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탐방일 : 2012년 8월 19일
○ 소재지 : 전북 장수군 번암면 죽림리 252
○ 죽림정사(竹林精寺) 소개
죽림정사는 백용성의 탄생 유적지이자 사찰이다.
백용성조사기념사업회와 백용성유훈실현후원회의 주도로 승려이자 독립운동가인 백용성의 유지를 기리기 위하여 건립하였다.
백용성(1864~1940)은 1919년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 중 불교계 대표로 활동하였고, 불교의 대중화·생활화·지성화운동을 전개하는
등 일제의 친일 불교화정책에 저항하였다.
1985년 백용성조사기념사업회가 백용성의 생가터와 주변토지를 매입하였고, 그뒤 국비, 지방비와 백용성유훈실현후원회 후원금 등을
모아 생가를 복원하고 여러 건물을 세워 성역화작업을 시행하였다.
경내에는 목조로 지은 생가를 비롯하여 7여래탱화와 69조사탱화 등을 봉안한 용성교육관, 3존불보살상과 5탱화를 봉안한 대웅보전,
백용성조사의 유품을 소장한 용성기념관, 충의원통문과 범종법고루 등이 있다.
백용성조사는 1864년5월8일(음) 번암면 죽림리에서 탄생 1940년2월23일 77세(법랍 61세)로 입적하였다.
1919년 기미년 3.1 독립운동시 불교계 대표로 참여하여 1년6개월 옥고를 치루었고, 10만여권의 경전과 어록을 발간하였다.
14세 남원 지리산 교룡산성 덕밀암으로 출가한 후, 19세 해인사에 화월스님을 은사로, 예율조사를 계사로 정식 출가하였다.
1911년 48세 선종교단 창건으로 대중불교 전파하였으며, 1927년「대각교의식」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찬불가를 도입하여 불교음악
현대화에 기여하였다. 경남 함양 백운산에 30정보의 화과원을 조성 선농일치사상 주창하였다.
일제의 일선(日鮮)동화정책과 민족문화말살책의 일환으로 한국 불교에 대한 왜색화작업을 가속화시켜 갔다.
승려들의 대처식육(帶妻食肉)과 음주솔가(飮酒率家)를 암암리에 조장하고, 나아가 주지 자격에 비구계(比丘戒) 조항을 삭제함으로써
한국 불교의 전통을 파괴하려고 하였다.
이에 비구승들과 함께 1926년5월과 9월 두차례에 걸쳐 건백서(建白書)를 제출하여 조선총독부의 불교 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하면서
불교계의 정화운동을 전개함으로써 한국불교의 전통을 사수하고자 하였다.
또한, 조국과 민족에서 동떨어진 산중(山中) 불교가 아니라 그와 아픔을 같이 하는 현실불교를 추구하였다. 대각교를 개창하여 한국전통
불교의 맥을 계승 고수하고, 나아가 그를 통해 민족 문제의 해결을 모색한 민족 문화운동가이자 독립운동가로 일생을 시종하였다.
1940년2월24일 목욕재계 한 뒤, 제자들을 불러 놓고 “그 동안 수고했다. 나는 간다.”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입적하였다.
이때 선생의 나이는 77세요 법랍은 61세였다.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하였다..
충의원통문.. 2층은 범종각의 역할..
성지안내도..
좌로부터 충의원통문(忠義圓通門), 장안산죽림정사(長安山竹林精寺), 범종법고루(梵鐘法鼓樓) 현판이 차례로 걸려있다..
1층은 17평 규모의 석조건물로 일주문에 해당되며, 용성조사의 애국정신과 호법정신을 기리고자 충의원통문이라 명명하였다.
2층은 목조 17평 규모의 범종법고루로 4물을 모시고 있다..
경내에 들어서면 우측의 목조 42평 규모의 용성기념관...
백용성조사의 저술도서 등 유품을 진열 설명해 놓았으며, 매직비젼들을 통해 조사의 삶의 역정을 살펴볼 수 있다...
좌측의 목조와가 108평 규모의 전통적 사찰양식으로 웅장하게 세워진 용성교육관..
조사전인 교육관의 내벽에는 7여래탱화와 삼처전심, 69조사와 7대사 탱화 등을 봉안하고 있다..
내외포벽에는 104존자, 조사, 법사, 국사, 율사도를 그리고, 외벽에는 3단 30폭 80도로 된 용성조사 일대기가 그려져 있다..
정면으로 대웅보전...
33평규모의 거대한 목조건물..
석가모니부처님을 주불로 다섯탱화를 모셨으며..
내포벽에는 32여래도가 있고, 빈노난다 일등공양도, 아쇼카대왕 전생도, 아난다존자 미래도가 있다..
외포벽에는 36여래도가 있고, 외벽상단에는 석가여래 8상성도와 다자탑 반좌도, 영산회상 염화미소도를 넣은 석가여래 10성상도가 있고..
외벽 하단에도 십우도의 벽화를 볼 수 있다...
생가 앞의 연지.. 용성조사가 만주 연길에 설립한 선농화과원의 연못모형과 비슷하게 설치되어 있다고 한다...
뒤편으로 용성조사의 생가...
생가는 마을노인들의 증언을 토대로 목조와가 본채 20평, 아랫채 10평, 장독대 등을 복원하고
생가건물에 용성 진종조사의 영정을 모셔 방문객들이 참배할 수 있게 하였다..
대웅전 우측의 승방요사.. 목조와가 60평 규모로 스님, 신도들의 생활관으로 활용되고 있다..
불계율연원비..
연지 앞에 위치해 있다..
연당..
흐르는 맑은 물을 이용하여 한반도형 연못을 조성하고, 그 위에 피안교가 설치되어 있다..
연당내 연꽃을 감상하다보면 건너편 담장 아래 3.1독립운동을 상징하는 태극기 조형물이 바라보인다..
행당.. 1층 56평, 2층 40평으로 연건평 96평 규모의 목조와가 건물로 관리사무실, 접견실, 회의실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2층의 범종루에는 범종, 목어, 법고, 운판 등 사물이 걸려있다..
범종(梵鐘)은 조식예불 때 사용되는 의식법구로 범종의 소리는 모든 중생을 구제한다고 한다.
목어(木魚)는 통나무를 깎아 물고기 모양으로 만들고 그 속을 파서 두드리면 소리가 나는데 염불과 독경, 예배 등의 의식을 행할 때 쓰며
절의 종루나 누각에 걸어 물 속에 사는 물고기를 구원하기 위한 것으로 큰 입과 눈, 비늘과 지느러미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한다.
법고(法鼓)는 종과 함께 중요한 의식법구로 조석예불 때 법도에 맞게 울리며 축생에게 고통에서 벗어나 기쁨을 만끽하도록 한다고 한다.
운판(雲版)은 의식법구이며, 편편하게 구름모양으로 만든 운형금속판으로 허공에 떠다니는 중생의 고통을 덜어준다고 한다..
도로가의 표지석..
도로에서 바라본 죽림정사..
바로 옆 장수물빛공원...
7시가 조금 넘은 이른 아침.. 시간이 촉박하여 바쁘게 죽림정사를 둘러보았다..
차분히 내부를 둘러보아야 하는데 8시30분에 담양에서 운동 약속이 있어 급히 서둘러 살펴보고 떠나는 아쉬움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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