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의 용아릉 문덕봉~고정봉~삿갓봉~고리봉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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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0

남원의 용아릉 문덕봉~고정봉~삿갓봉~고리봉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10. 4. 4.
남원의 용아릉 문덕봉~고정봉~삿갓봉~고리봉 산행


○ 산행일자 : 2010. 4. 3(토)

○ 기상상황 : 맑음(모처럼 화창한 봄날씨로 황사도 없이 시야가 확 트임)

○ 산행인원 : 빛고을토요산악회(36명) - 회비 25,000원

○ 산행개요 : 문덕봉, 고정봉, 고리봉(전북 남원)

  비엔날레(07:30) ~ 88고속 ~ 순창IC ~ 24번(21) ~ 비홍치(08:35)

  비홍치(08:45) ~ 문덕봉 ~ 고정봉 ~ 그럭재 ~ 삿갓봉 ~ 고리봉 ~ 천장군묘 ~ 삼귀3거리(15:15)

  삼귀3거리(15:20) ~ 방촌리(16:10) ~ 17번 ~ 60번 ~ 곡성IC(16:30) ~ 호남고속 ~ 담양IC(16:48) ~ 대나무건강랜드(16:55~18:30) ~

                     담양IC ~ 88고속 ~ 비엔날레(19:00)

○ 산행코스

  A코스 : 비홍재~곰재~문덕봉~고정봉~그럭재~삿갓봉~고리봉~만학골~방촌리(약17.6km)

  B코스 : 비홍재~곰재~문덕봉~고정봉~그럭재~삿갓봉~지능선~만학골~방촌리(약14km)

  S코스 : 비홍재~곰재~문덕봉~고정봉~그럭재~삿갓봉~고리봉~천장군묘~상귀3거리(약21km)

○ 구간별소요시간 : 약21km, 6시간30분 소요

  비홍재(08:45) ~ 삼각점(08:51) ~ 비홍산성(08:55) ~ 곰재(09:18) ~ 문덕봉(09:55~10:05) ~ 고정봉(10:23)  ~ 그럭재(10:58) ~

  석묘(11:18) ~ 두바리봉(11:28) ~ 삿갓봉(11:50~12:20) ~ 갈림길(12:21) ~ 고리봉 (13:10~25) ~ 만학재(13:34) ~ 천장군묘(639봉,

  13:53~59) ~ 청계동갈림길(14:13) ~ 능선갈림길(14:40) ~ 산불발생지대(15:04) ~ 삼귀3거리(15:15)

○ 주요 봉우리 : 문덕봉(598.1m), 고정봉(605m), 삿갓봉(629m), 고리봉(708.1m)

○산행지 소개

남원시 대강면에 솟아있는 문덕봉(598m)은 아기자기한 재미와 함께 소담함을 느끼게 하는 곳으로 남원에서 곡성 방향 국도를 달리다

보면 서남쪽으로 병풍처럼 늘어서 있는 암벽 골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팔공산에서 성수산으로 이어지던 호남정맥 줄기가 마령치에서 남쪽으로 치달아 묘복산과 남대문치, 청룡산으로 이어진 산줄기에 놓였다

북서쪽 사매면에서 대산면으로 뻗어 내리면서 노적봉(568m), 풍악산(600m), 응봉(579m)을 일구어 놓은 산줄기가 다시 남원과 순창간 국도

중간지점인 비홍재(300m)를 건너뛰어 주생, 금지, 대강의 3개면 경계선상에 암벽골산의 문덕봉을 솟게 하고 다시 그 여세는 남으로 삿갓봉,

고리봉으로 이어진다.

정상에 서면 동북으로 남원시가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섬진강으로 합류되는 남원 요천이 광활한 금지평야의 젖줄이 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석양의 햇살에 눈이 부신 서쪽의 옥정호와 운암댐에서 흘러내리는 섬진강 물줄기 너머로 저 멀리 순창 광덕산과 담양 추월산이 어렴풋이 보인다.

고정봉의 주능선길이 암봉과 암릉 및 기묘한 바위로 어우러져 묘미가 있는 바윗길로 일명 남원의 용아장성이라고 부르고 있다.

설악산 용아능선의 축소판 형상이라 하여「작은 용아릉」이라 불리는 문덕봉은 다섯개에 암봉을 가진 남원의 화산(火山)이다.

전북에서는 암릉 산행코스로 단연 돋보이는 산이며, 지금은 안전시설이 중간중간 설치되어 안전한 암릉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산이다.

