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 2012. 5. 20(일)
○ 기상상황 : 맑고 무더움(구름 한 점 없이 맑았으나 안개로 원거리 시야불량/25~27℃)
○ 산 행 팀 : 나홀로
○ 산행코스 : 밀재~생여봉~병풍지맥분기점~바심재~왕벽산~천자봉~병풍산~투구봉~한재
○ 산행거리 및 소요시간 : 16.5Km(실거리 약19km), 8시간10분소요
밀재(09:05)~생여봉(09:27)~지맥갈림길(09:49)~368m봉(10:09)~전주이씨묘(10:13)~임도(10:17)~364m봉(10:38)~304m봉(10:55)~
안부(11:36)~443봉(12:10)~통정대부묘(12:28)~340.7봉(12:32)~바심재(13:00~25)~임도(13:52)~523봉(14:24)~헬기장(14:57)~
용구산(왕벽산 15:02~14)~쪽재(15:25)~천자봉(15:45~55)~병풍산(16:30~35)~투구봉(16:53)~한재(17:15)
○ 주요 봉우리 : 생여봉(520.1m), 용구산(왕벽산 726m), 천자봉(725m), 병풍산(822.2m), 투구봉(751m)
○ 교통상황 : 승용차(담양~29번국도~897지방도~밀재/한재~898지방도~13번국도~담양)
○ 산행지 소개
백두대간에서 영취산에 뻗어 나온 금남호남정맥이 주화산에 이르러 북으로 금남정맥을 따라 백마강에서 가라앉아 그 맥을 다하고,
남으로는 호남정맥을 이루며 광양 백운산까지 이어져 망덕산 아래 외망포구에서 그 맥을 다한다.
병풍지맥(屛風地脈)은 호남정맥이 내장산을 지나 달려와 도장봉과 밀재 사이에 있는 445.5m봉에서 남서와 남동쪽으로 가지를 쳐
어등산까지 달려가 황룡강에서 맥을 다하는 약 53.7km의 산줄기이다.
호남정맥상의 445.5m봉에서 이어지는 산줄기는 도마산(444m), 용구산(왕벽산, 734m), 천자봉(725m), 병풍산(822.2m), 병장산(685.2m),
불태산(602.4m), 삼성산(626m), 큰봉(310m), 판사등산(342.9m), 팔랑산(122m), 정광산(88m), 어등산(293m), 동자봉(154.1m) 등이다.
이 구간 중 445.5m봉의 연결구간인 밀재에서 생화산, 445.5m봉까지의 연결구간에 이르면 445.5m 갈림길에서 364m봉~368m봉
~378.7m봉~도마산~바심재를 지나, 523m봉~용구산~천자봉~병풍산~투구봉을 지나 한재까지이다.
전남과 전북의 경계를 이루는 호남정맥이 병풍지맥 갈림길인 445.5m봉에서 담양으로 들어서 병풍산 바로 아래의 능선갈림길에서
담양과 장성의 경계를 이루는 송대봉 능선을 보내고 군계를 이루며 한재를 지나 불태산으로 이어간다.
897번 지방도가 지나는 밀재는 전남 담양군 용면 쌍태리와 전북 순창군 복흥면 대방리를 잇는 고갯마루...
호남정맥이 지나는 길로 좌측으로는 호남정맥 생여봉이 우측으로는 추월산으로 이어진다..
이제 막 잘 다듬어진 길이 있어 호남정맥 정비사업인줄 알았는데 바로 위의 묘지조성으로 묘지옆까지 난 길...
잠시 오르면 전망바위... 밀재로 오르는 897번 지방도와 추월산이 바라보인다..
지능선이 뻗어내려 좌측은 담양 용면 쌍태리, 우측으로는 월산면광암리.. 천주교공원묘지 오장산이 솟아있다..
멀리 병풍산으로 이어지는 지맥의 산줄기들이 아련하고...
암봉을 좌측에 두고 오르막이 이어진다...
잠시 올라서면 삼각점이 있는 호남정맥 생여봉...
바로 옆 전망바위에 서면 조망이 트여 바로 아래로 파헤쳐진 산허리가 흉물스럽고 그 너머로 호남정맥이 이어간다...
445.5m봉 좌측으로는 멀리 병풍산으로 이어지는 병풍지맥의 산줄기가 한없이 이어져간다..
광암저수지, 그리고 월산면 월평리와 월산리 들판...
과수원을 만들려고 그랬을까.. 파헤쳐진 임야... 그 위로 지나온 생여봉...
호남정맥과 병풍지맥의 갈림길 445.5m봉...
전남과 전북의 경계를 이루는 호남정맥 마루금을 우측으로 보내고, 좌측으로 병풍지맥이 담양군 월산면으로 들어선다..
고도차가 별로 없는 부드러운 능선.. 그러나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아 희미한 길을 따라 올라선 368m봉..
잘 단장된 전주이씨묘역을 지나고...
묘역 좌측으로 나있는 임도수준의 널따란 길을 따라 산허리를 감돌아 다시 능선으로 올라서면 부드러운 능선길...
잠시 후 임도를 가로질러 올라선다...
가파른 오르막을 따라 올라서면서 뒤돌아본 생여봉..
364m봉에서 좌측으로 꺾어 급경사 내리막...
잠시 후 정글수준의 희미한 길...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길을 잃기 쉽상...
안부를 가로질러 올라서면...
휘미한 능선길이 이어져 좌우로 돌아서면 443m봉..
거대한 묘역... 그 앞에 340.7m봉이 보인다..
