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제1전망대 홍천 가리산, 그리고 속초항 야경 [1박2일, 첫째날]

[1박2일] 첫째날, 강원 제1 전망대 홍천 가리산, 그리고 속초항 야경...

 

○ 산행일자 : 2011. 10. 1 ~ 10. 2(1박2일)

○ 기상상황 : 구름 조금 낀 맑은 날씨(구름 조금 낀 맑고 푸른 전형적인 가을 하늘이었지만 예년보다 약간 싸늘함)

○ 산행인원 : 빛고을토요산악회(46명) - 회비 100,000원

○ 산행코스 : 가리산(강원 춘천, 홍천)

   A : 휴양림주차장~북능선~가삽고개~가리산~무쇠말재~합수곡~주차장(10km, 4시간)

   B : 휴양림주차장~합수곡~가삽고개~가리산~무쇠말재~합수곡~주차장(7.2km 3시간30분)

○ 구간별소요시간 : 약10km, 3시간10분 소요

  휴양림 주차장(13:10)~등골산갈림길(13:58)~936봉(14:11)~가삽고개(14:19)~가리산(15:08~13)~무쇠말재(15:38)~

  연리목(15:47)~갈림길(16:00)~주차장(16:20)

○ 주요 봉우리 : 가리산(1,050.7m)  

○ 교통상황

   비엔날레(07:30)~호남고속~경부~중부~영동~중앙고속~홍천IC(12:15)~44번~가리산자연휴양림(12:50)

   가리산주차장(16:45)~44번~46번~56번~미시령터널~속초~해피하우스(19:20)~대왕가든(19:30~20:10)

 

 

 

○ 산행지 소개(가리산)

가리산(加里山 1,050.7m)은 춘천시 북산면과 홍천군 두촌면 경계에 솟아「강원 제1의 전망대」로 손꼽힐 만큼 조망이 뛰어난 산이다.

올망졸망 이어지는 육산의 능선상에 우뚝 솟은 바위 정상에 오르면 서쪽으로 골짜기 깊숙이 코발트빛의 소양호가 내려다보이고,

북에서 남으로 향로봉에서 설악산을 거쳐 오대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을 비롯한 강원 내륙의 고산준령이 파도 일렁이듯 환상적인

모습으로 다가온다. 산세도 만만치 않다.

암봉 두 개가 솟구쳐 오른 정상은 힘차기 그지없고, 정상 아래 바위틈에서 석간수가 솟아나는 모습도 기묘하기만 하다. 또한 산기슭에서

부터 정상에 이르기까지 빼곡히 우거진 수림과 정상을 중심으로 사방팔방 뻗은 산줄기는 부드럽고도 풍요로운 육산의 전형을 보여준다.

산이름인 가리는 단으로 묶은 곡식이나 땔나무 따위를 차곡차곡 쌓아둔 큰 더미를 뜻하는 순우리말로서, 산봉우리가 노적가리처럼

고깔 모양으로 생긴 데서 유래한다.

「가리산 큰바위 얼굴」은 지금으로부터 약 250년전인 조선조 영조대와 후반기, 이곳 가리산이 소재한 두촌면 천현리에 ○○○씨 성을

갖는 ○○라는 선비가 있었는데, 그는 이려서부터 총명하고 활달하여 공부를 잘했고, 틈틈이 가리산 정상에 올라 휴식과 책을 읽고

호연지기를 키워왔으며, 스무살되던 해에 과거에 장원급제를 하여 판서까지 오르는 벼슬을 했다고 한다.

그후 ○○판서가 앉아서 공부하며 호연지기를 키우던 가리산 제2봉의 암벽이 조금씩 사람얼굴을 띠며 변하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이 바위를 가리산 큰바위 얼굴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가리산 큰바위 얼굴의 소문이 전해지면서 지역에 사는 많은

청년과 선비들은 ○○판서가 했던대로 가리산 제2봉에 올라 학업과 휴식과 호연지기를 키우면서 많은 이들이 과거에 급제하여 벼슬길에

올랐다고 전해내려 오고 있다.

