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기행] 자연과 조화가 있는 곳, 장수 팔공산 팔성사(八聖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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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기행] 자연과 조화가 있는 곳, 장수 팔공산 팔성사(八聖寺)..

by 정산 돌구름 2012. 8. 20.
[장수기행] 자연과 조화가 있는 곳, 장수 팔공산 팔성사(八聖寺)..

 

탐방일 : 2012년 8월 18일

소재지 : 전북 장수군 장수읍 용계리 1267

팔성사 소개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본사인 금산사의 말사로 신라 진평왕 24년, 백제 무왕 3년(603년)에 신라 해공대사 창건하였다고 전한다.

  진평왕 말엽 원효 의상 거주 당시 진평왕이 중수하였고, 세종 때 성주스님에 의해 재중수 되었다.

  <신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장수에는 빼어난 명산이 많으며 그중에서도 성적산, 영취산, 백화산, 덕유산을 들 수 있는데 산의 위치는

  덕유산이 현의 북쪽 50리에 영취산은 현의 동쪽 10리 성적산은 현의 서남방 15리에 있으며 백화산은 장계현에 있고 육십현(六十峴)은

  현의 북쪽 40리, 수분현(水分峴)은 현의 남쪽 25리라 했으니 현재 팔공산(八公山) 팔성사(八聖寺)는 정확하게 현의 서남쪽 15리 성적산

  운점사 터에 자리하고 있다.

  <신동국여지승람>의 운점사 기록에는 “운점사는 성적산에 있다. 신라 진평왕이 중수하였으며 원효(元曉)의 도량이었다.

  만향점(萬香岾)이 있으니 원효와 의상이 이곳에서 강법을 하면 기이(奇異)한 향기가 남북에 가득하니 만향점이라 이름하였다한다.

  본조 세종 때 승(僧) 성주(省珠)에 의해 다시 한번 중수되었다”라고 되어 있다.

  팔성사를 중심으로 7명의 제자들이 각각 1개씩 암자를 세워 7개의 부속암자가 있었으나, 조선시대에 이르러 원래의 팔성사는 폐허가

  되고, 부속암자 중 하나가 현재의 팔성사가 되었으며, 7개 암자 중에서는 성불암(成佛庵)만이 현존한다.

  이후 조선 초기와 중기에 정심(正心)·영관(靈觀)·선수(善修) 등 큰 스님이 머물렀다.

  1974년 혜전스님이 대웅전을 복원하였고, 1991년부터 비구니 법륜(法輪)스님이 극락전(極樂殿), 성적선원(聖跡禪院), 삼성각(三聖閣),

  운점루(蕓岾樓), 만향대(萬香臺) 등 복원 대작불사로 오늘에 이르고 있다.

  건물로는 대웅전과 삼성각·극락전·성적선원·운점루·망향대·요사 등이 있다.

 

 

널따라 주차장에서 오르면 천왕문을 대신하는 금강역사상..

 

사찰 앞의 연못..

 

좌측에 석불과 함께 대웅전...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이고 겹처마에 팔작지붕으로 지은 목조기와집이다.

인공 기단 위에 원형주초를 놓고 원형 기둥을 세우고 다포형식으로 1974년에 지었다.

편액은 ‘대웅전’이고 주련은 4기가 걸려 있으며, 창호는 4분합의 꽃창살인데 중앙칸은 송학도이고 좌우협칸은 포도무늬를 새기고 있다.

내외부에는 단청을 칠하였고 외부 벽화에는 나한도와 산수를 그렸다...

 

최근에 조성한 석불입상, 그 옆에는 윤장대라 불리는 황금마니차...

 

옴마니반메훔을 반복하면서 황금마니차를 돌리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내부의 천장은 우물반자이고 나한상과 연화 단청을 칠하였으며 닫집이 화려하게 설치되어 있다.

내부에는 나한상과 양류관음상, 산수도와 폭포그림 등이 그려져 있다.

바닥에는 우물마루를 깔았고 수미단 위에는 20여년 전에 석가삼존불좌상이 모셔져 있다...

