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 2008. 12. 7(일)
○ 기상상황 : 흐린 후 개임(전날의 눈으로 등산로는 미끄러움)
○ 산행인원 : 광주나사모산우회(45명) - 회비 23,000원
○ 산행코스 : 유둔재(09:00)~백남정재~북산~무등산~장불재~안양산~둔병재~어림(15:40) <광주, 전남 담양, 화순>
○ 산행거리 및 시간 : 도상거리 21.0Km, 산행시간 6시간40분 소요
유둔재(09:00)~420봉(09:17)~447.7봉(09:38)~백남정재(10:09)~650봉(10:40)~북산(11:00)~신선대(11:04)
~임도(11:11)~억새평전(11:24)~규봉암(12:05)~석불암(12:15~28)~장불재(12:54)~936봉(13:20)~안양산
(13:50)~둔병재(14:20~25)~전망대(14:40)~600봉(14:57)~622.8봉(15:14)~임도(15:27)~630봉(15:30)~
어림(897번지방도 15:40)
<유둔재~1.5km~447.7봉~3.3km~북산~3.9km~장불재~2.7km~안양산~1.5km~둔병재~1.3km~622.8봉~2.8km~어림>
○ 주요봉우리 : 북산(777m), 장불재(900m), 안양산(853m)
○ 교통상황
비엔날레(08:15) ~ 서광주IC ~ 호남고속 ~ 동광주IC ~ 29번 ~ 887번 ~ 유둔재(08:50)
어림마을(16:00) ~ 둔병재 ~ 화순 ~ 도곡온천(17:10 ~ 18:50) ~ 칠구재 ~ 염주 ~ 비엔날레(19:50)
○ 구간소개
이번 구간은 유둔재에서 무등산~안양산을 거쳐 둔병재에 내려섰다가 크고작은 봉우리를 넘어 어림에 이르는 구간으로
광주와 전남을 잇는 무등산이 주를 이루지만 무등산 정상 일대에는 군사시설이 있어 출입금지구역이라 북산에서 내려선
안부부터 광일목장 후면부와 규봉암을 거쳐 장불재로 가는「산장~꼬막재~장불재」일반 등산로를 따라 진행하게 된다.
무등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은 군부대가 있어 통제되고 있지만 장불재에서 서석대로 이어지는 능선길에 위치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입석대와 서석대가 다시 개방하게 되면 광주시가지와 인근 담양, 화순을 두루 관찰할 수 있다.
또한, 장불재에서 안양산으로 이어지는 백마능선상에 솟아 있는 아기자기한 암릉구간과 곳곳에 펼쳐지는 억새군락이
장관을 이루고 있으며, 백마능선에서 안양산까지의 능선에서 바라보는 무등산의 경치가 일품이다.
○ 산행후기
지난 정맥구간과 같이 어제도 고교 동창골프모임 문25회가 금년도 결산대회로 무등산CC에서 라운딩을 했다.
저녁에 뒷풀이를 거나하게 하고 2차 노래방까지 가니 11시가 넘어서 집으로 들어왔다.
아침에 일어나서 산행준비를 하는데 아직도 취기가 남아있다.
호남정맥이 무엇인지 이렇게 힘들게 산행을 하여야 할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08:00 집을 나서 운전을 하고 비엔날레까지 가서 마누라에게 인계하고 내린다.
아직 버스가 도착하지 않았고 금방 이어 버스가 도착한다.
이동거리가 짧아 고속도로를 통과하지 않고 담양으로 나가 유둔재에 도착한다.
차량 통행이 뜸해 도로가에서 간단한 준비체조를 하고 출발.
09:00, 유둔재
지난 구간 내려선「가사문학등산안내도」앞에서 화순 방향으로 20m쯤 가면 건너편 임도수준의 들머리를 따라 오른다.
잠시 후 직진의 임도를 버리고 좌측 숲길로 올라 완만하게 안부사거리에 내려섰다가 오르면 묘지를 지나
경사가 심해지는 오르막을 따르면 420봉 옆을 지난다.(09:17)
봉우리 옆에서 좌측으로 꺾이어 경사진 내리막을 내려서면..
다시 안부 사거리를 지난다.(09:24)
09:38, 447.7봉
안부에서 완만하게 오르다가 급경사 오르막길을 올라서면 잡초가 우거진 밋밋한 봉우리에 삼각점(독산445/1985복구)
이 있다.
