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병풍능선 망산~옥산~매봉~두꺼비봉~월정봉 조망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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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1

나주 병풍능선 망산~옥산~매봉~두꺼비봉~월정봉 조망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11. 9. 11.
나주 병풍능선 망산~옥산~매봉~두꺼비봉~월정봉 조망 산행..

 

○ 산행일자 : 2011. 9. 10(토)

○ 기상상황 : 흐리고 가끔 빗방울(잔뜩 흐린 날씨에 약한 소나기가 지나고 종일 구름)

○ 산행코스 : 나주 금성산

  A : 송학동~불교사~망산~계량재~이별재~옥산~매봉~울음재~오두재~산림욕장~낙타봉~장원봉~한수제(6시간)

  B : 송학동~불교사~망산~계량재~이별재~옥산~매봉~울음재~낙타봉~동신대(5시간30분)

  S : 송학동~불교사~망산~계량재~이별재~옥산~매봉~울음재~오두재~두꺼비봉~떡재~월성봉~한수제(6시간30분)

○ 구간별소요시간 : 약17km, 4시간50분소요

   송학동(10:05)~불교사(10:24~30)~망산(10:37)~계량재(10:58)~이별재(11:15~24)~옥산(11:42)~헬기장(11:56~12:20)~

   아기장사바위(11:34)~매봉(12:42)~울음재(13:11~15)~오두재(13:25)~두꺼비봉(13:47)~떡재(14:00)~월성봉(14:30~35)~

   한수제주차장(14:55)

○ 주요 봉우리 : 금성산(450.3m), 옥산(335m), 매봉(339m), 두꺼비봉(369m), 월정봉(272m)

○ 교통상황

   동신대 앞 나주휴게소 집결(09:30)~승합차로 송학마을까지 이동(승합차는 즐거운처사님이 제공)

   한수제 주차장에서 택시로 나주휴게소까지 이동~차량회수~한수제주차장에서 할매곰탕으로 이동

 

 

○ 산행지 소개

금성산은 백제 초기부터 서남단 행정의 요충지였던 2천년 고도 나주에 산자락을 바짝 드리우고 서북쪽으로 서있다. 전국 산 중 시가지와

가장 가까운 산의 하나로 해발 250~350m의 아기자기한 봉우리들을 20여 개나 거느리고 있다.

주능선은 남북으로 장장 12~13km나 뻗어 있어 중량감 있는 능선종주산행을 즐기는 사람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능선에 올라서면 나주 시가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동쪽으로는 나주평야가 시원스럽게 펼쳐지고 광주 무등산도 마주친다.

발치로 긴 역사와 다양한 문화를 실어 나르던 영산강의 구불구불한 물길과 나주평야의 젖줄로 흐르는 모습이 손금처럼 잡힌다.

의 모습이 서울의 삼각산과 같다하여 '소경'이라고도 불리며 동쪽으로 무등산을, 남쪽으로는 월출산을 마주보고 있다.

산 정상에는 후백제 견훤이 지금의 광주인 무진주를 근거지로 하여 고려와 대항하고 있을 때 왕건이 인천을 떠나 목포에 상륙, 이 산에서

접전을 벌였다는 사적지인 금성산성지가 있으나 축성연대는 알 수 없다.

현재 이곳은 출입할 수 없으며 산 주위에는 다보사·심향사·태평사 등의 사찰이 남아 있다.

금성산의 최고봉인 정령봉은 450.3m로 나주평야에서 가장 높고 서쪽 노적봉, 남쪽 다복봉, 동쪽 오도봉과 함께 산 정상부를 이룬다.

정상에는 백제시대 왕실에서 제수용품을 보내 나라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하는 제를 지내던 금성산사가 있었고, 민간신아의 중심지였던

섯 군데의 사당이 있었다. 고려와 조선시대에는 전국의 8대 명산 혹은 11대 명산으로 꼽혔다.

금성산 남쪽 부분의 월정봉(271.8m)~장원봉(261m)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나주시내를 두 팔로 포근하게 안는 형세다.

정상부~매봉(338.8m)~옥산(334.9m)~망산(270.8m)으로 이어지는 남북 주능선은 병풍산이란 별명으로 불린다.

북쪽에서 남쪽으로 바라보는 주능선의 지형은 큰 용이 구불구불하게 용틀임하며 힘차게 오르다가 최정상 정령봉에서 고개를 쳐든 다음

영산강물을 먹기 위해 남쪽으로 머리를 내민 형세다.