고리봉은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동악산과 마주보고 있다. 고리봉과 동악산은 섬진강으로 나뉘어 있지만, 두 산 사이의 강 7km 구간은

「솔곡」이란 골짜기 이름으로 불린다.

골산(骨山)의 전형을 보여주는 고리봉의 이름은 소금배를 묶어두었던 '고리(還)'에서 유래한다.

지금 남원시내를 관통하며 흘러내리는 요천은 남원 관광단지 앞 물줄기만 둑을 쌓아 뱃놀이가 가능하지만, 100여 년 전까지만 해도 하동을

출발한 소금배가 섬진강에 이어 요천 물줄기를 거슬러 남원성 동쪽 오수정(참나무정)까지 올라와 닻을 내렸다고 한다.

당시 소금배가 중간 정박지로 금지평원에 머물기 위해 배 끈을 묶어두었던 쇠고리를 바로 고리봉 동쪽 절벽에 박아 놓았다는 것이다.

이렇게 소금배와 얽힌 전설이 전하는 고리봉은 조망도 좋지만 산세가 뛰어난 산이다.

동서 양쪽 사면은 거대한 바위 병풍을 연상케 할 만큼 웅장한 산세를 과시하고, 능선은 소나무가 울창한 가운데 부드러운 육산과

아기자기한 암릉이 번갈아 이어져 산행의 즐거움까지 더해진다.

솔곡에는 8개 명소가 있다. 우암탄, 청계상류, 자만연, 석탄, 청계중류, 청계하류, 임석탄 등 이름이 붙은 7개 명소에 우암탄과 청계상류

사이에 '살베' 라는 지명이 하나 더해진다.

전북에는 5대 바위명산이 있다. 대둔산, 장군봉, 구봉산, 그리고 문덕봉의 좌측에 있는 고리봉, 그리고 고정봉이다.

 


○산행개요

이번 산행은 빛고을토요산악회 제263차 산행으로 비홍재~문덕봉~고정봉~삿갓봉~고리봉을 지나 능선을 따라 섬진강까지 이어지는 종주산행이다.

맑고 쾌청한 날씨였으나 신청인원이 저조하여 36명만이 참가하였다.

광주를 출발할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삼행지인 비홍재에 도착하였다.

 

 

해발 355m의 비홍재에서 간단한 준비체조와 함께 산행은 시작되고..

비홍치(飛鴻峙)는 임진왜란 때 아군이 적세를 살피고 있던중 기러기떼가 이 고개를 넘어가는 것을 보고 적병이 많지 않음을 깨닫고

진격하여 크게 이겼다는데서 비롯된 고개라고 합니다...

 

 

 길목에는 문덕봉~고리봉 등반안내도가 있습니다...

 

 

 솔밭사이로 잠시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지다가 능선에 이르러 좌측으로 꺾어 부드럽게 오릅니다..

 

 

솔향기 그윽한 능선을 따라 이어지고..

 

 

잠시 후 비홍산성에 이릅니다....

 

 

성은 허물어지고 일부 성벽만이 남아있습니다...

 

 

능선을 따라 고리봉으로 향하고...

 

 

우측으로는 남원터널로 이어지는 88고속도로가 바라보입니다..

 

 

철탑을 지나 내려서고..

 

 

고리봉까지는 아직도 13km가 남았다고 합니다...

 

 

88고속도로가 지나는 곰재....

 

 

이따금 나타나는 가파른 오르막...

 

 

처음으로 나타나는 철재계단....

 

 

암릉을 지나는가 싶더니 문덕봉에 이릅니다...

 

 

사방이 조망되는 문덕봉.. 지나온 능선...

 

 

맑고 푸른 하늘...

 

 

모처럼 하늘이 내린 축복입니다....

 

 

파란하늘과 어울어져 아름다운 문덕봉....

 

 

멀리 지리산 주능선도 어렴풋이 바라보입니다...

 

 

건너편으로는 가야할 봉우리들...

 

 

삿갓봉과 고리봉도 머리를 내밀고...

 

 

금풍제.. 그리고 주생면의 넓은 들판...

 

 

연이어 도착한 님들...

 

 

아름다운 문덕봉의 흔적을 남기기 위해 포즈를 취합니다...

 

 

아무리 갈길이 멀더라도 아름다움에 발길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고리봉까지는 10.5km....

 

 

뒤돌아본 문덕봉....

 

 

본격적인 암봉의 시작...

 

 

지나온 문덕봉....

