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은 무등산 정상, 그리고 아름다운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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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2

다시 찾은 무등산 정상, 그리고 아름다운 조망..

by 정산 돌구름 2012. 10. 10.
다시 찾은 무등산 정상, 그리고 아름다운 조망...


산행일자 : 2012. 10. 7(일)

기상상황 : 구름 조금 낀 맑은 날씨

산행인원 : 부부

산행코스 : 무등산장주차장~옛길2구간~서석대~정상~누에봉~꼬막재~무등산장~주차장~도로가

구간별소요시간 : 약12km, 6시간10분소요

   도로가(08:05)~주차장(08:30)~옛길입구(09:36)~물통거리(09:00~05)~군사도로(10:00)~서석대전망대(10:23)~서석대 정상(10:30~50)~

   지왕봉(11:23~12:15)~헬기장(12:25)~누에봉(12:33)~산죽밭(13:00)~꼬막재(13:14)~오성원(13:11)~산장호텔(13:45)~주차장(13:55)~

   차량주차 도로가(14:15)

무등산 소개

  무등산(無等山 1,186.8m)은 광주 동쪽과 담양, 화순에 걸쳐 우뚝 솟은 광주와 화순의 진산으로 산세가 유순하고 둥그스름한 모습이다.

  정상은 천왕봉, 지왕봉, 인왕봉 등 3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를 "정상 3대"라고도 한다.

  저녁 노을에 반짝이는 광경이 수정병풍 같다는 서석대(瑞石臺), 정교하게 깎아낸 돌기둥들을 세워놓은 듯한 입석대(立石臺), 옥을 깎아

  놓은 것 같은 절경의 규봉(圭峰), 임금의 옥새를 닮았다는 새인암(璽印岩), 그리고 산사면에 나무 한 그루 없이 큼직한 바윗덩어리들만

  시원스레 널린 덕산너덜과 지공너덜 등 곳곳의 기암과 너덜이 산을 한층 멋스럽게 꾸며주고 있다.

  봄의 철쭉, 여름의 산목련, 가을의 단풍과 겨울의 설경등 변화가 많은 자연경관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1972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무등산은 그 웅장함으로 인하여 전남도민의 신앙대상이 되어온 신산으로 알려 졌다. 특히 서석대, 입석대, 규봉의 암석미는 대단하다.

  무등산 삼대 절경인 입석대, 서석대, 광석대를 일컬어 무등산 삼대석경이라 부르기도 한다.

  서석대는 무등산 정상의 남쪽 아래의 동쪽에서 서쪽을 향해 줄지어 서있다.

  저녁노을이 들 때 햇살에 반사되어 수정처럼 빛나기 때문에 서석을 수정병풍이라고도 했다고 전한다.

  무등산을 서석산이라 부른 것은 이 서석대의 석경에서 연유한 것이다.

  서석대의 병풍바위는 맑은 날 광주 시가지에서도 그 수려함을 바라볼 수 있다.

  기암괴석이 아니더라도 봄철 원효계곡과 용추계곡의 진달래, 여름철 증심사계곡 일원의 녹음, 가을철 장불재와 백마능선의 은빛 찬란한

  억새물결, 그리고 겨울철 가냘픈 억새 줄기에 피어나는 빙화와 설화 등 무등산은 철 따라 새로운 모습으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산이다.

  무등산의 특징은 전체적인 산세는 산줄기와 골짜기가 뚜렷하지 않고, 마치 커다란 둔덕과 같은 홑산이다.

  또한, 돌무덤같이 수많은 돌과 바위들이 쌓여있는 너덜지대가 있는데 천왕봉 남쪽 지공너덜과 증심사 동쪽 덕산너덜은 다른 산에서는

  볼 수 없는 경관이다. 무등산은 완만한 산세로 대부분이 흙산으로 이루어져 있다.

  산상의 호수인양 동복호가 물을 가득 담고있고, 서쪽에서 동쪽으로 작은 산 뒤에는 더 높은 산이 중첩되어 파노라마처럼 솟아있다.

  정상에서는 모후산, 백아산, 천관산, 팔영산, 조계산도 조망된다.

  서석대로 오르는 능선에는 키 작은 관목만이 자라고 있어 무등산 정상이 한 눈에 보이지만 정상까지의 접근은 불가능하다.

  무등산 옛길...

  광주, 화순, 담양사람들이 신작로가 생기기 이전 광주를 중심으로 삶의 터전을 일구며 살아가면서 자연스럽게 소통하던 길이다.

  현재 복원된 무등산 옛길은 산수동에서 원효사를 거쳐 서석대로 이어지는 길로 수지사 입구에서 청암교에 이르는 사색할 수 있는 길,

  청풍 쉼터에서 화암마을 옛 주막터까지 시인 김삿갓이 화순 적벽을 찾아 갔던 길, 화암마을에서 충장사까지 담양 화순 사람들이 광주로

  장을 보러 다니던 길, 충장사에서 원효사까지 옛 산장을 찾아가는 길 등 이다.

  이 길 외에도 화순 이서나 동복 사람들이 광주를 넘나들던 장불재 길이 있다.

 

 

산행후기

  지난 7월1일 정상을 개방할 때에는 나홀로 올랐지만 이번에는 부부가 함께 하였다.

  서석대에서 군부대 후문으로 입장해 무등산 정상인 천왕봉, 지왕봉을 둘러보고 정문으로 빠져나오는 0.9㎞ 미개방 코스이다.

  무등산 정상 천왕봉은 지난 1966년 군부대 주둔 후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지난해 5월14일 45년만에 정상을 처음 개방한 뒤, 10월29일, 그리고 금년 들어 지난 4월28일, 7월1일 개방에 이어 세 번째이다.

  몰려든 차량으로 원효사지구 주차장은 일찌감치 만차를 이루어 주차장에서 2km 정도 떨어진 도로가에 주차하고 빠른 걸음으로 20분

  넘게 걸어서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무등산 옛길2구간을 따라 오르는데 많은 인파로 정체되고 있어 인파를 뚫고 빠른 걸음으로 서석대에 올라섰다.

  맑은 하늘에 조망은 좋았지만 서석대 인근에 많은 인파로 서석대에서 20여분간 휴식을 취하고 줄지어 올라선다.

  정상에서 싸 온 음식으로 요기를 하고 하산길은 누에봉에서 꼬막재로 내려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