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릉과 노송, 운무에 잠긴 도명산~낙영산~대왕봉~백악산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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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1

암릉과 노송, 운무에 잠긴 도명산~낙영산~대왕봉~백악산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11. 7. 24.

릉과 노송, 운무에 잠긴 도명산~낙영산~대왕봉~백악산 산행

 

○ 산행일자 : 2011. 7. 23 (토)

○ 기상상황 : 흐림(아침에는 빗줄기, 운무에 쌓인 고온다습한 날씨)

○ 산행인원 : 42명(빛고을토요산악회) - 회비 35,000원

○ 산행개요 : 도명산, 낙영산, 백악산(충북 괴산, 경북 상주)

  A : 화양구곡~화양3교~도명산~문바위~낙영산~무영봉~갈림길~가령산~거북바위~자연휴게소(6시간)

  B : 화양구곡~화양3교~도명산~공림사갈림길~무영봉~갈림길~가령산~전망대~자연휴게소(5시간30분)

  S : 화양구곡~화양3교~도명산~낙영산~무영봉~수안재~대왕봉~백악산~석문사~옥량폭포~의상동(7시간)

○ 산행코스 : 약 21.0Km, 8시간소요

  주차장(09:50)~화양3교(10:09)~도명산(11:08~16)~안부갈림길(11:36)~578봉(HP 11:44)~헬기장(12:13)~낙영산(12:22)~

  토끼,거북바위(12:32~55)~헬기장(12:57)~공림사갈림길(13:09)~무영봉(13:30)~A,B갈림길(13:50)~학골재(14:14)~수안재(14:38)~

  부처바위(14:50)~809봉(15:16)~대왕봉(15:23~28)~809봉(15:32)~형바위(15:54)~백악산(16:15~20)~846봉(16:44)~기암(17:10)~

  석문사(17:41)~옥양폭포(17:46)~의상동(17:50)

○ 주요봉우리 : 도명산(643m), 낙영산(681m), 무영봉(742m), 가령산(654m), 대왕봉(819.1m), 백악산(858m)

○ 교통상황

 비엔날레(06:30~35)~호남고속~계룡휴게소~경부고속~30번고속~문의IC~32번~19~32번~화양동(09:35)

 의상동(18:15)~49번~32번~19번~32번~충주온천,곤드레밥(19:15~20:30)~청원IC(20:55)~경부고속~호남~여산휴게소~비엔날레(22:45)

 

 

○ 산행지 소개

도명산(道明山 643m)은 6㎞에 달하는 천혜의 계곡 화양구곡의 시원한 절경을 끼고 있어 여름철 계곡 산행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소나무의 풍치 절경이 한 폭의 동양화를 이루며, 산세도 완만하고 철계단, 통나무계단 등으로 누구나 등산할 수 있게 잘 정비되어 있다.

낙영산에서 북쪽으로 갈라진 산줄기가 화양천에 그 맥을 가라앉히기 전 바위로 불끈 일으켜 세운 산으로 국립공원 속리산에 속하여 있으며 그 중에 예로부터

천하절승지로 이름난 화양동계곡 남쪽을 가로 막고 서있는 명산으로 화강암의 바위봉과 기암석벽이 어울려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9부 능선 정도에 옛날의 낙양사 터에 마애석불이 있다. 마애석불은 도명산 제1경승지로 손꼽힌다. 고려시대 초기의 것으로 추정되며, 최고 30m나 되는 수직

암벽에 각각 부처님의 모습이 새겨져 있으며, 부처님의 발끝에서는 물이 샘솟고 있다.

정상은 크고 작은 바위 다섯 개가 하나로 정상을 이루고 있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북쪽 아래로는 화양동 계곡과 군자산, 칠보산이 펼쳐지고,

동쪽으로는 대하산, 남쪽으로는 낙영산, 주봉산, 멀리 속리산 능선과 문장대가 들어온다. 주변에는 분재처럼 자란 소나무가 정취를 더한다.

학소대, 능운대, 첨성대, 금시담을 비롯하여 도명산의 지명과 관련된 채운암등은 산행 내내 시선을 사로잡는다.

