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년만에 개방된 이속(離俗)의 절경, 속리산 문장대~관음봉~묘봉 조망 산행..
○ 산행일자 : 2010. 11. 13(토)
○ 기상상황 : 맑고 푸른 전형적인 가을 날씨
○ 산행인원 : 빛고을토요산악회(40명) - 회비 30,000원
○ 산 행 지 : 속리산 문장대, 관음봉, 묘봉(충북 보은, 경북 상주)
○ 산행코스 : 시어동~화북분소~문장대~관음봉~속사치~북가치~묘봉~상학봉~매봉갈림길~운흥리회관
A코스 : 시어동~화북분소~문장대~관음봉~속사치~북가치~묘봉~상학봉~매봉갈림길~운흥리회관
B코스 : 시어동~화북분소~문장대~관음봉~속사치~북가치~미타사~절골~용화정류소(5시간30분)
○ 구간별소요시간 : 약13.4km, 6시간 40분소요
시어동(10:15)~화북분소(10:23)~문장대(11:30~47)~관음봉(12:41~13:04)~속사치(13:17)~북가치(14:09)~묘봉
(14:27)~갈림길(14:45)~상학봉(15:11)~신청리갈림길(15:18)~매봉갈림길(16:25)~운흥리마을회관((16:55)
○ 주요 봉우리 : 속리산 문장대(1,033m), 관음봉(985m), 묘봉(874m), 상학봉(834m)
○ 교통상황
비엔날레(07:00-07:15)~호남고속~경부고속~청원분기점(09:15)~30번고속~화서IC(09:45)~25번~49번~시어동(10:10)
운흥리(17:20)~37번~575번~보은 대호모텔사우나, 수림식당(17:40~20:05)~보은IC(20:15)~30번고속~경부(20:35)~
호남고속(20:45)~벌곡휴게소(21:05)~비엔날레(22:35)
○ 산행지 소개
속리산(俗離山)은 소금강 또는 제2금강이라 불리는 백두대간 중의 명산으로 충북 보은군과 경북 상주군 화북면에 걸쳐 있으며,
우리나라 대찰의 하나인 법주사를 품고 있다.
묘봉에서 관음봉, 문장대, 신선대, 입석대, 비로봉,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는 경북과 충북의 경계이며 천왕봉에서 문장대 구간은
백두대간을 이루고 있다.
정상 천황봉(1,057.7m),비로봉(1,032m),문장대(1,033m),관음봉(982m),입석대 등 아홉개 봉우리로 이루어진 능선이 장쾌하다.
봉우리가 아홉개 있는 산이라고 해서 신라시대까지는 구봉산이라고도 불렀다.
산세가 수려하여 한국 8경중의 하나로 예로부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봄에는 산벚꽃, 여름에는 푸른 소나무가 숲을 이루고, 가을엔 만상홍엽의 단풍이 기암괴석과 어우러지고,
겨울의 설경은 마치 묵향기 그윽한 한 폭의 동양화를 방불케 하는 등 4계절 경관이 모두 수려하다.
속리산은 법주사(사적 명승지4호), 문장대, 정2품 소나무(천연기념물 103호)로 대표된다.
문장대는 해발 1,033m 높이로 속리산의 한 봉우리이며, 문장대에 오르면 속리산의 절경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바위가 하늘 높이 치솟아 흰구름과 맞닿은 듯한 절경을 이루고 있어 일명 운장대라고도 한다.
문장대 안내판에는 문장대를 세번 오르면 극락에 갈 수 있다는 속설을 전하고 있다.
속리산 서북릉은 문장대에서 관음봉, 묘봉을 거쳐 상학봉, 매봉, 미남봉을 거쳐 활목고개로 이어지는 능선이다.
서북릉은 암릉미가 뛰어날 뿐 만 아니라 문장대에서 천황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에 뒤지지 않는 장쾌한 능선이면서도 1970년 3월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생태보존을 위하여 통제하고 있던 문장대에서 관음봉, 묘봉 구간을 41년 만에 개방하여 그 모습을 드러내어
자연미가 그대로 살아있는 코스이다.