바로 옆에 철탑이 세워져 있고 잡목 사이로 사방이 조망된다.
봉우리를 내려서면 묘지가 있는 넓은 공터를 지나 급경사 내리막을 내려서면 임도처럼 넓은 길에 이르고(09:42)..
임도를 따라 우측으로 내려가면 송전탑이 있는 임도 삼거리에 이른다.(09:45)
임도는 우측으로 이어지고 마루금은 직진하여 송전탑 옆을 지나 다시 갈림길에서 오르막을 따라 오른다...
잠시 후 리본이 많이 매달린 봉우리에 오른다.(09:54)
완만한 내리막을 내려서고 잠시 오르막을 올랐다 편안한 능선길을 따르면 마치 절개지 같은 낭떠러지를 지난다.(09:58)
안부사거리에서 오르막길로 이어져 산죽이 우거진 410봉을 지난다.(10:01)
편안한 능선길이 이어지고 잠시 오르막을 따르면 430봉을 지나 내리막으로 이어진다.(10:07)
가파른 내리막길을 2분 정도 내려서면 임도가 지나는 백남정재이다.(10:09)
아무런 표지가 없지만 임도 건너편에「순천한백산악회」의「호남정맥 마루금/백남정재/경상리↔무동리」표시기가
매달려있다. 우측으로는 담양군 남면 경상리로 내려서고 좌측으로는 화순군 이서면 무동리로 내려서게 된다.
안부에서 약간 오르막 후 잠시 내려섰다가 본격적인 오르막이 시작되는데 먼저 650봉까지 고도차가 200m 이상되므로
급경사의 오르막길이다..
낙엽이 수북이 쌓이고 더구나 눈까지 덮여 미끄럽기 그지없다.
아이젠을 차고 갈까 망설여보지만 불편할 것 같아 그냥 오른다.
가파르고 긴 오르막을 오르면 650봉의 밋밋한 봉우리.. 잠시 휴식후 마루금이 우측으로 꺾이고 주변에 굵은 철사줄의
철조망이 나타나는데, 철조망을 넘어 완만하게 내려가면 넓은 억새군락지에 헬기장 안부에 이르게 된다.(10:44)
바로 앞에 북산이 바라보이고..
그 옆으로 무등산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11:00, 북산
임도 직전 우측의 억새밭을 헤집고 올라 숲속으로 들어 가파른 오르막을 따라 진행을 한다.
목장에서 설치한 굵은 철사 철조망을 대하게 되는데, 철사줄을 넘어 철사줄을 좌측에 두고 오르면 삼각점
(독산451/1996재설)과 돌탑이 있는 북산 정상이다.
사방으로 조망이 트여..
북산에서 담양으로 뻗어나가는 능선...
광주호와 담양 들판이 한가롭다..
앞으로는 무등산 천왕봉이 운무에 잠겨 그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바로 아래 태양열을 이용한 통신시설물이 있다.
북산을 지나 완만하게 내려가면 입석바위가 있는 신선대이다.(11:04)
신선대 정상에는 묘지가 있는데 누구의 것인지는 알 수가 없다.
가야할 길이 훤히 바라보인다.
신선대 옆 경사를 지나 완만하게 내려서면 넓은 목장지대에는 억새 무성한 안부에 이르게 되고
이어 임도와 만나게 되는데 광일목장이다.(11:11)
완만하게 억새지대를 오르면 널따란 억새군락지인 신선대 억새평전이다.(11:24) 지나온 북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예전에 없던 이정표「신선대 억새평전/←무등산장3.4km ↑신선대1.3km →규봉암3.3km」가 있고
널따란 등산로인 꼬막재에서 장불재로 이어지는 일반 등산로이다.
등산로를 따라 가면 광일목장 후면부에 이정표「신선대입구 해발66m/장불재3.9km/공원관리사무소4.4km」가 있고..
그 옆으로 신선대입구 표지석이 있다.(11:26)
임도 수준의 넓은 등로를 따라 오르면 무등산 정상을 우측에 두고 산허리를 따라 돌아가는 일반등산로로써 큰 고도차
없이 편안한 등로를 따르게 된다.
부두러운 길을 따라가면 녹색바탕의 거리표시 이정표「장불재-3.0km-현위치-1.9km-꼬막재-3.4km-공원사무소」에
이르는데 바로 아래로는 「시무지기폭포」로 내려서는 길이다.(11:35)
오르는 길목에 눈이 많이 쌓여 미끄럽지만 너덜지대를 지나므로 아이젠을 차면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아 그냥 진행한다.
