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정맥 제2구간(피암목재~장군봉~신선봉~백령고개)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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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금남정맥

금남정맥 제2구간(피암목재~장군봉~신선봉~백령고개)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09. 2. 17.

금남정맥 제2구간(피암목재~장군봉~신선봉~백령고개) 산행..

 

○ 산행일자 : 2009. 2. 14(토)

○ 기상상황 : 흐린 후 개임(오전에는 안개가 자욱하였으나 오후에는 안개 걷히며 포근한 날씨)

○ 산행인원 : 광주아침산악회(29명) - 회비 30,000원

○ 산행코스 : 장군봉, 성재봉, 신선봉, 백암산(전북 진안, 완주, 충남 금산)

  피암목재(09:00) ~ 장군봉 ~ 싸리재 ~ 작은싸리재 ~ 성재봉 ~ 신선봉 ~ 백암산 ~ 백령고개(17:30)

○ 산행코스 : 총 18.7Km, 산행시간 8시간 50분 소요

  피암목재(09:00)~675.5봉(09:19)~안부사거리(09:34)~성봉(787m, 09:53)~장군봉(10:28~33)~724.5봉

  (11:10)~싸리재(11:50)~싸리봉(12:05)~작은싸리재(12:18)~성재봉(태평봉수대 12:45~13:15)~갈림길(13:18)

  ~무릉리안부(13:30)~786.6봉(13:48)~735봉(14:45)~신선봉(15:00~04)~게목재(15:09)~713.5봉(선야봉

  갈림길, 15:30)~두문동사거리(15:54)~질재(16:23)~백암산(16:38~43)~헬기장(16:47)~독수리봉(16:53)~백령성

  (17:25)~백령고개(잣고개, 17:30) 

  <피암목재~4.7km~장군봉~2.5km~큰싸리재~3.0km~786.6봉~4.0km~713.5봉~2.5km~육백고지~2.0km~잣고개>

○ 봉우리 및 고개 높이 : 성봉(787m), 장군봉(735m), 성재봉(태평봉수대, 803m), 신선봉(780m), 백암산(650m)

○ 교통상황

  비엔날레(06:40)~호남고속~20번 고속~소양IC(08:15)~26번~55번~피암목재(08:50)

  잣고개(18:30)~635번~17번~왕궁온천(19:45~20:30)~화심순수부(20:35~21:10)~삼례IC~호남~비엔날레(22:25)

 

 

○ 산행개요

  금남정맥 2구간은 1구간이후 한 달여 만이다. 긴 코스 때문에 시간을 아침 6시30분으로 잡아 빠른 출발을 하였다.

  많은 인원이 신청한 줄 알았는데 취소자가 많아 29명이다.  아침부터 안개가 자욱하여 조망이 좋지 않을 듯하고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지난 구간의 종점인 피암목재 주차장에 도착하여 준비체조를 하였다.

  시산제를 하고 출발하려고 하였으나 도착시간이 늦어 산행 후 시산제를 올리기로 하였다.. 

 

09:00, 피암목재 출발

피암목재는 지방도 55번 2차선 포장도로이다..

 

피암목재에서 바라본 지난 구간..

 

도로를 따라 완주군 동산면 방향으로 20여m를 내려가면 오른쪽으로 오색기가 찬란하게 나부끼는 절개지를 따라 올라

능선길로 이어지고 조금 오르니 솔밭사이로 오솔길이 아주 좋고 전망바위를 지나지만 조망이 없다..

 

산죽사이로 안부에 내렸다가 오르면 무엇때문에 만들어 놓은지는 모르지만 참나무로 엮어 만든 높은 울타리가 설치되어

있고 「높은울타리」라고 쓰인 표지판이 있다.(09:12) 

 

다시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면 널따란 봉우리는 675.5m봉인 헬기장으로 삼각점(진안410/1984재설)이 있다.(09:19)

 

잠시 후 고도를 낮추어 내려서면 갈림길에서 능선을 따르지 않고 좌측으로 꺾어 급경사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서는데

「급경사지」란 표지판이 있다.

다시 능선길로 이어져 「암벽」표지판이 있는 커다란 바위를 지나면 안부 사거리에 내려선다.

진안군 주천면 외처사동에서 완주군 동상면 밤목리로 넘어가는 570m 고개이다.(09:34)

 

o 09:53, 성봉

안부를 지나면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되고 바위를 지나 올라서면 넓은 헬기장인 787m봉이다.. 

