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정맥 제7구간(진고개~덕목고개~낙화암~구드래나루)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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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금남정맥

금남정맥 제7구간(진고개~덕목고개~낙화암~구드래나루)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09. 4. 26.
금남정맥 제7구간(진고개~덕목고개~구드레나루) 산행.. 

 

o 산행일자 : 2009. 4. 26(토)

o 기상상황 : 흐리고 바람(새벽까지 비가 내리고 바람불어 약간 쌀쌀한 날씨)

o 산행인원 : 광주아침산악회(28명) - 회비 30,000원

o 산행코스 진고개~멍덕재~가자티고개~청마고개~석목고개~금성산~부소산~구드래나루(15:05) - (충남 공주, 부여)

o 산행거리 및 소요시간 : 총 18.2Km, 산행시간 6시간 30분 소요

  진고개(08:35)~161.4m봉(08:48)~임도(09:06)~멍덕재(감나무골고개 09:14)~220m봉(09:21)~262m봉(09:27)

  ~가자티고개(09:55)~갈림길(160봉,10:02)~파평윤씨묘(10:11)~안부사거리(10:14)~신앙고개(10:48)~벌목지대

  (11:01)~안부사거리(점심,11:10~26)~송전철탑(11:31)~206m봉(11:43)~210m봉(11:53)~청마산성 안내판

  (12:17)~체마소고개(12:23)~장대지(12:38)~석목고(12:51)~통수대(13:14)~무노정(13:24)~계백문(13:28)~

  새로남교회(13:41)~부여여고(13:46)~부소산성 군창지(13:57)~영일루(13:59)~반월루(14:09)~사자루(14:20)~

  낙화암(14:30)~고란사(14:40)~유람선 선착장(14:47)~부사식당앞(14:59)~구드래나루(15:05)

  <진고개~2.5km~멍덕재~2.15km~가자티고개~1.9km~신앙고개~3.8km~184.9봉~1.75km~154.8봉~2.35km

   ~석목재~0.95km~금성산~1.65km~부소산~1.15km~구드래나루>

o 주요봉우리 및 고개 : 진고개(90m), 금성산(121.2m), 부소산(106m)

o 교통상황

  비엔날레(06:30)~호남고속~여산휴게소~논산-천안고속~탄천IC~645번~진고개(08:25)

  구드래나루(15:50)~부여명진사우나(16:10~17:05)~40번~4번국도~서논산IC(17:22)~호남고속~정읍휴게소

        (18:15~35)~첨단지구(19:15)~비엔날레(17:35)

 

 

o 산행개요

 이번 7구간은 금남정맥 마지막구간으로 고도차가 거의 없는 봉우리를 수없이 오르내리는 코스다.

 3구간이후 연 3차례나 불참하여 금남정맥의 종주의미를 무색케 한다.

 그러나 다음 땜빵을 목표로 우선 금남정맥을 마무리하기로 한다.

 어제 동창회 모임에서 늦도록 술을 마시고 들어와 아침에 일어나니 몸이 무겁다.

 김밥 두줄을 사가지고 비엔날레로 향한다.

 차를 마누라에게 인계하고 도착해 있는 버스에 승차..

 

08:35, 진고개

차량 통행은 뜸한 널따란 도로가에서 산행준비를 하고 출발한다..

 

펜스가 설치된 곳에서 급경사의 절개지를 올라선다..

 

과수원길.. 삼거리가 나타나고 조금 올라서자 밤나무농장에 이른다.(08:37)

 

좌측 능선을 따라 밤나무농장을 경계 지으며 오르막 능선으로 이어지고 우측 밤나무농장 아래로 마을과 축사가 보인다...

 

다시 밤나무단지를 지나 좌측 방향으로 틀어 능선따라 오르면 161.4m봉에 이르는데 길옆 수풀에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다.(08:48)

 

능선을 내려서서 안부사거리를 지나며 밤나무농장을 벗어난다...

 

능선을 오르내려 완만한 오르막 능선을 오른다...

 

잠시 완만한 능선을 지나자 안부사거리를 가로질러 오른다.(09:06)

 

시야가 트이며 벌목지대가 나타나 오르내리며 벌목지대를 통과한다..

