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 2011. 8. 13(토)
○ 기상상황 : 흐리고 가끔 빗줄기(바람불어 무덥지 않고 산행하기 좋은 날씨)
○ 산행인원 : 빛고을토요산악회(39명) - 회비 28,000원
○ 산행코스 : 영원봉, 삼정산(경남 함양)
A : 음정~영원사~빗기재~삼정산~삼정능선~약수암~실상사~해탈교~주차장(6시간)
B : 음정~상무주암~삼정산~삼정능선~약수암~실상사~해탈교~주차장(5시간30분)
S : 음정~도솔암~별바위등~영원봉~빗기재~삼정산~삼정능선~약수암~실상사~해탈교~주차장(6시간30분)
7암자순례 : 음정~도솔암~영원사~빗기재~삼정산~상무주암~문수암~삼불사~약수암~실상사~해탈교~주차장(6시간30분)
○ 구간별소요시간 : 약13.0km, 5시간55분소요음정(09:20)~영원사(10:17~22)~빗기재(10:52)~갈림길(11:24)~삼정산(11:35~40)~상무주암(11:50)~문수암(12:10~20)~삼불사(12:42~13:07)~
능선갈림길(13:22)~묘지대(13:33)~약수암(14:13)~실상사(14:43~15:08)~주차장(15:15)
○ 주요 봉우리 : 영원봉(1,289.5m), 삼정산(1,261m)
○ 교통상황
비엔날레(07:30)~88고속~남원휴게소~지리산IC~37번~60번~1023번~음정(09:10)
실상사주차장(16:20)~60번~37번~지리산IC~88고속~남원IC~진영사우나(16:55~17:55)~남원허브마을(18:00~18:40)~남원IC~88고속~비엔날레(19:30)
○ 산행지 소개
삼정산(1,261m)은 지리산국립공원 중북부능선상의 주봉으로 전북 남원시 산내면과 경남 함양군 마천면의 도계를 이루며 뻗어간다.
지리산 남사면 조망터로 압권인 남부능선상의 삼신봉(1284.5m)과 더불어 지리산 북사면 조망터로는 당연 삼정산 능선이다.
능선에 올라
요소요소 조망터에서 바라보는 지리산 주능선과 북사면 전체가 조망이 되는데 「하봉~천왕봉~삼각고지~노고단~만복대~바래봉~덕두봉」까지하염없이 흘러가는 지리태극문양의 마루금은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삼정산 능선은 대체로 마루금 코스보다 칠암자 순례코스로 많이들 이용하고 있다.
실상사와 약수암을 제외한 영원사와 나머지 암자들은 삼정산 동사면으로 위치하고 있어 산객들은 삼정산을 많이들 찾고 있는 반면, 삼정산보다 높은
영원봉(1,289.5m)과 별바위등(1,400m)은 산객들 발길이 뜸한 편이다.
국토지리정보원 지형도에는 영원령으로 표기 되어있지만, 지리산 마니아들에게는 영원봉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뱀사골의 동쪽 산록에 해당되며, 만수천과 덕전천의 분수계를 이루는 봉우리이기도 하다.
산세가 부드럽고, 곳곳에 기암과 고사목·노송들이 어우러져 있어 경관이 빼어나다.
<함양군지>에는 삼정산(三丁山)이라고 되어 있으나, 국토지리정보원 지도에는 삼정산(三政山)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삼정산이란 이름은 동쪽 산기슭에 자리잡은 하정, 음정, 양정이란 세 마을의 이름과 연관이 있다고 한다.
지리산국립공원 내에는 20여개가 넘는 사찰과 암자가 있는데 그중 삼정산 산기슭에 크고 작은 절집이 일곱 개나 깃들어 있어 사찰순례코스로 각광받아오다가
최근 들어 세인들 관심으로부터 멀어져가고 있다.
삼정산능선 끝자락에 위치한 구산선문의 효시 실상사를 비롯, 약수암, 삼불사, 문수암, 상무주암, 영원사, 도솔암이 깃들어 있는 이 산자락 주능선엔 영원봉까지
밀생하던 산죽이 삼정산 이후론 각종 활엽수림 무성하고 정성재 이후론 침엽수림이 울창해서 산색 변화가 다양하고 전망 좋은 조망바위 자주 나타난다.
