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성삼재~노고단~반야봉~토끼봉~벽소령 백두대간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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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2

지리산 성삼재~노고단~반야봉~토끼봉~벽소령 백두대간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12. 6. 4.
백두대간(2구간) 지리산 성삼재~노고단~반야봉~토끼봉~벽소령 산행...


산행일자 : 2012. 6. 2(토)

기상상황 : 흐리고 비(흐리다 개였다 반복. 그리고 비와 우박, 하산시에는 많은 비)

산행인원 : 빛고을토요산악회 - 회비 33,000원

산 행 지 : 반야봉, 삼도봉, 토끼봉(전남 구례, 전북 남원, 경남 하동 함양)

    성삼재~노고단~반야봉~삼도봉~화개재~토끼봉~명선봉~연하천~삼각고지~형제봉~벽소령~음정

산행지 소개

  지리산은 1967년12월 국립공원 제1호로 지정었으며, 넓이가 4백84㎢, 1억4천평이 넘는 면적으로 계룡산의 7배, 여의도의 52배쯤 된다.

  우리나라 단일 산으로는 최장 최대를 자랑하는 장엄한 넓이와 깊이를 지닌 산이다.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활처럼 굽은 25.5km 주능선은 노고단, 반야봉, 토끼봉, 칠선봉, 촛대봉, 천왕봉 등 1,500m가 넘는 봉우리만도

  16개나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남쪽 끝자락에서 훨훨 일어난 거대한 산괴이다. 

  서쪽은 전남 구례군에, 북쪽으로는 전북 남원시에 접하며, 동북쪽으로 경남 함양군과 산청군, 동남쪽으로는 경남 하동군에 접한다.

  성삼재(1,090m)는 구례 천은사를 거쳐 뱀사골로 넘어가는 고개로서 정상엔 주차장과 휴게소가 있다.

  861번지방도가 지나가고, 남서쪽은 구례 천은사 방향, 북동쪽은 뱀사골이나 정령치, 남동쪽은 노고단 정상으로 가는 도로이다.

  노고단(老姑壇, 1,507m)은 천왕봉, 반야봉과 함께 지리산의 3대 주봉으로 꼽힌다.

  지리산 종주의 시작점이며, 북쪽으로 심원계곡을 남쪽으로 화엄사 계곡과 문수 계곡, 피아골 계곡에 물을 보태는 크나큰 봉우리다.

  옛날에 지리산 신령인 산신할머니 노고(老姑)를 모시는 단(壇)이라 하여 노고단이라 불린다.

  반야봉(般若峰 1,732m)은 그 높이와 관계없이 지리산 제2봉이며, 지리산을 상징하는 대표적 우리이다.

  주봉과 중봉이 절묘하게 빚어낸 지리산의 대표적인 봉우리답게 고단은 물론 멀리 천왕봉에서도 선명하게 조망돼 그 독특한 모습을

  배경으로 사진촬영을 많이 한다. 또한, 신비로운 낙조(落照)의 장관을 연출해 내는 지리산 8경중의 하나로 손꼽힌다. 특히, 여름날 작열

  하던 태양이 지루한 하루를 보내고 서편으로 숨어들 무렵이면 반야의 하늘은 온통 진홍빛으로 물들어 보는 이들을 감동케 한다.

  삼도봉(三道峰, 1,550m)은 전남, 전북, 경남을 구분 짓는 삼도의 큰 경계역할을 하고 있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여기에다 경남의 산청군∙함양군∙하동군 등 3개군과 전북 남원시, 전남 구례군 등 5개 시와 군, 그리고 15개 면의 행정단위로 그 구역을

  구분 짓고 있으며, 그 광활한 지리산 자락은 또한 계곡과 산등성이를 기점으로 해 수많은 자연마을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낫날봉」,「날라리봉」,「늴리리봉」등 다양하게 불리던 이 봉우리가 삼도의 경계점이라 해 「삼도봉」으로 명명된 것은 국립공원

  관리공단이 지리산에 이정표를 세우면서부터 이다.

  원래 이 봉우리는 정상 부분의 바위가 낫의 날과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고 해서「낫날봉」으로 불렸다한다.

