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 2012. 5. 27(일) - 5. 26(토) 11:00 출발
○ 기상상황 : 구름 조금 그리고 운무에 시야가 흐림, 오후 한때 소나기
○ 산 행 팀 : 광주요산회(46명) - 산행회비 50,00원
○ 산행개요 : 설악산 대청봉, 공룡능선(강원 속초, 양양)
오색~설악폭포~대청봉~중청대피소~희운각대피소~공룡능선~비선대~신흥사~설악동 주차장
○ 주요 봉우리 : 대청봉(1,707.9m), 소청(1,1150m), 신선봉(1,218m), 나한봉(1,276m), 마등령(1,320m)
○ 산행지 소개
설악산은 강원도 속초시, 양양군, 고성군, 인제군 4개의 시, 군에 걸쳐 있다.
한라산, 지리산에 이어 남한에서 3번째로 높은 설악산은 주봉인 대청봉을 비롯하여 700여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최고봉인 대청봉(大靑峰 1,707.9m)은 예전에 청봉(靑峰) 또는 봉정(鳳頂)이라 했는데, 청봉은 창산(昌山) 성해응(成海應)이 지은
<동국명산기(東國名山記)>에서 유래되었다고도 하고, 봉우리가 푸르게 보인다는 데에서 유래되었다고도 한다.
공룡릉, 화채릉, 서북릉 등 설악산의 주요 능선의 출발점으로 내설악과 외설악의 분기점이 되며, 천불동계곡, 가야동계곡 등 설악산에
있는 대부분의 계곡이 이 곳에서 발원한다.
정상은 일출과 낙조로 유명하며, 기상 변화가 심하고 강한 바람과 낮은 온도 때문에 눈잣나무 군락이 융단처럼 낮게 자라 국립공원
전체와 동해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백두산에서 시작된 백두대간은 금강산과 향로봉을 지나 진부령, 북주릉, 공룡릉을 거쳐 이곳 대청봉을 지난 뒤 중청봉, 끝청, 한계령,
점봉산, 오대산으로 이어진 후 태백산, 소백산, 덕유산을 지나 지리산까지 연결된다.
설악산은 외설악과 내설악으로 구분한다. 근래에는 오색지구를 추가하여 남설악을 덧붙이기도 한다.
한계령과 미시령을 경계선으로 동해쪽은 외설악, 서쪽은 내설악이라 한다.
외설악은 설악산의 최고봉인 대청봉, 관모산, 천불동 계곡, 울산바위, 권금성, 금강굴, 비룡폭포, 토왕성폭포 등 기암절벽과 큰 폭포들이
있어 사람들의 발길이 잦다.
내설악은 백담계곡, 수렴동계곡, 백운동계곡, 가야동계곡, 와룡, 유달, 쌍폭, 대승 등 폭포, 백담사, 봉정암 등의 사찰들이 있으며
계곡이 아름답고 산세가 빼어나다.
설악산은 봄의 철쭉 등 온갖 꽃, 여름의 맑고 깨끗한 계곡물, 설악제 기간을 전후한 가을 단풍, 눈 덮인 겨울 설경 등 사계절이 절경을
이룬다. 가을이면 대청봉 단풍을 시작으로 전국의 산은 옷을 갈아입고 화려하게 치장한다.
대청, 중청, 소청봉을 필두로 화채봉, 한계령, 대승령, 공룡능선이 그 다음으로 타오르다 용아장성, 천불동계곡으로 내려온 뒤 장수대와
옥녀탕까지 빠른 속도로 붉게 물들인다.
이중 공룡능선은 산악인들이 설악 단풍산행의 으뜸으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 곳.
공룡능선은 외설악과 내설악을 남북으로 가르는 설악산의 대표적인 능선으로서, 그 생긴 모습이 공룡이 용솟음치는 것처럼 힘차고
장쾌하게 보인다하여 공룡릉(恐龍稜)이라 불린다.
공룡릉은 보통 마등령에서부터 희운각대피소 앞 무너미고개까지의 능선구간을 가리킨다. 속초시와 인제군의 경계이기도 하다.