그 중에서도 정상 직전 조망바위에서 바라보는 지리주능선 북사면 바라보기는 그야말로 감동 그 자체다.
크고 깊은 계곡이 발아래로 펼쳐지고, 함양 독바위가 있는 상내봉에서부터 하봉~중봉~천왕봉으로 이어지는 장대한 주능선..
형제봉과 반야봉은 바로 코앞에 다가서 있다.
정령치~세걸산~바래봉으로 이어가는 북부능선이 선명하고, 뱀사골과 백무동 물길 합수되는 마천면, 그 뒤 하늘속으로 사라지는 엄천강..
지리산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장관이 펼쳐지는 곳이다.
이 모든 조망들이 발길을 옮길 적마다 다가왔다가 신기루처럼 사라지고 때론 강물처럼 멀어져가기도 한다.
산 아래부터 실상사, 약수암, 삼불사, 문수암, 상무주, 영원사, 도솔암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낸다.
천년사찰, 호국사찰로 잘 알려진 실상사는 신라 흥덕왕 3년(828년) 증각대사 홍척이 당나라에 유학, 지장의 문하에서 선법을 배운 뒤 귀국했다가 선정처를 찾아
2년 동안 전국의 산을 다닌 끝에 현재의 자리에 발길을 멈추고 창건했다. 구산선종 가운데 최초로 그의 고향인 남원시 산내면 입석리에 절을 세운 것이다.
실상사에는 백장암과 서진암, 약수암 등의 암자가 있으며 이 곳에는 신라시대의 많은 문화유산들이 산재해 있다.
국보 제10호로 지정된 백장암 삼층석탑은 전형에 구애받지 않은 자유로운 설계를 하고 있어 통일신라를 대표하는 공예탑이기도 하다.
실상사의 문화유적은 보물급에는 수철화상능가보월탑(33호),능가보월탑비(34호),석등(35호),부도(36호),삼층쌍탑(37호),증각대사응료탑(38호),증각대사응료탑비
(39호),백장암석등(40호),철제여래좌상(41호),청동은입사향로(420호),약수암목조탱화(421호) 등 11점이 보존되어 있다.
지방유형문화재로는 극락전(45호),위토개량성책(88호),보광전범종(138호),백장암보살좌상(166호),백장암범종(211호) 등 5점이다.
정상으로 오르는 길, 견성골 문수암 옆에는 임진왜란때 1천명의 주민이 난을 피했다고하여 '천인굴'이란 이름이 붙여진 동굴이 볼만하다.
삼정산 등반코스는 일명 '암자순례길'이라고 한다.
도솔암은 사명대사의 사형인 청매조사께서 수행하시고 열반하신 유명한 도량이다.
1982년부터 혜암스님이 천막을 짓고 정진하시다가 1987년 도량을 지었다고 한다.
문수암에서 상무주암까지는 자연미 넘치고 운치가 뛰어난 구간이다.
상무주암은 선종의 중흥주인 보조국사 지눌이 깨달음을 얻었다는 곳이다.
○ 산행후기
이번 산행은 지리산 남북종주의 북쪽 끄트머리인 중북부능선에 해당하는 삼정산능선으로 흔히들 7암자능선이라고 부른다.
3일간의 연휴, 장마철보다 더 잦은 비소식, 그리고 오늘도 계속되는 중부지방의 집중호우 예보에 많은 사람들이 산행을 망설이는 분위기이다.
광주를 출발할 때에는 구름만 가득한 날씨였으나 산행지인 음정에 도착하였을 때에는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하였지만 다행이 지나가는 빗줄기였다.
산행중 가끔은 소나기가 내리기도 하였지만 바람이 불고 조망도 트여 빛토의 산행을 축복하듯 산행하기에는 최적의 날씨였다.
도솔암 뒤편 별바위등 능선의 짙은 안개로 S코스를 택한 님들에게는 혼돈속에 길을 잃기도 하였지만 모두들 안전하게 산행을 마무리하였다.