  낫날이란 표현의 발음이 어려운 탓에 등산객들 사이에선「낫날봉」이「날라리봉」또는「늴리리봉」등으로 더 알려져 있었다.

  반야봉 바로 아래 해발 1,550m로 지리산의 수많은 준봉 가운데 특이할 만하게 눈에 띄는 봉우리는 아니다.  반야봉의 그늘에 가려 아주

  이름없고 별다른 특징을 찾을 수 없는 산세지만 지리산을 삼도로 구분하는 기점이라는 데서 그 의미를 찾아볼 수 있다.

  경남은「삼도봉~불무장대~통족봉~촛대봉~섬진강」으로 이어지는 불무장등 능선을 경계로 해 전남과 구분되며, 전북과는 「삼도봉~

  토끼봉~명선봉~삼각고지~영원령~삼정산」을 연결하는 능선을 경계로 하고 있다. 전남과 전북 경계는「삼도봉~반야봉~도계삼거리~

  만목대~다름재」구간으로 이 경우는 능선으로 경계선을 만들다 계곡을 건너 다시 능선이 경계선이 되는 형상을 하고 있다.

  토끼봉이란 명칭은 주변에 토끼가 많다거나 봉우리가 토끼모양이라서가 아니고 반야봉을 기점으로 동쪽, 즉 24방위의 정동(正東)에

  해당되는 묘방(卯方)이라 해서 토끼봉(卯峯)으로 부르는 것이다.

  한편, 토끼봉은 정상초원에 지보초가 군생하고 있어 일명「지보등」이라고도 불린다.

  남쪽 능선길을 따라 20여리 내려가면 칠불사(七佛寺)가 자리잡고 있으며, 이 능선길은 가끔 하산시 지름길로 이용되기도 한다.

 「벽소령」은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25km에 달하는 지리산 종주 등반코스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으며, 고도가 가장 낮은 산령으로서

  예로부터 화개골과 마천골을 연결하는 산령으로 화개에서 마천까지 38km의 지리산 중앙부 남쪽과 북쪽을 연결하는 횡단도로다.

 「벽소령」은 광대한 지리산 중심부의 허리처럼 잘룩한 고개로서 주위에 높고 푸른 산릉들이 겹겹이 쌓여 유적한 산령을 이루고 있다.

  벽소령에서 아래를 바라보면 마치 자신이 신선이 된 양 착각을 하게 한다.

  산이 낮고 구름이 주위를 뒤덮고 있어 그런 느낌을 받는데, 벽소령에서 가장 뛰어난 볼거리는 밤하늘의 달이다.

  달밤이면 푸른 숲 위로 떠오르는 달빛이 너무나 희고 맑아서 오히려 푸르게 보인다 하여 예로부터 이곳을 벽소령이라 하였다고 하며,

  벽소명월(碧霄明月)은 지리 10경중의 하나이다..

 

 

구간별소요시간 : 약27km, 8시간35분 소요 

   성삼재(08:40)~무넹기(09:00)~노고단대피소(09:12~16)~노고단(09:30~35)~노고단고개(09:40)~돼지령(10:12)~피아골삼거리(10:19)~

   임걸령(10:26)~노루목(10:50)~반야봉(11:20~27)~삼도봉(11:52~56)~화개재(12:09~27)~토끼봉(12:54)~명선봉(13:52)~연하천대피소

   (14:02~09)~삼각고지(14:19)~형제봉(14:48)~형제바위(14:52~59)~벽소령대피소(15:35~40)~임도(15:50)~삼각고지(16:15)~음정(17:15)

주요 봉우리 : 노고단(1,507m), 반야봉(1,732m), 삼도봉(1,499m), 토끼봉(1,533.7m), 명선봉(1,582.6m)

교통상황

   비엔날레(06:00)~88고속~지리산휴게소~지리산IC~37번~60번~861번~성삼재(08:30)

   음정(17:50)~1023번~60~37번~인월황토옹기사우나(18:20~19:50)~지리산IC~88고속~비엔날레(20:55)

 

 

산행후기

오늘 산행은 제4차 백두대간으로 지리산 제2구간인 성삼재에서 벽소령대피소까지의 지리산 주능선길이다.

