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알프스 백미, 장쾌한 산릉 연석산~운장산~복두봉~구봉산 조망 산행[100대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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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1

호남알프스 백미, 장쾌한 산릉 연석산~운장산~복두봉~구봉산 조망 산행[100대명산]

by 정산 돌구름 2011. 6. 19.
호남알프스 백미, 장쾌한 산릉 연석산~운장산~복두봉~구봉산 산행

 

○ 산행일자 : 2011. 6. 18(토)

○ 기상상황 : 맑음(아침에는 구름 조금, 점차 맑고 무더움)

○ 산행인원 : 46명(빛고을토요산악회) - 회비 27,000원

○ 산행개요 : 연석산, 운장산, 덕두봉, 구봉산(전북 완주, 진안)

  A : 피암목재~서봉~운장산~동봉~각우목재~복두봉~구봉산~천황사~갈지교(6시간30분)

  B : 연동~연동계곡~연석산~만항재~서봉~운장산~동봉~내처사동~주차장(6시간)

  C : 피암목재~서봉~운장산~동봉~내처사동~주차장(5시간) - 계곡 물놀이

  S : 연동~연석산~만항재~서봉~운장산~동봉~각우목재~복두봉~구봉산~천황사~갈지교(7시간30분

○ 산행시간 : 약20Km, 7시간45분 소요

  연동(09:30)~연석산(10:45~50)~만항치(11:00)~운장산 서봉(11:50~59)~운장산(12:12)~동봉(12:30)~내처사동갈림길

  (12:36~55)~각우목재(13:24~36)~1084봉(14:12)~헬기장(14:20)~임도(14:39)~복두봉(14:53~15:03)~구봉산(15:54~

  16:00)~천황사(17:06)~갈지교(17:15)

○ 주요봉우리 : 연석산(925m), 운장산 서봉(1,122m), 운장산(1,126), 동봉(1,113m), 복두봉(1,018m), 구봉산(1,002m)

○ 교통상황

  비엔날레(07:30~40)~호남고속~20번고속(익산-포항)~소양IC~26번~55번~연동(09:25)

  갈지교(17:35)~725번~49번~26번~진안IC(18:00)~20번고속~호남고속~삼례IC~익산온천랜드(18:40~19:40)~화심순두부

          (20:00~45)~삼례IC~호남고속~비엔날레(21:50)

 

 

○ 산행지소개

운장산(雲長山 1,125.9m)은 전북 진안군 주천면, 정천면, 부귀면, 완주군 동상면에 걸쳐 있는 호남지방의  금남정맥 중 제일 높은 산이다.

운장산의 서쪽 완주, 익산, 김제, 정읍일대는 넓디넓은 평야지대이고 평균 고도가 해발 290여m인 진안고원에는 높은 산이 없으므로

사방으로 펼쳐지는 조망은 그야말로 훌륭하여 금남정맥에 자리 잡은 제일의 전망대이다. 남쪽과 북쪽으로 흐르는 물은 금강으로 유입되고,

서쪽 계곡으로 흐르는 물은 완주군 동상면을 지나 만경강으로 흘러 금강과 만경강의 발원지 구실도 하고 있다.

북두칠성의 전설이 담겨 있는 서봉인 칠성대를 지나면 오성대가 있는데 조선조 중종 때의 서출 성리학자 송익필이 은거하였던 곳으로

전해지고 있다. 원래의 산 이름은 주즐산이었는데 송익필의 자를 따서 운장산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정상에서의 조망이 뛰어나 북쪽으로 대둔산과 계룡산이, 동으로는 덕유산국립공원, 남쪽으로는 마이산과 그 뒤로 지리산 전경이 웅장하게

시야에 들어온다. 남북에서 볼 때 거대한 기와지붕처럼 우람하게 보이는 운장산 주릉에는 동, 서와 가운데 세 봉우리가 있는데 모두가

비슷비슷해서 어느 것을 주봉으로 내세우기 어려우나 그중 암봉으로 우뚝하게 남쪽 가까이에 깎아지른 낭떠러지의 벼랑을 이룬 칠성대가

있는 서봉이 운장산 제일의 전망대이다.

