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의 금강산 해남 달마산~도솔봉~땅끝전망대 조망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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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0

남도의 금강산 해남 달마산~도솔봉~땅끝전망대 조망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10. 4. 18.
남도의 금강산 해남 달마산~도솔봉~땅끝전망대 조망 산행

 

○ 산행일자 : 2010. 4. 17(토)

○ 기상상황 : 맑음(구름 한점없는 맑은 날씨)

○ 산행인원 : 빛고을토요산악회(49명) - 회비 27,000원

○ 산행개요 : 달마산, 도솔봉, 사자봉(전남 해남)

  비엔날레(07:30) ~ 빛고을로 ~ 13번 ~ 49번 ~ 1번 ~ 13번 ~ 2번 ~ 13번 ~ 닭골재(09:50)

  닭골재(09:55) ~ 바람재 ~ 불썬봉 ~ 떡봉 ~ 도솔봉 ~ 언제나봉 ~ 망집봉 ~ 땅끝전망대주차장(17:30)

  땅끝전망대(17:45) ~ 갈두리(18:05) ~ 77번 ~ 806번 ~ 해남온천관광랜드(18:45~20:15) ~ 806번 ~ 13번 ~ 2번 ~ 13번 ~ 시청(22:00)

○ 산행코스

  A코스 : 미황사~달마산~딱봉~떡봉 ~ 도솔봉 ~ 언제나봉 ~ 망집봉 ~ 땅끝전망대주차장

  B코스 : 미황사~달마산~딱봉~떡봉 ~ 도솔봉 ~ 마봉리

  S코스 : 닭골재~바람재~관음봉~달마산~딱봉~떡봉~ 도솔봉 ~ 언제나봉 ~ 망집봉 ~ 땅끝전망대 ~ 땅끝탑

○ 구간별소요시간 : 약17.5km, 7시간35분 소요

  닭골재(09:55) ~ 작은닭골재(10:17) ~ 바람재(10:33) ~ 관음봉능선(11:13) ~ 434봉(11:30) ~ 불썬봉(11:42~47) ~ 문바위(11:55) ~

  작은금샘능선(12:10) ~ 대밭삼거리(12:38~13:00) ~ 하숙골재(13:31) ~ 떡봉(13:40) ~ 도솔암(14:21~30) ~ 헬기장(14:34) ~ 군부대통신탑

  (실제 도솔봉,14:36) ~ 도로(14:42) ~ 도솔봉 정상석(14:48~51) ~ 도로(15:00~04) ~ 몰골이재(15:08) ~ 문씨묘(15:22) ~ 241봉(15:33) ~

  247봉(15:45) ~ 시멘트도로(16:04) ~ 김해김씨묘(16:13) ~ 225.4봉(16:26) ~ 용씨납골묘(16:52) ~ 160봉(17:00) ~ 77번도로(17:05) ~

  전망대(17:20) ~ 땅끝탑주차장(17:30)

○ 주요 봉우리 : 불썬봉(489m), 떡봉(421m), 도솔봉(418.2m)

○산행지 소개

 예로부터 「남도의 금강산」이라 불려온 해발 489m의 달마산은 그리 높지 않으나 공룡의 등줄기처럼 울퉁불퉁한 암봉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능선은 단조로운 산타기와는 달리 계속해 정상으로만 이어지는 등반으로 멀리 해안경관을 보는 즐거움이 함께 해 지루함을 느낄 수 없다.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 동백꽃으로 유명하고 가을에는 정상까지 끝없이 펼쳐져 있는 억새가 기암괴석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기이한 바위 능선의 총총히 붙어선 암봉들 사이로 길이 나있다.

 성난 짐승의 이빨처럼 봉우리들이 하늘을 향해 솟아있어 처음 보는 이들은 그 기세에 질리지만 그러나 산행은 어렵지 않다.

 미황사에서 오르는 일반적인 등산로는 코스가 짧고 산길이 잘 정비되어 있다.

 산 정상은 기암괴석이 들쑥날쑥 장식하고 있어 거대한 수석을 세워 놓은 듯 수려하기 그지없고 암릉, 억새, 다도해 조망 등 산행의

 온갖 재미를 다 볼 수 있다. 특히 바위 능선과 함께 억새풀과 상록수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는 것이 이 산의 특징이다.

 달마산은 두륜산과 대둔산의 땅끝기맥의 맥을 이어 현산이 머리라면 북평은 등에 또 송지는 가슴에 해당한 형상이다.

 또 사구, 통호, 송호 등의 산맥을 지맥으로 이루면서 한반도 최남단 땅끝 사자봉에 멈춘듯하지만 바다로 맥을 끌고 나가 멀리

 제주 한라산을 이루고 있는 독특한 명산이다.