가는 길목의 좌측으로는 화순군 이서면의 넓은 들판이 내려다보인다.
너덜지대를 지나 내려서면 이정표「화순이서영평1.6km/화순장불재1.8km/화순꼬막재3.1km」가 있는 갈림길에
이른다.(12:01)
10여m를 지나 길목의 이정표에서 우측 너덜길로 20m 오르면 규봉암..
「無等山圭峰菴」의 일주문을 지나고..
12:05, 규봉암
바로 위에 관음전과 삼성각이 있는 규봉암에 이른다. 뒤로는 규봉의 암벽이 병풍처럼 들러져 있다.
무등산 3대 석경(石景) 가운데 가장 빼어나다는 규봉(950m)과 어울린 규봉암이 고즈넉하게 앉아있다..
규봉암은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한다. 가파른 석축위에 세워진 조그만 사찰이 눈에 들어오고
사찰 뒤편은 깎아 놓은 듯한 바위들이 병풍처럼 늘어서 있고 사찰을 중심으로 삼면이 암벽이다.
잘 다듬어진 돌기둥 사이에 관음전과 삼성각 및 요사채가 있고 종각에는 큰 종이 있다.
규봉을 보지 않고 무등산을 보았다고 말하지 말라 할 정도로 한 폭의 한국화를 대하듯, 신들이 옥을 깎아 놓은 듯
무등산에서 가장 절경이 빼어난 곳이 바로 이곳이다.
원래 규봉이란 절 입구에 우뚝 솟은 세개의 돌기둥이 마치 임금님 앞에 나갈 때 신하가 들고 있는 홀같이 생겨 이를
규봉이라 하였다 한다. 이 바위를 또 삼존석이라 부르는데 여래존석, 관음존석, 미륵존석으로 불리며 도선국사가
명명했다고 전한다.
또한, 규봉에는 십대가 있는데 광석대를 제외한 송하대, 풍혈대, 장추대, 청학대, 송광대, 능엄대, 법화대, 설법대,
은신대는 보인다 해도 찾을 길 없다.
특히, 도선국사가 은신대에 앉아서 조계산의 산세를 살펴 송광사 터를 잡았다고 전해온다..
규봉암을 지나 내려섰다 오르면 암벽을 지나 「지공너덜」에 이르게 된다.(12:12)
무등산의 너덜은 서사면의 「덕산너덜」과 동남사면의 「지공너덜」이 대표적이다.
「지공너덜」은 무등산 정상에서 동남쪽으로 3km 남짓 깔려 넓은 돌바다를 형성하고 있다.
이곳을 지공너덜이라고 부른 것은 인도의 승려 지공(指空)대사에게 설법을 듣던 라옹(懶翁)선사가 이곳에 수도하면서
명명한 것으로 지공대사가 여기에 석실을 만들고 좌선수도하면서 그 법력으로 억만개의 돌을 깔았다고 전해온다.
지공너덜에는 크고넓은 바위사이로「보조석실」이 있는데 이곳은 한국불교에 큰 빛을 남긴 보조국사(普照國師)가
송광사를 창건하기 전에 좌선한 곳이라「보조석굴(普照石窟)」이라고 부른다. 보조석굴 왼쪽에 높은 돌기둥이 형성된
「문바위」가 있다. 문바위는 김덕령장군과 애마에 얽힌 전설이 전한다.
김덕령 장군이 문바위에서 화순 동면 청궁마을 살바위까지 화살을 쏘고 백마가 먼저 도착하는지를 시험하였다가 화살을
찾지 못하고 백마가 늦었다하여 백마의 목을 치니 그제서야 화살이 날아와 바위에 꽂혔다는 전설이 전해오는 곳이다.
너덜을 지나면 바로 석불암(石佛庵)에 이르는데 문 앞의 샘터에서 점심을 먹는다.(12:15~28)
묵언과 참선의 도량인 산 속 작은 암자인 석불암 뒤편에는 설굴 마애불이 있다.
12:54, 장불재(900m)
석불암을 지나 내려서면 다시 일반등산로와 만나 이어지는 산길을 따라가면 정자와 같은 쉼터를 지나 장불재에 이른다.
