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조망이 아름다운 여수 돌산도 봉황산~금오산 봄맞이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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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1

남해 조망이 아름다운 여수 돌산도 봉황산~금오산 봄맞이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11. 2. 20.

남해 조망이 아름다운 여수 돌산도 봉황산~금오산 봄맞이 산행


○ 산행일자 : 2011. 2. 19(토)

○ 기상상황 : 맑고 포근함(아침에는 구름 조금 끼고 약간 쌀쌀 하였으나 낮에는 완연한 봄 날씨)

○ 산행인원 : 빛고을토요산악회(34명) - 회비 25,000원

○ 산행개요 : 돌산도 봉황산, 금오산(전남 여수)

   작곡재~수죽산~봉화산~갈미봉~봉황산~394봉~274봉~율림치~금오산~향일암~주차장

○ 산행코스

  A : 작곡재~수죽산~봉화산~갈미봉~봉황산~394봉~274봉~율림치~금오산~향일암~주차장(5시간30분)

  B : 죽포리~441봉~봉황산~394봉~274봉(흔들바위)~산불초소~율림치~금오산~향일암~주차장(5시간)

○ 구간별소요시간 : 약14.5Km, 5시간45분 소요

  작곡재(09:40)~수죽산(10:00)~봉화산~(10:28)~봉양임도(10:35)~봉양고개(17번국도 10:41)~잔디밭(10:51)~갈미봉(11:04)~401봉(11:29)

  ~봉황산(11:50~12:23)~394봉(12:40)~312봉(12:55)~274봉(흔들바위 13:00)~269봉(산불초소 13:12)~율림치(13:21~25)~금오산(13:49)

  ~전망봉(14:04)~금오봉(14:26~36)~향일암(14:52~15:05)~매표소(15:12)~주차장(15:25)

○ 주요봉우리 : 수죽산(300m), 봉화산(328m), 갈미봉(331m), 봉황산(460.3m), 금오산(323.6m)

○ 교통상황

  비엔날레(07:30)~호남고속~남해고속~주암휴게소~순천IC(08:40)~17(77)번~작곡재(09:35)

  주차장(15:40)~17번~여수 국동 백옥사우나(16:20~17:35)~돌산대교 밑 연륙교횟집(17:45~18:25)~17번~순천IC(19:12)~남해고속~호남고속

               ~주암휴게소~비엔날레(20:10)

○ 산행지 소개

봉황산(鳳凰山 460.3m)은 여수반도 최남단에서 바다를 건너는 대교를 넘어 돌산도의 최고봉으로 전체적으로 곡선미가 부드러운 육산이다.

봉황산에서 남동으로 흘러가는 산릉이 율림치에서 잠시 숨을 고르다가 돌산도 최남단 끝머리에다 아름다운 기암 덩어리인 금오산(金鰲山

323.6m)을 솟구쳐 놓았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속으로 파고 들어간 돌산도의 금오산은 돌산도 서남쪽 끝자락에 자리 잡고 있으며

산보다는 일출로 유명한 향일암이 더 잘 알려진 산이다.

암봉인 금오산은 덩치가 작아 마루금이 이어지는 금오산의 모산 격인 봉황산과 함께 연계하여 산행을 하는데 봉황산과 금오산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바다를 삼면으로 바라보며 마루금을 걸을 수 있는 데다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볼 수 있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봉황을 닮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봉황산은 전형적인 육산으로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고 능선이 부드럽게 때문에

산악마라톤 및 산악자전거까지도 가능하다.

산의 형상이 마치 금 거북이가 부처님의 경전을 등에 업고 용궁으로 들어가는 모습과 흡사하다 해서 이름 불리는 금오산은 해상국립공원

으로 금오열도의 수많은 섬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역할을 하는 바위들이 등산로 곳곳이 산재하고 있다.

또 정상 표지석 근처에는 거북등 문양의 바위들이 있어 금오산 이름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 바라보는 전경은 마치 자신이 거북등을 타고 넓은 바다를 한없이 항해하는 착각을 느낄 정도로 황홀하며, 동북쪽의 바다

건너 남해군의 최고봉인 망운산과 응봉산, 설흘산 능선과 호구산(납산), 금산 등이 선명하게 조망된다.