암릉으로 이어지는 절경지대에는 천년노송이 고고한 자태를 자랑하고 미끈한 암반위로 흘러내리는 청류는 한여름의 더위를 피하고자 많은 인파가 몰린다.

화양동계곡은 기암괴석으로 이뤄진 절경이 아홉 곳이나 된다고 해서 '화양구곡'(華陽九曲) 또는 '화양동 소금강'으로 불린다.

이곳은 경치가 너무 아름답고 물이 맑아 조선시대의 조선조 대유학자였던 우암 송시열이 조정을 물러나와 은거하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우암은 이곳이 중국의 무이구곡을 닮았다 하여 스스로 제1곡부터 9곡까지 이름을 붙이고 경천벽, 금사담, 첨성대 등의 바위에 글씨를 새겼다.

화양구곡은 제1곡인 경천벽에서 제9곡인 파천까지 화양천변 10여리길에 암석과 암반이 펼쳐져 있다.

제1곡은 경천벽. 층암절벽이 깎아지른 듯 하늘을 떠받치고 있는 형상이라 이름 지어졌고, 화양2교 옆에 나타나는 제2곡은 운영담이라 불린다.

이름 그대로 구름이 물에 비치는 아름다운 곳이다. 강변 모래사장이 넓어 단체놀이에 좋다.

제3곡은 우암이 효종의 승하를 슬퍼하며 새벽마다 이 바위에 올라 통곡했다는 읍궁암으로 이 일대에 민박집과 식당이 많이 몰려 있어 화양계곡 중 가장

번화한 곳이다. 구곡 가운데 가장 빼어난 금사담(제4곡)은 이름처럼 반짝이는 금빛 모래가 깔려있는 곳으로 넓은 암반위에 우암이 서재로 사용했던 정자

(암서제)가 노송사이에 있다.

화양3교 직전 오른쪽 낙영산 꼭대기에 있는 기괴한 암벽인 제5곡 첨성대는 별을 관측했다는 곳이다.

이곳에서 1백m쯤 더 올라가면 계곡이 더욱 깊어지면서 2층으로 된 큰 바위인 제6곡 능운대가 나온다.

이후 제7곡 와룡암, 제8곡 학소대, 제9곡이 파천이다. 파천에는 널따란 반석이 계곡 가운데 자리하여 신선들이 여기서 술잔을 나누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피서객이 주로 쉬는 곳은 4곡이나 5곡. 그래서 9곡 근처는 한적하다.

낙영산(落影山 684m)은 괴산군 청천면 사담리에 위치하며 이웃한 화양계곡의 도명산(643m)과 함께 암골미가 뛰어난 산이다.

「산의 그림자가 비추다」,「그림자가 떨어지다」라는 뜻으로 신라 진평왕 때 당고조가 세수를 하기 위하여 세숫물을 받아 들여다보니 아름다운 산의 모습이

비친지라 이상하게 여겨 신하를 불러 그림을 그리게 한 후, 이산을 찾도록 했으나 나라 안에서는 찾지 못 하였다.

어느 날 동자승이 나타나 이산은 동방 신라국에 있다고 알려줘 신라에까지 사신을 보내 찾아보았으나 신라에서도 찾지 못해 걱정하던 중 한 도승이 나타나

이산의 위치를 알려주니 그 산을 찾아 산의 이름을 낙영산 이라고 이름 지었다고 전해진다.

낙영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압권이다. 특히 백악산 너머 남쪽의 물결치는 듯한 속리산 주봉의 하늘금은 황홀한 감동 그 자체다.

북으로는 도명산의 바위봉과 가령산이 화양동계곡을 배경으로 아름답게 펼쳐지고, 동으로 742m봉 너머로는 대야산, 백악산, 청화산이 줄을 잇고 있으며,

남으로는 묘봉, 관음봉, 문장대로 이어지는 속리산 주능이 하늘을 찌를 듯이 날카롭다.