잔뜩이나 흐린 날씨에 운무에 쌓여 조망이 흐릿하였고, 12시 이후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세찬 빗줄기까지 내리쳤다.

화개재에서 비를 맞으며 점심식사를 하였고 토끼봉으로 오르는 길목에서는 우박까지 쏟아져내렸다.

흐렸다개였다를 반복하였지만 그런대로 산행하기에는 좋은 날씨... 벽소령 군사도로를 따라 긴 하산길에는 세찬 빗줄기에 힘이 들었다.

산행에 힘이 들었지만 산행후 온천욕과 뒤풀이도 좋아ㅛ고, 70명이넘는 많은 회원들이 무사히 산행을 마무리 하여 다행이었다.

 

 

이른 아침 구불구불 도로를 따라 성삼재에 도착...

간단한 준비체조후 산행은 시작되었습니다...

 

탐방지원센터를 지나 도로를 따라 지루한 오르막길...

 

오리지날 대간길인 종석대로 오르는 길은 굳게 닿여 있고..

 

코재에서 바라본 화엄사계곡...

날씨가 좋은 날에는 구례시가지와 섬진강, 그리고 멀리 무등산까지 바라보이지만 운무에 잠겨 고요하기만 합니다... 

 

오르지 못한 대간길 종석대...

 

화엄사계곡을 따라 오르면 만나는 곳, 무넹기로 불리는 코재..

무넹기는 물이 부족하여 노고단 부근 계곡물의 일부를 화엄사계곡으로 돌렸다하여 물을 넘긴다는 뜻에서 무넹기...

1929년 구례군 마산면 소재에 큰 저수지를 준공하였으나 유입량이 적어 만수를 하지 못해 가뭄이 들었다고합니다.

마을주민들은 그 이듬해인 1930년에 해발 1,300m고지 노고단에서 전북으로 내려가는 물줄기의 일부를 구례 화엄사계곡으로

내려올 수 있도록 유도수로 224m를 개설, 저수량을 확보하여 지금까지도 매년 풍년농사를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도로를 따라 올라선 노고단대피소...

 

대피소에서 가파르게 올라서면 노고단고개...  

 

노고단으로 오르는 길은 나무데크가 길게 설치되어 있습니다...

 

노고단에서 뻗어내린 형제능선... 형제봉과 월령봉으로 이어지겠지요...

 

그 옆으로 뻗어가는 또다른 능선... 질매재와 문바우등을 지나 왕시루봉으로 이어지는 왕시루봉능선 입니다..

 

해발 1,507m의 노고단...

 

노고단은 천왕봉, 반야봉과 함께 지리산의 3대 주봉으로 꼽히며, 지리산 종주의 시작점...

북쪽으로 심원계곡을 남쪽으로 화엄사 계곡과 문수 계곡, 피아골 계곡에 물을 보태는 크나큰 봉우리입니다....

 

옛날에 지리산 신령인 산신할머니 노고(老姑)를 모시는 단(壇)이라 하여 노고단이라 불린다고 합니다...

 

건너편의 반야봉과 중봉은 운무에 잠기고... 길은 있지만 갈수 없음에 아쉽고...

 

바로 아래로는 노고단대피소, 그리고 종석대..

 

노고단을 내려와 노고단고개에서 주능선 천왕봉25.5km이정표를 따라갑니다...

 

노고단에서 이어지는 길, 그리고 왕시루봉으로 가는 길은 막혀있고...

 

돼지평전을 지나 뒤돌아본 노고단..

 

헬기장이 있는 1,383m봉...

 

가야할 반야봉을 운무에 잠겨 있습니다..

 

길게 내려서면 돼지령...

 

피아골 삼거리...

6.25전쟁때 빨치산들이 수없이 죽어 그 피로 골짜기가 붉게 물들었다하여 이름 붙여진 피아골로 내리는 갈림길이기도 합니...

 

임걸령..

