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제일의 명산 설악산 대청봉~공룡능선 산행 [1박2일, 둘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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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1

단풍 제일의 명산 설악산 대청봉~공룡능선 산행 [1박2일, 둘째날]

by 정산 돌구름 2011. 10. 4.

[1박2일] 둘째날, 단풍 제일의 명산 설악산 대청봉~공룡능선, 그리고 감동... 

 

 

○ 산행일자 : 2011. 10. 1 ~ 10. 2(1박2일)

○ 기상상황 : 맑음(역시 푸른 하늘의 전형적인 가을 날씨)

○ 산행인원 : 빛고을토요산악회(46명)

○ 산행코스 : 설악산 대청봉~공룡능선(강원 속초, 인제, 양양)

   A : 오색~설악폭포~대청봉~중청~희운각~무너미재~공룡능선~마등령~비선대~신흥사~소공원~주차장(12시간)

   B : 오색~설악폭포~대청봉~중청~희운각~무너미재~천불동계곡~양폭~귀면암~비선대~신흥사~주차장(10시간)

   C : 설악동~소공원~신흥사~비선대~귀면암~양폭~귀면암~비선대~소공원~주차장(5~7시간 계곡산행)

        또는 설악동~소공원~신흥사~계면암(흔들바위)~울산바위, 케이블카 탑승 등 관광산행(5~7시간)

   S : 한계령~서북능선~끝청~중청~대청봉~희운각~무너미재~공룡능선~마등령~비선대~신흥사~주차장(13시간)

○ 구간별소요시간 : 약19.2km, 13시간25분소요

   오색주차장(03:10)~910m고지(04:40)~제2쉼터(06:22)~1500m고지(06:45)~대청봉(07:16~21)~중청대피소(07:35)~

   끝청갈림길(07:40)~소청봉(07:55)~희운각(08:45~09:20)~무너미재(09:30)~신선대(09:54)~1275봉(11:53~12:08)

   ~나한봉(13:47)~마등령(14:00)~마등령정상(14:05~10)~비선대(16:00)~신흥사(16:29)~주차장16:35)~3주차장(16:50)

○ 주요 봉우리 : 대청봉(1,707.9m), 나한봉(1,297m), 마등령(1,260m)

○ 교통상황

   속초 해피하우스(01:50)~식당(02~00~30)~7번국도~44번~오색탐방센터(03:05)

   주차장~척산온천(16:40~18:45)~56번~46번~44번~홍천IC(21:05)~중앙고속~영동~중부~경부~호남~비엔날레(02:00)

 

 

○ 산행지 소개(설악산)

설악산은 강원도 속초시, 양양군, 고성군, 인제군 4개의 시, 군에 걸쳐 있다.

한라산, 지리산에 이어 남한에서 3번째로 높은 설악산은 주봉인 대청봉(1,707.9m)을 비롯하여 700여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설악산은 외설악과 내설악으로 구분한다. 근래에는 오색지구를 추가하여 남설악을 덧붙이기도 한다.

한계령과 미시령을 경계선으로 동해쪽은 외설악, 서쪽은 내설악이라 한다.

외설악은 설악산에서 가장 높은 대청봉, 관모산, 천불동 계곡, 울산바위, 권금성, 금강굴, 비룡폭포, 토왕성폭포 등 기암절벽과

큰 폭포들이 있어 사람들의 발길이 잦다.

내설악은 백담계곡, 수렴동계곡, 백운동계곡, 가야동계곡, 와룡, 유달, 쌍폭, 대승 등 폭포, 백담사, 봉정암 등의 사찰들이 있으며

계곡이 아름답고 산세가 빼어나다.

봄의 철쭉 등 온갖 꽃, 여름의 맑고 깨끗한 계곡물, 설악제 기간을 전후한 가을 단풍, 눈 덮인 겨울 설경 등 사계절이 절경을 이룬다.

가을이면 대청봉 단풍을 시작으로 전국의 산은 옷을 갈아입고 화려하게 치장한다.

대청, 중청, 소청봉을 필두로 화채봉, 한계령, 대승령, 공룡능선이 그 다음으로 타오르다 용아장성, 천불동계곡으로 내려온 뒤 장수대와

옥녀탕까지 빠른 속도로 붉게 물들인다. 이중 공룡능선은 산악인들이 설악 단풍산행의 으뜸으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 곳.

외설악의 암릉미가 동해와 화채릉의 짙푸른 사면과 어울러진데다 서쪽의 용아장성과 기암도 장관이다.

설악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풍은 화채능선과 한계령, 권금성 일대, 장수대 계곡, 수렴동 계곡을 친다.

설악산의 오색단풍 중 붉은 색은 단풍나무를 비롯하여 벚나무, 붉나무, 개박달, 박달나무 등이 만들내는 장관이다.

또 노란색은 물푸레나무, 피나무, 엄나무, 층층나무가, 주황색은 옻나무, 신갈나무, 굴참나무, 떡갈나무 등이 엮어낸다.

여기에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최고의 절경을 만들어 낸다.

설악산에는 설악8경과 기이한 것들이 있다는 설악8기(雪岳八奇)가 있다.

