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암봉과 천년고찰 고창 선운산(경수산~견치산~청룡산~비학산) 종주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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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0

기암봉과 천년고찰 고창 선운산(경수산~견치산~청룡산~비학산) 종주산행

by 정산 돌구름 2010. 11. 27.

기암봉과 천년고찰 고창 선운산(경수산~견치산~청룡산~비학산) 종주산행


○ 산행일자 : 2010. 11. 27(토)

○ 기상상황 : 맑은 날씨(바람도 없이 맑고 포근하였으며 시야도 트여 전망 좋음)

○ 산행인원 : 빛고을토요산악회(47명) - 회비 25,000원

○ 산 행 지 : 선운산 경수봉, 도솔봉, 견치산, 청룡산, 비학산(전북 고창)

○ 산행코스 : 주차장~경수산~마이재~도솔봉~개이빨산~낙조대~청룡산~국기봉~희여재~비학산~구황봉~형제봉~주차장

  A : 주차장~경수산~마이재~도솔봉~개이빨산~낙조대~청룡산~국기봉~사자바위~투구바위~선운사~주차장

  B : 주차장~경수산~마이재~도솔봉~개이빨산~낙조대~마애불~도솔암~진흥굴~장사송~선운사~주차장

  S : 주차장~경수산~마이재~도솔봉~개이빨산~낙조대~청룡산~국기봉~희여재~비학산~구황봉~주차장

○ 구간별소요시간 : 약19km, 6시간 55분소요

  주차장(08:35)~경수봉(09:25)~마이재(09:59)~수리봉(10:10~15)~견치산갈림길(10:22)~견치산(10:48)~갈림길

  (10:51)~견치산(11:00)~갈림길(11:10)~소리재(11:21)~천상봉(11:27)~용문굴(11:33~12:03)~낙조대(12:10)

   ~천마봉(12:17)~병풍바위(12:25)~배멘바위(12:39)~청룡산(12:48)~쥐바위(13:03)~국기봉(13:13)~희여재

  (13:34)~비학산(13:50)~탕건암갈림길(14:44)~구황봉(14:53)~노적봉(15:04)~형제봉(15:13)~갈림길(15:15)

  ~주차장(15:30)

○ 주요 봉우리 : 경수산(444.3m), 도솔봉(336m), 견치산(345.1m), 청룡산(314m), 비학산(307.4m)

○ 교통상황

  비엔날레(07:30)~호남고속~장성JC~14번고속~15번고속~선운산IC(08:10)~22번~선운산주차장(08:25)

  선운산관광호텔 사우나 및 뒤풀이~주차장(17:10)~22번~선운산IC~15번고속~14번고속~호남고속~비엔날레(18:15)

○ 산행지 소개

  선운산도립공원은 경수산,개이빨산,구황봉,청룡산,비학산 등 3~400m급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산악공원이다.

  그리 높지 않고 규모는 작지만 기암 괴봉으로 이루어지고 솟구쳐 올라 "호남의 내금강" 이라고 불린다.

  선운산은 도솔산이라고도 불리는데 선운이란 구름 속에서 참선한다는 뜻이고 도솔이란 미륵불이 있는 도솔천궁의 뜻으로

  선운산이나 도솔산이나 모두 불도를 닦는 산이라는 뜻이다.

  곳곳에 기암괴석이 봉우리를 이루고 있어 경관이 빼어나고 곳곳에 암장이 있어서 암벽등반 클라이머들이 자주 찾고 있으며

  전국 암벽 등반대회가 열리기도 한다.

  북으로부터 경수산, 선운산(수리봉), 개이빨산, 천왕봉, 청룡산, 비학산, 구황봉, 형제봉이 타원형을 그리고 가운데로 선운사

  계곡을 깊게 파놓은 골짜기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물은 북동쪽 끝자락에 살짝 열어놓은 틈바구니를 빠져나와 주자천과 합류하여

  서해바다 곰소만으로 흘러들어간다.

  이들 산이 둘러싼 골짜기에는 석상암, 선운사, 도솔암, 진흥암, 참당선원, 동운암 등 사찰과 암자가 자리잡고 있고, 골짜기

  초입부터 석당기, 무학비공원, 일주문, 부도전, 포갠바위, 장사송, 마애불, 낙조대, 평풍바위, 배멘바위, 사자바위, 낙타바위,

  안장바위, 선바위, 투구바위, 용문굴, 탕건바위, 벌바위, 형제바위 등 볼거리를 많이 품고 있다.

  또, 해질 무렵 서해바다로 빨려 들어가는 해넘이 풍경은 선운산을 통 채로 안고 바다 속으로 스며든다.

  봄이면 동백, 여름에는 울창한 숲, 가을에는 단풍으로 유명하여 많은 사진작가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선운산은 신라 진흥왕이 왕위를 버린 채 도솔왕비와 중애공주를 데리고 입산수도하였다는 전설이 있는데 천연동굴인 진흥굴이

  그 전설을 뒷받침하여 준다.

