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정호와 붕어섬의 비경을 품은 임실 오봉산~국사봉 조망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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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0

옥정호와 붕어섬의 비경을 품은 임실 오봉산~국사봉 조망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10. 12. 12.

옥정호와 붕어섬의 비경을 품은 임실 오봉산~국사봉 조망 산행


○ 산행일자 : 2010. 12. 11(토)

○ 기상상황 : 맑음(아침에는 조금 쌀쌀한 날씨였으나 점차 풀리고 오후에는 쾌청한 날씨)

○ 산행인원 : 빛고을토요산악회(48명) - 회비 25,000원

○ 산 행 지 : 오봉산, 국사봉(전북 완주, 임실)

○ 산행코스 : 영암부락재~520봉~365봉~2봉~3봉~4봉~국사봉~4봉~오봉산~293봉~운암삼거리

  A : 영암부락재~520봉~365봉~2봉~3봉~4봉~국사봉~4봉~오봉산~305.5봉~소모마을~오봉산주유소

  B : 영암부락재~520봉~365봉~2봉~3봉~4봉~오봉산~305.5봉~소모마을~오봉산주유소

  S : 영암부락재~520봉~365봉~2봉~3봉~4봉~국사봉~4봉~오봉산~293.5봉~335봉~운암삼거리

○ 구간별소요시간 : 약14km, 4시간 45분소요

 영암재(09:45)~520봉(10:06)~소금바위재(10:23)~364.7봉(10:31)~2봉(10:49)~3봉(11:11)~4봉(11:19)~국사봉

 (11:40~12:00)~점심(12:06~22)~4봉(12:40)~오봉산(12:55~13:05)~749도로(기도원입구 13:23)~749도로

 (절개지 13:30)~417봉 갈림길(13:48)~293.5봉(13:58)~335봉(14:09)~운암삼거리(14:30)

○ 주요 봉우리 : 오봉산(513.2m), 국사봉(475m)

○ 교통상황

 비엔날레(08:00~10) ~ 88고속 ~ 순창IC(08:35) ~ 27번 ~ 운암휴게소(09:10~25)~ 49번 ~ 영암재(09:35)

 운암삼거리(14:55) ~ 27번 ~ 24번 ~ 담양대나무건강랜드(15:40~17:15) ~ 88고속 ~ 비엔날레(17:35)

○ 산행지 소개

 오봉산(五峰山 513.4m)은 호남정맥이 백암산에서 추월산으로 구비치는 가운데에 솟아 오른 산이다.

 다섯개의 봉우리가 몽실 몽실 솟아 어우러져 옥정호(운암저수지)를 감싸고 있어 정상에 서면 옥정호가 시원하게 펼쳐지며 능선을

 따라 국사봉에 이르는 동안 줄곧 옥정호를 바라볼 수 있다.

 남동쪽 아래로는 옥정호반에 떠있는 곡재섬(일명 붕어섬)이 한 폭의 그림처럼 내려다보인다.

 곡재섬 위 멀리로는 지리산 연봉들이 아련하게 보이고, 남쪽으로는 옥정호 건너로 임실 백련산과 회문산이 하늘금을 긋는다.

 옥정호 순환도로는 옥정호를 더욱 아름답게 한다.

 이 도로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중에서 우수상에 선정된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로 한쪽에는 매혹적인 가을단풍에 물든

 산이, 그리고 다른 한쪽엔 아름다운 호수가 조화를 이루어 가을날 굽이굽이 휘어진 옥정호를 따라 구불구불 호반도로를 드라이브

 한다면 그 아름다움은 환상적인 풍관이 될 것이다.

 섬진강 상류의 옥정호는 1926년에 처음 완공된 섬진강댐으로 인해 조성된 인공호수다.

 1965년 더 크고 높은 2차댐이 준공된 뒤 호수면적은 26.5㎢, 총 저수량은 4억3000만t에 이른다.