백악산(百岳山 858m)은 남북으로 길게 퍼져 있는 속리산 국립공원의 중간 허리께에 자리 잡고 있으며 충북 괴산군 청천면과 경북 상주군 화북면의 접경을

이루고 있다. 북서에서 남동으로 3km 남짓 뻗어 있는 산등성이에 기암괴석이 이어지고 기묘한 형상의 옥양폭포와 어우러진 고사목이 절정을 이루며

물안이골, 큰골, 옥양골, 대방골, 물탕골, 숨골의 계곡들도 좋다. 국립지리원 지도에는 백 개의 큰 산이란 뜻으로 백악(百岳)으로 표기되어 있다.

그러나 속리산 쪽에서 바라보면 백악산의 남면과 서면 여러 곳에 하얀 암벽이 보여 하얀 산이란 뜻의 백악산(白岳山)과 백악산 줄기를 올라보면 바위봉들이

많아 봉우리가 많다는 뜻의 백악산(百岳山)이라고도 한다. 백악산과 낙영산을 잇는 산줄기 중간의 잘록이가 수안재다.

이 수안재는 괴산군 청천면 사담리와 상주군 화북면 입석리를 잇는 고개로 백악산 산행의 기점이다.

경북 상주시 화북면 청화산에서 늘재를 지나는 백두대간이 속리산 문장대(1,033m)를 향해 치솟아 오르는 중간에 봉긋 솟은 봉우리(696.2m)가 있다.

이 696.2m봉에서 백두대간을 이탈해 북서쪽으로 가지를 치는 능선이 약 4km 거리에다 빚어놓은 산이 백악산이다.

백악산 이후 능선은 괴산군 청천면과 상주시 화북면 경계를 이루며 나아가다가 서쪽으로 대왕봉(819.1m)을 분가시키고, 도경계 능선은 수안재를 지나

무영봉에서 북동쪽 능선으로 빠진다. 온전히 충북 땅으로 들어선 능선은 청천면으로 진입해 학골재를 지나 북동으로 가령산(654m)을 분가시킨 후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무영봉(740m)을 들어올린다. 무영봉에서 서진하는 주능선은 681m봉에서 두 갈래로 나뉜다. 

서쪽으로 나가는 능선은 낙영산과 조봉산을 일으켜 놓고 여맥들을 박대천과 용대천(신월천)에 가라앉힌다.

681m봉에서 북서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도명산(643m)을 솟구치고는 계속 나아가 박대천과 화양천에 여맥들을 모두 가라앉힌다.

백악산과 그 지능선 상에 솟은 산들을 가운데 두고 북과 남으로는 백두대간 상의 대야산, 조항산, 청화산 등에서 발원한 화양천, 남과 서쪽으로는 속리산

문장대에서 발원한 용대천이 에워싸고 있다.

따라서 백악산 일원 등산코스는 모두가 화양천과 용대천에서 오르고 내리기 때문에 산행 후 더워진 몸과 마음을 시원하게 적실 수 있다.

백악산과 낙영산으로 대표되는 이 산군에는 대왕봉, 무영봉, 가령산, 조봉산, 도명산 등 등산인들이 자주 찾는 산들이 여럿 얽혀 있다.

가령산(654m)은 낙영산에서 백악산을 향해 뻗어간 산줄기가 740m봉에서 북동쪽으로 갈라진 능선이 화양구곡에서 그 맥을 다하기 전에 솟구친 봉우리이다.

화양동계곡의 도명산, 낙영산과 삼각형을 이루고 있는 산으로 아기자기한 바위능선으로 이루어져 있다.

숲속사이로 암릉과 조망이 매우 좋으며 암릉길에서의 바위와 노송 군락지는 마치 분재의 전시장처럼 느껴진다.

도명산, 낙영산 등과 더불어서 백악산 줄기를 이루는 가령산은 화양동 상류 남쪽에 위치한 아기자기한 바위 능선으로 이어져 있으며, 화양천을 건너야만

오를 수 있기 때문에 여름철 산행 코스로, 도명산과 함께 각광받고 있는 곳이다. 북쪽에는 충북 자연학습원이 위치해 있어, 청소년 수련생들이 등산코스로

많이 이용하고 있고, 화양구곡이 서쪽으로 줄지어 펼쳐 있어 보는 이의 가슴을 시원하게 해준다.