  1707년 쓰인 '도솔산선운사 창수승적기(創修勝蹟記)'에 다음과 같은 선운사의 창건 설화가 전해지고 있다.

  진흥왕은 왕위를 버린 첫날밤에 좌변굴(左邊窟, 진흥굴)에서 잠을 잤다. 꿈속에서 미륵삼존불이 바위를 가르고 나오는 것을 보고

  감동하여 중애사를 창건하고 다시 이를 크게 일으켰는데, 이것이 선운사의 시초라고 한다.

  한창 때는 암자 89개, 당우 189채, 수행처 24개소 그리고 승려 3,000여명을 거느린 대찰이었다 한다.

  천연기념물 제184호로 지정된 선운사 대웅전뒤편 동백 숲은 5천여평의 면적에 수령이 약 500년 정도로 3천 그루가 군락을

  이루며, 3월 하순부터 5월 초순까지 꽃을 피운다. 동백은 절에서 불을 키기 위한 동백기름을 얻기 위하여 심었다고 한다.

  또, 선운사는 위덕왕 24년(577년) 백제 승려 검단선사와 신라의 국사이자 진흥왕의 왕사인 의운국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호남의 내금강으로 불러지는 선운산은 노령산맥의 지맥으로 서해안과 접하고 있으며 선운사는 금산사와 더불어 대한불교조계종

  전북 2대 본사로 한국의 명승고찰로 유명하다.

  현재 선운사에는 보물 5점, 천연기념물 3점, 전라북도유형문화재 9점, 전라북도문화재자료 2점 등 총 19점이 있다.

  선운산 최고의 절경이라는 낙조대..

  암봉에서 바라보는 칠산앞바다 낙조는 천마봉에서 내려다보는 도솔천계곡의 경관과 함께 선운산 경관의 쌍벽을 이룰 만큼 좋다.

  낙조대는 몇 개의 집채만한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두개의 바위 사이로 떨어지는 저녁 해를 보면 최고의 절경이라 한다.

  더구나 2004년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던 MBC드라마‘대장금’에서 최상궁이 자살하는 배경이 선운산 천마봉의 낙조대였고,

  장금의 어머니 돌무덤이 용문굴이었다.

  인기명산 100산중 41위(한국의산하 1년 접속통계)로 경관도 수려하지만 선운사 주변 동백군락지는 국내 제일을 자랑한다.

  또한, 산세는 별로 크지 않지만 숲이 울창하고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경관이 빼어나 산림청선정 100대 명산에도 포함된다.

 


○ 산행개요

이번 제296차 산행은 선운산 주능선 종주산행으로 선운사주차장에서 경수산~수리봉~견치산~천상봉~낙조대~천마봉~

배멘바위~청룡산~비학산~구황봉을 거쳐서 선운사 주차장으로 내려서는 코스이다.

아침에는 맑은 날씨였으나 차차 흐려져 비가 내리다가 오후에는 비와 우박이 내렸고 바람도 거셌다.

또 오후에는 황사 때문에 조망이 좋지 않았으며, S코스의 긴 오르내림은 우중이었지만 모두들 무사히 산행을 마쳐 다행이었다.

산행은 떡국도 별미였으며, 모처럼 비엔날레 주차장에 6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도착하였다.

 

간단한 준비체조를 마치고 주차장을 출발... 

 

주차장 뒤편으로 돌아서면 우체국수련원이 있고..

 

경수봉민박 옆 골목길로 접어들어 비닐하우스가 있는 파란 지붕 뒤편으로 오릅니다..

 

가파른 오르막을 지나 능선에 올라 암봉에 서면 서해바다가 바라보이고...

 

지나온 능선 뒤에 우뚝 솟은 소요산..

 

가야할 능선들과 도솔제가 바라보이고 바로 아래는 주차장이...

 

저멀리 가야할 능선들을 가늠해 봅니다...

 

경수봉 이정표 뒤로 올라 심원방향으로 가면..

 

암봉에 올라서면 조망이 트여 해안선과 좌치나루로 이어지는 경수지맥 마지막 산줄기가 맥을 다하고 있습니다...

 

삼각점뿐인 경수산 정상...

 

다시 되돌아와 계단을 타고 내려섭니다...

 

뒤돌아본 경수봉.... 오랜만에 오신 그린로즈님... 아름답습니다...

백두대간 산행 이후 처음인 것 같습니다...

 

심원 방향으로 보면 연화제가 아름답고...

 

경수봉 민박 앞으로 직진하여 올라온 계곡길과 만나는 곳...

 

마이재에 이릅니다...

 

가파르게 올라 수리봉...

 

바로 아래로는 동백숲과 선운사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잠시 여유를 가지며 휴식을 취합니다...

 

속속들이 도착하는 님들...

 

모처럼 모두들 모여 단체사진을...

 

오른쪽 건너편으로는 견치산 능선이 금을 긋고...

 

견치산과 참당암 갈림길에서 견치산으로..

 

한참을 왔는데도 아직 1.7km가 남았고..

