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정맥 제3구간(백령고개~대둔산~월성봉~바랑산~물한이재) 산행
본문 바로가기
돌구름의 산행이야기/금남정맥

금남정맥 제3구간(백령고개~대둔산~월성봉~바랑산~물한이재)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09. 3. 1.

금남정맥 제3구간(백령고개~대둔산~월성봉~바랑산~물한이재) 산행..


○ 산행일자 : 2009. 2. 28(토)

○ 기상상황 : 맑고 포근함(맑게 개인 하늘에 11℃정도의 포근한 날씨)

○ 산행인원 : 광주아침산악회(28명) - 회비 30,000원

○ 산행코스 : 인대산, 대둔산, 월성봉, 바랑산(전북 완주, 충남 금산, 논산)

   잣고개(09:10) ~ 인대산 ~ 오항재 ~ 배티재 ~ 대둔산 ~ 수락재 ~ 월성봉 ~ 바랑산 ~ 물한이재(18:55)

○ 산행거리 및 시간 : 총 25.7Km, 산행시간 9시간 45분 소요

  잣고개(09:10)~조림지(09:45)~622.7m봉(10:11)~인대산(10:49)~헬기장(11:00)~495.8m봉(11:29)~오항재

  (11:39~12:07)~헬기장(12:41)~배티재(13:12~21)~낙조대 갈림길(14:32)~대둔산(14:57)~서각봉(15:24)~

  깔딱재(15:59)~575봉(16:07)~헬기장(16:13)~무수재(16:32)~전망대(16:43)~월성봉(17:19)~추모비(17:45)

  ~바랑산(17:56)~작은물한이재(18:21)~426봉(18:43)~물한이재(18:55)

○ 봉우리 및 고개 높이 : 인대산(666m), 대둔산(878.9m), 월성봉(600m), 바랑산(555m)

○ 교통상황

  비엔날레(06:40)~호남고속~전주IC~26번~17번~55번~635번~백령고개(잣고개, 09:00)

  물한이재(19:20)~68번~17번~799번~화심이순두부(20:15~21:00)~삼례IC~호남고속~비엔날레(22:00)

 

○ 산행개요

  이번 3구간은 금남정맥 소구간중 가장 길고 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으로 생각되어 렌턴을 준비하고 산행을 시작하였다.

  맑고 포근한 날씨.. 주차장에 도착하여 간단한 준비체조를 한다.

  오늘 구간은 두 곳이 도로에 접하여 오항재에 차량을 대기시켜 그곳에서 점심을 하고 출발하기로 하였으며,

  대둔산 들머리인 배티재에서 또 한번 차량이 대기한다. 일부는 배낭을 메지 않고 출발하는 사람도 있다.

 

o 09:10, 잣고개(백령고개)

주차장에서 간단한 준비체조를 하고 산행준비를 하는데 선두는 벌써 출발하고 보이질 않는다.. 

 

도로를 건너 언덕을 오르면 능선길이 나타나고 파묘 흔적이 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진행하면 평온한 길을 따라 야트막한

봉우리를 넘어 부드럽게 진행하다 440봉을 넘어 고도를 낮추며 가파르게 내려서면 안부사거리가 나타나는데

중개직마을과 역평저수지를 넘나드는 고개이다.(09:26)

 

안부를 지나 완만하게 오르다가 가파른 오름길이 시작되고 암릉과 노송이 있는 곳을 지나면(09:35)..

 

475m봉에서 완만하게 내려가 능선을 따르면 삼나무 조림지까지(09:45) 부드럽게 진행한다.

 

삼나무 조림지를 지나 묘지가 있는 안부에 이르는데(09:47) 좌측으로는 상개직 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보인다.

 

다시 오름이 시작된다.

 

다시 오르면 잡목과 잡초가 우거진 622.7봉으로 삼각점(304,복구/건설부74.9)이 있지만 주위의 조망은 없다.(10:11)

 

능선을 따라 완만하게 봉우리를 넘어 능선분기점인 600m봉에서 좌측으로 꺾어 급경사 내리막을 내려선다.(10:21)

 

좌우로 넘나드는 길이 뚜렷한 안부사거리를 지나 능선을 따르면 쓰러진 나무평상이 있는 곳에 이른다.(10:26)

 

잡초가 무성한 헬기장을 지난다.(10:32)

 

이어 올라서면 능선분기봉인 590m봉에 이른다.(10:36)

갈림길에서 좌측 오항리로 내려가는 길에도 표시기가 많지만 우측으로 내려서야 한다.