거북바위로 불리는 전망대 바위와 남근석 등 기암괴석이 한눈에 들어와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무릎을 치게 한다.

전망대 바위위에 서면 앞뒤로 막힘이 없는 시원한 전망이 펼쳐지고 화양구곡의 전경이 서쪽 아래로 펼쳐진다.

 

 

○ 산행후기

이번 제328차 정기산행은 도명산~낙영산~백악산으로 백두대간 갈재와 밤재 사이의 696.2봉에서 이어진다.

화양구곡을 따라 오르는데 비가 내린 후라 흐리고 고온다습한 날씨에 벌써부터 땀이 솟아오른다.

가파른 오르막에 바람도 없어 숨이 막혀 오는듯하고 도명산에 올랐지만 운무에 잠겨 조망은 없다.

낙영산으로 오르는 길을 약간 잘못 들어 헬기장에서 다시 낙영산을 다녀왔고 이후 무영봉에 오르는데 상당한 체력소모가 있었다.

무영봉을 지나 가령산과 백악산 갈림길은 이정표가 없어 약간의 착오가 있었지만 이후 백악산을 지나 옥량폭포와 하산지까지는 아무런 문제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

무더위 속에 하산 예정시간 17시20분보다 30분이 지체된 17시50분에 하산하였다.

시간이 촉박하여 청주온천에서의 짧은 온천욕이 아쉬웠지만 처음 맛보는 곤드레밥도 일품이었다.

 

2주전에 악휘봉~칠보산을 찾은지 2주만에 다시 찾은 괴산....

동쪽으로 소백산맥을 경계로 경상북도 문경시·상주시에 접하고, 북쪽으로 음성군·충주시, 서쪽으로 진천군·청원군, 남쪽으로 보은군...

7개 시,군으로 둘러싸인 첩첩산중으로 남동부를 소백산맥이 북동에서 남서로 달려서 소백산맥의 산릉인 덕가산(850m)·칠보산(778m)·보개산(780m)·군자산(948m)·

낙영산(681m)·조봉산(680m) 등이 연봉을 이루고 있습니다.첩첩 산중이기에 괴산에는 산자수려한 수많은 산들이 있습니다.

 

화양구곡 주차장에 드니 비가 내린 후라 안개가 자욱하고... 

 

간단히 준비체조를 하고 도로를 따라 화양구곡을 오릅니다...

 

제1곡인 경천벽은 한참 아래에 있어 그냥 오르고... 시원스런 물줄기...

 

제2곡인 운영담...

이름 그대로 구름이 물에 비치는 아름다운 곳으로 강변 모래사장이 넓어 물놀이에 좋은 곳입니다..

 

제3곡 읍궁암...

우암이 효종의 승하를 슬퍼하며 새벽마다 이 바위에 올라 통곡했다고 합니다... 일대에 민박집과 식당이 많이 몰려 있어 화양계곡 중 가장 번화한 곳입니다..

 

바로 위에는 우암 송시열 유적지..

 

화양서원은 조선 노론(老論)의 영수 송시열(宋時烈)을 제향한 서원으로 1696년(숙종 22) 사액(賜額)을 받았다고 합니다...

당시 서원중에서도 가장 유력하였으며, 횡포가 가장 심해 제멋대로 발행하는 화양묵패(華陽墨牌) 때문에 폐해가 컸다고...

묵패란 "서원에 제수전(祭需錢)이 필요하니 아무 날 아무 시간까지 얼마를 봉납(奉納)하라."는 식의 고지서에 묵인(墨印)을 찍어 군·현으로 발송하는 것이지만

이 묵패를 받은 자는 관·민을 가리지 않고 전답이라도 팔아서 바쳐야 했다고 합니다...

만일 불응하면 서원으로 잡혀가서 공갈·협박을 받고 사형(私刑)을 당하였는데 이 불법행위가 문제되어 흥선대원군 이전에도 단속하였지만 고쳐지지 않았다고..

 

1858년(철종9년)에는 영의정 김좌근의 주청으로 화양서원의 복주촌을 영구히 철폐시키라는 영이 내려졌다고 합니다...

