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탐방일 : 2012년 8월 18일
○ 소재지 : 장수읍 장수리 254-1
○ 장수향교 소개
태종7년(1407년) 현유(賢儒)의 위패를 봉안, 배향(配享)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하여 장수면 선창리에 건립되었던 것을
35년후인 세종23년(1441년) 지금의 위치로 옮겨 세워 현재까지 창건 당시의 건물 양식대로 보존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향교로서
건물의 구조가 다포형이라는 특수성을 지니고 있다.
고종14년(1877년)에 현감 홍우정(洪佑鼎)이 중수하였으며, 1935년에 중수하고, 1970년·1973년·1975년에 각각 보수하였다.
보물 제272호로 지정된 대성전은 조선시대 향교 건축의 대표적 건물의 하나로 보존되고 있다.
낮은 석축 기단 위에 세운 맞배지붕으로 정면 3칸, 측면 4칸으로 되어 있다.
주초석은 화강암을 다듬어 원형 2단두로 만들었고, 그 위에 두리기둥을 세웠다.
대성전의 좌우에는 양합각에 방풍판을 달았으며 처마는 정면을 겹처마로 후면을 홑처마로 처리하였다.
다포집 계통의 포작형식이며, 2출목의 구성으로 되어 있다.
쇠서에는 연꽃무늬를 새기고 그 상부는 봉두로 처리하였다. 공포와 공포 사이에는 화반 2개씩을 올려놓았다.
명륜당 향교는 지방 국립학교로서 대성전에는 공자를 비롯하여 우리나라와 중국의 성현을 모시고 그의 학덕을 숭모하였으며,
명륜당에서는 그의 학덕과 인격을 교학했다. 장수향교 명륜당은 대성전과 함께 원형을 보존하고 있다.
대성전에는 5성(五聖), 송조4현(宋朝四賢), 우리나라 18현(十八賢)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다.
명륜당은 전북 문화재자료 제28호, 정충복비는 전북 문화재자료 제38호로 지정되어 있다.
조선시대에는 국가로부터 토지와 전적·노비 등을 지급받아 교관 1명이 정원 30명의 교생을 가르쳤으나, 갑오개혁 이후 신학제 실시에
따라 교육적 기능은 없어지고 봄·가을에 석전(釋奠, 공자에게 지내는 제사)을 봉행하며 초하루·보름에 분향하고 있다.
임진왜란 때 왜장 고바야가와(小早川隆景)의 부장 안코쿠시(安國寺惠瓊)가 장수에 침입하였을 때, 원노인 정경손(丁敬孫)이 교복을
입고 문묘 앞에 꿇어앉아 경서를 외우며 말하기를 “만약 향교에 들어오려거든 먼저 내 목을 베고 들라.”고 하였다.
이에 왜군들도 그의 기개에 감복하여 ‘본성역물범(本聖域勿犯)’이라는 신표 즉, “이곳은 성전이니 침범하지 말라.”는 쪽지를 주고 물러가
왜군 후속부대의 피해를 당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러한 정경손의 투철한 책임감과 향교를 지킨 의행을 기리기 위해 헌종12년(1846) 3월 장수현감 정주석이 비를 세웠다.
이 비석의 전면에는 "호성충복정경손수명비(護聖忠僕丁敬孫竪名碑)"라는 명문이 음각되어 있다.
이 비석은 장수향교 입구 우측에 정면과 측면 각1칸의 팔작지붕으로 된 보호각 안에 있다.
매년 음력 3월15일 그의 얼을 기리는 제례를 지니고 있는데, 이 비는 장수의 삼절(三絶)로 이름나 있다.
현재 향교의 운영은 전교(典校) 1명과 장의(掌議) 수명이 맡고 있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성전·명륜당·동재(東齋)·서재(西齋)·사마재
(司馬齋)·양사재(養士齋)·고사(庫舍)·부강문(扶綱門)·정충복비각(丁忠僕碑閣) 등이 있다.
소장 전적으로는 판본 90종 237책, 사본 32종 57책의 총122종 294책이 있다.
이 중 <청금록(靑衿錄)>, <장수현도유안(長水縣都儒案)>, <유안(儒案)>, <수정향안(修正鄕案)>, <향교조례(鄕校條例)>, <선안(仙案)>,
<향헌(鄕憲)> 등의 필사본은 이 지방의 향토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된다..
입구에 무질서하게 주차된 차량들이 관광 장수의 이미지를 훼손한다..
하마비와 홍살문...
정충복비각...
전북 문화재자료 제28호인 명륜당..
정면 4칸, 측면2칸의 팔작지붕으로 앞뒤에 툇마루가 있다..
명륜당에서는 공자와 성현들의 학덕과 인격을 교학한 곳으로, 대성전과 함께 원형을 보존하고 있다...
동재인 진덕재(進德齋)...
수학중인 유생들의 거처였다고...
맞은편의 서재..
대성전 안으로 들어선다..
대성전 안내판..
보물 제272호로 지정된 대성전(大成殿)..
대성전 내부의 문묘...
대성전에는 중국 5성(五聖), 송조4현(宋朝四賢), 우리나라 18현(十八賢)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다..
중국의 5성은 공자, 안자, 증자, 자사, 맹자를, 4현은 주렴계(周濂溪), 정명도(程明道), 정이천(程伊川), 주자(朱子)를 말하고..
우리나라의 18현은
설총(薛聰), 최치원(崔致遠), 안유(安裕), 정몽주(鄭夢周), 김굉필(金宏弼), 정여립(鄭汝立), 조광조(趙光祖), 이언적(李彦迪), 이황(李滉),
김인후(金麟厚), 이이(李珥), 성혼(成渾), 김장생(金長生), 조헌(趙憲), 김집(金集), 송시열(宋時烈), 송준길(宋浚吉), 박세채(朴世采) 등 이다.
18현의 위패는 좌우에 모셔져 있다.
정면과 측면 각3칸의 맞배지붕이며, 앞면이 겹처마이고, 뒷면은 홑처마이다..
대성전의 좌우에는 양합각에 방풍판을 달았으며 지붕처마를 받치고 있는 장식구조의 겉모양을 화려하게 꾸몄는데,
이는 조선 중기이후의 건축의 특징적 요소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대성전...
향교 내부는 중장비를 동원하여 대대적인 수리를 하고 있다..
사마재(司馬齋)는 생원시와 진사시에 합격한 사람들의 회합, 강학의 장소이며, 후진양성의 공간, 그들의 모임을 일컫는 말이기도 하다..
밖에서 바라본 대성전...
정충복비각...
임진왜란 때 정경손의 투철한 책임감과 향교를 지킨 의행을 기리기 위해 헌종12년(1846) 3월 장수현감 정주석이 비를 세웠다.
이 비석은 장수향교 입구 우측에 정면과 측면 각1칸의 팔작지붕으로 된 보호각 안에 있다..
비석의 전면... "호성충복정경손수명비(護聖忠僕丁敬孫竪名碑)"라는 명문이 음각되어 있다...
비석의 후면...
비각 옆 향교의 외삼문인 부강문(扶綱門).. 현판은 박정희 전대통령의 친필이라고 한다..
충효당...
충효당 건너편 담벽에는 많은 비들이 서있다..
홍살문에서 바라본 향교 전각들..
홍살문...
대대적인 내부 수리중이라 모든 것이 파 헤쳐져 있었지만 때마침 대성전을 청소하고 있어 내부를 볼 수 있었다..
문화해설사 한 분이 친절하게 안내를 하였지만 사양하고 방명록에 방문기록만 남기고 홀로 관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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