 

이어진 마루금은 부드럽게 진행하다가 가파른 오르막으로 이어지고,

인대산 정상 50m가량의 전방에서 좌측으로 90도 꺾어지는데 인대산에 다녀오기 위해 우측 능선을 따라 간다..

 

o 10:49, 인대산

인대산 정상은 별다른 특징도 없고 빨간 글씨로 인대산이라고 쓰인 표지판이 나무에 매달려 있다..

 

나무 사이로 멀리 지나온 능선이 아스라이 바라보인다. 

 

다시 원위치하여 급경사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선다.

 

급경사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섰다가 잡초 무성한 헬기장을 지나 다시 오른 넓은 공터 헬기장에 이른다.(11:00)

 

지나온 인대산..

 

조망이 시원스럽게 트이며 멀리 대둔산 능선이 손에 잡힐 듯이 바라보인다..

 

헬기장 사진 몇 컷을 찍고 좌측으로 내려서니 내일양에서 잔디울로 넘어가는 십자안부를 지나고 가파르게 내려섰다가

다시 오르막길로 이어져 500m가량의 봉우리를 지나는데 우측으로는 채석장의 작업소리가 요란하게 들린다..

 

다시 내려서면 시멘트 포장도로에 이르는데(11:26) 도로를 따르면 오항재까지 이어지지만

마루금에 충실하려고 올려다 보이는 459.8봉으로 향한다..

 

도로에서 통나무 계단을 따라오르고...

 

459.8봉을 못미쳐 삼각점을 만나는데 정상에 있어야 할 삼각점이 중턱에 있고 이끼로 글씨를 알아볼 수 없다.(11:29)

 

459.8봉은 오르지 않고 우측 사면길로 이어진다.

 

다시 시멘트 도로와 만난다.(11:34)

 

도로를 따라 50m 가량을 진행하다가 산속으로 들어가면..

 

숲길에서 묘지옆을 지나 내려선다.(11:36)

 

o 11:39, 오항재

잠시 후 도로에 내려서고 도로를 따라 내려서면 635번도로가 지나는 오항재(고도 약345m))에 이르는데

넓은 공터에 멋진 정자가 세워져 있고 주변에는 바위가 있어 점심 먹기로는 안성맞춤이다.

 

버스가 대기하고 있어 정자에 올라 점심을 먹고 출발한다.(12:07)

 

오르는 길목에는「산벚꽃마을/오항1리(춘경동)」이라는 표지석이 있고,

 

그 옆으로 나있는 통나무 계단을 지나 올라서면 다시 마루금은 이어진다..

 

잠시 후 간이의자가 있는 봉우리를 넘어 봄가리골과 석막리를 잇는 안부를 지나 오르면 420m봉과 450m봉을 차례로

넘어서고 510m봉에서 좌측으로 꺾어 널따란 등산로로 진행하면「국기봉1920m지점」표지목을 지나 오른다.(12:36)

 

계속되는 부드러운 오름길을 따르면,

 

헬기장이 있는 570봉에 이르는데 건너편의 대둔산이 한눈에 들어온다.(12:41)

 

570봉에서 마루금은 우측으로 내려서고 충남과 전북을 경계짓는 도경계선은 직진하여 삼각점이 있는 592.0봉을 거쳐

지능선따라 일양교쪽으로 내려간다.

이어 515m봉, 505m봉, 510m봉에선 다시 좌측으로 고도를 낮추며 내려가다 우측으로 틀어 가파르게 내려간다.

 

잠시후 우측 도로 옆으로 마루금이 이어지고 파란 플라스틱 저수조가 보이는 갈림길에서(13:04),

 

SK텔레콤 대둔산기지국이 있는 좌측으로 진행한다.