 

봉우리를 오르내려 정상에 홍성산꾼들의 금남정맥 표지판이 나무에 매달려 있는 187m봉을 지난다.(09:12)

 

잠시 완만한 능선을 지나자 안부사거리가 나타나고 넓은 농로길이 지나고 있다..

 

다시 오르막을 오르면 212m봉 좌측으로 우회한다..

 

다시 급경사 오르막 능선을 올라 262m봉에 도착하는데 정상에는 묘지 하나가 자리하고 있다..

 

우측으로는 벌목지대이고 좌측은 숲이 무성한 능선을 따라가다가 숲속으로 들어가 고도를 낮추며 완만한 능선이 이어진다..

 

이상한 버섯?..

 

오색 시그널이 나부끼는 널따른 능선 안부를 지난다.(09:38)

 

고도차가 크지않은 봉우리들을 계속 오르내리고 완만한 능선을 따라가는데 차량들이 지나는 소리가 점점 가깝게 들려온다.. 

 

내리막 능선을 내려서자 절개지 아래 도로가 나타나고 좌측으로 이동하여 오버행펜스를 넘어 가자티고개에 내려선다.(09:55)

펜스의 높이가 높아 조심하지 않으면 위험스럽다. 정맥길을 찾는 산객들을 위해 조그만 출입문을 설치해 놓았으면 좋으련만..

799번지방도의 지선인 가자티고개는 공주시 탄천면 남산리와 가척리를 잇고 있다.

금남정맥의 주능선을 가로지르는 왕복2차선 포장도로로 40번 국도와 이어지고 있다..

 

절개지를 올라 숲속으로 들어 오르면 봉우리에 도착 바로 직전에 우측으로 휘어지며, 내리막 능선으로 이어진다.

잡목이 우거진 완만한 능선과 오르막 능선을 지나 삼거리인 160m봉을 지나 90˚ 좌측으로 틀어 내리막이 이어진다.(10:02)..

 

오르막 능선에 이어 완만한 능선을 지나 봉우리를 몇 개 오르내리면 파평윤씨 묘지를 지난다.(10:11)

 

완만한 내리막 능선을 내려서면 안부사거리에 이른다.(10:14)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이어지는 완만한 능선을 지나 오르내리는데 묘지 우측으로 이어지는 잡목 우거져 길에 주의하여야 한다. 

 

완만한 내리막능선을 내려서고 완만한 오르막 능선을 올랐다 내리면 거창신공 묘지를 지난다.. 

 

묘역을 지나 안부사거리에 이르는데 신앙고개이다.(10:25)

 

능선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벌목지대의 완만한 오르막능선으로 이어지고 좌측 건너편으로 꽃단장된 묘역이 보인다.

 

완만한 내리막 능선을 내려서섰다가 다시 오르내린다.

197m봉에서 10시 방향의 내리막 능선으로 이어지는데 공주시와 부여군의 능선을 벗어나 이제는 부여군으로 접어든다.

 

능선을 내려서고 완만한 능선을 지나 묘지가 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진행하여 완만한 능선을 지나고 내리막능선을 내려서자

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직진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우측으로 내려서면 바로 안부사거리를 통과한다.(10:48)

 

묘지가 있는 곳을 지나고 잠시 완만한 능선을 지나고 봉우리를 오르내려 묘지가 있는 안부사거리를 지나고..

 

오르막 능선을 오르면 시야가 트이며 우측으로 벌목지대가 나타난다.(11:01)

 

벌목지대를 우측에 두고 완만한 오르막 능선을 오르내린다..

 

숲속으로 들어서 조그만 묘지가 있는 곳을 지나 안부사거리 바로 전 할미꽃이 핀 묘지에서 점심을 먹고 출발한다.(11:10~26)

 

잠시 내려서면 안부갈림길..

 

오르막 능선을 올라 완만한 능선을 지나고 안부사거리를 지난다.(11:30)

 

임도처럼 넓은 오르막능선을 오르면 송전철탑이 서있다..

 

송전탑을 지나 봉우리를 오르내리다가 오르막 능선상의 너덜지대를 지나 200m봉에 이른다.(11:41) 

 

잠시 내려섰다 오르면 좁은 공터에 성터의 흔적이 있고「백제금동대향로/부여군/송곡리/용정리2.3km/굿뜨레」가 있는

206m봉.. 오늘 처음으로 대하는 이정표이다..

 

좌측 방향의 내리막 능선으로 이어지고..