그것은 이 부락에 있던 지정음식점 같은 주호(酒戶)에도 불가침의 특권이 주어져서 돈이 있는 요역기피자들이 이곳에 모여서 나라는 그만큼 피해를 보고

가난한 백성들만이 그 역을 대신하게 되기 때문이었다고...

또, 1862년 3월에는 이곳 유생들이 원우(院宇)를 수리·개축한다는 명목으로 협잡배들과 전라도 지방에까지 출몰하여 재물을 거두어들여서 물의를 일으켰습니다. 

이 서원은 고종 때 대원군에 의해 철폐...

 

아홉골짜기 기암괴석 화양구곡... 

 

화양구곡 가운데 가장 빼어난 제4곡 금사담...

이름처럼 반짝이는 금빛 모래가 깔려있는 곳으로 넓은 암반 위에 우암이 서재로 사용했던 정자(암서제)가 노송 사이에 있습니다..

 

운무에 잠겨 제5곡 첨성대는 바라보이질 않고.. 

 

이제 화양구곡을 두고 능선으로 오릅니다...

 

고온다습한 날씨에 가파른 철계단까지...

 

조망이 트이는 암봉이지만 볼 수 없으매 아쉽습니다...

 

거대한 암반...

 

힘들었지만 즐겁습니다..

 

암릉과 노송의 어울림...

 

운무에 잠긴 배경과 어울려 한폭의 동양화와도 같습니다...

 

도명산 정상...

크고 작은 바위 다섯 개가 하나로 정상을 이루고 있습니다...

 

한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온몸이 벌써 땀으로 뒤범벅이 되었습니다...

 

많은 인파가 운집하고...

 

그러나 틈을 내어 한컷씩...

 

힘들었지만 정상에 오른 기쁨은 배가 됩니다...

 

이제 정상을 두고 내려서야 합니다...

 

괴산군의 정상표지석은 한결같이... 똑같은 크기와 모양으로 통일되어 있습니다...

 

운무에 잠긴 조망...

낙영산에서 조봉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너머로 속리산 묘봉과 상학봉이 시원스럽게 바라보이겠지만 아쉽습니다..

 

바위틈에 거대한 소나무... 대단한 생명력입니다...

 

공수훈련장의 암벽너머로 길게이어지는 가령산 능선...

 

힘들지만 웃음을 잃지않는 모습...

 

비지정코스 암릉을 지나 내려선 공림사갈림길, 출입금지 푯말이 있는 능선길을 택하여 오릅니다...

 

관람대... 바로 앞의 공수훈련장의 관람대이었겠지요...

 

잘 정비된 헬기장이 있는 578봉... 조망이 좋은 곳이지만 역시 운무...

 

아름다운 노송과 그뒤로 바라보이는 도명산...

 

헬기장에 이르러 다시 뒤돌아 낙영산으로 향합니다...

 

낙영산 가는 길목의 토끼바위...

 

그리고 거북바위...

 

낙영산 정상입니다...

 

도명산에서 오르는 길은 출입금지구간...

 

 

모두들 한자리에 모입니다...

 

시간이 촉박하여 쉴새없이 다시 돌아가야 합니다... 토끼거북바위 너머 암반위에서 간단히 점심식사를 하고 일어섭니다..

 

헬기장에서 바라본 가야할 무영봉...

 

한참을 내려섰다가 올라야 하기에 바라만 보아도 기가 질립니다...

 

내려선 안부... B코스는 힘들이지 않고 바로 이곳으로 올 수 있습니다...

 

가파른 오르막에 잠시 숨을 돌리며 뒤돌아 본 지나온 낙영산 능선... 낙영산 뒤로 쌀개봉과 조봉산이 줄지어 있습니다...

 

아!!!.. 무영봉...

 

힘들게 올라 온 만큼 반갑기도 합니다...

 

땀에 젖었지만... 흔적을 남기고 떠납니다...

 

무영봉에서 바라본 낙영산 능선...

 

이정표 하나없는 능선길에서 옛기억을 더듬어 힘들게 찾은 갈림길...