 

 

거침없는 조망에 자꾸만 뒤돌아보고...

 

 

멀리 삿갓봉과 고리봉...

 

 

고정봉에 이릅니다....

 

 

사방이 가려 조망이 없습니다...

 

 

그러나 흔적은 남기고 내려섭니다...

 

 

암릉은 계속되고...

 

 

지나온 암릉과 암봉들....

 

 

가야할 능선이 선명하고 우뚝 솟은 삿갓봉과 고리봉...

 

 

로프구간의 연속....

 

 

조그만 돌탑이 있는 봉우리에서 내려섭니다..

 

 

바로 아래로는 철탑이 있는 그럭재...

 

 

해발 340m의 십자안부 그럭재를 지납니다...

우측으로는 대강면 송내마을, 좌측으로는 금지면 서매리로 내려섭니다...

 

 

다시 가파른 오르막을 지나면 돌무덤이 나타나고 조망이 탁 트입니다...

 

 

지나온 능선들...

 

 

두바리봉을 지나 내려서고...

 

 

암릉과 소나무의 조화....

 

 

드디어 삿갓봉...

 

 

비홍치를 출발하여 3시간이 지나고....

 

 

좁은 공간의 정상...

 

 

남원방향으로 조망이 트입니다..

 

 

바로 아래의 묘지 옆에서 점심을 위해 자리를 폅니다...

 

 

암릉에서 가야할 능선이 조망되고...

 

 

바로 아래가 A,B코스의 갈림길...

 

 

다시 본격적인 암릉길이 시작됩니다...

 

 

암릉구간이지만 소나무는 무성하고...

 

 

아무리 둘러봐도 암봉뿐...

 

 

금지평야 너머로 남원시내가 바라보이고...

 

 

어느덧 고리봉이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가파르게 올라선 고리봉....

 

 

회심의 미소로 답하는 신령님...

 

 

이제 내려서야 합니다...

 

 

정상을 지키는 무덤하나...

 

 

건너편으로는 동악산 능선... 그 아래로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 

 

 

가야할 능선....

 

 

A코스가 내려서는 만학재....

 

 

뒤돌아본 고리봉...

 

 

다시 시작되는 암릉....

 

 

아름답습니다...

 

 

아직도 고리봉 정상에는 인파가 붐비고...

 

 

봉우리 몇개를 넘어서도 천장군묘는 나타나지 않고...

 

 

잠시 가파른 오르막을 올랐다가 내려서니 천장군묘...

천만리장군은 임진왜란 때 명나라에서 원병을 이끌고 왔다가 왜란이 끝나자 그는 명으로 돌아가지 않고 귀화하여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천씨들의 중시조라고 합니다.

조정에서는 그의 공을 기려 화산군(花山君)에 봉하였다고 합니다.

이 무덤자리를 풍수지리학에서는 무자 천손지지(無子 天孫之地)라고 해서 "아들은 없는데 많은 자손들이 태어나는 묘자리"라고...

천장군묘의 지형은 아무리 추운 겨울날에도 이곳 무덤 주위에 이르면 마치 따스한 안방에 온 것 같이 세차게 불던 눈보라와

모진 바람도 잔잔해 진다고 합니다.

충장공(忠壯公) 천만리(千萬里)장군묘는 영양천씨 중시조 묘...

화산군시충장영양천공만리지묘, 충장공배정경부인허씨단....

군의 칭호를 받고 시호가 충장공이지만... 무덤은 초라하기 그지없습니다...

 

 

지나온 고리봉 능선...

 

 

건너편의 동악산....

 

 

동악산 너머로 무등산...

 

 

그 오른쪽으로 불태산과 병풍산 능선....

 

 

바위위의 끈질긴 생명력...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

 

 

불에 탄 흔적...

 

 

벌거벗은 능선 너머로 섬진강...

 

 

불에 탄 나무가지만 앙상하고....

 

 

바로 아래 전라선의 신기철교가 바라보입니다...

 

 

헬기장을 지나 소나무 숲으로 들고...

 

 

지금까지 남아있는 흉물들...

 

 

잘 단장된 순흥안씨 묘를 지나 도로에 내려섭니다...

 

 

도로가의 상귀삼거리 이정표....

비홍재까지 21km라고 쓰여있습니다..

 

 

참으로 기나긴 길이었습니다...

 

 

상귀삼거리의 기차길옆....

고요하기만 합니다...

 

 

이렇게 기나긴 여정을 마무리합니다...

 

 

함께 한 님들...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