 그 때문에 운암면의 절반 정도가 물에 잠겼고 수몰민들은 계화도 간척지로 이주하게 되었다.

 6.2km의 도수로를 통해 정읍시 칠보면 시산리 섬진강수력발전소로 유입된 옥정호 물은 발전터빈을 돌린 뒤에 다시 67km의

 도수로를 통해 계화도 간척지 청호저수지까지 흘러간다.

 옥정호는 규모가 작고 호수 주변에는 유명한 관광지도 별로 없다.

 하지만 오히려 그 점이 옥정호의 매력으로 언제 찾아가도 마음이 따뜻하고 편안해진다.

 옥정호 일대에는 호반을 따라 구불구불한 길이 실핏줄처럼 뻗어 있어 드라이브 코스로 안성맞춤이다.

 더욱이 옥정호를 둘러싼 국사봉, 오봉산, 묵방산, 성옥산, 나래산, 회문산 등의 산자락에는 갈참나무, 떡갈나무, 단풍나무, 낙엽송

 등이 울창해서 단풍이 물든 가을의 풍광은 은근하게 곱다.

 운암면 입석리에는 옥정호 일대 장관이 한눈에 들어오는 천연전망대 국사봉(475m)이 있다.

 애써 정상까지 올라가지 않아도 호남정맥의 첩첩한 산줄기에 둘러싸인 옥정호가 한눈에 들어온다.

 쾌청한 날에는 가까운 순창 회문산뿐 만 아니라 멀리 진안 마이산까지 또렷하게 보인다.

 옥정호는 호수가 여러 지역에 걸쳐 있어 운암호, 섬진호, 산내호 등으로도 불린다.

 호수 한복판에는 붕어처럼 생겼다고 해서 붕어섬으로 불리는 '외안날' 이라는 섬이 있다.

 오봉산이 인기를 끄는 것은 바로 옥정호이며 옥정호 또한 신기한 붕어섬이 있기 때문에 더욱 사랑을 받는다.

 옥정호 한복판에는『육지 속의 섬』 외안날은 지금도 팔순의 주민이 농사를 지으며 사는 유인도이다.

 옥정호는 일교차가 큰 봄과 가을에 물안개가 자주 피어올라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특히 가을에 그 진가가 확실히 드러나는데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한 가을에 물안개는 절정을 이룬다.

 일교차가 큰 새벽, 물안개가 피어오른 옥정호와 그위로 떠오르는 명품 일출을 렌즈에 담기 위해 전국의 사진작가나 동호회원들이

 새벽같이 국사봉과 전망대에 올라 삼각대를 설치하고 새벽을 기다린다.

 옥정호를 감싸 안은 둘레의 산줄기와 차분히 내려앉은 새벽 호수의 몽환적인 물안개는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하고 순간을 잡아 영원한 추억 속에 남기기 위해 셔터를 누르도록 한다.

 


○ 산행개요

이번 제298차 산행은 운암호인 옥정호와 붕어섬이 아름다운 오봉산~국사봉 산행으로 호남정맥구간중 일부를 산행한다.

호남정맥 영암재에서부터 오봉산~운암삼거리까지 임실군과 완주군을 경계 지으며 이어간다.

처음 가파른 오르막과 내리막이 힘들었지만 2봉을 지나면서부터 룰루랄라 부드러운 능선길이 이어진다.

약한 황사 때문에 조금은 하늘이 뿌옇지만 오봉산 정상에서의 옥정호 조망이 일품이었다.

모두들 지정된 시간 내에 내려왔고 예정에 없었던 S코스는 운암삼거리까지 갔지만 예정시간보다 빨리 내려왔다.

48명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고 산행 후 담양대나무건강랜드에서의 온천욕과 김치찌게의 뜨끈한 국물도 일품이었다.