남서쪽으로 금오열도의 수많은 섬들 즉 안도, 연도, 금오도, 소횡간도, 대횡간도, 소두라도, 대두라도, 나발도, 화태도, 송도, 월호도,

개도, 제도, 백야도 중에서 최근 해돋이 명소로 주목 받은 백야도의 백야대교, 백야등대 그리고 백호산과 멀리 여자만 넘어 고흥반도의

마복산, 팔영산, 나로도 등이 하늘 금을 이루고 있는 전경은 이곳이 바로 신선이 사는 선계(仙界)가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로 아름답다.

향일암을 품은 금오산은 금 거북이 바다속으로 기어들어가는 형상이다. 

산 아래 바다 쪽으로 돌출된 임포마을의 둔덕이 머리, 향일암이 자리한 지점이 몸통, 임포마을 입구 국립공원 주차장이 왼발이다.

해를 향한 암자라는 향일암(向日庵)은 양양 낙산사 홍련암, 강화 낙가산 보문사, 남해 금산 보리암과 함께 기도 효험이 빼어난 국내 4대

관음도량으로 손꼽히며 특히 이곳에서 짙푸른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해돋이는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황홀하다.

향일암은 신라 선덕여왕 때(644년) 원효대사가 원통암으로 창건하였지만 고려 광종 때(958년)에 산 이름을 따 금오암으로 바뀌다가

그 후 거북이의 영이 서려있는 곳이라 하여 영구암(靈龜庵)으로 불리다가 조선 숙종 때(1715년) 인묵대사가 일출의 찬란함을 보고

향일암이라 명명했다고 한다. 향일암은 구례 화엄사의 말사로 1984년2월29일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40호로 지정되었다. 대웅전, 관음전,

용궁전, 삼성각, 종각, 요사채 등의 전각이 세워져 있는데 지난 2009년12월20일 새벽 화재로 대웅전이 소실되어 안타까움을 더해준다.

 

 


산행후기

이번 제306차 산행은 당초 임실의 백련산이었으나 혹한의 추위가 계속되어 따뜻한 남녘의 여수 돌산도 봉황산~금오산으로 변경하였다.

돌산도를 이어가는 돌산종주 구간은 돌산대교에서 향일암까지 도상거리 총 32km로 11시간 가량 소요되는 산줄기이다.

돌산대교에서 작곡재까지가 도상거리 약 18.9km, 작곡재에서 향일암까지가 약 13.1km 정도이다.

봄기운이 감도는 맑고 포근한 날씨에 바람이 없어 완연한 봄날씨로 겨울 옷을 입은 탓에 땀이 비오듯 하였다.

조망이 트였으나 연무에 가시거리가 약간 짧았으나 금오열도의 수많은 섬들은 아름답게 조망되었다.

해마다 2~3월이면 겪는 저조한 산악회원들의 활동이 금년도에도 여지없이 찾아와 34명밖에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다.

그러나 산행 후의 해수사우나와 돌산대교 아래에서의 매운탕에 뒤풀이, 낙조와 함께 바라보는 돌산대교와 장군도의 아름다움은 풍광은

마지막으로 겨울을 보내는 추억의 한 페이지가 되었다.

 

우수(雨水)... 눈이 비가 되어 내리고 얼음이 녹아서 물이 된다고 하며...

날씨가 많이 풀려 봄기운이 돋고 초목이 싹트는 절기라고 합니다...

34명의 전사들을 태운 빛토의 애마는 돌산도에 접어들어 구불구불 돌고돌아 작곡재에 이릅니다...

돌산도는 8개의 큰 산이 있다는 뜻에서 산(山), 팔(八), 대(大)자를 합하여 돌산(突山)이라 했다고 전합니다.

백제 때는 돌산현, 통일신라 때는 여산현이었다가, 고려초에 다시 돌산현이 되었고, 1914년 여수군에 병합되어 두남면...