 

완만하게 오르내리면 210m봉의 능선분기점..

이곳에도 이정표「부여군/백제금동대향로/LPG4.3km/용정리2.9km/수자원공사1.0km/굿뜨레」가 있다.(11:53)

 

잘 정비된 등산로를 따라 완만한 능선을 지나고 통나무계단이 설치된 내리막능선을 내려서 다시 완만한 능선을 지나면

이정표「수자원2.6km/LPG2.7km」가 있는 대나무숲에 이른다.(12:00)

 

통나무 계단의 급경사 오르막 능선을 올라섰다가.. 

 

다시 봉우리 몇 개를 오르내리면 구조표시목(01-04)이 있다.

 

벌목지대에 이르면 좌측으로는 도로공사 현장이 보이고 국제도덕협회 교육원 건물이 바라보인다.(12:12)

 

4번국도와 국제도덕협회 교육원..

 

좌측으로 벌목한 능선을 계속 따라간다..

 

영일 정씨 묘가 잘 정비되어 있고..

 

길가에 「부여 청마산성(扶餘 靑馬山城)」안내판과..

 

바로 아래 돌무지 앞에는「夫餘靑馬山城」비석이 있다.(12:17)

사적(史蹟) 제34호인 명월산에 있는 이 산성은 성주(城周) 약 3km의 흙과 돌을 섞어 만든 포곡식(包谷式) 산성이다.

현재 서쪽 성벽이 가장 잘 남아 있는데 높이 약 4~5m, 폭이 약 3~4m 정도이며, 동쪽 성벽도 이와 비슷한데 많이 무너졌다.

다른 성들과 같이 내부의 흙을 파서 축성한 관계로 내부는 자연적으로 호(壕)가 되었다.

이 산성 역시 백제 수도의 동방방위를 목적으로 축조된 외곽산성(外廓山城)이다..

 

내리막 능선을 내려서 묘지 직전에 90° 우측방향으로 내려서「수자원3.1km/LPG2.1km」가 있는 체마소고개(청마고개)에

도착한다.

 

이 고개는 좌측의 부여군 부여읍 능산리 체마소마을과 우측의 용정리 독쟁이 마을을 잇는 시멘트 포장도로가 지나며,

길 건너에는 펜스 안에 취수장 시설물이 있다..

 

길을 건너 이어지는 오르막 능선을 오르면 구조표시목(01-02)이 있는 곳에서 우측으로 이어지고..

 

우측으로 이어지고 호젓한 소나무 숲길을 따르면..

 

「유인 남양 홍씨」묘가 있는 봉우리를 지난다.(12:36)

 

잡초가 우거진 넓은 공터를 지나 이정표「수자원공사4.4km/LPG0.9km」가 있는 쉼터에 이른다.(12:38)

 

안내판「부여사비나성 扶餘泗沘羅城/장대지 將臺址 / 국립부여박물관 산성돌기」이 있고..

 

석재벤치가 있는 쉼터이다..

 

부드러운 능선이 이어지고..

 

능선을 따라 오르내리면 「함양박씨묘」,

 

「통훈대부」등 묘역..

 

길가에 잘 꾸며 놓은 여러 기의 묘지들이 나타난다..

 

삼거리에 이정표「부여군/백제금동대향로/석목리/수자원공사4.9km/LPG0.4km/굿뜨래」가 있는 곳을 지나(12:46)..

  

표고버섯을 재배하는 하우스 옆을 지나..

 

널따란 길을 따라 내려서면...

 

「가나다가스충전소」가 있는 석목고개에 도착한다.(12:51)

석목고개는 부여읍 석목리와 능산리를 잇는 4번 국도로써 2차선도로이지만 4차선으로 확포장공사중에 있다...

 

횡단보도를 건너 통나무계단을 따라 오르면 널따란 길가의 소나무 숲 아래는 표고버섯재배단지가 있으며,

완만하게 통나무계단의 오르막 능선을 오르면 우측에 KT이동통신시설물이 있다.(12:59)

 

다시 통나무계단을 오르내리면..

 

허스름한 시설물인 「불노정(不老亭)」 앞을 지난다.(13:05)

 

잠시 후 소나무 숲에 여러개의 벤치가 있는 쉼터를 지난다.(13:09)

 

가파르게 오르면 능선봉인 금성산 정상에는 「통수대」라는 팔각정이 자리잡고 있다..