그래서 풍수가들은 조선시대에 손꼽히는 명당이 금성산에 있고, 호남 3대 명촌으로 꼽히는 금안리가 있다고 전한다.

호남정맥에서 갈라진 영산북기맥은 허리부분에 속하는 영광 태청산(593.3m), 함평 모악산(347.8m)을 거쳐 금성산 북쪽 줄기인

망산과 옥산으로 이어진다. 금성산 정상에서 서쪽으로는 신걸산(368m)이, 남쪽으로는 제신산(125m)이 갈래를 쳤다.

금성산은 야생난 자생지로 유명하며 야생차 밭도 숨어있다. 최근 자생식물 분포조사 결과 금성산은 645종이나 되는 자생식물이 자라는

걸로 확인돼 식물의 보물창고다.

히, 환경부가 특정야생 식물로 지정한 보춘화와 분취, 동백나무, 변산반도 이남에만 분포하는 호랑가시나무 등도 자생하고 있다.

 

 

○ 산행후기

이번 번개산행은 추석연휴를 맞아 정기산행을 하지 않고 가까운 근교의 나주 금성산으로 공지하였다.

비까지 예보되어 몇 명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여T으나 20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하여 정시산행 못지않게 긴 거리를 산행하였다.

추석을 앞두고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참여하여 주신 회원님들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

 

마치 3일을 굶은 시어머니의 얼굴처럼 잔뜩이나 찌푸린 날씨....

마을길을 따라 불교사로 오릅니다...

 

시멘트길을 따라 가파른 오르막길...

 

드디어 불교사 입구에 이르고...

 

원효종은 1963년 7월 경담(慶潭)이 신라의 고도 경주에서 고승 원효(元曉)를 종조(宗祖)로 삼고 창시한 불교 종단으로

한국 불교 27개 종단의 하나입니다... 

 

경북 경주시 배동(拜洞)에 있는 망월사(望月寺)를 본거로 ‘대한불교원효종 포교원(布敎院)’이라는 이름으로 출발..

70년 민속신앙선도회(民俗信仰善導會)를 조직, 한국불교 속에 혼입된 미신·속신적 요소들을 배제, 순수불교로의 환원을 주창하였다고. 

 

이어 71년 원효성사봉찬대재(元曉聖師奉讚大齋)를 여는 등 불교의 토착화를 위해 힘썼으며,

77년 12월 ‘대한불교원효종’으로 불교단체 등록을 하였고, 석가의 근본교리와 원효의 화쟁(和諍)사상을 체득함으로써

생활불교를 체현하여 정토(淨土)를 건설하는 것을 실천목표로 하였다고 합니다.... 

 

소의경전(所依經典)은 원효의 <금강삼매경론(金剛三昧經論)>, <기신론해동소(起信論海東疏)>, <법화종요(法華宗要)>,

<무량수경종요(無量壽經宗要)> 등이며, 67년 <원효종 성전(聖典)>이라는 자체 경전도 만들었다고...  

 

종단기구로는 종무집행기관인 총무원과 감사기관인 감찰원 및 최고의결기관인 종회(宗會) 등이 있는데,

현재 총무원은 서울 종로구 청진동(淸進洞)에 있습니다...

 

이 불교사도 이제는 어엿이 사찰로써 자리잡고 있습니다...

 

천왕문을 나와 이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됩니다...

 

능선을 따라 오르면 페러글라이딩활공장이 있는 망산... 

 

시원스런 조망에 모두들 한자리에 섭니다... 

 

조망이 트였더라면 멀리 무등산까지 조망되지만 아쉽습니다...

 

푸르른 나주평야... 곧 누런 황금빛으로 물들겠지요...

 

다시 내려서 청소년야영장 갈림길인 계량재를 지나고...

 

다시 올라서면 가야할 금성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한없이 이어지고...

 

자욱한 안개속에 조망이 흐리지만 그래도 아름답습니다...

 

후텁지근한 날씨... 여유로운 발걸음들... 지나온 망산도 바라보이고...

 

야영장 갈림길..

 

묘지대를 지나고...

 

잠시 내려서면 이별재...

별재는 문평면 학교리, 국동리, 청정리에 살던 사람들이 노안면 송정리를 갈때나 노안면 오정리, 안산리, 양천리 사람들이

함평장, 나산장에 갈 때에 이 길을 넘어 다녔던 유일한 고개로 이곳 주민 마을 사람들의 추억이 서려있는 대표적인 전설의 고개... 

