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 2011. 1. 22 ~ 23 (1박2일)
○ 기상상황 : 맑은 후 흐림(22일 아침 광주에는 눈이 쌓였으나 제주는 맑았고, 24일도 맑은 후 흐림)
○ 산행인원 : 빛고을토요산악회(54명) - 회비 140,000원
○ 산행개요 : 한라산, 윗세오름(제주)
< 1일차 > : 올레길 제14코스 및 제주 러브랜드
비엔날레(07:00)~광주-무안고속도로~목포여객선터미널(08:10)~퀸메리호(09:00)~제주항(14:15~50)
한림항 선착장(15:45)~옹포포구~협재포구~협재해수욕장~금능해수욕장~금능포구~금능등대~월령포구(17:35)
제주 러브랜드(18:25~19:15)~나비스호텔(19:25)
○ 산행지 소개
<제주올레>
올레란 제주어로 거릿길에서 대문까지의 집으로 통하는 아주 좁은 골목길을 뜻한다.
올레는 제주도 주거 형태의 특징적인 구조로 볼 수 있으며, 큰 길에서 집까지 이르는 골목을 의미한다.
제주의 거친 바람으로부터 가옥을 보호하기 위해서 집 주변으로 돌담을 쌓았지만 돌담의 입구로 불어오는 바람을 막지를 못하기 때문에
입구에서부터 좁은 골목을 만들었다. 제주에 많은 현무암을 쌓아 만들었다.
중세어로는「오라」「오래」이며,「오래」는 문을 뜻하는 순우리말「오래」가 제주에서는「올레」로 굳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제주올레」는 발음상「제주에 올레?」「제주에 오겠니?」라는 의미도 포함한다.
제주 올레길은 언론인 서명숙씨의 제창으로 걷기 좋은 길을 선정하여 지정한 걷기 여행 코스이다.
2007년9월8일 제1코스가 개장된 이래, 제16코스까지 개장되었다.
「올레」는 제주 방언으로 좁은 골목을 뜻하며, 통상 큰길에서 집의 대문까지 이어지는 좁은 길이다.
2007년9월8일 제1코스(시흥초등학교~광치기해변, 총15km)가 개발된 이래, 2010년8월까지 총 21개의 코스가 개발되어 있다.
지금 현재 총 길이가 약 350km에 달한다. 각 코스는 일반적으로 길이가 15km 내외이며, 평균 소요시간이 5-6시간 정도이다.
주로 제주의 해안지역을 따라 골목길, 산길, 들길, 해안길, 오름 등을 연결하여 구성되며, 제주 주변의 작은 섬을 도는 코스도 있다.
계획적인 코스 개발과 홍보를 통해서 도보여행지로 성공한 제주 올레길은 제주도의 관광사업에 크게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도보여행 열풍을 가져왔다.
올레길의 성공 이후 전국에서 도보여행 코스들이 생겨나고 있다.
지리산 둘레길, 남해 지겟길, 무등산옛길, 충남연가, 경기 남한산성길 등이 대표적이다.
바람부는 섬, 제주의 올레는 구멍 숭숭난 현무암으로 이루어졌으며, 더불어 구불구불 이어진 제주 돌담길의 미학을 보여주고 있다.
- 제14코스 -
저지마을회관~저지밭길~나눔허브제약입구~나눔허브제약 쉼터~저지잣길~큰소낭숲길~삼거리~오시록헌 농로~월림잣길~굴렁진 숲길~
야자나무 삼거리~선인장밭 숲길~무명천 산책길1~월령숲길~무명천 산책길2~무명천 산책길3~월령해안 입구~월령포구~월령바당올레~
해녀콩 자생지~금능등대~금능포구~금능해수욕장~협재해수욕장~협재포구~옹포포구~국립폐류육종센터~한림항 비양도선착장
☞ 고요하고 아늑한 초록의 올레와 시원하게 생동하는 파랑의 올레가 연이어 발길을 맞는다.