 

787봉은 흔히 성봉이라고 불리며 뒤돌아보니 멀리 지난 구간의 운장산이 구름에 묻혀있고 뒤로는 연석산이 바라보인다.

사방이 트여있지만 운무에 가려 조망은 형편없다..

 

잠시 휴식 후 잡초지대를 지나면 잡목사이에 장군봉(787m) 표지판이 서있고,

 

성터의 흔적인 듯한 돌무더기를 넘어서 내려선다.

 

건너편 장군봉의 뾰쪽한 봉우리를 조망하며 내려선 안부에는 좌우로 내려서는 길이 있다고 하나 아무런 흔적도 없다.

 

다시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되고 조망이 좋은 암릉에 올라서면 지나온 성봉과 그 뒤로 운장산 서봉에서 동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한눈에 조망된다.(10:21)

 

고요한 능선..

 

조망바위에서 바라본 운장산 능선이 아름답다..

 

암릉을 따라 계속되는 날등이 이어지는데 마루금은 우측으로 내려서지만 직진하여 30m정도를 가면 장군봉에 이른다..

 

o 10:28, 장군봉

계속되는 날등을 따라가는데 마루금은 우측으로 내려서지만 직진하여 30m정도를 가면 장군봉에 이르게 된다.  

 

정상 표지석은 동강이가 나 쓰러져 있어 조심스럽게 세우고 사진 한 컷을 한다.

 

다시 돌아와 미끄러운 길을 조심스럽게 내려서면 직벽에 이르는데 로프가 설치되어 있지만 겨울이라 몹시 미끄럽다.

 

잠시후 다시 로프가 설치된 암벽을 내려서면 산죽지대를 지나 안부에 이른다.

 

이어지는 능선..

 

내려선 안부에서 다시 로프를 잡고 암벽을 오르면 715m봉에 이른다.(10:45)

 

715m봉을 지나 잠시 내려섰다가 725m봉을 넘어서면 헬기장에 이르게 되고(11:08),

 

o 11:10, 724.5봉

수풀 속에 깨어진 삼각점(진안409/1984재설)이 있는 724.5m봉에 이르는데 지도상에는 장군봉으로 표기되어 있다..

 

잠시 후 능선봉의 분기점에 이르면 양측 모두가 표시기가 있으나 왼쪽은 구수리로 내려서는 일반등산로이고,

정맥 마루금은 우측으로 이어지며 내려선다.

 

넓은 공터에 구덩이 파진 능선봉인 715m봉을 지나(11:17) 670m봉에 이르면 갈림길이 나타나 우측으로 내려선다. 

 

잠시 후 철망이 보이는 산죽 사잇길을 진행하고...

 

중리마을로 내려가는 안부에서 잠시 올라 640m봉을 넘어간다.

 

o 11:50, 싸리재

이어 진행하면 우측에 지능선쪽으로 희미한 길이 보이는 곳을 지나 650m봉을 넘어 급하게 내려서면 고산면 은천리에서

주천면 윗진등마을로 넘어가는 안부인 싸리재(큰싸리재)이다..

 

다시 오르막을 가파르게 올라서면 755m능선 분기점으로 「금강과 만경강의 분수령」표지판이 서있고

우측으로는 금남정맥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고, 좌측은 「금강기맥(또는 제2금남정맥)」으로 완주군과 진안군을 경계

지으며 군산까지 이어지는 산줄기이다.

 

o 12:05, 싸리봉

좌측으로 능선을 따라 50m 가량 오르면 능선봉에 이르는데 싸리봉이다. 

능선을 따라 직진하면 왕사봉을 지나 금강기맥으로 이어진다. 

금강기맥은「싸리봉~왕사봉~702고지~써래봉~불영산~능암산~말골재~작봉산~말목재~함박봉~쑥고개~미륵산~

함라면~망해산~거점재~대명산~칠거리재~청암산~군산포구」를 말한다..

 

o 12:18, 작은싸리재

싸리봉에서 다시 내려와 갈림길에서 우측의 산죽사이로 내려서는데 상당히 가파른 내리막길이 능선으로 이어져

진안군 주천면과 완주군 운주면을 경계 지으며 작은싸리재에 내려선다.

비포장 임도인 작은싸리재는 약580m 고도로 길가에 이동통신탑이 세워져있고 좌측으로는 완주군 운주면 고당리로

내려서고 우측으로는 진안군 주천면 진동으로 내려서 55번 지방도로 이어진다..