최근에는 대학수능시험을 준비하는 고3 수험생을 둔 학부형들이 가리산 큰바위 얼굴을 찾아 기도하면 수능대박을 얻는다는

큰바위 얼굴에 대한 이야기가 전국적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각종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과 학부형들이 가리산 제2봉에 올라

큰바위 얼굴에 절하며 기도하는 진풍경 속에 많은 등산객이 찾는 지역의 명소가 되고 있다.

강원도에서 진달래가 가장 많이 피는 산으로 알려져 있고, 참나무 중심의 울창한 산림과 부드러운 산줄기 등 우리나라 산의 전형적인

모습을 갖추고 있으며, 제1봉의 남쪽에서 홍천강이 발원하여 북한강의 지류인 소양강의 수원(水源)을 이루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여

산림청 100명산에 선정되었다.

암봉이 솟아있는 정상에서 소양호를 조망할 수 있고, 야생화가 많이 서식하여 자연학습관찰에도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으며 98년

강원도에서 자연휴양림으로 지정하였다.

 

 

 

○ 산행후기

이번 제337차 정기산행은 1박2일 가리산~설악산 특별산행으로 첫째날은 가리산에 올랐다가 속초항에서 1박을 하였다.

아침부터 날씨가 맑아 빛토의 1박2일을 축복하듯 상쾌한 가을 하늘이 펼쳐졌다.

탁 트인 가리산의 조망은 강원 제1의 전망대로 손색이 없었고 발밑으로 내려다보이는 코발트색 소양호, 첩첩산중의 강원도의 산맥들이

도열하듯 서있는 풍경은 가히 절경이었다.

속초로 이동하는데 약간의 정체도 있었지만 그래도 속초항 인근의 대왕가든에서의 뒤풀이, 그리고 깊어가는 항구의 밤...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의 한 페이지였다.

 

4시간이 넘게 소요되어 도착한 가리산자연휴양림 주차장...

 

 

홍천에는 아름다운 풍광의 9경이 있다고 합니다...

 

1경은 3면을 홍천강이 안고 흘러 수반위에 올려진 수석과 같은 팔봉산, 

2경은 작은 언덕과 계곡 사이를 걸으며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가리산,

3경은 원시림의 용천수 홍천강의 발원지 미약골,

4경은 홍천강변 최고의 절경을 조망할 수 있는 금학산, 

5경은 자연속에 때묻지 않은 비경 가령폭포,

6경은 월인석보와 많은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는 수타사,

7경은 기암괴석이 조화롭게 펼쳐져 있는 용소계곡,

8경은 원시림에 둘러싸인 별천지 살둔계곡,

9경은 태고의 신비의 약물 가칠봉 삼봉약수...

 

 

주차장을 지나 가파른 오르막을 따라 오르면 등골산 갈림길....

 

 

능선을 따라가면 936봉 능선갈림길... 춘천시와 홍천군의 경계를 이루는 능선을 만납니다...

오른쪽으로는 홍천고개로 가는 길이며 좌측 능선을 따라 가리산까지춘천과 홍천의 경계... 

 

 

잠시 후 휴양림 갈림길에 이르고...

 

 

오늘 B코스가 올라오는 길이기도 합니다...

 

 

잠시 오르면 소양호로 내려서는 물노리 갈림길...

 

 

다시 오르막을 따라 암릉지대를 지나면 가리산 제2봉인 큰바위얼굴...

 

 

제2봉에서 바라본 제1봉...

 

 

올망졸망한 산들이 한없이 바라보이고...

 

 

이제 묵들어가는 단풍이 햇빛에 난반사되어 아름다움을 더합니다...

 

 

제3봉 정상에서 빛고을토요를 매달고 한 컷....

 

 

제2봉과 제1봉이 눈앞에 바라보입니다...

 

 

산이름인 가리는 단으로 묶은 곡식이나 땔나무 따위를 차곡차곡 쌓아둔 큰 더미를 뜻하는 순우리말이라고 합니다.