제주의 농촌 풍경에 마음이 탁 풀어지는 밭길을 지나면, 곶자왈처럼 무성한 숲길이 이어지고, 폭신한 숲길을 벗어나 물이 마른 하천을
따라 가노라면 어느새 걸음은 바다에 가 닿는다. 돌담길, 밭길, 숲길, 하천길, 나무 산책로가 깔린 바닷길, 자잘한 돌이 덮인 바닷길,
고운 모래사장 길, 마을길 들이 차례로 나타나 지루할 틈 없이 긴 여정이 이어진다. 바다에서는 아름다운 섬 비양도를 내내 눈에 담고
걷는다. 걸을수록 조금씩 돌아앉는 비양도의 모습이 흥미롭다. 길이 없는 곳, 도저히 좋은 길을 찾기 힘든 환경에서 흠잡을 데 없는
길을 만들기 위해 몇 배나 더 공을 들였다.
그 흔적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는 올레다. 제주에서 바다색이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꼽히는 금능해수욕장과 협재해수욕장은 2007년
해양수산부에서 우수해수욕장으로 지정했다. 월령해안에서 한림항까지 내내 비양도를 눈에 담고 걷는다.
비양도의 아름다운 앞모습과 옆모습을 빙 둘러가며 보는 재미가 특별하다.
비양도는 천년전인 1002년 분출한 화산섬으로 제주 화산섬중 나이가 가장 어리다.
어족이 풍부하고 비양봉 분화구 안에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비양나무가 자생하고 있다.
옹포포구는 삼별초 항쟁과 목호의 난때 상륙전을 치룬 전적지이다. 1270년 이문경장군이 삼별초 선봉군을 이끌고 이곳으로 상륙,
고려 관군에 승리를 거둠으로써 처음으로 제주를 점거하였다.
1374년에는 최영장군이 314척의 전선에 25,000명의 대군을 이끌고 상륙, 몽고의 목호 300기를 격퇴시켰다.
○ 산행후기
계속되는 한파, 그리고 폭설, 구제역, AI... 기대와 우려 속에 시작한 제주특별산행.
54명이라는 많은 인원이 참여하였지만 약간의 시행착오만 있었을 뿐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은 회원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
충실하였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목포항을 출발한 여객선이 굽이굽이 앞바다를 헤치고 나가고 제주에는 도착예정시간보다 30여분이 늦은 시간에 도착하였다.
이 때문에 올레길 탐방시간이 단축되고 대신 야간에 제주러브랜드를 둘러보았다.
새벽에 일어나 산행준비를 하고 성판악에서 37명이 내려 성판악~백록담~관음사 코스를 택하였고 17명은 돈내코~윗새오름~어리목코스를
택하였다. 최근 폭설로 인하여 엄청남 양의 눈이 쌓여 있었고 새로 개방된 사라오름을 S코스에 포함시켰다.
B코스는 모두 지정된 시간이내에 내려왔지만 A코스중 6명이 시간이 늦어져 택시를 타고 식당으로 왔다.
한라산 백록담은 10시를 조금 넘은 시간까지는 맑고 화창한 날씨였으나 이후 바람이 불고 구름이 끼여 정상을 바라볼 수가 없었다.
정신없이 짧은 시간에 해수사우나를 마무리하여 질서정연하게 부두에 도착하여 승선하였지만 여행사측의 사고인지 방배정이 잘못되어
약간의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하였지만 노래방 2개 호실을 서비스 받아 마무리하였다.
목포에는 예정시간보다 1시간30분이 더 소요되었고 목포에서 11시경 늦은 저녁을 하고 광주에 오니 1시가 넘어섰다.
제1편 - 비양도가 아름다운 올레길 제14코스
언제나 그러하듯이 목포항 국제여객터미널은 분주하고...
수속을 마치고 줄지어 여객선에 오릅니다..
많은 숫자이지만 40인실 502호실로 배정...
그 옆으로는 새로이 목포~제주간을 운항할 소위 바다위의 호텔로 불리는「스타크루즈호」...
오는 2월4일 제주-목표간 첫 취항 앞두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최고의 크루즈형 여객선으로 선박의 길이가 185m, 15,000톤의 7층 규모로 승객 1,935명과 차량 500대를 실을 수 있다고....