운장산에는 골짜기도 많다. 이름난 운일암 반일암 외에도 쇠막골(정천 봉락리 가리전에서 각우목재로 오르는 길), 늑막골(학선동에서

복두봉에 이르는 길)이 양쪽 기암괴석 사이에 자리잡고 있는 비경이다.

산첩첩 물겹겹의 산악지대는 각종 동식물의 번식지이고 계곡에 길게 형성된 작은 평야에 비록 삿갓배미 일망정 논밭이 일구어지고 있으며,

산수조화의 극치라 일컫는 명승 운일암 반일암을 품고 있는 산이다.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연석산(925m)은 전북 진안과 완주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으로 몇 해 전부터 찾는 이가 점점 많아지고 있기는 하지만, 7~8년 전만 해도

운장산에 가려 제 빛을 발하지 못했던 산이다.

해발 1,000m에 육박하는 높이와 동으로 전주를 덮칠 기세로 우뚝 솟구쳐 오른 산세, 정상에서의 뛰어난 조망, 그리고 남과 동으로

금남정맥을 잇는 주요 기점 역할을 한다는 점 등을 살펴볼 때 결코 주변의 다른 산에 비해 뒤지지 않는 산임에도 지척에 솟은 운장산에

가려 있었던 것이다.

기암절벽에 옥수청산 천지산수가 신묘한 어우러짐으로 절경을 빚어낸 곳이 바로 운일암 반일암이다.

운장산 동북쪽 명덕봉(845.5m)과 명도봉(863m) 사이의 약 5km에 이르는 주자천계곡을 운일암반일암이라 하는데 70여년 전만해도

깎아지른 절벽에 길이 없어 오로지 하늘과 돌과 나무와 오가는 구름뿐이었다 한다.

그래서 운일암이라 했고, 또한 깊은 계곡이라 햇빛을 하루에 반나절 밖에 볼 수 없어 반일암이라 불리어졌다고 한다.

전북 진안군 주천면과 정천면의 경계를 이르는 구봉산은 덕태산, 운장산 등과 함께 노령산맥에 솟아있으며 섬진강의 발원지이다.

서북 방면에는 1,000m가 넘는 복두봉이 있다.

복두봉은 아직 사람들의 손길과 발길이 닿지 않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있으며, 진안의 북서쪽에 마치 울타리를 친 듯이 운장산,

복두봉, 구봉산 능선은 금강과 만경강의 분수령을 이루고 있다.

기암괴석의 바위산으로 남쪽의 지리산 천황사 쪽에서 바라보면 뾰족하게 솟아있는 아홉개의 봉우리가 뚜렷하여 구봉산이라 부른다.

주봉인 천황봉(장군봉)과 8개의 봉우리는 설악산의 공룡능선처럼 험준하게 솟아 있는데, 매 봉우리에 오를 때마다 서쪽으로는 복두봉과

운장산, 남쪽으로는 부귀산과 마이산의 두 봉우리가 선명하며, 동쪽으로는 덕유산을 위시한 백두대간 능선이 한눈에 펼쳐진다.

구봉산은 연꽃산이라고도 불리는데, 천황봉을 제외한 8개의 봉우리가 막 피어오르는 연꽃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훌륭한 조망과 함께 북쪽으로「운일암 반일암」계곡과 남쪽의「갈거계곡」등 크고 아름다운 계곡을 끼고 있고, 용담댐 등 볼거리가 많아

사람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운장산에서 구봉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로 흐르는 물탕골·연화골의 계곡물은 주자천과 만나 금강으로 흐른다.

특히 물탕골 계곡은 아무리 가물어도 물이 마르지 않으며 경관이 뛰어나다.

구봉산 남동쪽 기슭에는 875년에 창건한 천황사가 있는데 현재의 규모는 보잘 것 없다.

천황사 앞 전나무는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아름답기로 정평이 나있다.

천황사는 금산사의 말사로 무염국사가 창건하였고, 1065년 대각국사 의천이 중창하였다.