  

전설에 의하면 이 고개에는 연못이 있었다고 하며 가마를 타고 신행(新行)하던 신부가 이고개를 넘지 못하고 신랑과 이별했던 일이 있은

후로 이별재라고 전해지고 있으며, 나주시가 금성산 명산가꾸기사업(1996~1998) 일환으로 도로를 개설하면서 이곳에 이별재 광장을

만들고 전설의 연못을 복원하여 이고장의 명소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잠시 여유롭게 과일로 휴식을 취하고 이별재와 이별을 하고 떠납니다... 

 

가파른 오르막을 따라 오르면 바로 아래로는 광주~무안간 고속도로 터널이 지나고 있습니다... 

 

스원스럽게 뻗은 고속도로...

 

다시 가야할 옥산을 향해 오릅니다...

 

문평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

 

옥산에 이릅니다...

 

이곳에서의 조망도 아름답지만 안개속에 희미하기만 합니다...

 

옥산을 내려서고... 

 

터벅터벅 헬기장을 향하여 오릅니다... 

 

먼저 도착한 님들은 벌써 점심식사를 하고... 

 

지나온 능선... 

 

그리고 가야할 능선...

희미하게 금성산이 바라보이고, 오른쪽으로는 두꺼비봉과 월정봉이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전망좋은 바위에서 바라본 넘어야할 능선들...

 

고개를 넘으면 아기장사바위... 

 

예전에 없어던 임도가 바로 옆으로 지납니다...

 

다시 오르막을 오르면 매봉... 

 

아직도 울음재까지는 2km가 넘게 남았습니다. 

조망은 없지만 매봉을 기념하고...

 

금성산이 우뚝 솟아있고 가야할 두꺼비봉도 바라보입니다...

 

쉼터가 있는 울음재...

 

잠시 수박으로 휴식을 취합니다..

 

울음재를 떠나며...

 

울음재는 금성산 아래 우회길, 금안제, 오두재로 이어지는 안부사거리...

 

 

 

도로를 따라 오두재로 향합니다..

 

오두재.. A코스가 가야할 산림욕장...

 

바로 아래 해발 250m의 오두재 표지석이 있습니다....

 

가파른 오르막을 따라 올라서면 두꺼비봉...

 

조망은 없지만 정상에 오른 기념으로....

 

점점 안개도 짙어지고, 아직도 떡재까지는 1km 남짓... 힘들지만 그래도 즐거움이 있습니다...

 

 

임도가 지나는 떡재에 내려서고...

 

또다시 오르막이 이어지고...

 

헬기장이 있는 월정봉 정상...

 

바로 옆에 표지판이 있습니다...

 

빛고을의 흔적을 남기고 그 기념으로...

 

내려서는 길목에서의 조망은 일품이지만 오늘은 실망...

 

오늘도 LG화학은 하얀 연기를 내품으며 여전히 돌라가고 그 뒤로는 유유히 영산강이 흐릅니다...

 

벌 5방을 쏘이고 내려서니 어느덧 한수제...

 

남의 벌쏘임은 아랑곳하지 않고 여전히 기쁨이 가득합니다...

 

다정한 4인방의 기념촬영을 끝으로 산행은 마무리됩니다....

 

일제강점기 때 활동한 독립운동가인 나월환장군 동상...

본관은 나주, 호는 송죽(松竹), 전남 나주 출생...

1924년 일본으로 건너가 세이조[成城]중학을 거쳐 아오야마[靑山]학원에 입학, 재학 중 무정부주의 사상의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

1932년 중국 상하이로 망명, 황푸군관학교를 졸업하고, 중국군에 복무하면서 한국혁명당원으로 활약...

1941년 산시성[陝西省] 시안[西安]에서 한국 광복군 제5지대장으로 송호성(宋虎聲)·조경한(趙擎韓) 등과 함께 광복군 훈련에

힘쓰다가 배반자에게 살해되었다고 합니다.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

 

산행에 함께 하신 님들 수고 하셨습니다..

 

보너스로 오늘 오후에 찍은 목포 갓바위의 모습을 선물합니다...

 

 

 

 

 

 

 

중추가절(仲秋佳節)...

가족과 함께 하는 즐겁고 편안한 추석명절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