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르익어가는 무등산의 가을 풍경....
○ 산행일자 : 2011. 10. 23 (일)
○ 기상상황 : 흐리고 쌀쌀함
○ 산행코스 : 무등산장~무등산옛길 2구간~서석대~장불재~규봉암~꼬막재~무등산장
○ 산행거리 및 소요시간 : 12.4km/5시간55분소요
무등산장(10:30)~옛길 2구간입구(10:36)~제철유적지(10:51)~주검동유적(10:56)~물통거리(11:06)~치마바위(11:26)~임도(12:13)~서석대(12:44~49)~입석대(13:03)~장불재(13:16~52)~석불암(14:27)~규봉암(14:38~45)~억새평전(15:27)~꼬막재(15:52)~무등산장(16:25)
○ 산행후기
어제 주말 지리산 산행을 마치고 일요일 한적한 축제현장을 찾아가려 하였으나 잔뜩이나 흐린날씨에 마땅히 찾아갈 곳이 없었다.
오랜만에 무등산에 오를까하고 마눌과 함께 도시락을 챙겨 원효사 주차장에 이르는데 주차장은 만차...
무등산장 앞까지 가서 겨우 길가에 차를 파킹하고 옛길 2구간 시작점에서 오른다.
울긋불긋한 단풍, 그리고 한적한 시골길 마냥 사람들도 별로 없다.
어제 20km가 넘는 기나긴 지리산 산행 탓인지 발걸음이 더디기만 하다.
그러나 예서 중단할 수는 없는 법...
옛길 2구간을 따라 서석대 정상에 올랐는데 운무에 잠긴 광주 인근의 산들이 겹겹이 아름답기만하다.
만추의 무등산... 억새와 단풍, 그리고 운무에 잠긴 풍경들이 어울어져 근래에 보기드문 무등산의 풍경이었다.
건너편 안양산으로 이어지는 백마능선의 풍경도 아름다웠고, 신선대로 이어지는 억새평전의 모습도 장관...
힘들었지만 즐겁고 행복한 일요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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