그 뒤 1917년 두남면이 돌산면으로 개칭되었으며, 1980년에 돌산읍으로 승격되었고 여수시에 통합되어 오늘에 이릅니다.

돌산읍은 돌산도, 송도, 금죽도 등 3개의 유인도와 항대도, 서근도 등 19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져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여덟번째로 큰 섬이기도 합니다. 여수반도와는 1984년12월 완공된 연륙교인 돌산대교로 이어져 있습니다.

최고봉인 봉황산(鳳凰山, 460.3m)을 비롯하여 천왕산(天王山, 384.9m), 대미산(大美山, 359.1m), 금오산(金鰲山, 323.6m),

천마산(天馬山, 271m) 등 많은 산이 사방에 솟아 있으며,

동쪽은 다도해, 서쪽은 바다 건너 화양면에, 남쪽은 바다 건너 남면에, 북쪽은 0.4km의 바다를 건너 여수시에 면하고 있습니다.

 

돌산종주 길목인 작곡재...

 

 

작곡재에서 종주길을 따라 산으로 들어서고...

 

 

산성 흔적인 돌무지가 널려있고, 수죽산 유래 표지판이 서있습니다...

 

 

산죽밭을 지나 오르면 수죽산 정상... 정상이라야 대밭뿐...

 

 

다시 오르내림 끝에 봉화산...

 

 

산허리를 따라 내려서면 봉양마을 위의 임도에 내려서고...

 

 

길목마다 표시목이 잘 설치되어 있습니다...

 

 

가야할 산줄기... 갈미봉 너머로 봉황산이 고개를 내밀고....

 

 

봉양고개를 지납니다...

 

 

돌산종주 등산안내도가 설치되어 있고...

 

 

수죽산에서 1.9km 왔습니다...

 

 

한적한 시공마을 뒤로 지나온 봉화산, 그리고 그 옆으로 봉수산...

 

 

봉우리 하나를 넘어서면 널따란 잔디밭... 그 뒤로 갈미봉...

 

 

미끄럽고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서면 갈미봉에 이릅니다...

 

 

한참을 지나온 것 같은데 아직도 봉황산은 1.4km...

 

 

다시 오르막을 따라 401봉에 올라서고... 

묘역에서 나무가지 사이로 내려다보이는 여자만... 

 

 

임도에 내려서면 바로 위에 봉황산이 올려다보입니다..

 

 

정상 직전의 갈림길...

정상을 보고 다시 되돌아와야 합니다...

 

 

봉황산 정상....

 

 

가파르게 올라선 님들...

 

 

모두다 밝은 표정입니다...

 

 

정상을 지나쳐 잠시 내려서면 예전의 정상 표지판...

 

 

잡목 사이로 조망이 트이는 능선입니다..

 

 

점심을 먹고 일어서려는데 뒤늦게 도착한 님들...

 

 

오랜만의 무등이님...

 

 

이제 정상을 내려서려고 합니다...

 

 

정상을 지나면 잠시 한 컷...

 

 

작곡재에서 7km, 돌산대교에서 24km, 향일암까지는 7km...

 

 

임도를 따라가다가 숲속으로...

 

 

지나온 봉황산 능선이 선명하고...

 

 

다시 임도를 가로질러 오르면...

 

 

전망대 바위... 이 바위에 올라서면 조망이 정말 좋습니다...

 

 

아름답게 내려다보이는 밤섬(율도)과 율림마을...

 

 

지나온 능선...

 

 

가야할 금오산이 까마득합니다...

 

 

흔들바위가 있는 274봉...

 

 

항상 그자리에서 흔들거립니다...

 

 

그냥 지나치기가 아쉬워 ....

 

 

한 컷을 해봅니다...

 

 

우회길을 두고 암릉을 따라가면 조망이 아름답습니다...

 

 

산불감시초소를 지나고...

 

 

구불구불 이어지는 율림치...

그 뒤로 가야할 금오산 능선...

 

 

올망졸망한 섬들...