 

도로를 가로질러 오르막길이 시작되고 능선상에 오르면 다시 가파른 오르막길로 이어진다..

 

너덜길처럼 자갈이 많은 곳을 지나 오르면 갈림길 3거리가 나타나는데 몇사람이 앉아서 점심을 먹고있다.(12:39)

 

o 12:45, 성재봉(태평봉수대)

정맥 마루금은 좌측으로 이어지나 우측 능선을 따라 올라 봉수대가 있는 803봉에 이른다..

 

태평봉수대(太平烽燧臺)는 상당히 큰 석탑으로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다.

전라북도 기념물 제36호로써 진안에서 완주로 넘어가는 추령(樞嶺)남쪽에 위치한 이 돌구조물은 불과 연기를 피워 멀리

신호를 보내기 위해 쌓은 봉수대이다. 이 봉수대는 삼국시대에 처음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데 조선 선조 때 고쳐 쌓았다.

높이는 약 5m이며 남쪽 일부를 제외하면 네모난 축대가 거의 완전한 형태로 남아있다.

이곳은 전략상 중요한 위치로 이 봉수대는 남쪽 고달산과 동쪽 장수의 장안산 방면에서 보내온 신호를 중계하여 북쪽의

운주와 탄현으로 전송하였다. 또한 태평산성과 전주에 긴급한 신호를 보낼 때도 사용하였다..

 

표지석과 안내판을 지나 석축의 계단을 올라서니 사방이 막힘없는 최고의 조망이 전개된다.

 

북쪽으로 가야할 산줄기 속에 인대산과 대둔산이 한눈에 들어오고 서쪽으로는 지나온 작은싸리재와 755m능선분기점

뒤로 멀리 익산시내가 바라보인다. 동쪽으로는 용담호와 우측에 명도봉이 솟아있다...

 

남쪽으로는 구봉산~복두봉~운장산~연석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아련하게 바라보인다..

 

봉수대에서..

 

이어지는 능선..

 

봉수대 석축위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다시 내려선다.(13:15)

 

봉수대에서 내려서 갈림길 3거리에서 마루금을 이어간다.

 

산죽밭을 지나 내려서면 전망바위에 이르는데(13:21) 아래로는 낭떠러지로 작은차갓재로 이어지는 길이 뱀처럼

구불구불하다. 지나온 운장산에서 이어지는 능선이 선명하고 건너편으로 왕사봉에서 이어지는 금강기맥의 산줄기인

칠백이고지가 바라보인다..

 

고도를 낮추어 우측으로 내려서면 널따란 습지 안부를 지나 우측에 희미한 임도가 보인다.(13:30)

 

이어지는 가파른 오르막을 따라가면 산죽을 지나 능선에 이르고..

 

능선을 따라 좌측으로 완만하게 올라 삼각점이 있다는 786.6봉에 이르지만 삼각점은 찾지 못하였다.(13:48)

 

전망바위에서 50m정도를 내려가다 갈림길에서 표시기가 많이 걸려있는 우측길을 버리고 좌측길로 진행한다.

 

무명봉...

 

조망이 트이고...

 

봉우리 몇 개를 넘고넘어...

 

아무런 특징도 없는 735m을 넘어(14:45) 우측으로 내려선다.

 

안부에서 산죽을 헤치며 오르면 바로 앞 봉우리가 바라보이고..

 

o 15:00, 신선봉

790m봉에 올라서니 봉우리도 아닌 듯한 밋밋한 3거리 갈림길이다.

바닥에 떨어져 있는 신선봉이라는 표지판을 보고 이곳이 신선봉임을 알 수 있다.

신선봉에서 이어지는 능선은 전북과 충남의 경계를 이루며 713.5m봉까지 이어진다.. 

 

떨어져 있는 나무 표지판은 왔던 길은 운장산, 직진은 무릉원, 가야할 정맥의 마루금은 백암산이라고 팻말이 걸려 있는

좌측의 길로 내려서야 한다.

 

잠시 휴식을 취한 후 가파른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서는데 내려선 안부에는「게목재(639m)」란 나무안내판이 길가에

쓰러져 있는데 좌측으로는 완주군 운주면 고당리로 우측은 진안군 주천면 무릉리 민박마을로 내려선다.(15:09)

 

다시 고도를 높이며 가파르게 오르면 정상에 구덩이가 파져 있는 760m봉에 이르고(15:15),

 

o 15:30, 713.5m봉(선야봉 갈림길)

다시 가파르게 내려섰다가 오르면 수풀이 우거져 있는 713.5봉에 이르는데 잡초가 우거져 조망은 없고

삼각점(금산459/1980재설)만 확인하고 우측으로 내려간다.