나자신의 불편한 몸 때문에 S코스 선두에 서지 못하여 예정된 산행코스를 밟지 못한 회원님들에게는 죄송스런 마음이 앞선다.
양정, 음정, 하정마을을 일컷는 삼정리...
선녀와 나뭇꾼의 전설이 깃든 하정마을을 지나 오르면 음정과 양정마을이 갈라지는 삼거리에서 산행은 시작되고..
초입지에 도착하니 잠시 빗줄기는 쏟아졌지만 이내 잠잠해 집니다..
영원사 3.5km 표지가 있지만...
바로 옆에는 4.2km...
거대한 영원사 표지석이 있고...
숲속을 지나 다시 영원사로 오르는 시멘트도로를 따르면 잠시 후 도솔암으로 오르는 샛길...
그러나 출입금지 표지판이 서 있습니다..
영원사...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 본사인 해인사의 말사....
정확한 창건연대는 알 수 없으나 신라 때의 고승이었던 영원조사(靈源祖師)가 창건하여 절 이름을 영원사라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설화에 의하면 영원조사는 원래 범어사에서 수행하다가 욕심 많은 스승의 곁을 떠나 지리산으로 들어가서 토굴을 짓고 10년 동안 정진하여 대오(大悟)하였고,
그 뒤 다시 범어사로 돌아와서 흑 구렁이로 변한 스승의 업신을 제도한 뒤 영혼을 인도하여 지리산 토굴로 돌아가다가 한 부부를 만났다고 합니다...
그는 부부에게 열 달 뒤 아이가 태어날 것이니 7년 뒤에 나에게 데려와달라는 당부를 남기고 토굴로 돌아와서 7년 동안 절을 지어 영원사를 완성하였습니다.
찾아온 동자를 제자로 삼아 방안에 가두고 밖에서 문을 잠근 뒤 문에 작은 구멍을 뚫어놓고 그 구멍으로 황소가 들어올 때까지 열심히 정진하라고 하였답니다.
그 뒤 동자는 문구멍으로 황소가 뛰어 들어오는 것을 보고 오도(悟道)하여 전생의 모든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고 합니다...
또 하나의 전설은 영원조사가 이곳에서 8년간이나 수도하였으나 깨달음을 얻지 못하여 다른 곳으로 가려고 산을 내려가는데,
한 노인이 물도 없는 산에서 낚시를 하면서 영원조사를 향하여 혼잣말로
「8년간 낚시를 했는데 아직 고기를 낚지 못하였다. 그러나 2년만 있으면 큰 고기를 낚을 것이다.」라고 말하고는 사라졌다고 합니다.
영원이 이 말을 듣고 다시 2년간 더 수도하여 큰 깨달음을 얻고 절을 지었는데 그것이 영원사였다 합니다....
후세 사람들은 그 노인을 문수보살의 화신이라고 생각하였다고..
그러나 여순사건 때 완전히 소실되었고, 1971년에 중건되어 현재에는 인법당만이 남아있지만.
문화재로는 영암당탑, 설파당탑, 중봉당탑, 청계당탑, 벽허당탑, 청매탑 등 부도 6기가 있습니다..
이 절에 머물렀던 대표적인 고승으로는 영관을 비롯하여 서산대사가 12년을 수도하였고,
청매(靑梅), 사명(四溟), 지안(志安), 상언(常彦), 포광(包光) 등 당대의 고승 109명이 이곳에서 도를 닦았다는 기록이 『조실안록』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고요한 지리산 품안의 영원사...
바로 앞의 영원봉 능선은 구름에 잠기고..
뒤편의 대나무 사립문을 따라 오릅니다..
삼각고지에서 별바위등을 지나 영원봉~빗기재로 이어지는 능선길은 출입금지 표지판이 여전하고..
빗기재를 지나 오르면 조망이 트이는 전망바위에 오르지만 바로 앞 영원봉만이 선명하고 주능선은 구름에 가려 있습니다..
아쉬움에 자꾸만 바라보는 운무에 쌓인 지리 주능선...