 

능선에 올라 우측으로 꺾어...

 

삼각점이 있는 봉에 이릅니다... 사실은 여기가 지도상 견치산(개이빨산) 정상...

 

그러나 건너편의 봉우리가 견치산이라고 합니다...

 

견치산 입구... 왕복 1.2km...

 

잠시 내려섰다가 오르면 견치산...

 

암봉에 올라섭니다..

사실 이곳은 지도상에 이름이 없습니다...

 

되돌아 가야할 능선..

 

바로 아래로는 두마동과 도천저수지..

 

뒤돌아본 개이빨산..

 

다시 능선에 돌아왔는데.. 비가 내립니다...

 

우측으로 바라본 견치산...

 

대나무 숲이 있는 주거터(?)...

 

잠시 내려서면 마이재... 참당암으로 직진하여 온 팀과 만나는지점...

 

가파르게 올라 천상봉에 이릅니다...

 

천마봉과 낙조대, 가야할 배멘바위(우측 끝)가 바라보입니다...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가파른 계단을 내려서고...

 

용문굴 바로 위에서 점심..

 

여유롭게 점심을 끝내고 용문굴로 내려섭니다...

용문굴은 의운국사가 우전국에서 보내온 나한상을 모실 절을 지으려는데 그곳에 이무기가 살면서 방해하므로 사자를 시켜

매질하여 내쫓으니 쏜살같이 달아나면서 이곳 바위를 뚫고 지나갔다는 것...

 

일설에 검단리에서 소금을 들여오면 이무기가 장난을 쳐서 비를 내려 소금을 녹게 하므로 검단선사가 내쫓은 것으로도 전합니다.

바위가 훤히 뚫리어 문을 이루고 그 안에 암자가 있어 용문암이라 했는데, 암자는 없어지고 용문굴만 남았다고 합니다...

 

 

 

장금이 어머니의 돌무덤도 남아있고..

 

다시 능선을 타고 올라서면 낙조대...

 

암봉에 올라서면 가야할 철제계단..

 

거사님이 우뚝 올라서 있습니다..

 

가야할 방향..

 

잠시 천마봉으로 향합니다...

 

마애불 뒤 암봉위의 내원궁...

 

도솔암이 한눈에 바라보입니다...

 

천마봉에서 바라본 낙조대...

 

갈길은 멀어도 볼것은 다봅니다...

 

건너편 사자봉에도 사람들이 있습니다..

 

가야할 병풍바위...

 

뒤돌아본 낙조대와 천마봉...

 

배멘바위가 고개를 내밀고...

 

배멘바위... 거북이가 고개를 쳐들고 있습니다...

 

배멘바위 뒤로 지나온 능선...

 

아름다움에 한 컷, 함께 하면 즐겁습니다...

 

청룡산에서 뒤돌아본 배멘바위, 그 뒤로 천마봉.... 멀리 지나온 경수산도 바라보입니다...

 

청룡산..

 

해리면소재지와 들판...

 

널따란 들판..

 

떠나기가 아쉬워...

 

아직은 여유로운 회장님...

 

이제 청룡산을 떠납니다..

 

펼쳐지는 암봉들...

 

쥐바위에서 바라본 국기봉...

 

멀리 지나온 능선상의 배멘바위...

 

청룡산과 배멘바위...

 

돌탑사이로 바라보이는 거북이...

 

A,S 갈림길인 국기봉..

 

점점 황사가 몰려와 조망이 희미합니다...

 

넘어야 할 암봉...

 

이상한 바위...

 

뒤돌아 본 지나온 능선...

 

비학봉이 까마득합니다...

 

드디어 희여재...

 

가파르게 올라선 비학봉은 삼각점만 있는 헬기장..

 

낙엽이 수북이 쌓인 능선을 따라갑니다...

 

우뚝 솟은 안장바위...

 

길가의 기암...

 

뒤돌아 본 안장바위...

 

탕건암 갈림길에서 가파르게 오릅니다...

 

구황봉은 돌탑으로 둘러싸이고...

 

정상표지석(?)...

 

급경사를 내려서는데 전화가 와서 좌측으로 내려서는 하신길을 놓쳐버렸습니다...

올라선 노적봉...

 

다시 내려섰다가 올라선 형제봉...

 

형제봉을 지나 좌측으로 내리막길...

 

어찌나 가파른지 넘어질듯 합니다...

 

길도 희미하여 겨우 뚫고 나갑니다...

 

개울을 건너면 주차장...

 

형제봉의 형봉과 제봉 사이 골짜기로 내려왔습니다...

 

선운산관광호텔 해수사우나, 시설은 별로지만 그러나 다행이었습니다...

 

텅빈 주차장에서 뒤풀이를 하고 떠납니다...

 

고인돌휴게소를 들렀다가 광주로 향합니다...

<가을의 속삭임>

이렇게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함께 한 님들.. 궂은 날씨에 수고 많으셨습니다...

즐겁고 행복하게 한주 보내시고 다음 산행에서 함께 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