본래 이 천황사는 주천면 운봉리에 있었으나 숙종 때 중건을 하면서 현재의 자리로 옮겨졌다.

호남알프스란 금남정맥 연석산과 입봉 구간에 원등단맥 원등산, 서방산, 종남산, 시향산과 운장단맥 운장산, 복두봉, 구봉산과 매봉산을

연계한 길이 47.9km의 전남 완주와 진안지역의 종주지맥이다.

전북 완주군 소양면 송광사를 들머리로 하여 종남산~서방산~위봉산~원등산~연석산~운장산~구봉산 등 7산의 마루금을 차례로 이어서

진안군 725번 지방도인 절연재나 양명주차장, 795번 지방도인 고남재를 날머리로 하는 산행코스이다.

호남알프스의 특징은 종남산~서방산 서편으로 만경평야의 광활한 모습이 펼쳐지고, 연석산~운장산~구봉산 구간은 호남알프스의 백미라

할 수 있는데, 구름이 항시 길게 드리워져 자신의 모습을 쉽게 드러내지 않는다는 운장산, 그 운장산에서 바라본 조망은 상봉이라 일컫는

중봉을 중심으로 서쪽으로 맑은 물과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인 연석산, 동쪽으로 9개의 암봉을 거느리고 있는 구봉산을 이으면서 육산의

장쾌함과 바위산의 힘찬 분위기를 동시에 느끼게 한다고 한다. 게다가 무진장으로 불리는 무주 진안 장수 일대의 수많은 봉우리뿐만 아니라

남으로 지리산 주능선과 동으로 덕유산 주능선, 그리고 전주를 지나 서해의 산야까지 조망할 수 있다고 한다.

운일암 반일암으로 유명한 대불천 계곡이 있으며, 물이 맑고 암벽과 숲으로 둘러싸여 경관이 아름답고 자연휴양림이 있는 점 등을 고려

산림청 100명산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 산행후기

이번 제323차 빛고을토요산악회 정기산행은 호남알프스의 백미, 연석산~운장산~구봉산 종주산행이다.

맑은 날씨에 조망까지 탁 트여 대둔산과 계룡산, 덕유산국립공원, 마이산 등 겹겹한 산들이 시야에 들어온다.

산행 중 약간의 사고가 있었지만 모두가 슬기롭게 대처하여 사고를 신속히 수습할 수 있었다.

산행 후 익산온천랜드에서의 온천욕과 화심순두부로의 뒤풀이도 일품이었다.

 

 

완주군 동상면 사봉리의 연석산 등산안내도가 있는 연석사 입구에서 산행은 시작되고..

 

주차장 옆 임도에는 연석산 3.7km 이정표가 있습니다..

 

무더위에 계곡을 따라 가파르게 오르면 첫번째 갈림길. 약간 거리가 더 먼 좌측 병풍바위 방향으로 오릅니다..

 

연석사 뒤로 나있는 능선이 아름답고..

 

가파르게 올라서면 연석산 건너편의 병풍바위에 올라서고..

 

바로 앞에 연석산이 손에 잡힐듯 하고 멀리 운장산 서봉이 솟아 있습니다...

 

능선을 따라 연석산 정상에 올라섭니다...

연석산은 벼루를 쌓아올린 듯한 형상에서 유래된 이름이라 하며 바위산이면서도 바위가 서있는 것이 아니고

모두가 앉아 있어 산세가 수려하면서도 어머니의 가슴처럼 순한 암산입니다...

 

연석산에는 호랑이가 살았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연동마을에서 연석계곡을 타고 올라가면 두 갈래의 계곡길이 나오는데 그 윗자리 연석산의 서쪽 산기슭에

옛날 '도일'이란 사람이 지은 '도일사'가 있었다고...

 

 

도일이 죽자 그 부인은 남편의 시신을 마당에 묻고 혼자 절을 지키고 있었는데 밤이면 호랑이가 울부짖는 바람에

무서워 살 수가 없어 남편의 묘를 다른 곳으로 이장하고 그 곳을 떠남으로 절은 폐사가 되었다고....