 

삼산의 중앙 금성산은 백제 전역의 각 산성에 송수신을 담당하는 통수대(統帥臺)를 세워 외적의 침입이나 내란이 발생했을 때

군사 행동의 지시와 통제 및 총괄적 연락을 했다. 통수대는 장군들이 모이는 장소이다..

 

통수대에서 바라본 풍경..

 

통수대에 오르면 사방이 탁 트여 조망이 시원하며 가야할 부소산(扶蘇山)과 부여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통수대를 내려서 꽃길을 따라 벤치, 체육시설들이 설치되어 있는 길을 따라간다.. 

 

이정표「조왕사180m/통수대250m/성화대250m」가 있는 곳에서 성화대 방향으로 진행하면(13:20) 무노정 앞을 지난다..

 

「인동 장씨」묘를 지나서 내리막능선을 내려서면「야산이달선생강역사적비」가 서있다.. 

 

동물생태통로인 계백문 위를 지난다.(13:28)

 

꽃길로 단장된 계백문 위를 지나면..

 

조선 중기의 문신 석벽(石壁) 홍춘경(洪春卿)시비..

 

 

좌측으로 사찰같은 건축물이 있어 내려가 보니 「의열사」가 있다..

 

「의열사」는 백제의 삼충신 성충, 홍수, 계백과 고려 충신 이존오의 뜻을 기리기 위해 세운 사우이다.

그 후 정택뢰와 황일호를 추가 배향함으로써 모두 여석 충절인물의 위패를 모시게 되었다.. 

 

「독립운동 애국지사 추모비」앞을 지나..

 

 내려서면 활터가 나타난다..

 

밭길을 따라 내려서면 「부여새로남교회」에 내려서고(13:41).. 

 

도로를 따르면「홈마이홈아트빌라」와 「우진빌라」사이의 골목을 따라 「독도회일식」앞에 이른다..

 

부여축협사비지점 앞을 지나는 4번국도인 4차선 도로의 횡단보도를 건너「부여도서관」좌측 골목을 따라가면 도로와 만나고..

 

우측으로 20m 정도를 진행하면 부여여고 정문 앞에 도착한다..

 

학교로 들어서 운동장을 가로질러 본관 우측으로 오르면 음악실뒤편으로 희미하게 길이 이어진다.

숲속 오르막을 따라 오르면 부소산성매표소에서 올라오는 산성길과 만나는데 우측 오르막을 따라 가다가

좌측의 이정표 「삼충사200m/영일루400m」가 있는 곳에서 산성길로 접어든다.(13:51)

 

산성길로 접어들어 가파르게 오르면 「부소산성 군창지」에 이르고(13:57) ..

 

부여 8경이 운집해 있는 부소산성...

1경. 부소산(扶蘇山) 모우(暮雨) - 저물녘에 부소산에 내리는 밤비의 그 고즈넉한 빗소리

2경. 낙화암(落花巖) 숙견(宿鵑) - 낙화암에 진달래 필 때 피토하듯 우는 망국한의 두견 울음소리

3경. 수북정(水北亭) 청람(晴嵐) - 수북정에 피어오르는 맑은 아지랑이

4경. 규암진(窺岩津) 귀범(歸帆) - 규암진 나루터에 몰려오는 돛단배 무리

5경. 구룡평(九龍平) 낙안(落雁) - 가을걷이 끝낸 구룡평야에 해질녘 무리지어 내려앉는 기러기 떼

6경. 고란사(皐蘭寺) 효종(曉鐘) - 여명이 끊이듯 들리는 고란사 새벽 종소리

7경. 백제탑(百濟塔) 석조(夕照) - 해질녘에 긴 그림자를 드리우며 홀로 서있는 백제탑

8경. 백마강(白馬江) 침월(沈月) - 심오야 달밤 백마강 물결에 부서지는 달빛..

 

영일루에 들렀다가 다시 돌아와 낙화암 방향으로 향한다..

 

영일루는 부소산 동쪽 산봉우리를 말하는데 원래 이곳에는 영일대가 있어 계룡산 연천봉에서 떠오르는 해를 맞이하던 곳이라 전한다. 1964년5월 홍산에 있던 조선시대 관아문을 옮겨 세우면서 이름을 영일루(迎日樓)라 하였다..