이 코스는 충북알프스 으뜸 구간으로 표현되는 이 구간은 안전을 위해 험로 구간을 보완 개선하였다.
충북알프스는 보은군이 구병산과 속리산, 관음봉, 상학봉으로 이어지는 43.9Km 능선을 1995년5월17일 "충북알프스"로 지정하고
특허청에 업무표장 등록함으로써 많은 등산애호가의 관심을 끌기에 이르렀다.
관음봉은 화강암과 암릉과 천혜림이 조화를 이룬 절묘한 코스로 절세와 풍치가 황홀하고 그윽하게 수놓은 산세가 곳곳에서 진풍경을
연출하며 암릉과 암봉, 탁 트인 조망이 아름답기 그지없다.
속리산은 8(字)와 관련된 많은 勝景을 지니고 있는 산으로 유명하다.
첫째, 속리산은 구봉산, 속리산, 소금강산, 광명산, 지명산, 이지산, 형제산, 자하산 등 8개의 이름과
둘째, 천황봉, 비로봉, 길상봉, 문수봉, 보현봉, 관음봉, 묘봉, 수정봉의 8개봉이 있고,
셋째, 문장대, 입석대, 경업대, 배석대, 학소대, 신선대, 봉황대, 산호대의 8(臺)가 있으며,
넷째, 내석문, 외석문, 상고내석문, 상고외석문, 비로석문, 금강석문, 상황석문, 추래석문의 8개 石門,
다섯째, 속리산의 물줄기는 아홉 구비로 돌고 돌아 흐르는데 여기에 놓아진 다리가 8개이며,
조선8경의 하나이니 8字와 유난히도 인연이 많은 산이다.
○ 산행개요
이번 제294차 산행은 속리산 서북능선 코스로 문장대를 지나 관음봉~묘봉~상학봉을 아우르는 구간이다.
속리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래 41년간 통제된 구간으로 자연미가 그대로 살아있는 곳이기도 하다.
문장대를 지나 관음봉으로 이어지는 암릉과 암벽구간은 수릴 만점이었으나 안전시설이 없어 위험하였고 묘봉에서 상학봉으로 이어지는
암릉구간 역시 유격훈련을 연상시키는 코스였다.
차량섭외를 못하다가 우여곡절 끝에 차량을 선정하였지만 끝까지 매끄럽지 못한 것에 대하여는 운영진의 반성이 필요한 부분이었다.
그러나 아무런 사고없이 산행을 마무리한 것은 참으로 다행스런 일이었다.
예상시간보다 빨리 시어동 주차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줄줄이 버스들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문장대까지 3.8km..
숲속으로 들었다가 올라서면 화북분소가 있는 소형주차장..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어 오름길..
기암괴석들이 눈길에 들어오고...
모두가 아름답습니다...
드디어 주능선에 오릅니다..
문장대를 향하여...
나도 따라 한 컷...
정상에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문장대(文藏臺)..
원래 큰 암봉이 하늘높이 치솟아 구름속에 감추어져 있다하여 운장대(雲藏臺)라 하였으나 세조가 속리산에서 요양을 하고 있을 때
꿈 속에서 어느 귀공자가 나타나 「인근의 영봉에 올라가서 기도를 하면 신상에 밝음이 있을 것」이라는 말을 듣고 찾았는데
정상에 오륜삼강을 명시한 책 한권이 있어 세조가 그 자리에서 하루 종일 글을 읽었다하여 문장대라 불리게 되었다고...
겨우 표지석을 차지합니다...
언제나 그자리에 서있는 표지석...
문장대에 오르면 사방으로 트이는 조망...
바로 앞의 관음봉...
가야할 능선 표지판...
북서쪽으로 가야할 관음봉, 묘봉이 이어지고...
문장대에서 아직까지는 여유있는 모습...
남쪽으로 천왕봉, 비로봉, 신선대, 문수봉이 보이고...