지금은 그 절터와 그 밑에 있었다는 10여 가구 마을의 흔적만이 삶의 무상함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먼저 도착한 님들은 대부분 출발하고 나중에 도착한 사람들만 간단히 한자리에 모입니다. 산따라길따라님도 한컷...

 

연이어 올라온 님...

 

가야할 운장산... 길게 이어지는 산줄기...

 

보룡고개에서 이어지는 금남정맥 산줄기도 한눈에 들어옵니다...

 

잠시 내려서면 만항치... 은목으로도 불리며 상검태에서 정수암을 잇는 고갯목으로

좌측으로는 완주군 동상면 신월리 상검태~중검태 ~하검태를 거쳐 55번 도로에 이르고,

우측으로는 정수암을 지나 신궁저수지를 거쳐 궁항리 상궁항~중궁항~하궁항을 지나 26번 도로에 이릅니다.

 

능선을 따라 오르면 궁항저수지 아래로 상궁항 마을로 이어지는 골짜기가 내려다보입니다...

 

가는 길목의 아름다운 소나무...

 

바위에 뿌리를 내리고 오랜 세월을 버티고 서있습니다..

 

함께 한 그린로즈님도 포즈를 취하고...

 

가파르게 올라 운장산 서봉에서 바라본 연석산 능선...

 

서봉에서 바라본 운장산 정상인 운장대, 그리고 동봉으로 불리는 산방봉이 바라보입니다..

 

예전에 서있던 칠성대 표지석은 온데간데 없고... 운장산 서봉인 칠성대에는 전설이 있습니다.

옛날에 운장산 깊은 골짜기에 절이 있었고, 그 절에는 다만 주지 스님만이 절 앞의 산을 개간하여

농사를 지어가며 부처님을 모시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 깊은 산중에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그들은 불공을 드리러 온 사람도 아니고 불도를 배우러 온 사람도 아니었습니다..

 

모두가 미목이 수려하고 잘 생겼는데 망태를 둘러매고 있었으며 눈이 유난히도 반짝이는 청년들....

일곱명이 일행인 이들은 주지에게 요기를 시켜 달라 하였습니다.

주지는 나 먹을 밥도 없다고 냉정히 거절하자 이들은 산위로 올라가 암자에 이르러

과거준비를 하는 선비에게 이르러 밥을 주기를 간청하였습니다.

마침 저녁밥을 준비하던 선비는 불공을 드린 다음 식사를 드릴테니 조금만 기다리십시오 하며

불상 앞에 불공을 드리려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일곱명의 청년들은 화를 내며 배고픈 사람의 사정도 모르면서 벼슬은 무슨 벼슬을 한다고! 하면서

팡이로 밥상을 내리쳤습니다.

선비가 깜짝 놀라 뒤돌아보니 그들은 온데간데없고 자기가 공부하던 책도 없어져 버렸다고 합니다.

이들은 칠원성군인 탐랑성군, 거문성군, 녹존성군, 문곡성군, 염정성군, 무곡성군, 파군성군 등으로

북두칠성의 일곱성군이었습니다...

 

이들이 운장산 암자에서 공부하는 선비가 큰 동량이 되어 벼슬에 나갈만한 재질이 엿보여

그를 한번 시험하기 위해 내려갔다가 실망하여 선비를 혼내주고 하늘에 올라갔다고 합니다.

선비는 그 후 자신의 모자람을 깨닫고 벼슬의 꿈을 접고 수도승이 되었다하며

그곳을 칠성대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칠원성군의 칠성은 맡은 임무가 약간씩 다르다고 합니다...

탐랑은 자손들에게 복을 주고, 거문은 장애와 재난을 없애주고, 녹존은 업장을 소멸시켜 주고,

문곡은 구하는 바를 모두 얻게 해주며, 염정은 백가지 장애를 없애주고, 무곡은 복덕을 두루 갖추게 해주며,

파군은 수명을 연장시켜준다고....

정상에 오른 기쁨에 환호성...