그 중 하나가 금강유혈(金剛有穴)이라고 하여서 미륵봉의 금강굴을 꼽는다.

금강굴은 미륵봉 정상 밑에 있는 천연동굴로써 1,300여년전 원효대사가 수행을 하셨던 곳으로 원효대사의 금강삼매정론의 머리 자를

따서 금강굴이라 이름하였다.

금강굴을 내려서면서 바라보는 설악의 풍경 또한 아름답다.

비선대는 기암절벽 사이에 한 장의 넓은 바위가 못을 이루고 있는 곳으로 계곡 쪽에서는 미륵봉(일면 장군봉), 형제봉, 선녀봉이 보이며

미륵봉 등허리에 금강굴이 보인다.

와선대에 누워 주변경관을 감상하던 마고선이 이곳에서 하늘로 올라갔다하여 비선대라 부른다.

기암괴석과 암봉, 수려한 계곡, 폭포 등이 많은 명산 설악산은 인기명산 100산 중 2위(한국의 산하 1년간 접속통계)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남한에서 세번째로 높은 산이며, 한계령, 마등령, 미시령 등 수많은 고개와 산줄기, 계곡들이 어우러져 한국을 대표하는 산악미의

극치를 이루고 있으며, 유네스코의 생물권 보존지역으로 지정(1982년)되어 관리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여 산림청 선정 100명산에

포함되어 있다.

 

 


○ 산행후기

설악산 1박2일의 2일차는 새벽 1시30분 기상으로 시작하여 숙소인 해피하우스모텔 건너편의 대왕가든에서 간단히 아침식사를 하고

도시락 하나씩을 지참하고 버스에 올랐다.

쌀쌀한 날씨에 산행 준비를 하고 2시30분 정각에 숙소를 출발, 3시5분에 남설악탐방안내소에서 오색 출발팀이 산행을 시작하였다.

많은 인파들이 몰려 역기 설악산답게 정체가 계속되어 대청봉에 4시간 이상이 소요되었다.

맑은 날씨에 조망도 트였고 공룡능선을 타는데 계속되는 정체에 약간 짜증스럽기는 하였지만 오르는 봉우리마다 트이는 조망은 역시

설악 공룡의 참맛을 느끼기에 충분하였다.

빛토의 전사들답게 많은 정체 속에서도 빠른 시간에 하산을 완료하여 산행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오는 길의 44번 국도도 차량이 정체되었고 영동고속도로 일부도 역기 정체되었다.

새벽 2시가 되어 광주에 도착하였지만 무사고의 1박2일은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었다고 생각된다.

 

가을이면 언제나 몸살을 앓는 설악산...

그 머나먼 길을 달려 왔지만 여지없이 금년에도 만원사례....

이른 새벽 3시가 조금 넘은 시간인데도 남설악탐방안내소 앞에는 많은 인파가 헤드랜턴을 켜고 앞다투어 출발하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볼 수 없는 어둠을 뚫고 오르고 또 올라 제2쉼터에 이르니 여명이 밝아오고....

 

 

날이 밝았지만 여전히 정체속에 속도를 낼 수가 없습니다...

 

 

1500고지를 넘어서면 이미 불 붙어버린 단풍...

 

 

온통 붉은 물결....

 

 

가파르게 올라 대청봉에 서면 탁 트인 조망....

 

 

오늘도 인파로 가득 차 정상석의 인증샷을 포기합니다...

 

 

점점 물들어가는 산등성 너머로 운무에 잠긴 모습은 호수인양 아름답고...

 

 

설악의 제1봉 대청봉답게 찬바람이 살을 에이는듯 합니다...

 

 

중청에서 한계령으로 이어지는 능선, 그리고 귀때기청봉까지 바라보이고 그 너머로 주걱봉, 가리봉, 삼형제봉도 조망됩니다...

 

 

한라산, 지리산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산...

 

 

중청봉과 그 아래의 중청대피소...

 

 

정상에 내려서면 멀리 울산바위와 동해안이 바라보입니다...

 

 

어디를 둘러봐도 시원스런 조망...

 

 

이른 아침이지만 중청대피소에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중청대피소를 지나 잠시 오르면 조망이 환상적입니다... 

 

 

좌우로 갈림길이 있는 소청봉...

좌측으로는 봉정암을 지나 백담사로 내려서고, 우측은 희운각대피소를 지나 공룡능선과 천불동계곡으로 내려섭니다...

 

 

울산바위와 동해안...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들입니다...

 

 

물들어가는 단풍도 아름답고....

 

 

고사목 너머로 바라보이는 기암괴석들도 너무나 환상적입니다...

 

 

빛과 그림자의 명암탓인자 사진이 선명하지가 않습니다...

 

 

8시40분이 되어서야 희운각대피소에 이르렀습니다... 아침인지 점심인지 식사를 하고 내려섭니다..

 

 

조망이 트이는 전망대... 그러나 인명구조용 헬기를 위해 만들어 놓은 시설물이라고 합니다..

 

 

천불동계곡과 공룡능선이 갈리는 무너미고개....