 

산성길을 따라 다시 군창지 앞을 지나 소나무 숲길을 따라가면 「부소산성」안내판 앞에 이른다. 부소산성은 백제 성왕16년

(538년) 공주에서 이곳으로 옮겨 123년간 사용한 사비도성의 중심산성으로 2중의 성벽을 두른 백제식 산성이다..

 

산성 능선으로 올라 진행하면 수혈주거지를 지나 반월루(半月樓)에 이른다.(14:09)

 

정자에 올라서니 부여시내가 한눈에 들어오고..

 

유유히 흐르는 백마강 줄기가 한눈에 조망된다...

 

반월루에서 낙화암 방향으로 가면 낙화암휴게소(부사식당)... 

 

휴게소 뒤편 사비루에 오른다.(14:20)

부소산성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이곳은 원래 달구경했다는 송월대가 있었다한다.

지금의 건물은 1919년 임천면에 있던 개산루를 옮긴 것이라 한다.

충남문화재자료 제99호로 지정된 사비루(樓)는 원래 1824년(순조24년)에 군수 심노승이 세운 것으로 임천면의 관아

정문이던 배산루를 1919년 부소산성에서 가장 높은 곳인 송월대(送月臺)에 옮겨짓고 이름을 개산루(皆山樓)에서 사비루로

바꾸었다.

2층 문루 건물로 사방이 개방되어 있으며, 정면 3칸, 측면 2칸이며, 2층에는 누각을 설치하였으며 지붕은 겹처마팔작지붕이다.

 

건물 정면에 한말 의친왕 이강(李堈)이 쓴〈〉라는 현판이 걸려 있고

백마강쪽으로는 해강 김규진이 쓴〈白馬長江(백마장강)〉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땅을 고를 때 정지원(鄭智遠)이라는

이름이 새겨진 백제시대 금동석가여래입상(金銅釋迦如來立像 보물 제196호)이 발견되었다..

 

연리지...

가까이 자라는 두 나무가 맞닿은 채로 오랜 세월을 지나면 서로 합쳐져 한나무가 되는 현상...

두 몸이 한몸이 된다하여 남녀간의 애틋한 사랑과 흔히 비유하여 일명 사랑나무라고도 한다..

 

부사식당 앞에서 길을 따라 내려서 백화정이 있는 낙화암 삼거리에 도착한다.(14:26)

 

낙화암은 부소산 서쪽 끝의 바위로써 660년 나당연합군에 의해 백제가 멸망할 때 의자왕과 태자가 웅진성으로 피한 후,

3천궁녀가 바위위에서 백마강으로 떨어져 순절한 곳으로 백제 말로가 낙화처럼 비참했다는 뜻으로 후에 사람들이 낙화암이라

불렀다. 또, 백마강과 절벽단애를 이루는 낙화암은 백제 사직이 무너진 날, 왕을 모시던 궁녀들이 굴욕을 피하고자 서로 이끌고

이곳 바위에서 강에 몸을 던졌기에 타사암이라 하였다. 낙화암의 본래 명칭은 타사암이었는데 뒷날 궁녀를 꽃에 비유하여

미화한 이름이며, 바위 정상에 궁녀의 원혼을 추모하기 위해 1929년 백화정이란 정자를 세웠다..

 

낙화암에서 바라본 백마강(白馬江)..

일반적으로 금강변 부여읍 정동리의 앞 범바위(虎岩) 천정대에서 시작되어 낙화암과 조룡대, 구드래나루터, 부산과 대재각,

수북정과 자온대, 맞바위, 세도면 반조원리에 이르는 약16㎞ 구간을 백마강이라 한다.

전북 장수 신무산(897m)에서 발원하는 금강은 서쪽으로 꺾여 흘러서 공주에 이르러 웅진 또는 금강이 되고

유구천(維鳩川)을 합하여 남쪽으로 곡류하면서 부여군에 이르러 고성진 또는 백마강이 된다.

금강은 백마강을 지나 논산천을 합하고 강경을 거쳐 충남과 전북의 경계를 이루며 황해로 들어간다.