옛날 의적이나 도적들의 은거지였던 것으로 유명하며 특히 의적 임걸(林傑)의 본거지였다하여 임걸령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샘터에서 피아골쪽 암벽 밑에 막(幕)터가 있는데 이곳을 「황(黃)호랑이 막터」라고 부르는데, 

옛날에 약초를 캐는 황장사가 눈내리는 겨울밤 이곳에 천막을 치고 자다가 호랑이를 잡았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은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우뚝 솟은 반야봉이 북풍을 막아주고 노고단의 능선이 동남풍을 가려주어 산속깊이 자리한 아늑하고

조용한 천혜의 요지이며 샘에서는 언제나 차가운 물이 솟고 물맛 또한 좋기로 유명합니다...

 

반야봉 갈림길인 노루목...

 

전면으로 조망이 트여 노고단으로 이어지는 지나온 능선이 한눈에...

 

가파르게 올라서면 반야봉..

 

중봉을 다녀온 선두그룹과 함께...

 

뒤늦게 도착한 님들도...

 

반야봉은 그 높이와 관계없이 지리산 제2봉이며, 지리산을 상징하는 대표적 우리...

 

연분홍의 철쭉이 아릅답게 피어 있습니다..

 

신비로운 반야 낙조(落照)의 장관을 연출해 내는 지리산 8경중의 하나로 손꼽히기도 합니다...

 

다시 올라온 길을 따라 내려서면...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내려섭니다...

 

다시 대간길로 이어져 묘향대에서 올라온 길과 마주하고..

 

전남과 전북, 그리고 경남의 삼도를 가르는 삼도봉...

 

경남은 「삼도봉~불무장대~통족봉~촛대봉~섬진강」으로 이어지는 불무장등 능선을 경계로 전남과 구분되며,

전북과는 「삼도봉~토끼봉~명선봉~삼각고지~영원령~삼정산」을 연결하는 주능선을 경계로 하고 있습니다...

 

전남과 전북 경계는「삼도봉~반야봉~도계삼거리~만복대~다름재」구간으로 이 경우는 능선으로 경계선을 만들다 계곡을

건너 다시 능선이 경계선이 되는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불무장등~통족봉~촛대봉~섬진강으로 이어지며 전남 구례와 경남 하동을 가로지르며 이어지는 불무장등 능선...

 

지금까지 달려온 구례지역을 벗어나 경남 화개면과 전북 남원시의 경계를 이루며 이어갑니다...

 

삼도봉에서 화개재 내리막길에는 목재데크가 정갈하게 설치되어 있습니다..

탐방객의 안전과 자연보호를 위해 지난 99년 설치된 목재데크는 폭 1.5m에 길이 240m로 정확히 600계단을 이루고 있다고...

 

해발 1,315m의 화개재...

반야봉의 큼직한 덩치 아래에 위치, 샘물이 풍부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

 

뱀사골은 핏빛 가을 단풍으로 유명한 피아골과 더불어 지리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곡으로 손꼽힙니다...

그 옛날 수로가 발달했던 시절 배를 타고 섬진강을 거슬러온 장사치들이 이곳 화개재에 짐을 부리고,

지리산 북쪽의 상인들이 화개재를 넘어 뱀사골로 다니던 길....

 

탁 트인 조망이 시원스러운 화개재 역시 나무를 이용한 깔끔한 전망대 구역이 만들어져 있으며,

앞쪽으로는 토끼봉과 멀리 명선봉이 한눈에 조망되고, 뒤로는 지나온 삼도봉이 솟아 있습니다...

 

화개재에서 빗속에 점심식사를 마치고 고도를 높여 오르면 토끼봉... 주능선중 가장 길게 오르는 오르막...

 

토끼봉이란 명칭은 주변에 토끼가 많다거나 봉우리가 토끼모양이라서가 아니고 반야봉을 기점으로 동쪽,

즉 24방위의 정동(正東)에 해당되는 묘방(卯方)이라 해서 토끼봉(卯峯)으로 부르는 것...

한편, 토끼봉은 정상초원에 지보초가 군생하고 있어 일명「지보등」이라고도 불립니다...

