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달마산(達摩山,489m) 산행
○ 산행일자 : 2006. 11. 26(일)
○ 기상상황 : 흐리고 가끔 비
○ 산행인원 : 나사모산우회 50명
○ 산행개요 : 달마산(전남 해남)
주차장~미황사~달마산~문바위~하숫골재~도솔암~올골이재~언제나봉~개재봉~땅끝테마파크~망집봉~갈산
○ 산행코스 : 약 20Km, 산행시간 7시간 00분 (점심시간 15분 포함)
주차장(09:25)~미황사(09:30~35)~헬기장(09:50)~달마산(10:10~20)~문바위(10:35)~작은금샘(10:48)~대밭삼거리(11:13)~점심
(11:40~55)~하숫골재(12:00)~도솔암(12:50)~도솔봉밑 임도(13:00)~올골이재(13:10)~언제나봉~개재봉~땅끝테마파크(15:25)~
망집봉~갈산(16:15)~땅끝테마파크(16:25)
○ 교통상황
광주역(07:00)~빛고을로~13번~2번~13번~미황사주차장(09:20)
땅끝테마파크(17:00)~77번~13번~806번~해남 가족호텔(17:40~19:10)~13번~문예회관(21:00)
○ 달마산 소개
해발 489m인 달마산은 남도의 금강산답게 공룡의 등줄기처럼 울퉁불퉁한 암봉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능선은 단조로운 산타기와는
달리 계속해 정상으로만 이어지는 등반으로 멀리 해안경관을 보는 즐거움이 함께 해 지루함을 느낄 수 없다.
산 정상은 기암괴석이 들쑥날쑥 장식하고 있어 거대한 수석을 세워놓은 듯 수려하기 그지없다.
서쪽 골짜기에는 미황사가 자리잡고 있으며, 미황사 대웅전 뒤쪽으로 달마산의 절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달마산의 산행은 약 6km로 3시간 정도밖에 걸리지 않지만 암릉, 억새, 다도해 조망 등 산행의 온갖 재미를 다 볼 수 있다.
특히 바위 능선과 함께 억새풀과 상록수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는 것이 이 산의 특징이다.
산을 오르는 도중 돌더미가 흘러내리는 너덜지대를 통과하기 때문에 산행이 쉽지만은 않으며 곳곳에 단절된 바위 암벽이 있어
단둘이 등반하기 보다는 삼삼오오 형태가 바람직하다.
달마산은 옛날의 송양현에 속해 있었는데 지금은 해남군 현산,북평,송지 등 3개면에 접하고 해남읍으로 부터 약 28km 떨어져 있다.
이처럼 삼면에 위치하면서 두륜산과 대둔산의 맥을 이어 현산이 머리라면 북평은 등에 또 송지는 가슴에 해당한 형상이다.
또 사구, 통호, 송호 등의 산맥을 지맥으로 이루면서 한반도 최남단 땅끝 사자봉에 멈춘 듯 하지만 바다로 맥을 끌고 나가 멀리
제주 한라산을 이루고 있는 독특한 명산이다.
이렇듯 수려한 산세가 유서깊은 천년고찰 미황사를 있게 한 것이다.
또 옛날에 봉수대가 설치되어 완도의 숙승봉과 북일 좌일산에서 서로 주고 받던 곳으로 잔허가 남아 극심한 가뭄이 오래 계속되면
480m의 이 높은 봉에 기우제를 지내 비를 내리게 했다 한다. 고려시대 고승인 무애는 또 달마산의 형상을 살펴 이렇게 표현했다.
북으로 두륜산 접해있고 삼면은 모두 바다와 닿아있는 산, 송호리에는 소나무와 참나무가 무성하여 모두 백여척이나 되는 것들이
치마를 두른 듯 서있다. 그 위에 마주한 기암괴석들이 우뚝 솟은 깃발과도 같다. 혹 사자가 찡그리고 하품하는 것 같고 또는 용과
범이 발톱과 이빨을 벌리고 있는 것 같기도 하며 멀리서 바라보면 하얗게 쌓인 눈이 공중에 한발짝 다가서 서있는 듯하다.
산꼭대기 고개 동쪽에 있는 천길이나 되는 벽 아래 미타혈이라는 구멍이 있는데 대패로 민 듯 칼로 깎은 듯한 것이 두세 사람은
앉을 만하다. 그리고 앞에는 층대가 있어 창망한 바다와 산들이 서로 가까이 있는 듯하다. 향토사학자의 세세한 설명이 따로
없더라도 달마산을 맞대하는 사람이라면 그 묘한 매력에 빠져들 듯 오르게 될 것이다. 바로 이것이 달마산이 갖는 영험이다.
인기명산 100산 71위(한국의산하 1년간 접속통계에 의한 순위)
겨우내 움추린 몸과 마음의 기지개를 펴고 봄을 맞이하기 위한 이른 봄 봄맞이 산행지로 인기 있다.
봄맞이와 미황사 동백이 피는 3월, 2월, 4월 순으로 많이 찾는다.
○ 산행후기
지난주에 이어 나사모와 함께 하였다.
06:30분에 집을 나서 06:40분에 160번 버스를 타고 정확히 1분전에 광주역에 도착하였다
문예회관을 거쳐 해남으로 가는데 가끔 빗방울이 떨어진다.
A코스(송촌 출발)를 타려다가 미황사를 한번도 가보지 않아 B코스(미황사)에서 출발,,,
미황사에서 사진 몇컷을 하고 달마산에 올랐다. B코스 중 가장 먼저 올라 10여분 후에 사람들이 도착하였다.
도솔봉으로 가던 도중 A코스와 합류하여 A코스를 탔다.
도솔봉을 지나 땅끝까지는 별로 사람들의 출입이 없어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지 아니하였다.
15:25경 종착지인 땅끝테마파크에 도착하였다.
땅끝 기념탑에 갔다 올려고 출발하였으나 가다가 봉우리(망집봉)에 올랐으나 길을 잃고 헤매다가 엉뚱한 곳으로 내려갔다.
난생 처음 산속에서 길을 잃고 숲속을 헤매고 나니 온몸의 힘이 다 빠진 기분이다.
내려간 곳은 멀리 땅끝테마파크가 보이는 갈산마을이었다.
마을사람에 부탁하여 트럭을 타고 목적지에 도착하였다.(8,000원 지불) 정말로 잊지 못할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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