 

운암호휴게소에서 바라본 운암호와 건설중인 운암대교, 그리고 그 뒤로는 오늘 우리가 올라야 할 오봉산이 고개를 내밉니다..

 

구불구불 기어올라 영암재에 올라서면, 호남정맥의 능선이 좌우로 이어지고..

 

임실군과 완주군을 경계 지으며 지나는 호남정맥...

 

날씨는 춥지만 모두가 따뜻한 마음으로 제7기 빛고을토요산악회 첫 산행길에 접어듭니다...

 

불재로 이어지는 능선...

 

가파른 오르막을 극복하여 520봉에 오릅니다...

 

다시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서면 소금바위재를 지나고...

 

다시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져 지나온 능선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그 옆으로는 모악산이 우뚝 솟아있습니다...

 

가야할 능선..

 

벌목하여 벌거벗었습니다...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서면 2봉, 우측으로 1봉 능선이 있습니다...

 

잠시 내려섰다가 오르면 3봉 능선이 바라보이고...

 

아무것도 없는 3봉을 지나 능선을 따라갑니다...

 

조망도 없는 4봉...

 

국사봉으로 향하면 봉우리 3개를 넘어 마지막 국사봉 아래 갈림길...

 

지리한 계단을 올라서면 국사봉..

 

475m의 국사봉에서..

 

힘들었지만 달려온 보람이 있습니다...

 

모두들 한컷...

 

 

조망이 아름답고...

 

옥정호와 호반도로가 아름답습니다...

 

아름다운 옥정호 마실길...

 

붕어섬과 송사리섬...

 

황사와 햇빛이 난반사되어 빛나고..

 

반대편도 아름답습니다..

 

전망대로 이어지는 능선...

 

2,3,4,5봉이 한때 어울어져 있습니다...

 

아름다운 옥정호반...

 

어느쪽에서 보아도 아름답습니다...

 

눈부신 태양과 붕어섬, 붕어섬과 송사리섬이 조화를 이룹니다..

 

다시 돌아온 4봉, 후미와 만납니다...

 

오색찬란한 아름다움...

 

그 뒤로 아름다운 호수...

 

붕어, 송사리, 뱀..

 

오봉산 정상입니다...

 

오랜만의 백수대간님...

 

B조와 어울려 여유로운 시간...

 

앞으로 자주 후미에 머무를 예정입니다...

 

행복한 모습...

 

여인네들도 아름답고...

 

이렇게 함께 할 수 있는 것도 행복입니다...

 

아무리 보아도... 어디를 보아도 아름다운 풍경...

 

아름다움에 취해 떠나기가 싫습니다...

 

멀리 가야할 능선과 운암교...

 

이제 내려서야 합니다...

 

이 여인들은 무얼 생각하고 있을까요???

 

이 아름답고 따스한 날씨에 취해...

 

이제 가야할 길...

 

A,B조를 소모마을고 보내고 호남정맥을 따라 운암면 방향으로 향합니다...

 

붕어섬도 이제는 마지막...

 

지나온 오봉산...

 

기도원 입구 도로에 내려섰다가 다시 숲길로 들고...

 

다시 절개지가 있는 도로에 내려섭니다...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지고...

 

417봉 갈림길, 잡목사이로 417봉이 바라보이고...

 

삼각점이 있는 293.5봉...

 

다시 빠른 걸음으로 335봉을 지납니다...

 

조망이 확트이고 양지바른 수원백씨 묘역...

바로 앞에 우뚝 솟은 나래산, 그 옆으로 한창 공사중인 27번 국도가 지날 운암대교...

 

운암호와 운암교...

 

뒤돌아본 지나온 길..

 

운암대교 너머로 나래산...

 

바로 앞에 운암삼거리...

 

이곳 또한 호남정맥 구간으로 임실군과 완주군의 경계...

 

어부집 앞에서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짧았지만 긴 정맥길, 모처럼 여유롭고 편안한 산행이었습니다...

모두들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