 이렇듯 수려한 산세가 유서 깊은 천년 고찰 미황사를 있게 한 것이다. 또 옛날에 봉수대가 설치되어 완도의 숙승봉과 북일 좌일산에서

 서로 주고받던 곳으로 잔허가 남아 극심한 가뭄이 오래 계속되면 480m의 이 높은 봉에 기우제를 지내 비를 내리게 했다 한다.

 고려시대 고승인 무애는 또 달마산의 형상을 살펴 이렇게 표현했다.

 북으로 두륜산 접해있고 삼면은 모두 바다와 닿아있는 산, 송호리에는 소나무와 참나무가 무성하여 모두 백 여척이나 되는 것들이

 치마를 두른 듯 서있다. 그 위에 마주한 기암괴석들이 우뚝 솟은 깃발과도 같다.

 혹 사자가 찡그리고 하품하는 것 같고 또는 용과 범이 발톱과 이빨을 벌리고 있는 것 같기도 하며 멀리서 바라보면 하얗게 쌓인 눈이

 공중에 한발짝 다가서 서있는 듯하다.

 고찰 미황사는 백제시대에 세워졌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기록상으로는 신라 경덕왕 8년(749년)에 창건된 아담하고 오롯한 절이다.

 단청이 벗겨진 대웅보전은 보물 제947호이고, 응진전은 보물 제1183호이다.

 한반도의 가장 남쪽에 자리잡아 불교의 남방유입설을 증거하는 절이기도 하다. 절 마당에서 대웅보전을 바라보는 풍광이 볼만하다.

 고색창연한 절집 뒤로 달마산의 송곳 같은 암봉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다.

 한반도 최남단 북위34도17분21초의 해남군 송지면 갈두산 사자봉 땅끝...

 신증동국여지승람 만국경위도에서는 우리나라 전도 남쪽 기점을 이곳 땅끝 해남현에 잡고 북으로는 함북 은성부에 이른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육당 최남선의 조선상식문답에서는 해남 땅끝에서 서울까지 천리, 서울에서 함경북도 은성까지를 2천리로 잡아 우리나라를

 3천리 금수강산이라고 하였다. 오래전 대륙으로부터 뻗어내려온 우리민족이 이곳에서 발을 멈추고 한겨레를 이루니 역사 이래 이곳은

 동아시아 3국문화의 이동로이자 해양문화의 요충지라 할 수 있는 곳이다.

 

 

○산행개요

 이번 산행은 빛고을토요산악회 제265차 산행으로 미황사에서 달마산 불썬봉~떡봉~도솔봉을 지나 도로에서 B코스를 마봉리로 보내고

 A코스는 땅끝까지 달려가는 짧지만 머나먼 장정이다.

 S코스는 땅끝지맥을 따라 닭골재에서 바람재를 거쳐 불썬봉에서 A코스와 같이하여 땅끝까지 달리는 장장 도상거리17.5km 구간이다.

 보통 10시간이 소요된다고 하지만 빛토의 S코스 전사들은 충분히 7시간30분이면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였으며 A코스도 6시간을 조금

 넘기면 충분히 땅끝에 당도하리라 믿고 추진하였다.

 9시30분이면 초입지에 충분히 도착하리라 믿었지만 시간이 지체되어 10시가 다되어 산행이 시작되었다.

 

 

 땅끝기맥의 허리가 잘린 13번 국도가 지나는 닭골재에서 산행은 시작되고...

 완주의 각오를 다지며 14명이 출발....

 

 

 처음은 부드럽게 오르내리다가 임도가 지나는 작은 닭골재에 이릅니다.. 

 

 

 능선을 따라 올라서면 좌측으로 완도 상황봉 줄기가 한눈에 바라보이고....

 

 

 가야할 능선상의 암봉들이 올려다 보입니다...

 

 

 바람재 임도를 지나고..

 

 

 섬하나를 사이에 두고 해남과 완도가 이어지고...

 

 

 이제 본격적인 암릉지대에 이릅니다...

 

 

 지나온 암봉들...

 

 

 멀리 도솔봉.. 그리고 두륜봉, 가련봉이 고개를 내밀고..

 허리잘린 닭골재.. 지나온 능선이 한눈에 바라보입니다...

 

 

 한가한 농촌풍경과 완도대교...

 

 

 북평면 서흥리의 한가로운 들녘..

 

 

 멀리 가야할 능선봉들과 맨 뒤로 달마산 불썬봉이 아스라히 바라보입니다..

 

 

 잠시 여유를 보이며...

 

 

 송촌에서 올라온 관음봉 능선길.....

 

 

 봉우리를 넘어서면 또 암봉들의 행렬...

 

 

 다시 내려섰다가 오르고....

 

 

 우측으로 길게 뻗어내린 암능....

 

 

 풍경이 아름다워 뒤돌아 봅니다..

  

 

 달마산 불썬봉이 바로 앞에 바라보이고...