천태만상의 암석들이 정상인 천왕봉(1,186.7m)을 중심으로 앞에는 뾰족한 절벽으로 솟은 인왕봉이 있고,
뒤편에는 지왕봉이 있고, 그 사이에 남향의 군막사가 여러 채 있다.
무등산은 그 웅장함으로 인하여 전남도민의 신앙대상이 되어온 신산으로 알려 졌다.
특히 서석대, 입석대, 규봉의 암석미는 대단하다.
무등산 삼대 절경인 입석대, 서석대, 광석대를 일컬어 무등산 삼대석경이라 부르기도 한다.
서석대는 무등산 정산의 남쪽 아래의 동쪽에서 서쪽을 향해 줄지어 서있다.
저녁노을이 들 때 햇살에 반사되어 수정처럼 빛나기 때문에 서석을 수정병풍이라고도 했다고 전한다.
무등산을 서석산이라 부른 것은 이 서석대의 돌경치에서 연유한 것이다.
서석대의 병풍바위는 맑은 날 광주 시가지에서도 그 수려함을 바라볼 수 있다고 한다.
산상의 호수인양 동복호가 물을 가득 담고있고, 서쪽에서 동쪽으로 작은 산 뒤에는 더 높은 산이 중첩되어 파노라마처럼
검게 솟아 있다. 앞에 있는 산은 모후산, 백아산 등이고 뒤에 있는 산은 천관산, 팔령산, 조계산, 백운산, 지리산 노고단..
서석대로 오르는 능선에는 키 작은 관목만이 자라고 있어 무등산 정상이 한 눈에 보인다.
입석대와 서석대는 무등산의 주상절리이다.
주상절리는 용암이 식을 때 수축되어 생기는 절리 중에 단면의 형태가 오각형이나 육각형의 기둥모양인 것을 말한다.
무등산 주상절리는 약7천만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서석대, 입석대, 규봉이 대표적이다. 입석대, 규봉은 풍화가 많이
진행되어 기둥모양이지만 서석대는 풍화가 덜 진행되어 병풍모양을 하고 있다.
정상을 중심으로 산비탈에 있는 너덜겅은 이러한 돌기둥이 무너져 쌓인 것이다. 서있는 바위나 너덜겅들은 암석의
생성과 풍화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희귀한 자연유적이므로 서석대와 입석대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였다.
입석대와 서석대는 생태계 보호와 원형보전 및 훼손방지를 위하여 2007년7월20일부터 무기한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장불재는 광주시와 화순군의 경계가 되고 있는 능선으로 해발900m의 고갯길이다.
찬바람이 세차고 많은 인파들이 장불재의 억새평전에 여기저기 모여 있다.
예전과 다른 것은 서석대, 입석대 오름길을 통제하고 공터에 쉼터같은 집 한 채가 세워져 있다.
비스듬히 세워져 있는 장불재 표지석에서 좌측 커다란 KBS송신탑과 산불감시초소가 세워져 있다.
KBS방송국 중계탑는 앞으로 진행하여 능선을 따르면 백마능선으로 이어진다.
워낙 미끈하게 말 잔등처럼 뻗어 있어 백마능선이라 부른다고 한다. 능선에 접어들어 첫 봉우리인 안양산 제1봉에 오르면
무등산이 한 눈에 바라보이지만 안개 속에 정상은 보이질 않는다.(13:03)
제1봉을 지나 부드럽게 올라 전망봉을 지나면 고도차가 별로 없는 암봉들이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을 따라
내려서면 억새밭이 있는 안부에 내려서게 된다.(13:12)
안부를 지나 오르면 우측 억새밭에 헬기장이 보이고,
다시 경사가 심한 바위지대를 오르면 암봉인 안양산 제2봉(936봉)에 오른다.(13:20)
936봉을 내려서 능선길을 따르면 좌우측으로 우회로가 있는 암봉을 만나는데 직접 오르면 릿지로 암봉에 올랐선다..
좌측으로는 암봉을 우회하여 만나게 된다.
잡목 우거진 능선따라 내려서면 이정표「정상1.3km/수만리2구1.2km/장불재2.3km」가 있는 능선삼거리다.(13:33)
삼거리를 지나 부드럽게 오르내리면 소나무 한그루가 서있는 곳에서 안양산을 향하여 본격적인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13:50, 안양산(853m)
폐헬기장터인 억새밭을 지나 완만한 오르막을 계속 이어가고 철쭉이 우거진 사면을 지나 오르면 넓은 공터에 이르는데
정상 표지석과 이정표가 있는 안양산 정상이다.