 

처사 진천김공지묘를 지나서(13:06), 

 

가파르게 올라서면 동굴같은 바위지대를 지나 올라선 415m봉은 잡초가 무성한 헬기장이다.(13:10)

 

415m봉에서 능선을 따라 배티제로 향한다.

 

절개지 너머로 휴게소 건물과 도로가 보인다.

 

o 13:12, 배티재

절개지 좌측으로 내려서면 배티재에 이른다.

 

넓은 공터에 무민공 황진장군 이현대첩비..

 

황진장군 이현대첩비 건립기...

 

황진장군 이현대첩비..

 

이치전적비 등 많은 기념비와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도계능선인 배티재를 가로질러 오른다..

 

이치대첩유허비..

 

배티재에는 버스가 대기하고 있어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도로를 건너 출발한다.

 

17번국도가 지나는 배티재는 전북 완주군과 충남 금산군의 경계를 이루는 곳이기도 하다.

10여분을 지체한 후 배티재에서 금산방향으로 구도로를 따라 30m 정도를 내려선 곳에 표시기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어

다시 오름길이 시작된다.(13:22)

 

가파른 오르막을 따라 오르면 640m능선 분기봉에 올라선다.(13:49)

정맥마루금은 좌측방향으로 꺾어지며 내려서는데 우측의 661m봉 방향으로도 길이 있다.

 

이어 부드러운 능선길이 이어지고...

 

「장군약수터0.4km/낙조대1.2km」이정표를 지나(14:05) 오르막이 시작된다..

 

암봉을 우회하고「태고사 경내지이므로 안전을 위해 출입을 통제한다」경고팻말을 지나서 이어 철계단을 올라서면

우측에 길따라 밧줄이 설치되어 있다.(14:20) 

 

나뭇가지사이로 능선이 바라보이고...

 

「장군약수터0.9km/광장0.8km」이정표에서 돌계단을 따라 가파르게 오른다.(14:26)

 

「마천대1.0km/태고사0.79km/낙조산장0.12km/낙조대0.12km(수락주차장3.19km)」가 있는 능선이다.(14:32)

 

우측은 낙조대를 지나 논산시와 금산군을 경계 지으며 행정리로 내려서는 능선이고, 직진은 낙조산장으로 이어진다..

정맥마루금은 좌측으로 꺾어지며 전북과 충남의 도경계선을 따라 진행한다.

해발850m의 이곳서 해질 무렵 서해 수평선상으로 지는 해를 볼 수 있다하여 낙조대(落照臺)라 하였고 일출일몰의

경관은 일대장관이다. 또한 신라 신문왕 원년(681) 원효대사가 이곳에서 태고사의 위치를 정했다고 한다.

태고사는 대둔산 낙조대 아래에 있는 사찰로 신라 신문왕 때 원효(元曉)대사가 창건하였고 고려시대 태고화상(太古和尙)

중창하였으며, 조선시대에는 진묵대사가 재건하였다고 알려진다..

 

암릉을 따라가면 몇 개의 암봉을 우회하여 사면길로 이어진다.

 

산죽과 너덜지대를 지나면「용문굴400m/마천대(정상)600m/안심사(옥계천)4km/태고사 낙조대400m」이정표가

있는 용문굴갈림길에 이른다.(14:40)

 

이어 철계단으로 올라서 완만하게 오르내리던 산길따라 진행하면 구름다리쪽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만나는 안부에

이르는데 간이매점이 있어 막걸리 한잔을 들이키고 5분간의 휴식을 취한 후 마천대로 향한다.(14:50) 

 

o 14:57, 대둔산(878.9m)

계단길을 피해 사면길로 올라서면 대둔산 정상인 878.9m의 마천대에 이른다.

정상에는 삼각점(논산24/2003)과 거대한 개척탑이 세워져 있으며, 사방이 조망되는 암봉이다..

 

충남과 호남의 소금강이라고 불리는 대둔산은 남으로 전북 완주군 운주면, 서북으로 충남 논산시 벌곡면,

동으로 금산군 진산면 등에 걸쳐 있는 전북과 충남의 경계이며 1980년 5월에 지정 공고된 도립공원이다.