좌측으로 내려서면 A,B코스.., S코스는 우측으로 능선을 따라가야 합니다..

 

가파른 능선을 한없이 내려선 학골재...

오른쪽으로는 위대방으로 내려서는 길... 비지정탐방로인지라 속리산 국립공원에서 모두 이정표를 제거하였습니다...

 

다시 오르막의 연속...

 

지금까지 지나온 괴산군지역이 이제는 우측은 괴산군, 좌측은 산주시 화북면의 경계를 이루며 이어갑니다...

 

다시 내려선 수안재... 이곳까지가 비지정탐방로입니다...

 

다시 가파른 오르막을 따라 올라서면 부처바위...

 

잠시 조망이 트여 멀리까지 바라보이는 지나온 능선... 우뚝 솟은 702봉 너머로 무영봉 능선, 그리고 낙영산이 까마득합니다...

 

가야할 능선...

 

끈질긴 체력을 유지하며 따라오는 그린로즈님..

 

가파른 오르막을 극복하면 809봉...

 

잠시 배낭을 두고 5분 거리의 대왕봉에 오릅니다...

 

암릉을 타고 힘들게 올랐지만 오른 만큼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힘든 모습은 사라지고 입가엔 미소...

 

정상은 항상 사람을 즐겁게 하는가 봅니다...

 

예전에 없었던 돌탑과 정상표지석.. 4년전의 모습과는 확연히 다릅니다...

 

가야할 능선..

 

돔형바위 암봉 너머로 백악산, 그 뒤로 또 다시 넘어야 하는 846봉도 한눈에 들어옵니다...

 

힘들게 올라선 돔형바위... 위험스럽게 올랐지만 조망 또한 압권입니다..

 

빛고을토요산악회 시그널 너머로 우뚝 선 백악봉...

 

가도가도 끝이 없는 암릉길...

 

다리는 힘들지만 그러나 조망은 눈을 즐겁게 합니다...

 

백악산 정상...

 

힘들게 올라섰지만 그래도 오늘의 최고봉입니다...

 

그리고 나부끼는 우리 빛고을토요산악회 시그널... 빛토는 영원할 것입니다...

 

시간이 촉박하여 머뭇거림없이 내려서야 하는 백악산...백악산을 내려서면 이제 충청북도를 벗어나 경상북도 상주 땅으로 들어섭니다...

 

앞으로도 봉우리 서너개를 넘어서야 합니다...

 

헬기장이 있는 846봉...

 

아직도 체력이 많이 남아있나 봅니다...

 

한참을 내려섰지만 앞으로도 옥량폭포까지 3.2km...

 

가파른 내리막을 계속 내려서면 유두를 연상케 하는 이상한 암봉...

 

드디어 석문사의 석불 앞에 내려섭니다..

"하나가 필요할 때는 하나만 가져야지 둘을 갖게 되면 애초의 그 하나마저도 잃게 되는 것이 인생의 법칙입니다.

행복의 비결은 필요한 것을 얼마나 갖고 있는가가 아니라, 불필요한 것에서 얼마나 자유로워져 있는가에 달려 있지요.

크게 버리는 사람만이 크게 얻을 수 있습니다." 

석문사 주지 석혜전스님이 말씀하신 행복한 삶을 사는 비결....

 

물질적 집착을 버리고 타인을 위해 마음의 창을 열어두는 것, 그것이 스님을 행복하게 만드는 원동력이라고 합니다...

 

바로 내려서면 옥량폭포...  

 

길이 10여m, 폭 1.5m쯤 되는 자연산 돌다리가 폭포 위에 걸쳐있어 폭포의 이름에 옥 옥(玉), 들보 량(樑)자를 씁니다...

 

임도를 따라 내려서면 옥량교... 이렇게 기나긴 산행은 마무리 됩니다...

 

예정시간보다 1시간 가량 늦어졌지만 모두들 빠른 움직임으로 협조하여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습니다..

이른 아침 6시30분 비엔날레주차장을 출발하여 10시45분에 비엔날레 주차장에 다시 도착...

16시간이 넘는 기나긴 여정에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모두들 건강하고 행복한 한주일 보내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