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마분봉~악휘봉~덕가산~칠보산 산행, 그리고 암릉과 계곡, 노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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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1

괴산 마분봉~악휘봉~덕가산~칠보산 산행, 그리고 암릉과 계곡, 노송..

by 정산 돌구름 2011. 7. 10.
괴산 마분봉~악휘봉~덕가산~칠보산 산행, 그리고 암릉과 계곡, 노송..

 

○ 산행일자 : 2011. 7. 9(토)

○ 기상상황 : 흐리고 가끔씩 비(흐리고 안개가 자욱하여 시계 불량, 장마의 영향으로 광주는 종일 비)

○ 산행인원 : 48명(빛고을토요산악회) - 회비 35,000원

○ 산행개요 : 마분봉, 악휘봉, 칠보산(충북 괴산)

  A : 은티~마법의성~UFO바위~마분봉~은티재~악휘봉~시루봉~칠보산~떡바위(6시간30분)

  B : 은티~입석골~은티재~악휘봉~시루봉~칠보산~청석고개~떡바위(6시간)

  S : 은티~마법의성~UFO바위~마분봉~은티재~악휘봉~시루봉~덕가산~칠보산~떡바위(7시간)

○ 산행코스 및 시간 : 총 14.5Km, 7시간소요

  은티(10:10)~마법의성(11:00)~UFO바위(11:42~49)~마분봉(11:59)~은티재(12:22)~장성봉갈림길(12:40)~악휘봉(12:53~59)~822봉(13:10~35)~

  입석갈림길(13:40)~시루봉(14:17)~덕가산(14:38)~시루봉(15:00)~절말갈림길(15:35)~거북바위(16:00)~칠보산(16:09~17)~청석고개(16:33)~

  떡바위(17:10)

 

 

○ 주요봉우리 : 마분봉(776m), 악휘봉(845m), 시루봉(866m), 덕가산(850m), 칠보산(778m)

○ 교통상황

  비엔날레(06:30~35)~호남고속~경부~중부고속~증평IC~510번~34도로~은티마을(10:00)

  떡바위(18:20)~517~34~3번~수안보대림호텔(18:50~20:05)~597~19~34~517번~증평IC(21:00)~중부~경부~호남~여산휴게소~비엔날레(23:15)

 

 

산행지 안내

악휘봉(樂煇峰 845m)은 충북 괴산군 연풍면과 칠성면 경계에 위치하여 백두대간 본 줄기에서 한발짝 벗어난 절경의 산으로

제1봉부터 제5봉까지 5개의 봉우리가 나란히 서 있으며, 제4봉이 주봉이다.

전체적으로 갖가지 모양의 바위와 노송군락이 많아 경관이 뛰어나 각 봉우리의 아름다움도 빼어나다.

특히 정상 부근은 기암괴석과 노송, 고사목이 어우러져 매우 아름답다.

제3봉과 제4봉 사이의 벼랑 위에는 4m 높이의 입석바위가 우뚝 솟아 있다.

상부근은 온통 기암괴석과 노송, 고사목으로 이루어져 한폭의 동양화를 연상케하는데 인근의 희양산에 비하여 바위의 덩치가 작을 뿐

모양이나 기묘한 형상은 더 없이 아기자기하며 아름답다.

충북 괴산군에는 희양산, 군자산, 대야산, 도명산, 백악산, 칠보산, 보개산, 막장봉, 신선봉, 악희봉 등 아름다운 산들이 즐비하다.

마분봉(馬糞峰 776m)은 말의 똥이라는 뜻으로 말똥처럼 생긴 바위가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실제로 그런 모양의 바위가 여기저기 눈에 띈다. 연풍사람들은 이 마분봉을 '말똥바우'라 부른다 한다.

이 말똥바우쪽에 비구름이 보이면 바쁘게 비설거지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연풍지역의 비는 늘 이곳에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마분봉 봉우리의 유난히 뾰족한 봉우리가 말똥을 연상케도 하지만 실제로 정상 가까이 가보면 화강암 덩어리들이 말똥처럼 보인다.

이 마을은 풍수지리면에서 볼 때 여궁혈이라 한다. 이 센 여풍을 누르기 위해서 마을 들머리에는 작은 남근석을 세워놓았다.