오대산(569m), 월성봉(649m), 바랑산(555m), 태고사 계곡의 갓바위, 고깔바위,선녀폭포 등 신선경을 이루고 있고

하나의 산을 두고 전북과 충남에서 도립공원으로 지정하였다.

완주와 금산 방면으로는 금강산 못지않은 기암절벽이며, 최고 비경지대로 꼽히는 곳은 완주방면 등반로이다.

능선을 따라 삼선바위, 임금바위, 입석대, 마왕문, 장군봉, 동심바위, 형제봉, 금강봉, 칠성대, 낙조대 등 갖가지 형상의

바위들이 호위하듯 둘러서 있다. 논산 방면으로는 어느 산보다 부드럽고 인자한 능선을 펼치고 있다.

남쪽의 전북지역은 가파른 비탈길에 기암괴봉이 숲처럼 서있어 아기자기하고 아름답다.

특히 임금바위와 입석대를 잇는 길이 50m, 높이 50m의 금강구름다리, 삼선암을 잇는 삼선구름다리, 동심바위, 금강문,

형제봉, 장군봉, 칠성봉, 용굴 등 경관이 뛰어나다.

10월 하순경에는 기암 괴봉과 파란 낙락장송, 그리고 바위와 바위사이의 단풍이 빼어나 아름다움이 절정을 이룬다..

 

반면 북쪽 충남지역은 숲이 무성하고 장중한 맛이 있으며, 수락리 군자골 화랑폭포,금강폭포,비선폭포,화랑석문이 좋다.

대둔산 낙조대 아래 태고사는 금산군 진산면에 속해 있으며, 남쪽 829m 암봉아래 안심사는 완주군 운주면에 속해 있다.

더욱이 태고사는 그 터가 좋아 신라때 원효대사가 이 절터를 찾아내고 사흘을 춤추었다는 전설이 있고,

근세에 만해 한용운(韓龍雲)도 '태고사의 터를 보지 않고는 천하의 승지를 말하지 말라'는 전설이 있다.

안심사에는 우의정을 지낸 김석주(金錫胄)가 글을 짓고, 이조판서를 지낸 홍계희(洪啓禧)가 썼으며, 영의정의 지낸

유척기(兪拓基)가 전서로 비석 이름 '대둔산 안심사비(大屯山 安心寺碑)가 넓은 석축위에 서있다.

서쪽으로는 끝없이 펼쳐져 있는 호남평야와 군산과 장항 너머로 서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o 15:24, 서각봉(829m)

정상에서 다시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로 내려와 능선을 따르면  안심사3.4km, 220계단쪽으로 진행하여 공터에 암반이

있는 삼거리에 이르는데 정맥길은 좌측 안심사 방향으로 꺾어 내려서야 한다.

키가 큰 산죽사이로 이어진 사면길을 따라가는데 능선을 우회하는 길로서 잠시 후 능선으로 이어지며 능선쪽에서

내려오는 길을 만나서 오르내리다가 안부에서 힘겹게 능선분기봉인 서각봉에 올라서면 조망이 확 트인다.(15:24)

뒤돌아보면 마천대의 개척탑이 올려다 보이고 바로 아래로는 가야할 능선이 내려다 바라보인다.

 

570봉에서부터 이어져 온 충남과 전북의 도경계선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가운데 암봉들이 바라보이고

대둔산시설지구 뒤편으로 지나온 정맥 마루금이 이어진다..

 

암봉에서 직진하여 암릉길을 따르면 금오봉~쌍칼바위~간첩바위~신선바위~옥계천 주차장으로 내려서는 코스로써

예전에 한번 가본 기억이 있다..

 

이정표 「안심사2.3km/마천대1.15km/충남 수락(계곡)」에서 수락계곡 방향으로 내려서야 한다.. 

 

능선봉에서 직진하면 안심사로 내려서는데 다시 삼거리로 내려와 수락계곡 방향으로 직진한다..

 

오랜만에 앞이 트이는 능선을 따라 가는데 가야할 월성산과 바랑산이 눙에 들어온다. 

 

그리고 아래로는 수락저수지가 바라보인다.