 

 

산봉우리가 노적가리처럼 고깔 모양으로 생긴 데서 유래하였다고...

 

 

다시 3봉에서 되돌아와 큰바위얼굴 앞에 선 신령....

 

 

큰바위얼굴로 불리는 제2봉의 모습입니다...

 

 

암봉에 올라서면 가리산 정상...

 

 

강원 제1의 전망대로 꼽히는 가리산...

 

 

모처럼 한자리에 섰습니다... 함께하면 즐거운 사람들...

 

 

가리산은 강원도에서 진달래가 가장 많이 피는 산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에서 발원한 홍천강이 북한강의 지류인 소양강의 수원을 이룹니다....

 

 

정상에서 만난 가족들...

 

 

그 기쁨은 배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겹겹히 바라보이는 산등성이들...

 

 

제1봉에서 바라본 2봉과 3봉....

 

 

이제 가리산 정상에서 내려섭니다...

 

 

춘천과 홍천의 경계릂 이루고 이어지는 가야할 능선...

 

 

참나무 중심의 울창한 산림과 부드러운 산줄기 등 우리나라 산의 전형적인 모습을 갖추고 있습니다...

 

 

 

옛날 큰 홍수가 났을 때 무쇠로 배터를 만들어서 배를 붙들어 놓은 덕에 송씨 오누이만 살아남았다는 무쇠말재...

 

 

잠시 내려서면 연리목...

 

 

소나무와 참나무가 서로 감아올라 한몸을 이룬 희귀목이라고 합니다...

 

 

계곡을 지나 내려섭니다...

 

 

무쇠말재와 가삽고개 갈림길... 이제 1.2km 남았습니다...

 

 

자연휴양림의 산막...

 

 

가리산자연휴양림은 1995년도에 지정고시 되었으며, 계단식분지형으로 이루어져 있어 이국의 향취를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등산안내도가 있는 주차장에 내려서 1일차 산행을 간단히 마무리합니다...

 

 

다시 버스를 타고 속초시내의 숙소에 이릅니다...

 

 

바로 앞 대왕가든에서 저녁식사...

 

 

모두들 한자리에 모여 건배를 제의합니다...

 

 

속초항 골목길의 어느 식당.... 늦은 시간인데도 줄을 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바이마을을 건너는 갯배...

 

 

200원을 주고 갯배로 아바이마을에 이릅니다...

 

 

속초 아바이마을은 드라마 <가을 동화>의 촬영지로 사실 더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송승헌과 송혜교가 출연하는 이 드라마의 대표적인 촬영지가 바로 갯배와 아바이마을 해변...

 

 

아직도 그 흔적들이 남아있습니다...

 

 

청호대교에서 바라본 속초항 야경...

청호대교는 동해바다와 청초호의 물을 서로 만나게 하는 청초호 신수로를 연결하는 다리로 청호동 아바이마을 북쪽끝에 위치한

청호대교에 올라서면 청초호를 중심으로 형성된 속초시내가 한 눈에 들어온다고 합니다....

 

실향민들의 임시 거처로 나무 판자를 이어 얼기 설기 지은 판자집... 그리고 대문도 없이 좁은 골목길....

바로 옆에 드러나 있는 방문을 열면 바로 안방이고 부엌인 판자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아바이마을의 골목길입니다...

 

 

청호동과 중앙동을 이어 주고 있는 도선 갯배는 일제말기에 속초항이 개발 되면서부터그 세월을 함께 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1박2일의 촬영지로도 이름이 난곳....

 

 

다시 갯배를 타고 시가지로 들어섭니다...

 

 

아바이마을을 뒤로 하고...

 

 

속초관광시장앞...

 

 

설악문화제 사전 홍보행사가 한창...

 

 

거리의 악사인양 트럼펫을 불어대는 이방인...

 

 

호텔 갤리포니아와 함께 가을밤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속초관광수산시장의 네온사인을 뒤로 하고 첫날밤을 보냅니다...

 

내일 새벽 2시30분 산행출발을 기약하며... <2부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