안양산은 지형도를 놓고 보면 독립된 산이라기보다는 무등산에 속한 위성봉이다.
지형도에는 언제부턴지 안양산으로 표기돼 있지만 한국지명사전에는 안양봉이다.
안양(安養)이란 곧 몸과 마음을 편안히 쉬게 한다는 뜻의 불교 용어 중 하나이다.
사방이 확 트이는 정상에서 바라보는 무등산의 모습이 아름답고..
무등산 천왕봉에서 장불재를 지나 백마능선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또한 선명하다.
반대편으로는 가야할 안양산자연휴양림 방향으로 능선이 한없이 이어지고 있다.
안양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이정표「안양산휴양림1.2km/수만리3구2.3km」옆에서 안양산자연휴양림 방향으로
내려선다.
완만하게 내려서다가 억새지대가 끝나고 잡목 숲으로 접어들면 낙엽이 수북이 쌓인 급경사 내리막길로 이어진다.
14:20, 둔병재
미끄러운 내리막길을 내려서고 측백나무 숲을 지나 내려서면 2차선 도로인 둔병재에 이른다.
여기 고갯마루는 임진왜란 때 의병이 주둔했던 곳이라 하여 둔병재(屯兵峙)이다.
도로를 따라 오르면 출렁다리가 보이고 고개 정상에는 화순읍 도로표지판이 있다.
B코스의 도착지인 이곳에 버스가 대기할 것으로 생각하였는데 버스가 없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오른쪽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좌측 측백나무 숲을 따라 철망 울타리가 서있고
버섯재배를 하는지 참나무 토막들이 질서정연하게 서있다.
철망을 넘어 급경사를 오르면 임도와 만나는데 휴양림에서 올라오는 임도이다.(14:35)
임도를 지나 다시 급경사의 오르막길로 이어지는데 잠시 후 전망대에 오르게 된다.(14:40)
전망대에 오르면 지나온 안양산 능선이 눈앞에 있고..
바로 밑으로 안양산휴양림 건물이 내려다보인다.
능선을 따라 임도가 이어지고 좌측으로는 측백나무 숲이고 우측은 잡목이 우거져 있다.
임도를 따라가면 갈림길에 이른다.
임도는 좌측으로 내려서고 마루금은 직진하여 오름길로 이어진다.(14:45)
가야할 능선..
계속되는 능선봉을 오르내리고 아무런 조망도 없는 600봉을 넘어선다.(14:57)
다시 부드러운 능선길로 이어지고..
좌측으로 꺾어 내려섰다가 올라서 능선을 따르면 산죽길로 이어져 오르면..
삼각점(독산458/1996재설)이 있는 622.8m 봉에 이른다.(15:12)
잠시 휴식을 취하고...
봉우리를 내려서면 잡초가 무성한 공터를 지나 안부에 이르고 능선상에 있는 해주최씨 묘를 지난다.(15:25)
잠시 내려서면 임도에 이른다.(15:27)
임도를 따라 30m가량 좌측으로 가다가 오르면 다시 숲길로 들어서고..
잡목과 묘지가 있는 630봉을 넘어서면 철탑 밑을 지난다.(15:31)
다시 급경사의 내리막길이 이어지고 무덤이 있는 곳에는 나무를 심어놓아 밭을 이루고 있다.
잔디밭으로 잘 꾸며놓은 묘지를 지나 급경사를 내려서면 왕대숲길이 나타난다.(15:39)
숲길을 지나면 잘 단장된 묘지대 옆의 밭둑길을 따르는데「蔓芝脉」표지석 하나가 우뚝 서있다.
표지석에 왜 「만지맥」이라고 쓰여 있는지 알 수가 없다.
15:40, 어림마을
897번 지방도로인 2차선 포장도로에 내려서면 좌측으로 화순군 이서면 갈두리이고 우측은 동면 청궁리 어림마을이다.
폐가와 같은 집 한 채가 있고 석물이 있는데 예전에 석물을 취급한 흔적이 있다.
B조 후미가 도착하지 않았다고 하여 버스를 불러 다시 둔병재로 향하였다.
둔병재에서 마지막 후미를 태우고 화순 도곡온천에서 뒷풀이를 하고 광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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