그뿐 아니라 매년 음력 정월 초이틀을 정재일로 하여 마을에서 소지재를 올리고, 마을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음복을 한다는 것이다.

덕가산(德加山 865m)은 괴산군 연풍면과 장연면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산인만큼 원시 그대로의 숲과 자연적인 비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악희봉에 가려 높이에 비해 웅장하기까지 한 이 산은 전체가 육산으로 산세가 부드러우며 원시림처럼 나무들이 빽빽히 우거져 있다.

보산(七寶山 778m)은 충북 괴산군 장연면과 칠성면의 경계를 이루며 보개산과 인접해 함께 등반하기에 좋은 산이다.

쌍곡계곡을 사이에 둔 맞은편에는 군자산을 두고 있어 괴산군이 자랑하는 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기에도 충분하다.

무엇보다도 칠보산의 아름다움은 산의 대부분을 이루고 있는 암릉에 있다 할 수 있다.

칠보(七寶)는 불교의 무량수경이나 법화경에 나오는 일곱가지 보배인 금, 은, 파리, 마노, 기거, 유리, 산호를 뜻한다.

칠보산은 아름다운 암릉 사이 우거진 노송 숲은 암릉의 아름다움을 배가시킬 뿐더러 한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한다.

또한 칠보산은 송이버섯의 산지로 유명하다. 송이버섯 불법 채취를 막기 위해 감시초소까지 생겨났을 정도이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북쪽 발아래 펼쳐지는 각연사와 청석골을 비롯, 동북쪽의 덕가산, 희양산, 서북쪽의 쌍곡계곡과 군자산을 보고

있노라면 가슴까지 시원해지는 느낌이다. 에 더해 칠보산은 청석골의 각연사로 유명세를 더한다.

라 때 창건한 각연사는 보물 제433호인 석조비로사나불좌상을 비롯, 통일대사탑비 등 귀중한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은 금강산이라고 부르는 쌍곡계곡은 호롱소,소금강,떡바위,문수암,고쌍벽,곡용소,쌍곡폭포,선녀탕,곡장암등 구곡을 이루고 있다.

쌍곡계곡은 푸른 숲과 기암절벽 사이사이로 맑은 계곡물이 흐르고 있어 괴산 팔경의 명승으로 알려져 있다.

 

 

산행후기

장마철 고르지 못한 날씨 때문에 7월 달의 산행은 매우 혼란스럽다.

전일 기상청 예보는 중부지방의 비가 아침에 그친다고 하여 산행을 강행하였지만 샙벽의 예보는 종일 많은 비가 내린다고 한다.

은티마을에 도착하니 비가 내려 비닐하우스 속에서 산행준비를 하고 나오니 비가 그친다. 간단한 준비체조..

마을길로 접어들어 A,B 갈림길에 표시를 하지 않아 전원 A코스로 올라서고 말았다.

가파른 오르내리막과 마법의 성의 암릉과 암벽, UFO바위 오름길의 암벽... 걱정이 되었지만 모두들 무사 통과...

안개가 자욱하여 조망은 없었지만 암릉과 암벽을 타는 스릴은 만점이었다.

B코스를 선택하여야 할 회원들이 A코스를 강행하여 다소 시간이 지체되었지만 모두들 무사히 하산지에 도착...

모두들 힘들었지만 B코스없이 모두가 A,S코스를 섭렵하여 보람을 느끼는 산행이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빗줄기 속에 은티마을에 도착...

은티마을은 희양산, 악희봉, 구왕봉 등 산으로 오르는 길목에 위치하기 때문에 많은 등산객이 찾는 곳입니다.

하지만 등산을 하지 않는 사람들은 마을을 찾아 들어가기가 힘든 곳이기도....

깊은 산속 무릉도원...

주진리는 조선시대에 연풍군 현내면에 속했던 마을...

1914년 여러 마을을 합쳐 주진리라고 하였으나, 8.15 광복이 되면서 행정구역을 세분화하여 3개 마을로 나누었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은티리는 희양산 자락에 위치한 가장 산골 마을...

조선시대부터 특산물로 송이버섯, 석이버섯, 잣, 꿀 등이라는 점에서 농사가 별로 없는 산골...

현재도 주로 콩과 고추 등의 밭작물과 사과 같은 과일이 주작물입니다...

