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풍한설 속의 무등산 중봉~서석대 눈꽃 산행
본문 바로가기
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0

혹풍한설 속의 무등산 중봉~서석대 눈꽃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10. 12. 26.

폭풍한설 속의 무등산 중봉~서석대 눈꽃 산행

 

○ 산행일자 : 2010. 12. 26(일)

○ 기상상황 : 흐리고 눈보라(오전에는 맑았으나 흐려져 거센 바람과 눈보라가 몰아침)

○ 산행인원 : 친구와 둘이서

○ 산행코스 : 주차장~증심사~당산나무~중머리재~중봉~서석대정상~입석대~장불재~중머리재~토끼등~주차장

○ 구간별소요시간 : 약11km, 5시간소요

  주차장(11:30 ~ 증심교(11:53) ~ 당산나무(12:05) ~ 중머리재(12:43~13:17) ~ 중봉(13:53) ~ 서석대정상(14:30) ~

  입석대(12:47) ~ 장불재(14:56) ~ 용추삼거리(15:12) ~ 중머리재(15:29) ~ 백운암터(15:40) ~ 봉황대(15:50) ~

  토끼등(16:00~05) ~ 증심교(16:30~40) ~ 주차장(17:00)

 

 

○ 산행후기

성탄절과 토요일이 겹쳐 정기산행 대신 번개산행으로 화순 만연산을 갔지만 30년만의 강추위와 비상근무인 탓에

산행을 포기하고 오늘 친구와 둘이서 점심시간이 다되어서야 무등산 산행을 하였다.

오전에는 날씨가 맑아 무등산의 설경을 꿈꾸었으나 중머리재에서 점심을 하고 나니 눈보라가 치면서 하늘이 점점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중봉에 올라서니 바람과 함께 눈보라가 휘몰아 산행을 포기할까 망설이다가 그래도 여기까지

온 것이 아까워 서석대로 향하였다.

온통 눈보라 속에 조망은 전혀 없다.

힘들게 서석대 정상에 올랐지만 몸을 가누기 힘든 바람과 눈보라 때문에 바로 내려서야 했다.

계속되는 눈보라와 강추위, 내려서는데 미끄러움 때문에 더디고 힘들기만 하다.

 

느즈막한 시간에 증심사 주차장에 이르니 주차장이 만차라고....

할 수 없이 도로가에 차를 대고 출발.. 아직까지는 날씨도 그런대로 좋고 춥지도 않습니다.

새인봉으로 갈까 망설이다가 길도 미끄러울 것 같아 바로 중머리재로 오르기로...

 

 

증심교를 지나 오릅니다.

 

 

증심사 방향으로...

 

 

언제나 여전한 증심사 일주문...

 

 

그리고 부도탑...

 

 

증심사가 지천이지만 그냥 지나칩니다...

 

 

아직도 그대로 남아있는 십자가...

모두들 떠났지만 교회는 수양관으로 남아있습니다...

 

 

당산나무... 모두들 떠나간 텅 빈 자리에 당산나무만 우뚝 솟아 있습니다...

 

 

건너편으로는 새인봉 능선....

 

 

가파르게 올라 중머리재에 이릅니다...

 

 

중머리재에서 나사모 전임회장이었던 임고문도 만나고...

 

 

아직까지는 조망이 트여 시가지가 내려다 보입니다...

 

 

장불재로 바로 오를까 하다가 중봉으로 오릅니다...

 

 

너덜지대의 의자에 앉아 라면을 끓여 점심을 먹습니다... 친구와 둘이서...

 

 

점점 날이 어두워져 중머리재도 삼키고 새인봉 능선도 희미합니다...

 

 

건너편으로는 만연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중봉으로 오르는 길... 아직도 조망은 트입니다...

 

 

수많은 세월을 지켜온 아름다운 소나무... 그리고 마천루와 같은 KBS중계탑...

 

 

금방 보였던 마천루를 삼켜버리고...

 

 

갈림길...

 

 

중봉이 눈앞에 다가옵니다...

 

 

드디어 중봉...

 

 

서석대와 천왕봉은 벌써 눈보라에 가려졌습니다...

 

 

중봉의 억새능선.... 그 뒤로 천왕봉은 사라졌습니다...

 

 

뒤돌아 본 중봉.... 청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무등산 옛길과 만납니다...

 

 

오르는 길목의 눈꽃.....

 

 

바위와 어울려 아름답습니다...

 

 

서석대 전망대에 이르지만 서석대는 가려지고...

 

 

서석대 정상... 무등산 옛길 종점입니다...

 

 

세찬 바람 때문에 서석대에 서 있기가 힘이 듭니다...

 

 

아무리 추워도 흔적은 남기고...

 

 

종소리와 함께 이무기가 승천하였다는 승천암...

 

 

입석대에 이릅니다...

 

 

안개속에 가려져 있지만...

그러나 여전히 아름답습니다...

 

 

장불재에 이릅니다...

 

 

거만스럽게 비스듬히 서있는 장불재 표지석...

 

 

가파른 내리막을 따라 내려서면 계곡가에 광주천의 발원지라는 샘골약수터...

 

 

용추삼거리를 지나고...

 

 

다시 중머리재에 내려서는데 세찬 눈보라...

 

 

오던길로 가기가 싫어 토끼등으로 향하고...

잠시 내려서면 백운암터...

 

 

봉황대를 지납니다...

 

 

토끼등...

 

 

아직도 눈은 멎을 줄 모릅니다...

 

 

이제 증심교로 내려섭니다...

 

 

바람재로 갈라지는 증심교 갈림길...

 

 

증심교에 내려섰습니다...

 

 

천변을 따라 좌측 도로를 따라 내려섭니다...

 

 

상가시설지구에서 바라본 순흥안씨 추모문...

 

 

시설지구를 지나 버스종점에 내려섭니다...

 

 

도로를 따라 한참을 내려서면 운림동 석실고분...

 

 

백제초기의 것이라고 합니다...

언제나 그냥 지나쳤을 뿐 처음 옆에서 보았습니다...

 

 

눈보라 속에 산행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비록 춥기는 하였지만 보람있는 산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