백마강은 소정방이 백마의 머리를 미끼로 하여 용을 낚았던 바위를 조룡대(釣龍台)라 하고 강의 이름도 사하(泗河)에서 백마강

(白馬江)으로 바뀌었다고 하나, 백제 말기보다 1백60여년 앞선 무녕왕시대의 기록에 이미 금강을 ‘白江(백강)’으로 표기했던

사실이 있고 역사적으로 말을 ‘크다’는 뜻으로 써온 것을 감안할 때 백마강은 곧 ‘백제에서 가장 큰 강’이기에 붙여진 이름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낙화암에서 고란사로 향한다..

 

고란사(皐蘭寺)..

충남문화재자료 제98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麻谷寺)의 말사이다.

백제 말기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할 뿐, 자세한 기록은 전하지 않는다...

 

절 뒤 바위 틈에 고란정(皐蘭井)이 있으며, 그 위쪽 바위틈에 고란초(皐蘭草)가 나 있다.

바위틈의 고란사 약수는 물맛이 특히 유명한데 사람을 회춘시키는 능력이 있어 할아버지가 약수를 먹고 아기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백제왕궁에서도 이 약수를 길어다 식음하였다고 한다..

 

고란사(皐蘭寺)는 백제가 멸망할 때 낙화암에서 사라져간 삼천궁녀의 넋을 위로하기 위하여 1028년(현종 19년)에 지은

사찰이라고도 한다.

1629년(인조 7년)과 1797년(정조 21년) 각각 중수하였으며, 1900년 은산면에 있던 숭각사를 옮겨 중건하였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1931년에 지은 것을 1959년 보수, 단장한 정면 7칸, 측면 5칸의 법당과 종각인 영종각 뿐이다..

 

일설에 의하면 이 절은 원래 백제의 왕들을 위한 정자였다고 하며, 또 궁중의 내불전(內佛殿)이었다고도 전한다..

 

고란사와 구드래나루를 오가는 황포돛배..

 

고란사에는 백마강 유람선 선착장이 있다..

 

다시 오던길로 나와 구드래나루로 향한다..

 

부사식당 앞에서 구드래나루로 내려서는 또 다른 능선..

 

소나무 숲을 지나 내리막 능선을 내려서면 숲을 벗어나고 산행의 끝을 알리는 바닷가 암벽..

 

백마강이 유유히 흐르는 둑을 따라가면 금남정맥의 종착지인 구드래나루터에 이른다..

 

사적 제6호로 지정된 구드래 나루터..

구드래는 부소산 서쪽 기슭 백마강변에 있는 마을 이름으로 그 어원은 백제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구드래 나루는 백제 사비성의 관문 역할을 한 곳으로 백제의 무역항이었다고 한다.

당대 일본 등 외국 사신들과 장사꾼들은 배를 타고 군산포를 거쳐 금강을 따라 올라와 구드래 나루에 입항하였다.

처음 듣기에도 특이한 지명인 ‘구드래’, 구다라, 굿들개, 구들설 등 여러 가지 설이 있다.

구다라설은 일본서기에 나오는 ‘구다라’로 그 뜻이 대국, 섬기는 나라, 백제를 뜻한다는 것이다.

굿을 하며 천지신명에게 제사를 모시는 장소라는 의미의 ‘굿들개’라는 주장도 있지만 나루터 입구 유래비는 삼국유사를 근거로

‘구들설’로 되어 있다. 옛날 백제왕이 강 건너에 있었다는 왕흥사에 가기 전 잠시 머물며 예불을 드리던 바위가 있었는데,

왕이 도착하면 바위가 구들처럼 스스로 따뜻해져 ‘구들’, ‘구드래’가 되었다는 것이다..

 

백마강휴게소..

 

백마강과 어우러진 자연공원, 구드래조각공원..

 

1983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으며, 1996~1997년에 조각예술품을 설치하여 조각공원으로 새단장하였다.

공원 아래 나루터는 삼국시대에 외국 사신들이 부소산성을 드나들던 유서깊은 포구로 지금은 유람선이 다니고 있다... 

 

입장료는 없고 하루 24시간 문을 열며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도 활용된다..

 

산행을 마치고 부여 명진사우나에서 지친 몸을 달래며 산행을 마무리한다..

 

또 다시 시작됩니다...

그리고 아침과 함께...

우리의 갈길은 영원합니다...

함께 한 아침님들...수고하셨습니다...

낙동에서 모두가 건강하게 다시 웃는 얼굴로 만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