정3품인 통정대부를 지냈다는 경주이씨와 그 숙부인 상주이씨 묘...
340.7m봉을 내려서면 봉우리를 감돌아 우측으로 산허리를 따라가야 한다.. 좌측길은 하산길...
우측으로 이어지는 부드러운 길... 바심재까지는 길이 확연하다..
고도차가 별로 없이 부드럽게 오르내리는 능선길...
한참 후 나타나는 능선길림길... 좌측으로 꺾어내려선다... 직진은 월산면 도동마을로 하산길...
가파른 내리막길은 좌우로 로프가 설치되있고...
한참 후 생태통로가 있는 바심재에 이른다...
생태터널을 넘어서면 경찰충혼탑...
1948년 발생한 여순사건의 잔당들의 만행을 저지하기 위해 1949년2월28일 새벽 출동한 경찰관들 33명이 전사한 사건...
널따란 충혼탑 쉼터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점심식사라야 고작 라면 하나...
바심재 생태터널...
간단히 점심을 마치고 인근 편백숲 펜션에서 물을 채워 출발...
절개지를 따라 오르면 다시 능선에 이르고...
다시 가시밭길을 올라서면 부드러운 능선길을 지나 임도가 나타난다...
임도를 따라 100여m 우측으로 가면..
523m봉을 바라보며 좌측 숲길로 들어선다.. 직진하여 임도를 따르면 용흥사로...
무더위에 숨을 헉헉거리며 가파르게 올라서면 산죽지대를 지나 523m봉...
잠시 내려서 부드럽게 능선을 따르면 힘힘힘을 내라는 표지판에 힘을 내보지만...
낙엽이 수북하게 쌓인 능선봉을 가파르게 올라서고...
잠시 후 헬기장... 마태산으로 불리는 717.7m봉... 바로 앞에 용구산이 보인다...
헬기장을 지나 잠시 가파르게 올라서면 무인감시카메라가 설치된 용구산...
그러나 바로 옆 표지석은 왕벽산...
용구산은 몽성산 또는 왕벽산이라고도 부른다...
멀리 가야할 천자봉에서 병풍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까마득하고...
바로 앞 조망이 트이는 암릉에서 바라본 담양 시가지...
채일봉으로 내려서는 또다른 능선...
바로 앞 천자봉에서 병풍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내려서면서 뒤돌아본 용구산..
용구산에서 가파르게 내려서면 쪽재... 좌측으로 내려서면 쪽재골을 따라 수북면으로..
다시 가파른 오르막으로 이어져 오르면... 뒤돌아본 용구산..
쪽재골의 깊은 계곡...
힘겹게 천자봉에 올라선다..
이제 한재까지는 1시간20여분..
가야할 병풍산 능선...
천자봉을 내려서며...
바로 아래로는 성암수련원, 건너편으로는 삼인산..
가야할 산줄기, 그리고 멀리 불태산까지...
우측으로 뻗어내린 산줄기... 그 아래로 용흥사계곡...
대방저수지와 수북면의 넓은 들판..
병풍산 정상이 점점 다가옵니다...
가파른 철계단을 올라서 뒤돌아본 지나온 능선...
지나온 산줄기 너머로 추월산도 아른거린다...
대방저수지와 수북면, 그리고 멀리 담양읍시가지... 무등산은 안개속에 흔적도 없다..
우측으로 송대봉 산줄기가 담양군과 장성군의 경계를 이루며 뻗어간다.. 용흥사와 월산저수지도 보이고...
군계능선 갈림길...
바로 앞 병풍산 정상이 손에 잡힐듯 하고... 마지막 힘을 다해...
아!!! 병풍산 정상...
힘들게 올라선만큼 감동도 크다..
무더위와 가시밭길에 지치고 체력도 이제 고갈.. 다정히 담소를 나누는 부부...
시원한 참외 한조각, 캔맥주, 오렌지 한조각을 얻어먹고 내려선다... 고마운 분들..
가야할 능선...
대방저수지와 담양들판..
삼인산 너머로 영산강은 유유히 흐르고, 보여야 할 무등산은 운무에 가려져...
뒤돌아 본 병풍산..
돌탑 너머로 천봉에서 불태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이제 바로 앞 투구봉만 넘어서면 긴 내리막...
만남재로 내려서는 안부...
투구봉에서 바라본 병풍산 능선... 정상은 보이지 않고...
투구봉을 지나서 내려선다..
다음에 가야할 병장산... 정상 바로 아래에서 우측으로 꺾어 내려선다..
불태산 줄기, 구비구비 감도는 한재골과 대야저수지...
한재가 가까워지고 우측의 병장산, 좌측의 천봉, 푹 꺼져 내려간 잿막재... 잿막재까지 이어지는 임도...
빠른 걸음으로 한재에 이르러 산행을 마무리...
○ 에필로그
녹음이 짙어가는 초여름의 병풍지맥 능선은 그야말로 가시밭길이었다.
무더위, 가시밭, 그리고 나 자신과의 싸움으로 고난의 길을 무사히 마무리하였다.
5월 날씨답지 않게 찾아 온 무더위, 사방에서 잡아당기는 가시덤풀, 길에게 길을 물어가는 공포감은 사람을 더욱 지치게 하였다.
그리고 한재에서 바심재를 지나 천자봉에 이르기까지는 한사람도 다니지 않는 고독한 길이어서 두려움이 앞서기도 하였다.
담양에서 밀재까지 교통편을 제공해 준 정형중 직원과 한재에서 기다려 담양까지 교통편을 제공한 이경훈 직원에게 감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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