙은 몽계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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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3

눈덮인 계곡과 능선을 따라 백암산 상왕봉 산행, 얼어붙은 몽계폭포...

by 정산 돌구름 2013. 1. 7.
눈덮인 계곡과 능선을 따라 백암산 상왕봉 산행, 얼어붙은 몽계폭포...

산행일자 : 2013. 1. 6(일)

기상상황 : 맑음(구름 조금 낀 맑은 날씨, 바람은 없었으나 영하의 기온)

산행인원 : 부부

산행코스 : 남창주차장~장성새재~볼바래기~순창새재~백암산(상왕봉)~몽계폭포~남창주차장(전북 순창, 전남 장성)

산행거리 및 소요시간 : 약12Km, 5시간소요

  남창주차장(10:30)~새재갈림길(10:45)~장성새재(11:19)~불바래기(11:35)~순창새재(12:10)~점심(12:45~13:20)~

  상왕봉(14:00~05)~능선갈림길(14:17)~몽계폭포(14:55~15:05)~탐방안내소(15:22)~주차장(15:30)

 

산행지 소개

  내장산국립공원에 속하는 백암산(白岩山 741.2m)은 상왕봉을 최고봉으로 내장산, 입안산 줄기와 맞닿아 있다. 옛부터 봄이면 백양,

  가을이면 내장이라 했듯이 산하면 내장, 고적하면 백암이라 할 정도로 백암산의 절경은 내장산에 뒤지지 않는다.

  백학봉과 상왕봉, 사자봉 등의 기암괴석이 곳곳에 있으며, 산세가 험준한 편이다.

  백암산은 사시사철 철 따라 변하는 산색은 금강산을 축소해 놓았다 할 정도로 아름답다.

  백암산의 으뜸은 단풍이라 할 수 있다. 산 전체와 조화를 이루며 서서히 타오르는 장작불처럼 산을 물들이는 모습은 가히 절경이다.

  백암산 단풍은 바위가 희다는 데서 유래한 백학봉의 회백색 바위와 어울려 독특하기도 하다.

  백양산에는 학바위, 백양산12경, 영천굴 등 볼거리가 많다. 천연기념물인 비자나무와 굴거리나무도 산 입구에 집단서식하고 있다.

  동쪽으로 약수천을 따라 올라가면 남룡폭포가 있다.

  백암산은 호남 최고의 단풍 명산으로 꼽히며 전국에서 단풍나무 종류가 가장 많다.

  아기단풍, 당단풍, 좁은단풍, 털참단풍, 네군도단풍 등 모두 13종의 단풍나무가 섞여 있으며 내장단풍이란 고유종도 있다.

  단풍잎의 크기가 어른 엄지손톱에서 어린아이 손바닥만한 크기로 다양하면서도 선명한 색채를 띠고 있다.

  특히 인공미가 가미되지 않은 이곳의 자생 단풍은 일명 ‘애기단풍’ 으로 불릴 정도로 작지만 색깔이 진하다.

  단풍은 회백색의 바위와 천연기념물 제153호인 초록색의 비자나무 숲, 제91호인 굴거리나무숲, 그리고 잎이 떨어져버린 검은색

  나뭇가지에 주렁주렁 매달린 홍시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백암산은 단풍이 물든 가을은 물론 새순이 돋는 봄에도 싱그러움을 한껏 발하는 아름다운 산이다.

  남창계곡은 산성골, 운선동계곡, 반석동계곡(새재계곡), 하곡동계곡, 자하동계곡, 내인골 등 6개의 골짜기로 이루어지며, 곳곳에 크고

  작은 폭포와 소(沼)가 자리잡고 있다. 등산로로 이어지는 은선골은 울창한 숲과 작은 폭포가 많아 여름철 피서지로 적당하다.

  호남4경은 모악춘경, 변산하경, 내장추경, 백양설경이라 했다..

 

엊그제 많은 눈이 내린 탓인지 남창계곡 주차장으로 가는 도로는 눈길로 결빙되어 있다..

눈덮인 주차장에는 제법 많은 차량들이 주차되어 있다...  

 

주차장을 지나 올라서면 기도원 앞에서 입압산 안내를 따라 좌측으로 들어선다..

 

탐방안내소에서 우측으로는 몽계폭포와 상왕봉으로 오르는 길... 오늘은 하산길이다.. 

 

눈덮인 계곡.. 

 

갈림길에서 장성새재 옛길을 따라 우측으로 들어선다.. 

 

널따란 눈덮인 길, 누군가 지나간 흔적이 있어 훨씬 수월하다..

 

한참을 올라서면 영산기맥의 산줄기와 멀리 순창새재가 눈에 들어온다.. 

 

입암산에서 내려서는 길은 출입금지라지만 발자국이 남아있다.. 

