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智異山 1,915m) 당일 종주 [200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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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06

지리산(智異山 1,915m) 당일 종주 [2006.6.4]

by 정산 돌구름 2011. 1. 10.

 

지리산(智異1,915m) 당일 종주


○ 산행일자 : 2006. 6. 4(일) 05:00 ~ 18:30

○ 기상상황 : 흐린 후 맑음

○ 산행인원 : 나사모산우회 72명

○ 산행개요 : 성삼재매표소~노고단~장터목~천왕봉~중봉~써리봉~유평~대원사~유평매표소

○ 산행코스 : 총 44Km, 산행시간 13시간 15분 소요

  성삼재(05:20)~노고단(06:00)~임걸령(06:40)~노루목(07:00)~삼도봉(07:15)~화개재(07:30)~토끼봉(07:50)~연하천대피소(08:45~50)~

  형제봉(09:25)~벽소령대피소(09:50)~선비샘(10:40)~칠선봉(11:15)~영신봉(11:55)~세석대피소(12:05)~촛대봉(12:20~40)~연하봉

  (13:30)~장터목대피소(13:45)~제석봉(14:05)~통천문(14:20)~ 천왕봉(14:30~50)~중봉(15:10)~써리봉(15:45)~치밭목대피소(16:15~25)

  ~새재갈림길(14:50)~밤밭골(18:00)~유평매표소(18:30)

○ 주요봉우리 : 노고단(1,507m),삼도봉(1,550m),토끼봉(1,533m),형제봉(1,443m),칠선봉(1,558m),영신봉(1,652m),촛대봉(1,704m),

   연하봉(1,730m),제석봉(1,808m),천왕봉(1,915m),중봉(1,874m),써리봉(1,602m)

○ 교통상황

   광주역(03:00)~호남고속~석곡IC~18번~19번~화엄사입구(아침,04:10~40)~861번~성삼재(05:00)

   유평매표소(19:15)~59번~산청온천랜드(19:55~21:40)~산청IC~대전통영고속도로~88고속~홈플러스(23:15)

 

○ 산행지 소개

지리산, 1967년 12월 우리나라 국립공원 제1호로 지정된 산으로 그 넓이가 4백84㎢(1억 4천평)이 넘는 면적으로 계룡산의 7배,

여의도의 52배쯤 된다. 우리나라 단일 산으로는 최장 최대를 자랑하는 장엄한 넓이와 깊이를 지닌 산이다.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활처럼 굽은 25.5km의 주능선은 노고단,반야봉,토끼봉,칠선봉,촛대봉,천왕봉 등 1,500m가 넘는 봉우리만도

16개나 이어진다. 지리산은 백두대간의 남쪽 끝자락에서 훨훨 일어난 거대한 산괴이다. 

서쪽으로는 전남 구례군에 접하고, 북쪽으로는 전북 남원시에 접하며, 동북쪽으로 경남 함양군과 산청군, 동남쪽으로는 경남 하동군에

접하는 명실공이 우리나라 최대의 단일 산악지대이다.

반란의 산 - 지리산의 역사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빨치산과 반란군일 것이다.    

1948년 여순사건 이후 한달이상 노고단의 외국인 별장촌은 반란군 김지회의 근거지였다.

반란군이 물러가고 난 후 국군 토벌대가 다시 들어와 이곳이 또다시 빨치산 거점화 되는 것을 막기 위해 불태워 버렸다.

노고단고원이 황폐해진 직접적인 이유이다.

이 사건으로 현재까지 노고단 산장 서측에는 흉물스런 별장촌의 잔해가 남아있고, 외국인 별장촌은 노고단 남쪽 왕시루봉 기슭으로

옮겨져 다시 세워졌다.

6.25 이후 빨치산 잔당들은 또다시 지리산으로 모여들었고, 이는 국군 토벌대의 무차별 포격, 방화로 이어지고 만다.

피아골산장터에서 한트럭분 이상의 인골(빨치산 것으로 추정)이 나왔다는 사실은 얼마나 토벌작전이 무자비하고 무차별적이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일화에 불과하다. 1952년 빨치산 대몰살의 현장이었던 대성골,거림골,빗점골,의신부락등은 잿더미가 되어 버렸고

오늘날까지도 대성골의 숨은 골짜기에서 인골이 종종 목격되곤 한다.

당시 빨치산 토벌이라는 명목으로 수많은 죄없는 양민이 국군 토벌대에 의해 학살되었던 것은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비극적인 역사로

남아있다. 보통 사람들은 등정과 하산거리까지 합치면 최소 35km이상에 1박2일 20~25시간 이상을 걸어야한다.

그래서 지리산 종주는 아마추어 등산인들에게는『진자 산꾼』의 경지에 올라서는 관문 같은 코스이기도 하다.

 

 

○ 산행후기

새벽 2시20분에 일어나 간단히 아침을 먹고 도시락을 챙겨 2시35분 집을 나섰다.

부름택시를 불렀으나 인근에 대기자가 없어 도로까지 걸어 나가 택시를 잡고 광주역으로 출발하였다.

대형버스 2대가 대기하고 있었고, 3시가 조금 넘어서 출발하였다.

호남고속도로 석곡IC를 빠져나가 구례 화엄사입구 주차장에서 찌게에 아침식사를 마치고 간단히 준비운동후 화엄사에서 출발할 팀과

성삼재에서 출발할 팀으로 나누었다. 성삼재에 도착하니 새벽 5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