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호의 조망 추월산~상봉 산행, 그리고 보리암...
본문 바로가기
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2

담양호의 조망 추월산~상봉 산행, 그리고 보리암...

by 정산 돌구름 2012. 1. 15.
담양호의 조망 추월산~상봉 산행, 그리고 보리암...


산행일자 : 2012. 1. 12(목)

○ 기상상황 : 구름 많음(흐렸다 개였다 구름사이로 햇살, 영하의 추운 날씨)

○ 산행인원 : 3명(동료들) - 태양광 산악위치표지판 점검차

○ 산 행 지 : 추월산(전남 담양)

○ 산행코스 : 밀재~추월산~730봉~헬기장~보리암 상봉~보리암~주차장

○ 구간별소요시간 : 약5.5Km, 3시간5분소요

  밀재(13:35)~추월바위봉(잔봉 14:14)~추월산(14:27)~730m봉(14:31~36)~헬기장(14:59)~보리암상봉 (15:20~30)~보리암(15:55~16:00)~

 신선대(14:07)~주차장(16:40)

○ 주요봉우리 : 추월산(731.2m), 보리암 상봉(691.9m)

 

 

○ 산행지 소개

추월산(秋月山 731.2m)은 전북 순창군 복흥면과 전남 담양군 용면의 경계를 이루는 호남정맥상에 자리잡고 있다.

밑에서 올려다볼 때 바위로 이뤄진 험준한 봉우리가 달에 닿을 정도로 높게 보인다해서 이름이 추월산으로 지어졌다는 얘기가 전한다.

또한 전라남도 기념물 제4호이자 전라남도 5대 명산 중의 하나로 손꼽힌다.

추월산 풍광의 백미는 해발 600m의 깎아지른 절벽위에 자리잡은 보리암이다.

추월산은 인근 금성산성과 함께 임진왜란 때 치열한 격전지였으며, 동학란 때에도 동학군이 마지막으로 항거했던 곳이기도 하다.

많은 수림과 기암괴석, 깎아 세운 듯한 석벽이 마치 성을 쌓은 듯이 둘러있고 오직 서쪽에 겨우 사람 하나 통행할 정도의 길이 트여 있다.

상봉에 오르기 전 암벽 위로 보리암이란 암자가 있고, 상봉 바로 밑에는 아무리 가물어도 마르지 않는 약수터가 있다.

최근에 정비된 계단을 지나 보리암 상봉에 오르면 담양호와 담양읍, 앞에 강천산이 그림처럼 펼쳐지며 일대 장관을 이룬다.

추월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남동쪽으로 담양읍 벌판 너머 멀리 구름 위로 고개를 내민 무등산의 자태가 환상적으로 다가온다.

남서쪽으로는 병풍산과 태청산 줄기가 넘실대는 파도와 같고, 북서쪽으로는 방장산, 입암산, 내장산이 첩첩산중을 이룬다.

동으로는 담양호 너머로 금성산성과 강천산의 줄기들이 춤을 추고 북으로는 736봉을 지나 호남정맥이 이어간다.

보리암(菩提庵)은 1984년2월29일 전남도문화재자료 제19호로 지정되었다.

보리사라고도 불리는데, 고려 신종 때 보조국사 지눌이 창건하였다. 정유재란으로 불탔고, 1607년(선조 40) 승려 신찬이 중수하였다.

그후 1650년(효종 1) 스님들이 힘을 모아 다시 건립하였다. 현재 보리암은 대한불교조계종 제18교구 본사인 백양사의 말사이다.

법당 안에 1694년(숙종 20) 쓰여진 보리암 중수기가 전해지는데, 보리암의 창건 내용을 짐작할 수 있다.

보리암은 보조국사 지눌이 창건했다 전해지는데 지눌이 지리산 상무주암에 있을 때, 나무로 깎은 매 세마리를 날려 보냈는데

한마리는 장성 백양사 터에, 또 한마리는 순천 송광사 터에, 그리고 한마리가 바로 여기 보리암 터에 내려앉았다는 전설이 있다.

매가 내려앉자 불좌복전이라 여기고, 이 자리에 절을 창건하였다고 한다.