 

많은 눈이 쌓여있는 눈길이 이어지고..

 

장성새재...

달도 숨어 안보일 정도로 깊은 고개란 뜻으로 월은치라고 불렸다고 한다...

장성에서 정읍으로 넘어가는 옛길로써 갈재의 곁길로 예부터 수많은 길손들이 호남대로로 향하는 지름길로 사용했던 길...

1960년대 군사용 도로로 확장됐다가 지난 2004년 길 폭을 줄이는 등 환경복원사업을 실시해 옛 모습을 다시 갖췄다고 한다...

 

우측 내장사 방향으로 들어서면 순창새재까지는 2.14km 구조위치표시목.. 

 

산허리를 따라가는 부드러운 길...

 

아름다운 눈덮인 계곡.. 

 

산중의 농가 한채가 있는 불바래기에 이른다... 

불바래기라고 불리게 된 것은 두가지 유래가 있는데 하나는 이곳이 매년 한번씩 불이 나는 곳이라고 해서 불바래기로 불린다..

또 하나는 불바래기 위쪽에 절터가 남아 있는데 부처를 바라보는 곳이라는 뜻으로 불렸다는 설이 있다... 

 

우측으로 꺾어 다시 산허리를 감아돈다.. 

 

양지바른 공터가 있는 곳에서 잠시 쉬어간다.. 

 

골짜기마다 하얀 눈꽃세상.. 

 

한참을 올라서면 좌측으로 영산기맥 산줄기.. 

 

산허리를 돌아서면 주등산로가 나타나는데 이정표와 안내판이 있는 순창새재...

 

호남정맥이 지나는 능선에 접어든다..

 

우측으로 꺾어 상왕봉으로 향한다.. 

 

능선에는 많은 눈이 쌓여있다.. 

 

양지바른 능선봉.. 

 

바로 아래에서 점심시간을 갖는다... 눈속에서 부글부글 끓는 라면... 

 

건너편으로는 잡목사이로 상왕봉이 바라보인다.. 

눈덮인 하얀능선.. 

 

이제 상왕봉도 얼마남지 않았다.. 

 

상왕봉 바로 아래의 갈림길.. 

 

정상의 구급함.. 

 

드디어 백암산의 최고봉 상왕봉.. 

 

정상을 기념하여... 

 

구름은 드리워져 있지만 그렇게 추운 날씨는 아니어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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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정맥 갈림길...

 

지나온 능선... 그리고 입암산.. 

 

내장산 신선봉에서 까치봉, 다시 꺾어 이어지는 호남정맥 능선도 선명하다..

 

입암산 너머로 방장산도... 

 

건너편의 사자봉 능선...

 

바로 아래로는 하곡동골..

 

멀리 누등산이 희미하다..

 

파란 하늘과 어울어진 상왕봉을 내려서며..

 

가파르게 내려서면 능선갈림길...

 

직진은 사자봉, 좌측은 백양사, 우측은 몽계폭포를 따라 남창골로...

 

가파르게 내려섰다가 부드럽게 이어지는 계곡길...

 

여기저기 고로쇠를 채취하기 위하여 설치한 검은 호스들...

 

계곡을 따라 아름다운 눈길이 계속이어진다...

 

몽계교를 지난다..

 

몽계교 아래의 눈덮인 계곡...

 

몽계폭포 갈림길...

 

몽계폭포(蒙磎瀑布)...

 

남창계곡은 산성·은성동·반석동·하곡동·자하동·내인골 계곡의 6개 계곡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몽계폭포는 그 중 하곡동계곡에 있다...

 

몽계폭포라 새겨진 글씨...

 

하곡동계곡 양편에 깎아지른 바위가 마치 석문처럼 형성된 곳에 3~4단의 바위로 낙폭이 그리 크지 폭포...

 

선조 때 하곡(霞谷) 정운용이라는 이가 수도한 곳이라 하여 하곡폭포라고도 하는데

폭포 아래 바위에 ‘하곡석문(霞谷石門)’이라 새겨진 글씨도 정운용의 것이라고 전해진다...

 

남창계곡의 크고 작은 폭포 중 가장 유명하고 경치가 뛰어난 폭포이다..

 

얼어붙은 웅장한 모습이 장관이다...

 

곳곳에 얼어붙은 한파..

 

하얀 눈꽃세상을 보며 내려선다..

 

계곡 곳곳의 고드름...

 

이 고드름도 이제 봄이 오면 녹아내리겠지요...

 

이제 기나긴 내리막도 끝이 나고..

 

탐방지원센터에 내려선다..

 

아름다운 펜션..

 

장자봉 능선도 얼어붙어 있다...

 

5시간의 산행을 마무리하고 주차장에 내려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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