 

o 15:59, 깔딱재

암봉과 암릉지대를 지나면 이정표「안심사2.4km/220계단0.65km/마천대2.35km/수락계곡1.8km,월성봉3.5km」가

있는 깔딱재에 이른다. 우측으로는 220계단을 거쳐 수락계곡으로 내려서고 좌측으로는 안심사로 내려선다.

수락계곡은 대둔산에 숨은 비경의 하나이며 최근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던 곳이다.

한여름에도 온몸이 오싹해질 정도로 시원한 계곡은 물에 발을 담그고 있기 어려울 정도로 차고 깨끗한 계곡물이 흐른다. 

계곡 곳곳에 여러 폭포가 있어 멋진 조화를 이루고 가을이면 단풍과 푸른 소나무, 기암괴석 등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약 60도 경사의 가파른 철계단인 220계단이 절벽 사이로 길게 뻗어 있는데, 이 계단은 대둔산 정상으로 가는 등산객들을

위해 암벽사이에다 설치해 놓은 것으로 수락계곡을 찾아온 사람이라면 한번쯤 오르게 되는 명물이다. 

안심사는 신라 선덕여왕 7년(638년) 자장율사가 창건하고, 875년 도선국사에 의해 중창되었다고 전하는 고찰이다. 

6.25이전까지만 해도 무려 30여채나 되는 전각과 13개 암자가 있었던 웅장한 사찰이었는데 전쟁당시 아군에 의해 불탄

지금은 그 모습을 찾을 수 없고 다만 부처님 진신사리와 치아사리를 모신 적멸보궁 부도와 안심사의 역사를 말해주는

안심사비문을 통해 규모와 흔적을 더듬을 수 있을 뿐이다. 1991년 적광전과 요사를 지었고 1993년에는 적광전에

제석천룡탱화를 봉안하였으며, 1995년부터 일주문과 법화불교대학, 약사암, 법당을 새로 지었다..

 

깔딱재에서 참나무 숲길을 완만하게 오르는데 좌측 우회길을 버리고 봉우리로 올라서니 무덤이 있는 585m봉이며,

우측으로 지능선이 수락계곡과 군지골을 구분 지으며 뻗어 있다. 

좌측으로 꺾어 내려서면 우회길을 만나 평탄하게 진행하다가 능선분기점인 575m봉에 이른다.(16:07)

지금까지 충남과 전북을 경계 지으며 따라왔던 도 경계선은 좌측능선으로 이어지고, 정맥의 마루금은 우측으로 꺾어

충남 양촌면과 벌곡면의 면계를 따라 내려간다..

 

이어 널따란 헬기장을 지나(16:13),

 

평탄한 능선을 따르면 좌측으로 법계사 방향의 내림길 이정표「짜개봉1.66km,마천대방향/바랑산방향/법계사 양촌방향」

있는 안부를 지난다.(16:17)

 

다시 완만하게 397봉을 넘어 가파르게 내려서면 무수재(수락재)에 이른다.(16:32)

이정표「수락계곡0.73km(주차장)/마천대4.25km/월성봉(바랑산)1.62(2.10)km/양촌2.75km(오산)」가 있다.

 

바랑산 방향으로 가파르게 오르면 나무계단길로 이어지고 능선에 오르면 의자가 놓여있는 전망대에 이른다.(16:43)

전망이 확 트이고 지나온 대둔산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좌측으로는 천애의 낭떠러지로 아찔하지만 절벽위로 분재같은 소나무들이 멋지게 보이고..

 

조망이 트이는 능선을 따라 봉우리를 넘어선다.

 

이정표「양촌1.20km/수락계곡1.75km/월성봉0.6km」이 있는 안부를 지나(16:59) 다시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사면길을 따라 오르면 다시 능선을 대하고 다시 좌측으로는 천애의 낭떠러지를 두고 가는데 잠시 후 두 개의 바위가

있는데 그 사이에 「흔들바위」표지석이 있다.(17:14)  

 

바위에 올라서니 흔들거리는 것이 느껴지고 전면을 바라보면 가야할 능선이 파노라마처럼 눈에 들어오고..

