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 2011. 6. 25(토)
○ 기상상황 : 흐리고 비(장마로 종일 흐리고 비, 짙은 안개)
○ 산행인원 : 6명(빛고을토요산악회)
○ 산행코스 : 물통골~추월산정상~보리암 상봉~보리암~상봉~물통골
○ 산행시간 : 약7.8Km, 3시간35분소요
물통골(09:55)~약수터(10:14)~주능선(10:43~53)~추월산 정상(11:09~17)~보리암 상봉(11:49~12:00)~보리암(12:15~25)~
상봉(12:41)~갈림길(13:00)~약수터(13:20)~물통골 입구(13:30)
○ 주요봉우리 : 추월산(731m), 상봉(691.9m)
○ 교통상황
홈플러스(09:10)~29번국도~24번~29번~897번~물통골약수터 입구(09:50)
물통골(13:40)~897번~24번~887번~성산농원(14:00~15:30)~29번~문흥동(15:55)
○ 산행지소개
추월산(729m)은 전남 담양군 용면과 전북 순창군 복흥면 경계를 이루는 호남정맥상에 자리하고 있다.
이 산은 밑에서 올려다볼 때 바위로 이뤄진 험준한 봉우리가 달에 닿을 정도로 높게 보인다 해서 이름이 추월산으로 지어졌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또한, 전라남도기념물 제4호이자 전라남도 5대 명산 중의 하나로 손꼽힌다.
아름다운 경치와 울창한 수림에 약초가 많이 나 예로부터 명산으로 불렸으며 진귀종의 추월난이 자생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추월산 풍광의 백미는 해발 600m의 깎아지른 절벽위에 자리잡은 보리암이다. 보리암은 보조국사 지눌이 창건했다 전해진다.
보조국사가 지리산 천왕봉에서 나무로 깎은 매 세마리를 날려 보냈는데 한마리는 장성 백양사터에, 또한마리는 순천 송광사터에,
그리고 한마리가 바로 여기 보리암터에 내려앉았다는 전설이 있다.
추월산은 인근 금성산성과 함께 임진왜란 때 치열한 격전지였으며, 동학란 때에도 동학군이 마지막으로 항거했던 곳이기도 하다.
주변 절벽은 임진왜란 때의 의병장 김덕령장군의 부인 이씨가 순절한 곳이기도 하다.
많은 수림과 기암괴석, 깎아 세운 듯한 석벽이 마치 성을 쌓은 듯이 둘러있고 오직 서쪽에 겨우 사람 하나 통행할 정도의 길이 트여 있다.
보리암 상봉(691.9m)에 오르면 담양호와 담양읍, 앞에 강천산이 그림처럼 펼쳐지며 일대 장관을 이룬다.
한국의 산하 인기명산 100산중 87위, 산림청 선정 100명산에도 선정되어 있다.
○ 산행후기
이번 제324차 정기산행은 충북 단양팔경 제비봉~옥순봉~구담봉 산행이었으나 중부지방에 200mm 정도의 장마철 폭우가 예상되어 취소하고
가까운 담양 추월산 번개산행을 추진하였다.
어제 오후에야 산행방에 올렸고 많은 비가 온다는 예보 때문인지 6명만이 산행에 참여하였다.
비는 내렸지만 안개속에 신선이 되어 산상을 걷는 맛도 느낄 수 있었고 보리암에서 내려다보는 담양호도 아름다웠다.
산행 후 폭우를 뚫고 담양 성산농원에 도착하여 뒤풀이 오리구이 맛도 일품이었다.
세찬 비바람이 몰아치는 물통골 초입지, 그러나 예서 멈출수는 없습니다...
세차던 빗줄기도 조금은 약해지고...
잠시 오르면 물통골약수터...
정상까지는 1.7km가 남았다고...
가파른 오르막을 지나 올라서면 주능선 갈림길...
오른쪽으로는 보리암 상봉, 왼쪽은 추월산 정상, 가지고 온 간식을 먹으며 10여분간 쉬어갑니다...
안개속에 조망도 없이 봉우리를 넘고넘어 추월산 정상에 이릅니다...
조망은 없지만 그래도 정상의 의미는 다릅니다...
산 전체가 전라남도기념물 제4호로 지정된 추월산...
우중 산행이었지만 즐거웠습니다...
호남정맥이 지나는 추월산 정상...
비록 조망은 없었지만, 무더운 날씨에도 시원하게 산행할 수 있었습니다...
잠시 오던 길로 내려서면 갈림길... 좌측 월계리 방향은 호남정맥이 지나는 길로 담양호를 돌고돌아 금성산성으로 이어집니다..
신선이 되어 걷는 사람들...
능선을 따라 보리암 상봉까지 갑니다...
잠시 머뭇거리다가 긴 계단을 따라 보리암으로 내려섭니다...
오늘따라 유별나게 길게 느껴지는 보리암...
김덕령장군의 정경부인 흥양이씨 순절비를 지나...
보리암에 이릅니다...
아담한 보리암...
안개속의 담양호...
잠시 안개가 걷혔다가 다시 뒤덮습니다...
지금의 법당은 1983년 복원되었다고 합니다...
모처럼 온 김에 시주하고 소원을 빌어봅니다...
울창한 숲...
잠시 조망을 배경삼아 두여인을 삽입해 봅니다...
안개속의 법당 앞 조망터...
다시 보리암을 떠납니다...
계단길 500m를 올라야 합니다...
다시 오른 상봉.... 정상에 다정한 연인들이 우중 산행의 묘미를 즐기고 있습니다...
리본 하나를 걸어두고 다시 오던길로 갑니다...
예전에 없었던 산불감시카메라도 새로이 설치되고...
이제 내려서기만 하면 됩니다...
약수터에 도착하기 전부터 빗줄기가 거세집니다...
도로에 내려서 산행을 마무리.. 세찬 빗줄기에 대충 채비를 하고 떠납니다..
용면사무소 안 도로상에는 <영산강 시원 용소> 표지석도 새로운 모습으로 서있습니다...
빗속을 뚫고 달려온 성산농원... 오리숯불고기 맛도 일품이었습니다...
산행에 함께 한 님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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