북동쪽으로 밤티재를 건너 백악산, 청화산, 대야산, 장성봉, 희양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능선봉들..
문장대를 지나 이제 본격적인 암릉이 시작됩니다..
가파르게 내려섰다가 올라선 암봉에서 바라본 문장대...
점점 멀어져 갑니다...
무지무지한 암봉들을 지나고...
가야할 관음봉...
손에 잡힐듯 가까워지지만 거리에 비해 너무나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드디어 관음봉에 올라섭니다...
지나온 암릉, 그리고 문장대에서 천황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능선...
바로 아래로는 법주사가 바라보이고...
멀리 가야할 묘봉과 상학봉 능선...
정상에 올라봅니다...
아슬아슬한 정상에서 내려섭니다..
다시한번 주능선을 바라봅니다...
가야할 능선을 가늠해 보면 관음봉을 내려섭니다...
구비구비 감도는 산능들...
파도를 치며 끝이 없이 이어집니다..
속사치를 지나고...
암릉에 올라서 뒤돌아보면 아름다운 능선...
이렇게 능선을 바라보며 끝이없이 갑니다...
드디어 오늘의 A,B 갈림길 북가치, 참으로 힘들게 왔습니다...
쉴새없이 올라 묘봉에 이릅니다...
역시 조망이 트여 좋습니다...
여기에서도 사람들의 물결...
앞으로도 가야할 능선들...
까마득하게 멀어진 문장대, 그리고 오른쪽으로 천황봉까지 이어지는 백두대간 능선..
정상에 서있는 쓸쓸한 비...
상학봉까지 1km라지만...
가파른 내리막길...
그리고 다시 오르막...
암봉과 소나무가 어울려 아름답지만...
계속되는 암릉과 암벽...
힘들지만 아름다운 조망에 눈요기를 합니다...
가야할 상학봉...
가느다란 석문도 지나고...
바로 앞에 보이지만 한참을 내려섰다가 올라야 합니다...
다시 유격훈련장...
정말 힘든 구간입니다...
긴 로프길 내리막을 내려서면 다시 오르막...
상학봉 오르는 길에 바라본 지나온 능선...
드디어 상학봉...
그러나 힘든 만큼 조망은 별로...
다시 내려섰다가 올라야 하는 건너편 암봉...
암봉에서 뒤돌아 본 지나온 능선, 상학봉을 바라보며 한 컷...
상학봉을 뒤로 하고 다시 암릉구간을 내려섭니다...
석문을 다시 지나고...
이런 굴을 몇번을 지났을까...
겨우 한사람 들어걸 수 있는 암굴...
끝나는 줄 알았던 길... 긴 내리막...
다시 올라서야 하는 암봉...
상학봉도 저 멀리...
또 다시 암굴..
내려서는 길목..
아직도 끝나지 않은 봉우리들...
여태 왔지만 상학봉에서 700m 밖에 오질 않았다니...
가평이씨묘를 지나고...
뒤돌아본 암봉...
정말 머나먼 길이었습니다...
아직도 2.9km라니... 잘못된 표지판...
드디어 갈림길... 운흥리까지는 1.8km...
낙엽이 수북이 쌓인 내리막길...
한참을 내려서니 호젓한 오솔길이 이어지고...
억새밭에서 뒤돌아 본 지나온 암봉들...
이제는 산에서 벋어났습니다...
다시한번 뒤돌아봅니다...
마을 뒤로 접어들었습니다...
커다란 등산안내도와 이정표...
피어오르는 연기속에 지나온 암봉들이 아련합니다...
드디어 운흥1리 마을회관입니다...
묘봉두부마을 두부와 말걸리에 목을 축입니다...
마을앞 도로에서 버스에 오릅니다...
보은읍에서 목욕을 하고 수림식당에서 올갱이해장국으로 뒷풀이를 합니다...
조금은 힘들었지만 행복한 산행이었습니다...
한께한 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한주일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시고 다음산행에서 웃으며 함께 할 수 있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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