 

 

힘들게 올라서는 신선대... 그 오름의 길목에서...

 

 

단풍이 물들어가는 대청봉의 모습...

 

 

이제 겨우 희운각에서 1km 왔습니다...

 

 

신선대 옆에서의 조망은 그야말로 일품....

 

 

어디를 둘러봐도 아름답습니다...

 

 

그 아름다움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모두들 포즈를 취합니다....

 

 

대청봉과 중청봉 능선에는 게속 헬기가 오르내리고...

 

 

가야할 능선들... 멀리 마등령을 넘어 황철봉까지 조망됩니다...

 

 

범봉과 울산바위도 조망되고...

 

 

당겨본 울산바위와 동해바다....

 

 

가야할 방향으로는 천화대 범봉, 1275봉, 나한봉, 마등령, 황철봉이 선명하게 바라보입니다...

 

 

지나온 신선대...

 

 

S그룹을 만나 함께 합니다...

 

 

만남의 즐거움도 잠시...

 

 

아!... 가야할 1275봉...

 

 

그러나 지나온 능선들은 아름다움을 더해...

 

 

힘들지만 즐거움이 있습니다...

 

 

오가는 사람들로 지체속에 1275봉에 오르면서 뒤돌아본 암봉들...

 

 

우람한 선바위...

 

 

힘들지만 그래도 즐거운 표정입니다...

 

 

1275봉 아래의 쉼터... 아직도 마등령까지는 2.1km...

 

 

가야할 봉우리들... 범봉은 여전히 그 위세를 자랑합니다...

 

 

갈길이 험하지만 그래도 흔적은 남깁니다...

 

 

항상 입가에 미소를 띠고....

 

 

아무리 힘들다지만 아름다운 암릉과 풍광에 취하면 힘이 납니다...

 

 

그래서 우리는 힘들지만 함께 합니다...

 

 

아름다운 풍경속에 아름다움을 더해 더욱 아름다운 모습이 됩니다... 

 

 

아직도 마등령까지는 먼길...

 

 

그래도 여유가 있습니다...

 

 

다시 올라서야 하는 천화대 능선...

 

 

거리의 악사처럼 산속에서도 악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지치고 힘든 사람들에게 활역을 불어주는 거리의 악사입니다...

 

 

그 힘을 충전받아 다시 올라섭니다...

 

 

마등령이 눈앞에 다가섭니다...

 

 

가는 곳마다 조망은 트이고..

 

 

그 조망을 놓치지 않는 좋은생각님...

 

 

우뚝 솟은 세존봉... 그리고 울산바위...

 

 

이제 마지막 가파른 오르막입니다...

 

 

지나온 나한봉...

 

 

물들어가는 단풍과 어울려 아름답습니다...

 

 

이제 더이상의 큰 오르막도 없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도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파란 가을하늘과 우뚝 솟은 암봉들의 기운을 받아...

 

 

이제 마등령으로 향합니다...

 

 

지나온 암봉...

 

 

나한봉 너머로 멀리 대청봉과 중청봉이 바라보이고..

 

 

이제 서서히 마등령으로 향합니다...

 

 

힘들었지만 즐거운 공룡길이었습니다...

 

 

눈앞의 마등령 정상.. 그리고 그너머로 황철봉이 바라보이고...

 

 

마치 말의 등처럼 생겼다하여 붙여진 마등령은 속초시와 인제군의 경계...

 

 

마등령 정상에서 바라본 공룡능선과 멀리 대청봉...

 

 

이제 긴 내리막을 예상하며...

 

 

모두 모여 한 컷을 합니다...

 

 

멀리 대청봉에서 뻗어내려 솟아오른 화채봉, 공룡능선의 1275봉, 천화대 범봉... 모두가 아름답습니다...

 

 

내려서는 길목에 클라이밍를 즐기는 사람들...

 

 

이제 비선대까지는 700m만 남았습니다...

 

 

우뚝 솟은 세본봉을 지나 내려서면...

 

 

금강굴 갈림길을 지나 비선대에 내려섭니다.... 천불동 계곡을 따라 내려서는 사람들과 마나고...

 

 

비선대...

 

 

와선대에 누워 주변경관을 감상하던 마고선이 이곳에서 하늘로 올라갔다하여 비선대라 부른다고...

 

 

우뚝 솟은 암봉 장군봉....

비선대앞에 높이 우뚝 솟아 있는 3각모양의 암봉으로 그 중간 허리에 는 석굴을 금강굴이라 합니다...

 

 

시간이 촉박하여 달리다시피 신흥사에 내려섭니다...

총 108톤의 청동이 사용되었다는 통일대불...

 

 

일주문을 지나 내려서면 소공원...

 

 

소공원과 권금성을 오가는 케이블카...

 

 

산행을 마무리하고 척산온천장으로 이동합니다...

 

 

노을져 가는 설악산...

 

 

척산온천장 지하 한식당에서의 뒤풀이로 1박2일을 마무리하고 광주로 떠납니다...

 

 

길었지만 짧았던 1박2일...

함께 한 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힘들었지만 모두가 즐거웠던 추억의 특별산행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