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제32구간(갈전곡봉), 구룡령 옛길따라 조침령을 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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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백두대간

백두대간 제32구간(갈전곡봉), 구룡령 옛길따라 조침령을 넘다..

by 정산 돌구름 2010. 3. 9.
백두대간 제32구간(갈전곡봉), 구룡령 옛길따라 조침령을 넘다..

(구룡령~갈전곡봉~쇠나드리~조침령)


○ 산행일시 : 2008. 8. 30(토) - 8.29.22:35 출발

○ 기상상황 : 맑은 후 흐림(산행 내내 안개가 자욱함)

산행구간 : 21.25Km(접속구간 1.2km 포함 총 22.45km) - (강원 홍천, 양양, 인제)

  구룡령~4.2km~갈전곡봉~12.4km~쇠나드리~4.65km~조침령

○ 소요시간 : 7시간 10분 소요(중간그룹)

  구룡령(04:25)~구룡령옛길 정상(04:48)~갈전곡봉(05:47)~삼각점(06:26)~왕승골 갈림길(06:53)~1020봉(헬기장,

  07:52)~연가리갈림길(08:04~19)~1061봉(09:00)~옛조침령(10:28)~조침령(11:10~15)~조침령터널(11:35)

○ 주요봉우리 : 구룡령(1,013m), 갈전곡봉(1,204m)

○ 산행팀 : 광주아침산악회(27명) - 회비 60,000원

○ 교통

  문예회관(22:45)~호남고속~중부고속~영동고속~속사IC~31번~운두령(03:05~20)~56번~구룡령(04:15)

  조침령(13:05)~56번~황토찜사우나(14:10~50)~19번~5번~원주IC(16:10)~영동고속~문막휴게소(16:25~35)~

          중부고속~경부고속~호남고속~문예회관(20:15)

○ 구간소개

  이번 구간은「오대산 구간」을 마무리하고「설악산 구간」으로 접어들어 홍천, 양양, 인제를 경계 지으며 북진하는「구룡령

  ~조침령」구간이다. 룡령을 지나 갈전곡봉에서 방태산으로 지능선을 보내고 조침령을 지나 점봉산에서 곰배령 줄기를

  보내는 마루금은 한계령에서 가리산 줄기를 보낸 후 설악산으로 마루금은 이어진다.

 

 

  갈전곡봉에서 서쪽으로 보내는 지능선은 삼봉약수로 유명한 가칠봉을 지나 남서방향으로 개인산과 침석봉과 숫돌봉으로 보낸

  후 서쪽으로는 주억봉을 지나 방태산과 수리봉을 보내 내림천에서 산줄기를 내리게 한다.

  갈전곡봉에서 북진하는 마루금은 황소도 날려보낸다는 바람으로 지명을 얻는 쇠나드리를 지나 조침령에서 쉬어가다 북암령과

  단목령까지 산줄기를 낮추었다가 점봉산을 일으켜 세운다.

  점봉산에서 남쪽으로 뻗어내리는 가지줄기에는 작은점봉산을 지나 야생화 천국으로 유명한 곰배령을 낳고 잿목을 지나 가칠봉

  (인제)을 솟구친 후 방동교 아래에서 방태천으로 산줄기를 내린다.

  이러한 산줄기를 연결하는 내경에 이르기를 십승지 중 가장 오지에 속한다는 「3둔 4가리」가 있다.

 「3둔」은 홍천군 내면 미산리에 있는 골의 이름으로「달둔, 생둔, 월둔」을 지칭하고,「4가리」는 인제군 기린면 방동리와

  진동리 사이의 방태천을 따라 이루어진「아침가리, 연가리, 적가리, 명지가리」를 말하는데 모두 깊은 골짜기이다.

  둔(屯)은 산자락으로 보았으며, 가리는 사람이 농사를 지을만한 골(계곡)이나 밭을 개간할만한 산비탈을 일컬음이다.