 

 

 11:42분,

 드디어 달마산 불썬봉...

 2시간30분을 에상하였지만 2시간이 못되어 도착... 

 

 

 예전에 보았던 정상 표지석은 온데간데 없습니다...

 가야할 능선...

 

 

 바로 아래는 미황사...

 

 

 한번 잡아당겨 봅니다...

 

 

 지나온 능선... 

 

 

 완도대교도 당겨봅니다...

 

 

 정상을 떠나며.... 뒤따라온 산남이님...

 

 

 다시 암릉은 시작되고....

 

 

 줄지은 암봉들에 기가 질립니다...

 

 

 예전에 없었던 나무계단들...

 

 

 문바위를 지나고...

 

 

 힘들게 오르내립니다..

 

 

 계속되는 암봉들을 넘어야 합니다..

 

 

 다시 바위터널... 고개를 내민 신령님...

 

 

 힘들지만 바위와 어우러진 진달래가 아름답습니다..

 

 

 송곳처럼 솟은 암봉들... 역시 남도의 금강산이라 할만 합니다..

 

 

 한없이 이어지는 암능...

 

 

 망중한... 점심시간을 즐기고 있습니다..

 

 

 대밭삼거리... 드디어 B코스와 합류... 

 

 

 풍요로운 먹거리... 정말 살맛납니다...

 

 

 다시 이어지는 고행의 길...

 

 

 우뚝 솟은 암봉..

 

 

 뒤따라 내려오는 님들...

 

 

 하숙골재에서 만난 어름님... 아름답습니다...  

 

 

 연분홍빛이 어울어지고....

 

 

 떡봉... 왜 하필이면 떡봉일까요???

 

 

 서쪽의 넓은 어란리 들판.. 어란진항, 그리고 어불도...

 

 

 가야할 도솔봉 능선.... 

 

 

 연이어 뒤따라오는 님들...

 

 

 도솔봉과 도솔암.. 

 

 

 가는 길목에 도솔암에 들러 봅니다..

 

 

 아름다운 도솔암...

 

 

 바로 아래에는 삼성각이 있고..

 

 

 삼성각에서 바라본 도솔암..

 

 

 아름답습니다.. 저 좁은 공간에...

 

 

 우회하는 도로가 있지만 헬기장으로 올라 진짜 도솔봉 정상에 이릅니다...

 

 

 도솔봉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

 

 

 통신탑이 있어 출입통제구간...

 

 

 녹슬은 철문 옆으로 내려섭니다....

 

 

 도로에 내려서면 달마산 등산안내도..

 여기까지 차량이 올라올 수 있습니다.. 

 

 

 거너편 능선을 따라 오르면 도솔봉 정상표지석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곳은 실제 도솔봉 정상은 아닙니다...

 

 

 정상을 빼앗기고 이곳을 정상으로 삼고 있습니다..

 

 

 두륜산 도솔봉도 정상을 통신탑에 넘겨주고 정상석만 아래에 세워있듯이...

 

 

 이곳 또한 그렇습니다..

 

 

 정상을 되찾을 수는 없을까 하는 짧은 생각도 해 봅니다..

 

 

 산불감시초소에는 해남군에서 나와있는 감시요원들.... 수고들이 많습니다...

 

 

 멀리 가야할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고 땅끝탑까지 바라보입니다..

 

 

 도로를 따르다가 내려서 땅끝으로 향합니다... 

 

 

 헬기장을 지나고 통호리 갈림길인 몰골이재에서 올라서 삼각점이 있는 241봉..

 

 

 247봉에서 잠시 숨을 돌립니다...

 

 

 다시 헬기장이 있는 도로를 가로질러 오르고....

 

 

 주차장까지 있는 김해김씨들의 호화묘지....

 

 

 바로 아래 백일도가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야트막하지만 너무나 기나긴 길...

 

 

 흑일도가 바라보입니다... 

 

 

 한가로운 양식장... 백일도, 그 너머로 동화도....

 

 

 잠시 뒤돌아 보면 구릉지대....

 

 

 홍천용씨들의 납골묘...

 순찰사를 지낸 탓인지... 두 부인을 거느렸나 봅니다... 

 

 

 드디어 77번 도로를 넘어섭니다...

 

 

 예전에 호화롭게 자리하던 거북선은 형체만 남아 땅끝테마파크의 현실을 말해 줍니다... 

 

 

 땅끝은 가까워지고 마지막봉우리에 있는 팔각정에 오릅니다..

 

 

 송호해수욕장이 한가롭고... 건너편의 작은 섬 서화도,,,,

 

 

 17:30분...

 드디어 땅끝전망대 주차장에 이릅니다....

 

 

 산행을 마무리하고 갈두리 주차장으로 내려섭니다...

 

 

 한반도의 최남단 땅끝....

 

 

 선착장을 둘러보고 오늘을 마무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