 

바로 아래로는 법계사의 전경과 함께 한가한 농촌 풍경이 아름답다..

 

o 17:19, 월성봉

바쁜 갈 길을 재촉하면 이어 석성처럼 돌무지가 있는 곳에 조그만 표지석이 있는 월성봉이다..

 

가야할 능선..

 

옆으로는 넓은 공터에 헬기장가 있고 이정표「바랑산1.46km/흔들바위0.18km/수락계곡(매표소) 1.36km」를 지난다.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내려서 지그재그로 안부에 이르면 좌측으로는 법계사로 내려서는 길로써

이정표「법계사0.8km/월성봉정산0.26km(651m)/바랑산1.2km(555.4m)」가 있다.

직진하여 가파른 오르막을 따라 올라 547봉에 이르면 좌측은 다시 천애의 낭떠러지가 나타나고

아래로는 법계사의 팔각형 건축모양이 신비스럽게 바라보인다.(17:40) 

법계사는 400명의 비구니스님들을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스님들 노후복지시설 이라 한다. 

일생을 선행과 참선으로 살아온 스님들의 말로를 책임지는 곳으로 모두 6개동으로 되어있고

108개의 별실과 선방, 식당들로 이루어져 아파트형식으로 지어놓았다고 한다..

 

능선을 따라가면 추모비 하나가 나타난다.

추모비에는 「산이 있네/싸리문밖 느티나무 꼭대기/ 달을 걸어 놓으니 속세의 시름이야/흐르는 세월의 강을 건너네/

산이여! 고독해 하지 마라/강건너 덕배 머무는 이곳은 극락이니/행여 외로울까 이마음 한웅큼 떼어놓고 가네/

강건너 덕배님을 추모하며/2007.11.18 산우일동」

 

다시 내려섰다가 가파르게 능선에 오르면 좌측으로 꺾이며 가야할 능선이 바라보인다..

 

o 17:56, 바랑산

능선을 따라가면「금남정맥 바랑산555.4m/준.희」라 쓰인 표지판에 걸려있고 오래된 삼각점이 있는 바랑산 정상이다. 

바랑산은 산 모양이 마치 스님의 바랑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서서히 어둠이 밀려오고 갈 길이 멀어 지체없이 바랑산을 지나친다..

 

이어 내려서다 힘들어 전망할 수 있는 바위를 지나지만 지나치고,

다시 부드럽게 올라 진행하면 이정표「월성봉정상1.46km/영주사1.5km」에서 우측으로 꺾어 진행한다.(18:08)

 

잠시 내려서면 공터 옆 암봉인 421봉에 오르니 조망이 트이나 어둠이 내려와 멀리까지는 보이질 않는다.(18:13)

 

내리막을 따라 가파르게 내려서면 우측에 임도가 있고 무언가 나무를 심어 하얀 종이를 매달아 놓았는데 기념식수를

한 것 같다. 희미하게 좌우가 보이는 십자안부인 작은물한재이다.(18:21)

 

이어 소나무길을 따라 완만하게 오르면 능선분기봉 갈림길이 나타나고(18:30)

좌측길은 요골마을로 내려가는 길이므로 건너편에 봉우리를 바라보며 우측길로 내려간다..

 

잠시 내려선 안부에서 다시 오르기 시작하여 밧줄잡고 암벽을 올라서니 좌측은 절벽이고..

 

올라선 봉우리는 426봉으로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이다.(18:43)

 

o 18:55, 물한이재

어둠이 깔린 426봉을 지나 다시 고도를 낮추며 꾸준히 내려가다 갈림길에서 직진하는 길을 버리고 표시기가 많이

걸려있는 우측에 돌길로 내려가다 허리를 잘라버린 듯한 절개지가 나타나는데 바로 아래로 버스가 바라보인다.

공사중인 절개지를 내려서면 터널이 있고 우측은 포장도로인 물한이재에 이른다. 모두들 도착하여 기다리고 있다..

 

시간이 너무 늦어서 목욕할 곳을 찾는데 너무 늦은 것 같다.

목욕을 포기하기로 하고 삼례 화심이순두부에 들러 저녁식사를 마치고 광주로 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