남쪽 능선길을 따라 20여리 내려가면 칠불사가 자리잡고 있으며, 이 능선길은 비지정길이지만 하산시 지름길로 이용되기도...

 

잠시 날이 밝아지며 파란 하늘을 드러내기도...

토끼봉에서 하늘을 찌를 듯 치솟은 구상나무 숲을 내려서면 갖가지 잡목 숲을 지나 완만한 능선안부에 이르렀다가

고목나무가 쓰러져 나뒹구는 경사길을 오릅니다...

 

연하천대피소 뒤편에 솟아있는 명선봉...

 

서쪽으로는 토끼봉~화개재~삼도봉~임걸령~노고단이 이어지고, 동쪽은 삼각봉~형제봉~벽소령~덕평봉~칠선봉이 이어집니다...

 

기암괴석과 울창한 숲이 어우러져 있는 명선봉~삼각봉~형제봉~벽소령 능선은 6.25전쟁빨치산과 국군들이 치열한 전투

벌인 곳이어서 '피의 능선'이라 불리기도....

명선봉에서 내려다보이는 빗점골이라는 골짜기는 남부군 총사령관 이현상이 최후를 맞은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나온 능선들...

 

명선봉 능선길은 하늘을 가린 아름드리나무가 울창하고 마치 요정들의 별천지에 온 듯..

 

다시 내려서면 연하천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명선봉에서 덕평봉까지 이르는 아고산대(亞高山帶)를 중심으로 구상나무 군락이 분포...

 

명선봉 바로 아래 자리한 「첩첩산중의 고도」와도 같은 연하천대피소...

 

연하천대피소에서 잠시 휴식 후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가면 삼각고지 갈림길... B코스가 좌측으로 내려서는 길...

 

울창한 숲길을 따라 올라서면 건너편으로 조망이 트여  형제봉이 바라보이고..

 

우측으로는 절골을 따라 의신까지 이어지고...

 

형제봉에서 바라본 능선...

 

잠시 내려서면 형제바위...

 

암벽을 따라 올라서면 탁 트이는 조망...

 

능선을 따라 벽소령대피소가 손에 잡힐듯 가까워져 덕평봉~칠선봉~영신봉~촛대봉이 차례로 이어지고 천왕봉을 희미하게...

 

잠시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휴식...

 

좌측으로는 광대골을 따라 이어지는 가야할 삼정리...

 

여전히 천왕봉은 희미하기만 합니다...

 

형제바위 아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가야할 시간을 가늠해 봅니다...

 

아! 벽소령...

 

지천에 아름다운 꽃이 피어 산상의 화원을 연상케 하고...

 

마음의 편지를 우체통에 보냅니다...

 

벽소령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25.5km에 달하는 지리산 종주코스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으며, 고도가 가장 낮은 고개....

예로부터 화개골과 마천골을 연결하는 산령으로 38km의 지리산 중앙부 남쪽과 북쪽을 연결하는 횡단도로...

지리10경 벽소명월(碧霄明月)....

밤이면 푸른 숲 위로 떠오르는 달빛이 너무나 희고 맑아서 오히려 푸르게 보인다 여 예로부터 이곳을 벽소령이라 하였다고..

 

이제 기나긴 내리막길...

 

6.7km나 되는 길을 내려서야합니다.. 멀리 지나온 반야봉 능선이 바라보이고..

 

너덜길을 내려서면 군사도로...

 

삼각고지갈림길에서 내려서는 길과 만나는 곳... 아직도 음정까지는 4.1km...

 

세찬 빗줄기를 맞으며 내려서면 차가 올라올 수 있는 곳...

 

이제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음정마을을 지나 삼거리에서...

 

바로 아래 주차장...  이렇게 기나긴 산행은 마무리합니다..

 

산행 후 온천욕과 뒤풀이를 마치고... 

좌측으로는 삼봉산 능선이, 우측으로는 덕두산에서 바래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들어옵니다...

 

에필로그..

이른 새벽 광주를 출발하여 밤 9시가 다되어 광주에 도착한 강행군의 산행이었지만....

또 다시 백두대간의 한 막을 내렸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질 것입니다.

궂은 날씨에 함께 하신 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