외설악의 암릉미가 동해와 화채릉의 짙푸른 사면과 어울러진데다 서쪽의 용아장성과 기암도 장관이다.
설악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풍은 화채능선과 한계령, 권금성 일대, 장수대 계곡, 수렴동 계곡을 친다.
설악산의 오색단풍 중 붉은 색은 단풍나무를 비롯하여 벚나무, 붉나무, 개박달, 박달나무 등이 만들어 내는 장관이다.
또 노란색은 물푸레나무, 피나무, 엄나무, 층층나무가, 주황색은 옻나무, 신갈나무, 굴참나무, 떡갈나무 등이 엮어낸다.
여기에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최고의 절경을 만들어 낸다.
설악산에는 설악8경과 기이한 것들이 있다는 설악8기(雪岳八奇)가 있다.
그 중 하나가 금강유혈(金剛有穴)이라고 하여서 미륵봉의 금강굴을 꼽는다. 금강굴은 미륵봉 정상 밑에 있는 천연동굴로써
1,300여년전 원효대사가 수행을 하셨던 곳으로 원효대사의 금강삼매정론의 머리 자를 따서 금강굴이라 이름하였다.
금강굴을 내려서면서 바라보는 설악의 풍경 또한 아름답다.
비선대는 기암절벽 사이에 한 장의 넓은 바위가 못을 이루고 있는 곳으로 계곡 쪽에서는 미륵봉(일면 장군봉), 형제봉, 선녀봉이 보이며
미륵봉 등허리에 금강굴이 보인다.
와선대에 누워 주변경관을 감상하던 마고선이 이곳에서 하늘로 올라갔다하여 비선대라 부른다.
기암괴석과 암봉, 수려한 계곡, 폭포 등이 많은 국립공원 설악산은 인기명산 100산중 2위(한국의산하 1년간 접속통계)를 기록하고,
또한, 남한에서 세번째로 높은 봉우리로 한계령, 마등령, 미시령 등 수많은 고개와 산줄기, 계곡들이 어우러져 한국을 대표하는
산악미의 극치를 이루고 있으며, 유네스코의 생물권 보존지역으로 지정(1982년)되어 관리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여
산림청 선정 100명산에 포함되어 있다.
○ 산행거리 및 소요시간 : 약19.1Km, 10시간35분소요
오색(05:05)~제1쉼터(05:45)~제2쉼터(06:54)~대청봉(07:35~45)~중청대피소(07:55)~소청(08:12)~희운각(08:55)~무너미고개(09:07)~
신선봉(09:31~38)~점심식사(10:27~57)~1275m봉(11:24~28)~나한봉(12:39)~마등령(12:55~13:00)~전망대(13:12)~세존봉(14:20)~
비선대(14:50)~신흥사(15:30)~소공원주차장(15:40)
○ 교통상황
홈플러스(23:00)~호남고속~경부~중부~영동~중앙~홍천IC(02:55)~44번~내설악휴게소(03:45~04:15)~오색(04:55)
주차장(17:05)~척산온천(17:15~18:00)~56번~46번~44번~38선휴게소(19:10~45)~홍천IC~중앙고속~영동~중부~호남~홈플러스(01:40)
밤을 새워 달려온 남설악공원관리사무소가 있는 오색...
어둠이 걷히고 서서히 날이 밝아옵니다...
상쾌한 아침 내음을 맡으며 처음부터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 제1쉼터에 이르고...
어느덧 1,110m고지를 지납니다..
제2쉼터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끈질긴 생명력...
자욱한 운무에 쌓인 대청봉.... 인파에 밀려 잠시 인증샷을 날리고...
정상석 바로 옆에는... 양양이라네!..
또 다른 흔적들...
운무와 거센 바람을 헤치며 중청대피소에 내려서지만 운집한 인파... 쉴틈도 없습니다..
중청에서 내려서는 길과 만나는 삼거리..
중청봉을 우회하여 내려서면 소청갈림길... 좌측으로는 봉정암을 거쳐 백담사로 내려서고, 우측은 희운각대피소...
운무가 사라지고 시야가 트이기 시작합니다...
초록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들...
건너편 공룡능선도 바라보이고...