객실로는 VIP, 스위트, 패밀리, 1인 침대, 일반실과 화물차 운전기사들의 편의를 위한 개인 1인 침대실 구비 및 샤워장, 휴게실,
세미나실 등을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여객선 최초로 파리바게트 전문점과 위성인터넷 존이 들어서고 6층 VIP 라운지에는 카페, 내국인면세점인 JTO, JDC 무인시스템을
통해 상품을 사전예약 할 수 있으며, 국내 대표 외식업체인 CJ가 운영된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5층에는 세븐일레븐 편의점과 멀티방(노래방, 게임장, 영화시청 가능) 5개실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 1년 동안 이용객을 위한 승용차 요금을 50%할인 할 계획이며, 목포~제주간 뱃길은 여객선이 아닌 멋진 유람선으로 여행의 품격이
한층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목포의 한이 서린 유달산..
해안을 따라 신안비치호텔과 목포해양대학교가 보입니다..
젊은 시절의 꿈이 깃든 곳...
이제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고하도~죽교동간 목포대교...
고하도의 용두암 뒤로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먹고 마시는 사이에 제주항에 이르렀습니다...
한참을 걸려 짐을 내리고...
버스에 오릅니다. 비너스고속 7117호....
시간을 재촉하여 한림항 비양도행 도선대합실 앞에서 올레길을 시작합니다...
멀리 비양도가 바라보이고...
갈매기 날으는 항구...
아름다운 제주도...
다정한 연인들도 아름답고...
거대한 한림1리 표지석...
옹기종기 모여앉은 갈매기들...
아름다운 한림항의 풍경입니다...
그 앞에 선 여인도 아름답고...
비양도는 더욱 가까워지고...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즐거운 모습들...
정말 아름다운 한림항입니다...
따뜻한 남쪽나라인지...
수평선 저멀리 바다... 그리고 최영장군 전적지...
그 너머로 비양도는 계속...
아름다운 모습도 담아보고...
얼마나 옹색한 마을일까요... 그 이름 옹포리...
마을길을 따라갑니다...
이어지는 바닷가...
협재해수욕장에 이릅니다...
춥지만 그래도 신이 납니다...
마을 앞 당산나무...
여전히 비양도는 바라보입니다...
말없이 돌고있는 풍차...
협재포구 그리고 등대...
다정한 모습...
그리고 또다른 연인들...
철지난 바닷가이지만 아름답습니다...
외로운 호수가의 물새 한마리처럼...
바닷가의 실루엣...
다정한 모습도 아름답습니다...
비록 엉거주춤한 자세이지만...
또 다른 모습의 비양도...
등대... 불이 보이지 않아도..
빨래터일까요???
아름다운 협탁의자...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조용히 앉아 차 한잔을 마시고 싶은 곳입니다...
텅 빈 철지난 바닷가... 여름이 되면 또다시 붐비겠지요....
제주에서 바다색이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꼽히는 금능해수욕장과 협재해수욕장은
2007년 해양수산부에서 우수해수욕장으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어둠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황금빛 하늘에 돌고있는 풍차...
열대지방에 온 것 같습니다...
한가한 게스트하우스....
풍차와 함께 어울려 아름답습니다...
아쉬움에 하루가 저물고...
이제 바닷가를 떠나 또 다른 세계로 갑니다...
우람한 물건....
이게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2004년11월16일 일반에게 개장된 제주러브랜드..
성을 주제로 한 테마조각공원...
말없이 흘러내리는...
그리스인들의 과격한 사랑...
인도인의 외다리 사랑...
그리고 춤추는듯한 가녀린 사랑...
때로는 개판이 되고...
가면무도회...
가장 공평한 품앗이....
말뚝박기도 하고...
울렁이는 파도타기...
여자의 문으로 들어섭니다...
벽을 뚫고 들어서는 강력함...
너무나 힘들어 도망가는 넘...
성의 노예가 되어 앙상한 갈비만 남은..
욕심많은 귀부인...
깊어가는 밤... 욕망의 늪에서 빠져 나옵니다...
숙소에 들어서 생선회에 소주를 곁들이며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제2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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