 

지금까지 전북과 충남의 경계를 이루던 능선은 좌측 선야봉 방향으로 도경계선을 보내고,

정맥마루금은 우측의 충남 금산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향해 북동진한다.

 

잠시 후 아름다운 소나무가 바위틈에 서있고 전망이 좋은 암릉에서 휴식을 취한다.(15:41)

 

내려서는 길목에는 금산군 남이면 대양리 입석마을에서 건천리 상괴목동으로 넘어가는 안부로써

「남이 의용소방대」에서 설치한 5번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15:54)

 

다시 555m봉을 넘어(16:09),

 

정상에 구덩이 파진 575m봉에 오른다.(16:19)

 

내려서면 십자안부에 역시 「남이 의용소방대」에서 세운 4번 안내판이 있는 질재에 도착한다.(16:23)

 

지친 몸으로 가야할 능선 봉우리를 쳐다보니 까마득하게 느껴지고..

 

o 16:38, 백암산(600고지)

헬기장을 지나고 가파른 암릉을 따라 올라서면 655m봉인 백암산으로 돌무더기가 보이고 참호의 흔적이 있다.

이곳은 6.25전쟁시 처절한 싸움을 벌였던 육백고지라지만 아무런 표시도 없다.

「남이 의용소방대」에서 세운 3번 안내판이 있고 조그맣게 백암산 표지판이 매달려 있다..

 

잠시 휴식 후 많은 리본을 따라간다.

 

부드럽게 이어지는 정맥길은 헬기장을 지나고(16:47),

 

다시 암릉길로 이어지고 뒤돌아본 백암봉...

 

암릉과 노송이 어울어져 아름답고..

 

암봉인 독수리봉...(16:53)

 

우회길로 돌아선 님들...

 

내려서 뒤돌아보니 마치 독수리의 부리처럼 생긴 모습을 보며 독수리봉임을 알 수가 있다.

 

아름다운 소나무...

 

2번 안내판이 있는 610m 능선분기점에서 표시기가 많이 걸려있는 우측으로 꺾어 내려선다.(17:05)

 

능선을 따라 가면 우측으로 조망이 트이면서 앞으로 가야할 산줄기 끝에 인대산이 조망되고

바로 아래의 우측으로 솟아있는 서대산이 보이고 오늘 산행 종점인 잣고개가 눈에 들어온다..

 

사면길로 내려서면 십자안부를 지나고(17:19),

 

바로 헬기장에 올라선다.(17:21) 

 

넓은 공터의 헬기장을 지나 잠시 내려섰다 오르면 금산 백령성에 이른다.(17:25)

 

금산 백령성(錦山 栢嶺城)은 기념물 제834호로 남이면 건천리와 역평리 선야봉 동쪽에 있으며 둘레가 약207m에 이르는

백제의 대뫼식산성이다. 이곳은 금산군 제원면과 추부면을 통하여 영동, 옥천에 이르는 전략상 요충지이다.

김정호의 「청구도」에는「백자령(栢子嶺)」,「대동여지도」에는 「탄현(炭峴)」으로 알려져 있다.

이 산성은 백제시대 말기에 축조되어 사용되다가 백제의 멸망과 함께 그 용도가 폐기된 것으로 밝혀졌는데 백제말기

신라방어 진출에 전초기지 역할을 하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성터를 내려서면 「금산백령성」,「백령성지」표지석이 있고,

 

이어 육백고지 전승탑과 참전공적비,

 

그리고 충혼비가 세워져 있는 곳을 지난다.  

 

o 17:30, 백령고개

전승탑과 참전공적비를 지나 계단을 내려서면 잣고개인 백령고개이다.

635번 지방도로가 지나가는 해발 370여m 높이의 잣고개에는 멋진 정자와 넓은 주차장이 있다..

 

정자의 이름은 「백령정(栢嶺亭)...

 

정자옆에 설치된 석단에 제단을 차리고 2009년 시산제를 올렸다.

무석대장의 사회, 부회장의 축문, 나의 산악인의 선서..

 

시산제를 마치고 18:30분이 되어서 출발, 왕궁온천에서 목욕을 하고 화심이순부두에서 뒷풀이를 마치고 광주로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