그 뒤 이름있는 기도 및 수도처로써 많이 이용되었다고 하나 자세한 연혁은 전하지 않는다.

현존하는 건물에 법당인 대웅전과 요사채가 있다. 법당은 규모가 매우 큰 데, 1980년 주지인 진공이 신도 묘월화와 법계성 등의 도움을

받아 완공한 것이다. 법당 규모는 정면 5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으로 부연을 단 겹처마집이다. 중앙은 전퇴를 두고 마루를 깔았다.

양쪽 협칸은 중방을 높여 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기둥은 원형이며, 그 위에는 창방과 장여 도리로 연결되고 있다.

공포는 기둥 위에만 쇠서가 달린 초익공식이다.

한편 보리암 바로 아래는 조선 선조 때 김덕령 장군의 부인 흥양이씨의 순절처로 유명하다.

임진왜란 때 흥양이씨는 왜적에게 쫓기자, 이곳 절벽에서 몸을 던져 순절하였다. 1840년(헌종 6) 담양부사 조철영이 흥양이씨의 순절을

기리는 비문을 바위에 새겨놓았다. 지금도 이 암벽에는 ‘김충장공 덕령부인흥양이씨만력정유매담양추월산왜적순절처(金忠壯公

德齡夫人興陽李氏萬曆丁酉罵潭陽秋月山倭賊殉節處)’라는 명문이 남아 있다.

 

 

 

호남정맥 추령에서 이어지는 산줄기는 도장봉을 지나 이곳  밀재까지 이어지고...

 

 

밀재에서 추월산 정상을 지나 좌측으로 꺾어 북진하며 천치재까지 이어갑니다...

 

 

부드러운 능선을 오르내리면 우측으로 추월바위가 보이고...

 

 

바로 위에는 잔봉으로 불리는 추월바위봉...

 

 

눈앞에 추월산 정상과 상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이 바라보이고...

 

 

가파르게 암봉을 올라서면 추월산 정상...

 

 

지나온 능선...

 

 

멀리 병풍산과 불태산 자락도..

 

 

정상표지석 하나쯤 있을법한데 그냥 나무목에 표지...

 

 

바로 아래 730봉인 암봉은 조망이 트이는 곳...

 

 

상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담양호, 그리고 금성산성이 있는 산성산 줄기와 강천산...

 

 

아래로는 월계리마을..

 

 

호남정맥은 북으로 달려갑니다...

 

 

가야할 상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전라북도의 산줄기들이 주름살처럼...

 

 

무등산 자락은 운무에 잠겨 보이질 않습니다...

 

 

태양광 구조위치표지판...

 

 

빨간 버턴을 누르면 30분간 불빛이 점멸되고...

 

 

파란색 버턴은 30분간 경적을 울리게 됩니다... 그리고 휴대폰 충전기 잭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얼어붙은 능선을 따라 봉우리 두개롤 넘어서면 헬기장을 지나 쌍태리 갈림길.. 오른쪽으로 물통골약수터로 내려섭니다...

 

 

무인 산불감시카메라도 있고...

 

 

상봉 바로 아래에 또하나의 표지판...

 

 

추월산에는 양쪽 정상 바로 아래 두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지나온 능선...

 

 

병풍산과 불태산도 바라보이고...

 

 

보리암 정상...

 

 

담양호의 명물, 십자수로...

 

 

담양호 너머로 금성산성과 강천산...

 

 

하산하면서 바라본 주능선...

 

 

바로 아래로 보리암과 담양호...

 

 

보리암...

 

 

보리암 앞마당에서 바라본 담양호와 강천산, 광덕산, 그리고 금성산성...

 

 

진도견이라는 누렁이도 보리암을 지키고 있습니다..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보리암...

 

 

저런 험한 곳에 자리잡은 사찰...

 

 

신선대에서 바라본 보리암..

 

 

얼어붙은 폭포...

 

 

지난 1994년 2명의 사망자를 낸 화물용 삭도...

 

 

주차장에서 바라본 추월산...

 

 

얼오붙은 추월산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그대왜/이경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