 

커다란 등산안내도 앞에서 간단한 준비체조를 하고 출발...

 

바로 은티마을 유래비가 있습니다. 

은티 마을은 여느 산골 마을처럼 계곡을 중심으로 발달..

그래서 그 형세가 마치 여성의 성기와 같은 여근곡(女根谷).... 이를 여궁혈(女宮穴)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여근곡에 대한 기록은「삼국유사」에도 나타납니다.

신라 선덕여왕은 세 가지의 일을 미리 알아냈는데, 그 중 하나가 여근곡에 숨어 있던 백제 병사를 찾아낸 일입니다.

즉 겨울인데도 영묘사 옥문지(玉門池)에서 개구리가 울었다고 합니다. 이것을 들은 여왕이 군사를 여근곡에 보냈습니다.

그곳에는 경주를 습격하기 위해 백제 병사들이 숨어 있다가 전멸되고 게다가 이들의 후미에 있던 병사까지 몰살됐다고 합니다.

개구리가 우는 것은 남자가 성냄을 뜻하는 것이요, 옥문은 여성을 의미한다고..

그래서 여근곡에 병사가 숨어 있음을 알아내고 이들을 쉽게 제압할 수 있었다는 것...

 

선덕여왕은 「남자의 성기가 여성의 성기로 들어가면 필경 죽는다.(男根入於女根則必死矣)」라고 하는 설명으로 대신했다고 합니다.

이 마을도 역시 여근곡이기 때문에 이를 맞춰줄 어떤 장치가 필요했던 듯합니다.

즉 마을이 번창하고 아들을 많이 낳기 위해서는 남근석을 세워야 한다는 논리가 가미되었다고 합니다..

여근과 남근을 합체시킴으로써 음양의 조화를 꾀할 수 있는 인식 때문...

물론 아들을 많이 낳을 수 있다고 한 것은 또 다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반대로 여근곡만 있을 경우 마을이 쇠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여자들의 바람기를 잠재울 수 있는 풍수 비보(裨補)의 기능을 담당한 것....

남근석을 마을 입구, 즉 여성기의 입구에 세움으로써 그 바람기를 막는 역할을 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사례는 비단 남근석보다는 탑이라는 장치로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이 남근석은 하나의 선돌을 세운 것이 아니라 약 120㎝짜리 남근석을 가운데 세우고 그 옆으로 조그만 돌들을 세워서 아기자기한

모습을 갖추고 있습니다. 주위에는 아름드리 전나무가 세워져 있는데 300∼400년 정도 된 것이라고....

이 남근석에 대한 제의가 매년 섣달 수무날에 행해지며, 이를 「동구제(洞口祭)」라고 부릅니다.

음식을 장만하는 주판집과 지관, 축관 등 4명을 선출해서 제사를 올리며 농사가 잘되고 동네가 화목하기를 기원한다고 합니다...

마지막에는 현재 거주하는 28가구의 대주를 위한 소지를 올려주는 것으로 끝난다고..

 

「삼국유사(三國遺事)」 권1 「선덕여왕 지기삼사(善德女王知幾三事)」조에 실린

신라의 제27대 선덕여왕이 앞일을 예지하는 신통력을 발휘한 세가지 이야기


첫번째 이야기는 향기 없는 모란에 관한 일화이다.

어느날 여왕에게 당나라 태종이 진홍,자색,백색의 모란이 그려진 그림과 그 씨앗 3되를 보내왔다.

여왕은 그림을 보고 "이 꽃에는 반드시 향기가 없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씨앗을 뜰에 심게 했다.

과연 꽃이 피어서 질 때까지 향기가 나지 않아 여왕의 예언이 들어맞았다고 한다.


두번째 이야기는 개구리 울음을 듣고 전쟁의 조짐을 미리 알아차린 일화이다.

636년 겨울, 궁성 서쪽 영묘사(靈廟寺) 옥문지(玉門池)에 많은 개구리가 모여들어 삼사일을 계속 울어대자,

사람들이 이상히 여겨 여왕에게 물었다. 그러자 여왕은 급히 각간 알천과 필탄 등에게 정병 2,000명을 데리고 서쪽 교외로 나가

여근곡(女根谷)을 찾아가면 반드시 적병이 매복해 있을 것이라며 쳐부술 것을 명했다.

