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신년 산행(백무동~천왕봉~백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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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1

지리산 신년 산행(백무동~천왕봉~백무동)

by 정산 돌구름 2011. 2. 7.
민족의 영산 지리산 (백무동~천왕봉~백무동) 신년 산행


○ 산행일자 : 2011. 2. 5(토)

○ 기상상황 : 쾌청(모처럼 바람도 구름도 없이 맑고 포근한 날씨)

○ 산행개요 : 지리산 천왕봉, 제석봉, 소지봉(경남 산청, 함양)

  백무동~참샘~소지봉~장터목~제석봉~천왕봉~제석봉~장터목~소지봉~참샘~백무동

○ 구간별소요시간 : 약15Km, 6시간25분소요

  백무동(09:20)~하동바위(09:59)~참샘(10:21)~소지봉(10:38)~망바위(11:09~14)~장터목대피소(11:47)~제석봉(12:12)~통천문(12:30)~

  천왕봉(12:45~13:15)~제석봉(13:38)~장터목대피소(13:53~14:02)~소지봉(14:43)~참샘(14:53)~하동바위(15:08)~탐방안내소(15:40)~

  백무동주차장(15:45)

○ 주요봉우리 : 지리산 천왕봉(1,915m), 제석봉(1,808m), 소지봉(1,312m)

○ 교통상황 : 나홀로 개인 승용차

  광주(07:50) ~ 88고속 ~ 지리산IC ~ 60번 ~ 1024번 ~ 백무동주차장(09:15)

  백무동(15:50) ~ 1024번 ~ 60번 ~ 지리산IC ~ 88고속 ~ 광주(17:15)

 

 

○ 산행후기

설연휴가 5일이라 상당히 여유로운 명절을 보낼 수가 있었다.

토요일 번개산행을 포기하고 새로운 마음가짐을 위해 지리산 천왕봉을 오르기로 결심하였다.

맑고 포근한 날씨... 금년 내내 한파에 시달렸지만 모처럼 날씨가 풀려 설 연휴를 포근하게 보낼 수 있었다.

광주를 출발하여 백무동주차장에 도착하니 광주토요산악회 버스가 도착하여 많은 인원이 산행을 시작한다.

어떻게 보면 광주에서 백무동은 참 가까운 거리인 것 같다. 승용차로 1시간25분 만에 도착하였으니 말이다.

인파에 휩쓸리면 지체가 될 것 같아 서둘러 주차장을 빠져 나와 산행을 시작한다.

 

구름한점없이 맑고 푸른 하늘...

 

 

언제나 그대로인 느티나무산장...

 

 

탐방안내센터를 지나 오르막이 시작되고....

 

 

점점 눈이 타나나고 꽁꽁 얼어붙은 빙판길을 지나 하동바위에 이르고...

 

 

너무나 미끄러워 아이젠을 착용합니다...

얼어붙은 계곡을 건너고....

 

 

아직도 눈이 하얗게 쌓인 참샘...

 

 

얼어붙은 돌틈으로 물줄기가 흘러나오고... 

 

 

소지봉을 지나...

 

 

망바위에 이릅니다...

 

 

망바위에서 바라본 제석봉과 천왕봉...

 

 

반야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과 반야봉에서 만복대를 지나 바래봉~덕두봉으로 이어지는 서북능선도 하늘금을 긋습니다..

 

 

건너편으로는 장터목대피소가 손에 잡힐듯 가깝게 올려다보이고.....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반야봉, 그리고 그너머로 만복대....

 

 

장터목대피소에 이릅니다...

 

 

서북능선 위로는 파란하늘... 눈이 시리도록 푸릅니다... 

 

 

까마귀 날으고...

 

 

장터목대피소에는 아직 사람들이 몰려들지 않았습니다....

 

 

장터목에서 급경사의 빙판길을 올라서 뒤돌아본 주능선...

 

 

고사목지대를 지나고....

 

 

잠시 목책을 넘어 기념비를 다녀옵니다...

 

 

제석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주능선...

 

 

너무나 맑아 천왕봉에 손에 잡힐듯 합니다... 

 

 

바람도 없이 맑은 날씨..

 

 

아직도 사람 키를 넘게 쌓여있는 눈.... 봄이 되서야 녹아내리겠지요....

 

 

통천문을 지나고....

 

 

건너편의 거북바위....

 

 

굳게 닫힌 목책 문... 칠선계곡에서 올라오는 길입니다...

 

 

중봉에서 하봉으로 이어지는 능선도 선명하고....

 

 

반야봉에서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이 한눈에 바라보입니다....

 

 

아!! 천왕봉..... 드디어 정상에 섰습니다.

 

 

파란 하늘에 바람도 없고....

 

 

국골을 지나 추성리가 한눈에 바라보이고...

 

 

멀리 하늘금을 긋는 만복대에서 바래봉까지 길게 이어지는 서북능선이 아름답습니다...

 

 

능선하나로 백무동과 추성리를 경계 지으고... 그 너머로 삼봉산 줄기가 이어집니다...

 

 

천왕봉의 거북바위...

천왕봉에는 거북바위가 7개가 있다고 합니다.. 천주각석 바로 옆에 거북처럼 생긴 거북바위...

또 하나는 천왕봉 정상석 바로 뒤의 1시 방향에 또 하나의 거북상이 있다고 합니다...

 

 

옛날에는 하늘을 받치는 기둥이란 뜻으로 천주(天柱)라고 불렀는지 천왕봉 서쪽 암벽에는 천주라는 음각글자...

정상석옆 안내판「노고단 천왕봉까지 역사현장에서!」라는 안내 표지판 바로 아래에 있습니다...

언제 누가 새겼는지를 정확한 기록은 없다고 합니다...

 

 

양지바른 헬기장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내려서는데 아직도 사람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고사목....

 

 

다시한번 주능선을 바라봅니다....

 

 

제석봉에서 바라본 천왕봉...

 

 

연하봉에서 뻗어나간 또 하나의 능선....

 

 

파란 하늘과 고사목.... 그리고 외로운 까마귀 한마리....

 

 

다시 내려선 장터목....

사람들이 더 몰려 있습니다...

 

 

이제 장터목을 내려섭니다....

 

 

쉴새없이 내려서 참샘에 이르러 물한모금을 마십니다....

 

 

얼어붙은 계곡....

 

 

목교를 건너면 백무동 쉼터에 이릅니다...

 

 

백무동 주차장에 이릅니다...

아직도 파란 하늘의 맑은 날씨...

겨울 지리산을 찾은 이후 지금까지 이런 축복은 없었습니다...

 

 

백무동에서 내려서는 길목의 고선사....

 

 

암벽에 터를 잡고 고즈녁하게 서있습니다...

 

 

언젠가 한번 올라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때로는 나홀로 훌훌 털고 떠나버리는 산행도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