 

주존불은 석가불좌상이고 그 좌우의 협시보살상으로 두건을 쓴 지장보살상이 석장을 들고 있으며

화불이 새겨진 보관을 쓰고 있는 관음보살은 손에 연꽃을 지물로 들고 있다..

 

불상의 뒤쪽에는 흑칠금니로 그린 후불탱화가 있고..

 

주칠금니로 그린 지장탱화·신중탱화가 걸려 있다...

 

내부의 의식구로는 범종이 걸려 있다..

 

삼성각에서 본 대웅전...

 

극락전(極樂殿)은 1991년에 세웠으며 정면 5칸, 측면 3칸의 겹처마 팔작지붕으로 지은 목조 기와집이다...

인공 기단 위에 원형주초를 놓고 원형기둥을 세우고 주심포형식으로 지었다. 주련은 걸려 있지 않으며, 내외부에는 단청이 그려져 있다.

인법당을 해체할 때 1438년(세종20) 성주(省珠)가 중건하였다는 상량문이 발굴되었다...

 

내부에는 강희2년에 조성했다는 복장기가 있는 아미타불좌상이 모셔져 있고, 그 뒤에는 주칠금니로 그린 아미타후불탱이 봉안되어 있다.

신장탱화가 배치되어 있다.

 

삼성각(三聖閣)은 2005년에 조성하였으며 정면 3칸에 측면 2칸에 풍판을 덧댄 맞배지붕의 목조기와집이다...

 

외부에는 단청이 칠해져 있고 외부 벽화는 나한도와 함께 송학이 그려져 있다.

내부는 구도가 드러나는 연등천장이고, 바닥에는 우물마루가 깔려 있다.

창호는 빗살창이고 중앙칸은 3분합이고 좌우협칸은 2분합이다.

내부에는 16나한상이 모셔져 있으며, 칠성탱화·산신탱화·독성탱화가 있다. 의식구로는 목탁이 배치되어 있다...

 

삼성을 따로 모실 경우에는 산신각·독성각·칠성각 등의 전각 명칭을 붙인다. 삼성을 함께 모실 때는 정면3칸, 측면1칸 건물을 짓고

따로 모실 때는 정면 1칸, 측면 1칸의 건물을 짓는데 팔성사는 다같이 탱화로 모셨으며 단위에는 조각된 16나한상을 세워 모셨다.

산신(山神)은 한국의 토속신 산신령에 해당하는 호법선신으로 산신이라는 인격신과 화신인 호랑이로 나타난다.

인격신으로서의 산신은 나이 든 도사의 모습이고, 호랑이는 대부분 산에 위치한 사찰의 특성을 반영하는 것이다.

삼성각의 가운데 그림인 독성은 천태산에서 홀로 선정을 닦아 독성·독수성이라 불린 나반존자를 일컫는다.

팔성사는 수독성탱·나반존자도라는 독성탱화를 모셨다.

그림은 천태산과 소나무구름 등을 배경으로 희고 긴 눈썹을 드리운 비구가 반석 위에 정좌한 모습이다.

칠성은 수명장수신으로 일컬어지는 북두칠성을 뜻하며, 본래 중국의 도교사상과 불교가 융합되어 생긴 신앙이다.

치성광여래를 주존으로 일광보살과 월광보살을 좌우에 협시로 두었다...

 

 

 

운점루(雲岾樓)는 누각 겸 요사로서 팔작지붕에 콘크리트로 지어졌으며, 2층은 설법원으로 사용되고 있다...

 

성적선원(聖跡禪院)은 선방으로 사용되며 앞면 7칸, 옆면 3칸의 규모가 큰 건물로서 원형주초 위에 원형기둥을 세우고

주심포형식에 팔작지붕으로 지은 목조기와집이다..

 

외부는 단청이 칠해져 있고, 내부에는 동남아에서 가져온 고행하는 석가여래좌상이 있고, 뒤쪽으로 석가후불탱이 있다..

 

입구에 석탑을 세우기 위해 마련한 터...

 

미완성 석탑들..

 

잡초가 우거진 숲속에 부도 1기가 있다...

 

자연과 조화가 있는 곳, 조용한 숲속의 사찰 팔성사..

무더운 여름 날이었지만 그래도 한번쯤은 가볼만 한 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