아름다운 소나무 너머로는 가야할 능선...
전망바위에 올라 잠시 조망이 트인 능선을 담아봅니다...
아름다운 풍경, 그리고 시원스런 바람...
삼정산 정상까지는 앞으로 700m...
잠시 쉬어가기 좋은 암릉위에 앉아 휴식을 취합니다...
만고풍상... 오랜 세월의 풍파에 지친 고사목은 반석위에 누워 영원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모처럼 오랜 동행의 어름님도 고맙고...
삼정산을 다녀온 선두그룹을 잠깐 만나 함께 합니다...
모두들 밝은 모습에 마음이 흐뭇합니다...
바람과 구름과 비, 그리고 문득 얼굴을 드러내는 파란 하늘...
삼정산 정상...
2주만의 산행이라서인지 상당히 힘이 듭니다...
옆에서 힘이 되어준 어름님...
전북 남원시 산내면과 경남 함양군 마천면의 경계를 이루며 달려가는 삼정산 능선..
만수천과 덕전천의 분수계를 이루는 봉우리이기도 합니다..
삼정산 정상은 1261m이지만 잘못 표기가 되어 있습니다...
여전히 주능선은 운무에 잠기고...
지나온 능선길도 한눈에 들어옵니다...
상무주암이 다가옵니다..
스님이 외출하였을까요? 빗장이 걸어져 있습니다...
상무주암은 고려 중기에 보조국사가 약간의 수행승들과 함께 창건하고 일체의 바깥 인연을 끊고 내관에만 힘썼다고....
이 때 보조국사는 『대혜보각선사어록』 가운데 “선이란 고요한 곳에도 있지 않고 또한 시끄러운 곳에도 있지 않고
사량분별(思量分別)하는 그 어느 곳에도 있지 않다.”고 하는 글귀를 읽고 크게 깨달았다고 합니다..
보조국사의 대오 이후 이 절은 성지화 되어 많은 승려들의 수행처가 되었으나 역사는 뚜렷이 전하지 않습니다.
현존하는 당우는 인법당(因法堂)만이 있으며, 절 왼편에는 작고 불완전한 삼층석탑 1기가 있습니다.
이 탑은 고려 말의 고승인 각운의 필단사리탑...
각운이 『선문염송설화』30권의 저술을 완료하였을 때 붓통 속에 떨어졌다는 사리를 봉안한 탑으로서 서광을 발하였다고 합니다...
암자 앞의 다랭이 밭에는 야생화가 만발하고..
돌담을 따라 이어지는 길...
각 지역의 거리를 알리는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고...
암자앞 공터에서 바라본 암자 뒤편...
멀리 이어지는 산릉...
다시 길을 나서 문수암에 이릅니다...
문수암의 스님이 반기고...
문수암의 역사는 그리 길지는 않다고 합니다...
1965년 혜암스님이 창건한 선학원 소속의 암자라고...
지리산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장관이 펼쳐지는 주능선 최고의 전망대 삼정산 능선이지만 운무에 잠겨 고요함만 감돌고 있습니다...
끝없이 펼쳐지는 아름다운 산릉...
바람소리마저 깊은 정적을 깨지 못하여 머뭇거리는 아늑한 암자...
임진왜란 때 천여명의 인근마을 사람들이 난을 피해 이곳에 숨었다는 천인굴...
쌓아올린 축대를 따라 오솔길은 이어지고...
다시 산길을 따라가면 나타나는 삼불사..
깊은 산중에 아늑하게 자리잡은 사찰...
제법 널따란 절터가 있습니다...
절다운 면모를 갖추고 오래된 석탑도 있습니다...
바로 앞으로는 덕전천이 구비구비 흐르고...
이제 삼불사를 내려서면 약수암까지는 한참동안...
점심을 간단히 끝내고 약수암으로 내려섭니다...
산허리를 따라 삼정산능선에 올라섭니다...
잠시 내려서면 묘지 5기가 있는 널따란 조망터, 후미가 오기를 기다리며 뒤돌아본 삼정산 능선...
바로 아래로는 실상사가 있는 산내면 일원, 그 뒤로는 백운산에서 삼봉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바라보입니다...