 

서봉을 떠나 운장산으로 향하고...

 

운장산 가는 길목 암봉에서 바라본 서봉..

 

옛모습 그대로의 운장산 정상인 운장대...

 

정상석에 한 컷...

 

운장산은 세개의 봉우리가 그만한 높이로..

 

어느 봉을 정상으로 칭하기가 곤란...

 

심원재로 뻗어내린 능선...

 

바로 눈앞의 동봉...

 

가파르게 내려섰다가 다시 올라서면 운장산과 서봉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운장산 동봉... 삼장봉으로 불립니다..

 

가야할 길이 멀어 잠시 흔적만 남기고...

 

동봉에서도 역시 삼면으로 조망이 트입니다..

 

함께 하면 즐거운 사람들...

 

정상에 오른 기쁨에 미소를 띄웁니다..

 

잠시 내려서면 내처사동 갈림길... 오늘 B,C코스가 내려서는 길...

 

즐거운 식사시간...

 

식사를 마치고 내려서면 각우목재... 완주군 동상면 외처사동과 진안군 정천면 미조마을을 연결하는 임도가 지납니다..

 

불의 사고를 당한 운암봉회원님, 119를 불러 후송합니다... 가야할 길은 아직도 10km가 넘게 남았습니다..

 

가파른 오르막을 따라 올라서면 지나온 운장산 동봉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고..

 

산죽지대를 지나 오르면 조망이 트이는 묘지... 복두봉이 머리를 내밀고 있습니다...

 

1084봉에 오르면 조망이 트입니다..

 

가야할 복두봉과 구봉산 정상이 바라보이고...

 

1084봉은 주인잃은 묘지만 덜렁 자리잡고...

 

잠시 내려서면 헬기장을 지납니다..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임도에 내려서고...

 

임도를 가로질러 가파르게 10여분 오르면 복두봉 앞에 섭니다..

 

조망이 트이는 복두봉...

 

잠시 최후미를 기다리며 여유를 보입니다..

 

후미와 함께 모여...

 

여유롭게 흔적을 남깁니다...

 

가야할 구봉산 능선이 눈앞에 펼쳐지고...

 

멀리 마이산도 희미하고 귀를 세우고 있습니다...

 

부드러운 1084봉 너머로 서봉이 바라보이고...

 

능선을 한없이 타고가면 갑자기 좌측으로 꺾이며 가파르게 내려섭니다...

 

힘겹게 오르막을 극복하여 구봉산 정상인 천황봉에 이르고...

 

정상은 조망이 없지만 바로 앞으로 나서면 구봉산 여덟봉 너머로 용담호가 넘실대고...

 

그 아름다움을 담아봅니다..

 

이제 마지막 내려서는 길목에 여유롭게 모여 기념을 합니다..

 

 

무더운 여름날 기나긴 능선길...

 

그러나 정상에 서면 그 피로감도 사라집니다...

 

다정한 부부, 참 아름답습니다...

 

이제 서서히 내려서야 합니다..

 

다정한 부부에게 용담호 조망을 선물합니다...

 

내려서는 길목에...

 

아름다운 조망은 계속되고...

 

고만고만한 구봉산의 봉우리들이 도열해 있습니다...

 

그냥 내려서기가 아쉬워...

 

자꾸만 셔터를 눌러 댑니다..

 

구봉산 아홉봉우리를 모두 담아...

 

한폭의 동양화를 만듭니다..

 

아무리 보아도 아름다운 절경...

 

용담호의 물줄기를 당겨 봅니다..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서 천황사에 이르고...

 

아담한 경내...

 

입구의 거대한 은행나무...

 

그리고 우리나라 최대를 자랑하는 전나무...

 

마을 어귀를 빠져나와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병원을 들렸다가 익산온천랜드에 이릅니다...

 

깨끗한 시설에 노천탕도 참 좋았습니다..

 

산행 후의 뒤풀이...

 

화심순두부 맛도 일품이었습니다...

무더위와 함께 한 산행..

함께 하신 님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한주일 보내시고 다음 산행에서 함께 할 수 있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