각간 등이 군사를 이끌고 그곳에 가보니 부산(富山) 밑에 여근곡이란 골짜기가 있고, 그곳에 500명의 백제군이 숨어 있었다.

이에 이들을 모두 죽이고 남산에 숨어 있던 백제 장군 우소와 백제의 후원군까지도 모조리 쏘아 죽였다고 한다.


세번째 이야기는 여왕이 자신의 죽을 날을 예언한 일화이다.

어느날 여왕은 신하들에게 "내가 아무해 아무달 아무날에 죽을 것이니 도리천에 장사하라."고 일렀다.

신하들이 도리천이 어딘지 몰라 물으니 낭산(狼山)의 남쪽이라고 했다.

여왕의 말처럼 그달 그날에 세상을 떠나자 신하들은 낭산의 남쪽 양지쪽에 장례했다.

그 후 10여년 뒤에 문무왕이 선덕여왕의 무덤 아래에 사천왕사(四天王寺)를 세웠다. 불경에 사천왕천(四天王天) 위에

도리천이 있다고 했으니, 선덕여왕은 자신의 무덤 아래에 사천왕사라는 절이 창건될 것을 미리 알고 있었던 것이다.


당시 여러 신하들이 어떻게 모란꽃과 개구리의 일을 알았는지 묻자, 여왕은 "꽃을 그렸는데 나비가 없으므로 향기가 없다는 것을

알았으니, 이는 당나라 임금이 나에게 짝이 없는 것을 희롱한 것이다. 또, 개구리가 성난 모양을 하는 것은 군사의 형상이요,

옥문이란 여자의 음경인데, 여자는 음(陰)이며 그 빛이 희니 흰색은 서쪽을 상징한다. 그래서 적군이 서쪽에 있음을 알았고,

남근(男根)이 여근 속에 들어가면 반드시 죽으므로 쉽게 잡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고 한다.

 

오색찬란한 산악회 표식기가 나부끼는 다리를 건너면 갈림길... 우측의 악휘봉 방향으로 오릅니다...

B코스는 50m앞 다리를 건너 계곡을 따라 가야 하는데 모두가 그냥 올라섭니다...

 

과수원 농가를 지나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되고...

한참을 올라서면 소나무숲 사이로 멀리 희양산 암봉과 좌측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시루봉이 솟아 있습니다..

 

봉우리 하나를 넘어서 오르면 본격적인 암릉의 시작... 마법의 성 능선에 접어 듭니다...

 

연속되는 암릉...

 

암릉과 소나무의 어울림...

 

성벽같은 암벽을 따라 힘들게 내려섭니다...

 

성벽같은 암벽을 내려서면 마법의 성 표지판...

 

빗길 미끄러움 때문에 몹시나 힘이듭니다...

 

다시 올라선 오르막... 조망이 트이는 암봉에서지만 안개속에 웃는 얼굴만...

 

건너편의 대간 능선은 구름속에 가려지고...

 

지나온 능선.. 그 뒤로 구름에 잠긴 시루봉...

 

고사목 너머로 중부내륙고속도로가 시원스럽게 산줄기를 가릅니다...

 

힘들지만 아름다운 모습들...

 

가야할 암릉... 저위에 UFO바위가 있습니다..

 

올라야할 암릉... 우회길이 있지만 유격훈련처럼 힘들게 올라섭니다..

 

UFO바위...

 

그 어느 외계인이 두고 갔을까요...

 

이 산골에 두고...

 

무엇을 하려고 하였을까요???

 

습한 날씨에 지치고 힘들었지만...

 

비가 내리지않아 다행으로 생각하며...

 

그것으로 위안을 삼습니다...

 

이제 이곳을 떠나 또다른 세계로...

 

 

멀리 구름에 쌓인 산릉들... 조령산 줄기가 선명하고... 대미산으로 이어지는 대간길은 구름에 잠겨 있습니다...

 

건너편엔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선 환호...

 

다시 올라서야 하는 직벽...

 

안개속에 신령이되어 그대 무얼 생각하는가???

 

구름속에 잠긴 산릉... 아름답습니다...

 

구비구비 감도는 산릉들이 겹겹히 아름답게 모습을 드러냅니다...