 

 

 

인심 사납기로 유명한 항상 그자리의 포장마차...

 

 

뒤돌아본 269봉...

 

 

다시 향일암으로 향합니다...

 

 

능선의 암봉에 서면 아름다운 밤섬... 마치 한톨의 밤과도 같습니다...

 

 

금오산 정상에 이릅니다...

 

 

한가로운 정상...

 

 

여유롭게 조망을 즐깁니다...

 

 

즐거운 하루....

 

 

율림항도 한가로이 내려다보이고...

 

 

가야할 능선봉...

 

 

남면이 지척에 있고...

 

 

연무에 조망은 흐리지만... 그래도 아름답습니다...

 

 

조망바위를 내려서고...

 

 

오가는 어선들...

 

 

조망이 트이는 암봉...

 

 

금오봉으로 내려서는 마지막 산줄기...

성숙한 여인의 허벅지 선처럼 관능적인 아름다움...

 

 

우회길을 두고 암릉길로 내려섭니다...

 

 

지나온 암릉... 거기에는 신령이 살고 있습니다...

 

 

바다로 기어드는 거북이 등을 타고...

 

 

뒤돌아본 능선...

 

 

금오봉에 이릅니다..

 

 

돌산의 끝자락 금오산...

 

 

아름다움에 한컷 해봅니다...

 

 

바다와 어울어진 금오산 암봉...

 

 

장시간 함께 한 님들....

 

 

이제 금오산을 두고 내려섭니다...

 

 

바다로 들어가는 거북등을 타고...

 

 

서서히 내려서야 합니다...

 

 

아름다운 조망...

 

 

그 조망들을 뒤로 한 채...

 

 

내려서야 합니다...

 

 

우뚝 선 바위들.. 자연의 걸작입니다...

 

 

아무리 바라보아도 아름다운 풍경들...

 

 

잠시 등로를 벗어나 암봉에 서면 아름다운 향일암이 내려다 보입니다...

 

 

자라의 목....

 

 

향일암에 들어섭니다... 외로운 견공....

 

 

수많은 위퍄를 봉안한 삼성각...

 

 

바다를 향해 고개를 내민 수많은 새끼 거북들...

 

 

화재의 흔적이 역력히 남아있는 범종...

 

 

자비의 화신인 관세음보살...

 

 

관음전 앞에서 자비로움을 배우고 갑니다...

 

 

공양을 드리는 사람들....

제각기 다른 소원을 빌겠지요...

 

 

향일암과 오랜 세월을 함께 한 동백나무....

 

 

뒤편의 암굴을 따라 올라서면 또 다른 관음전이 있습니다..

 

 

해수관음상... 그리고 사랑나무 연리근...

이 연리근을 만지면 사랑이 이루어지고 부부싸움도 없어진다고 합니다...

 

 

관음전 앞의 원효스님 좌선대...

 

 

시간이 촉박하여 빠른 걸음으로 내려섭니다...

 

 

2,000원을 받고 있는 향일암 매표소를 지나 내려서면 상가지역에 이르고 셔틀버스 대신 빠른 걸음으로 주차장에 이릅니다...

 

 

주차장에서 바라본 금오산과 향일암...

 

 

산행을 마무리하고 여수시 국동에 있는 뉴-백옥사우나에서 해수사우나를 합니다...

 

 

국동항의 어선들....

 

 

다시 돌산대교를 지나고...

낙조가 아름다운 돌산대교와 장군도...

 

 

황혼이 물드는 하루...

저녁노을이 유난히도 아름다운 오늘...

 

 

여수항도 아름답습니다...

 

 

매운탕에 뒤풀이를 할 연륙교횟집...

 

 

초졸한 매운탕이지만 그래도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을 것입니다...

 

 

조용히 저물어가는 여수항을 바라보며...

 

 

마천루처럼 솟아오른 빌딩들...

 

 

돌산대교와 장군도의 불빛과 함께 하루를 마감합니다..

 

 

함께 한 님들.... 모두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한주일 보내시고 다음 산행에서 함께 할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모두들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