조망이 트이는 암봉에서 잠시 여유를...
공룡능을 배경삼아..
대청봉은 아직도 운무에 잠기고...
공룡능선도 서서히 구름이 걷히고...
희운각대피소에 이릅니다...
잠시 쉬어가려다가 그냥 지나치고...
대피소에는 가을철에 비하면 인파가 별로 없습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신선봉 능선....
무너미재에서 공룡능선을 따라 마등령으로 향합니다...
가파르게 올라선 신선봉...
신선들의 놀이터인냥 조망이 확 트입니다..
아름다운 조망에 취해...
대청봉에서 이어지는 능선, 중청봉과 소청봉.. 그리고 길세 이어져 내려오는 죽음의 계곡...
멀리 가야할 마등령이 희미하게 바라보이고 그 사이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봉우리들, 그리고 우측으로는 신비의 범봉...
이제 겨우 1.5km왔습니다...
그러나 아름다운 풍경에 힘이 솟은듯...
어디를 둘러봐도 아름다운 풍경..
신들의 조각품인양...
저마다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약간 희뿌옇게 퇴색되어 있지만 그래도 천만다행...
곳곳에 앵초가 군락을 이루며 아름답게 피어있습니다...
우뚝 솟아오른 1,275m봉...
뒤돌아 본 지나온 능선...
험한 1,275m봉 오르는 길목에 서있는 거대한 입석...
1,275m봉에 올라섰습니다...
아직도 가야할 봉우리들...
다시 긴 내리막을 따라 내려서면 멀리 세존봉의 꼭대기가 바라보이고... 공룡능선 2/3지점...
다시 오르막을 대비해 잠시 쉬면서 포즈를 취합니다...
지나온 1,275m봉...
가파르게 올라서고.. 이제 마등령까지 1.1km ..
가도가도 끝이 없는듯 암봉은 이어지고...
지나온 능선들...
참 많이도 왔습니다...
이제 마지막 남은 한봉우리...
힘이 솟은듯 환호성..
가야할 마지막 봉우리...
지나온 능선은 이제 운무에 잠기고...
아!.. 마등령이 눈앞에 다가오고... 이제 능선길만 따르면 됩니다...
드디어 마등령... 좌측으로는 백담사로 내려서는 오세암 갈림길...
잠시 오르면 해발 1,320m 마등령 정상...
우측 암봉에 올라서면 공룡능선의 장쾌한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지만 운무에 가려 희미하고...
고개를 내민 세존봉..
내려서는 길목에 바라보는 풍경도 아름답습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희미한 공룡능선...
조금만 더 맑았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남습니다...
우뚝 선 암봉...
오늘도 세존봉에는 암벽등반을 즐기는 이들이...
가파른 내리막길...
여전히 스릴을 만끽하는 사람들...
다시 긴 내리막을 따라 700m만 가면 비선대..
내려서는 협곡에서 바라본 천불동 계곡의 암봉들... 역시 천불동답게 솟아오르고...
우람한 입석...
중국의 황산이나 삼청산에 버금가는 풍경들...
금강굴 갈림길..
바로 위에 금강굴이 바라보입니다..
천불동계곡과 합류하는 비선대...
드디어 비선대..
천불동계곡의 풍경...
신흥사 통일대불... 108톤의 청동으로 높이 14.6m의 거대한 석가모니불..
일주문을 지나서...
소공원주차장에서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가까운 척산온천에서의 온천욕도 좋았고...
미시령을 지나면서 차창으로 바라본 울산바위 풍경...
인제의 38선휴게소에서의 늦은 뒤풀이...
메마른 소양호에 붉게 물든 석양...
아름다운 낙조를 바라볼 수 있는 것 또한 축복이었습니다...
에필로그 (epilogue)...
지난 황금산 산행 이후 3주만에 다시 찾은 요산회... 금년 들어 토요일에 시간이 나지 않아 일요산행을 자주하게 되고...
머나먼 무박의 힘든 산행이었지만 함께 할 수 있어 즐거운 사람들이 있어 좋았습니다..
반갑게 맞이하여 주심에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함께 하신 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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