 

힘든 산행후 빨아들이는 그맛.... 부족한 니코틴을 채우고 있습니다...

 

마분봉에 올라섰습니다...

 

힘들었지만 정상에 서는 기쁨은 항상 배가 됩니다...

 

말똥처럼 생긴 바위가 있기 때문에 붙여진 마분봉...

 

그러나 그 어디에도 말똥은 없습니다...

 

연풍지역의 비는 늘 이곳 마분봉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합니다...

 

직진하면 말똥바위 능선을 따라 중산마을로 내려섭니다...

 

잡목으로 둘러쌓여 조망은 전혀 없습니다...

 

좌측으로 내려서 악휘봉으로 향합니다...

 

희귀한 바위...

 

그 틈새에서 포즈를 취합니다...

 

다시 가파르게 내려섰다가 올라선 입석바위...

 

선바위로도 불립니다...

 

악휘봉의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

 

그 모습이 좋아 모두들 포즈를 취합니다..

 

우람한 바위... 남성의 자랑입니다..

 

조망이 조금만 트였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안개속 신선이 되어...

 

유유자적하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모두들 한데 모여 웃어봅니다... 즐거웠다고...

 

입석을 눈에 담아두고 오릅니다...

 

여전히 그모습 그대로의 악휘봉...

 

백두대간의 산줄기에서 살짝 벋어나 있지만 항상 대간길의 길손들이 들려가는 곳...

 

 

활짝 웃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조망의 아쉬움을 달래며...

 

그래도 그냥 갈 수가 없어 흔적을 남깁니다...

 

무엇이 그리도 즐거운지... 헤~벌~레....

 

세찬 바람이 불어와 그냥 떠납니다..

 

직벽의 오르막...

 

유격훈련의 한장면....

 

위험스럽지만 그래도 입가에는 미소....

 

엉덩이를 내밀고 있는 소나무...

 

그모습이 아름다워 한컷..

 

솟아오른 암봉, 함께 어울려 모든 것이 아름답습니다...

 

가밤속에 암릉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일어섭니다...

 

아름다운 풍경을 뒤로하고.. 이어지는 암릉...

 

가파르게 내려서면 입석마을 갈림길.... 이곳에서 B코스를 하산시킬까 잠시 고민도 해봅니다...

 

솟아오른 암봉.. 그 생명의 끈질김...

 

덕가산 갈림길인 시루봉... 후미를 생각하니 시간이 너무나 많을 것 같아 덕가산으로 향합니다...

 

잡목속의 덕가산...

 

예전보다 더 잡목이 자라나 조망을 가립니다...

 

그러나 정상석을 위안삼아 한컷...

 

악휘봉에서 2.4km밖에 되지 않는다니...

 

삼각점이 있는 덕가산을 떠나 다시 오던 길로 갑니다...

 

되돌아 온 갈림길에서 만난 수담님 부부... 다정한 모습이 좋아 한 컷...

 

오랜만의 재승덕님도...

 

두사람의 조우를 기념하여...

 

능선따라 내려선 절말갈림길... 지금까지의 통제구간을 벋어납니다...

 

다시 오르는 암릉구간... 가는 곳마다 아름다움이 있지만 조망이 아쉽습니다...

 

무거운 짐을 지고 오르는 거북바위...

 

힘들지만 묵묵히 오르고 있습니다...

 

마당바위의 고사목도 아름답고..

 

다시 가파른 계단을 따라 오르면 칠보산..

 

조망은 없지만 정상을 기념하여..

 

잠시 기다렸다가 부부의 모습을 담아주고 내려섭니다..

 

이제 내리막 2.7km...

 

내려가는 길목의 아름다운 소나무...

 

비온 후라 세찬 계곡 물줄기...

 

쌍곡계곡에 내려서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뒤따라온 좋은생각님...

 

길가의 찻집...

 

뒤늦게 내려선 정아님과 솔트님,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너무나 오랜 시간을 기다려 수안보온천으로 향합니다...

온천욕과 돌솥비빔밭으로 마무리합니다..

 

저물어가는 하루...

 

아름다운 불빛을 뒤로하고 수안보를 떠납니다...

머나먼 길... 빗길, 암릉과 암벽... 어려운 산행길..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