우거진 숲길의 능선을 따라 내려서면 약수암...
실상사의 산내암자인 약수암...
경내에 항상 맑은 약수가 솟는 샘이 있어 약수암(藥水庵)이라 이름 지었다고 합니다...
1724년(경종 4) 천은스님이 창건하였고, 이후 서영대사, 지월대사가 중수하였다고 합니다.
1918년 대유스님이 보광전을 다시 세웠으며 현재의 약수암은 목조 팔작지붕의 보광전과 목조 요사로 구성..
1782년 약수암에서 조성된 가로 183㎝, 세로 181㎝ 크기의 목각탱화는 실상사 약수암 목각탱화라는 이름으로 보물 제421호로 지정,
그러나 이곳에 있어야 할 탱화는 여기에 없고 아쉽게도 김제 모악산 금산사의 성보박물관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시종 함께 한 어름님도 고생하셨고..
경내를 벗어나 숲속으로 들어서면 산내면 시골풍경이 한가롭습니다...
논둑길로 내려서 실상사로 향합니다..
실상사 앞에 섭니다..
삼정산능선 끝자락에 위치한 구산선문의 효시 실상사...
천년사찰, 호국사찰로 잘 알려진 실상사는 신라 흥덕왕 3년(828년) 증각대사 홍척이 당나라에 유학, 지장의 문하에서 선법을 배운 뒤,
귀국했다가 선정처를 찾아 2년 동안 전국의 산을 다닌 끝에 현재의 자리에 발길을 멈추고 창건했다고 합니다..
증각대사가 구산선종 가운데 최초로 그의 고향인 남원시 산내면 입석리에 절을 세운 것....
보광전 앞의 삼층쌍탑은 보물 제37호..
실상사에는 백장암과 서진암, 약수암 등의 암자가 있으며 이 곳에는 신라시대의 많은 문화유산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보물 제35호인 실상사 석등...
보광전 내부의 석가삼존불.. 자비스러운 모습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백두대간의 정기와 지맥이 힘차게 남으로 뻗어 내려와 모였다는 지리산 실상사 터는 지리산에서도 정기를 한 곳에 모은 명당자리...
이곳은 사방의 봉우리로 꽃잎을 삼고 그 안에 연통처럼 자리잡고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아름다운 두여인의 자태도 아름답고..
후미를 기다리며 한참동안 경내에 머무릅니다...
이제 실상사를 떠나 행을 마무리합니다..
뒤따라 온 정아님과 여울님...
길가의 석장생...
귀신을 쫒는 석장생이지만 익살스럽습니다...
원래 4개의 석장생이 있었지만...
1936년 홍수에 쓸려내려가 현재는 3개만 남아 있습니다...
해탈교를 건너면 산행은 마무리되고...
처음으로 함께 한 내 누이지만 초입이후 이제사 얼굴을 봅니다...
남원 진영사우나에서의 온천욕은 산행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 주었고...
빛토의 산행을 축복하듯이 무지개가 피어 올랐습니다...
남원대교 너머의 남원허브마을에서의 뒤풀이...
모두들 만족하였으리라 생각합니다...
바람과 구름이 자연에 머물러 쉬어가듯이 일상에서 벗어나 빛고을토요산악회와 함께 한 주말...
즐겁고 행복하였으리라 생각합니다...
모두들 수고 하셨고,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돌구름의 산행이야기 > 산행2011'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리산, 섬진강, 그리고 구례들판이 아름다운 구례 오산~둥주리봉~천황봉 조망 산행 (0) | 2011.08.28 |
---|---|
백두대간 이화령~조령산~신선암봉~깃대봉~조령3관문 산행 (0) | 2011.08.21 |
각호지맥 각호산~민주지산~석기봉~삼도봉 산행 (0) | 2011.07.31 |
암릉과 노송, 운무에 잠긴 도명산~낙영산~대왕봉~백악산 산행 (0) | 2011.07.24 |
장마 끝 삼복더위에 민족의 영산 지리산 천왕봉~한신계곡 산행 (0) | 2011.07.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