  또한, 이곳에는 많은 약수터가 있는데 방동리의 「방동약수」, 가칠봉의「삼봉약수」, 방태산 대개인동「개인약수」,

  명지가리의「명지약수」, 갈전곡봉의「갈전약수」, 응복산의 「불바라기약수」, 구룡령의 「구룡약수」등이 있으며,

  이 중에 개인약수가 가장 유명하다..

○ 산행후기

  오늘은 출발시간이 22:30분으로 한시간의 여유가 있다.

  산행준비를 마치고 마누라 차로 문예회관 후문으로 향하였다. 22:25분에 도착....

  비엔날레 주차장을 통제하므로 문예회관 후문으로 출발지를 옮겼다.

  영동고속도로 속사IC를 빠져나와 31번도로를 따라가다가 지난 구간을 끝내고 들렸던 운두령에서 휴식을 취하며 아침식사를

  하였다. 하늘에는 별들이 총총하다. 다시 구불구불 56번 도로를 따라 1시간정도 가니 구룡령이다.

 

04:25, 구룡령 출발

구룡령은 해발 1,013m로서 강원도 홍천과 양양을 잇는 56번 국도가 지난다.

정상에는「구룡령생태터널」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1998.9~2000.11) 야생동물이동통로(Echo Bridge)를 설치

하였다고 한다.

차동차 도로중 가장 높은 고개는 강원도 정선 함백산 만항재(1,330m)이고, 지리산 정령치(1,172m), 평창 계방산 운두령

(1,089m), 지리산 성삼재(1,070m)에 이어 5번째가 오대산 구룡령(1.013m)이다.

그리고 한계령(1,004m), 대관령(832m) 등 있다.

이 중에서 운두령 외에는 모두 백두대간에 있는 고개들이다..

 

도로를 건너 나무계단을 따라 오르는데 그 많던 하늘의 별들이 안개속에 가려져 보이질 않는다..

 

잠시 나무계단을 따라 오르면 이정표 「진고개22km(11시간40분)/조침령21km(10시간)」가 있다.

초입부터가 오르막의 연속이고 첫봉우리인 1,089m봉을 지나면(04:32) 평탄한 등산로로 이어진다.. 

 

잠시 오르면 1,100.3m봉을 지나고 다시 내려서면 「구룡령옛길 정상」푯말이 있다.(04:48)

 

구룡령 옛길..

2008년12월17일, 문화재청은 옛길 32개소 중 「문경새재」,「토끼비리(관갑천 잔도)」,「죽령 옛길」,「구룡령 옛길」

가로지르는 네 곳을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으로 지정했다.

그 가운데 옛 영남대로인 문경의 문경새재와 토끼비리(관갑천 잔도), 그리고 신라 아달라왕 5년에 처음 뚫린 영주 죽령 옛길은 

이미 오래전부터 널리 알려진 명소이다. 

반면 양양과 홍천 사이의 백두대간을 가로지르는 구룡령 옛길(명승 제29호)은 일제시대에 지금의 구룡령 신작로가 개설된

뒤부터 최근까지 사람의 발길이 뚝 끊겼다. 그 덕택에 지금까지도 옛적 자연미와 운치가 거의 완벽하게 보존돼 있다. 

첩첩산중의 옛길답게 길은 구불거림과 오르내림이 물길처럼 자연스럽고, 길을 에워싼 숲은 전인미답의 처녀림처럼 울창하다.

1950년대까지도 이곳에는 귀틀집으로 지어진 주막과 산신당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흔적조차 찾아보기 어렵다. 

반세기전까지도 노새와 말들이 줄지어 넘나들고, 연지곤지 곱게 찍은 새색시가 꽃가마 타고 넘던 구룡령 옛길에는 오랜 역사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옛길에서 약간 벗어나 있는 산비탈에는 일제강점기 철광석을 채굴했던 갱도가 3개소 있다.

그리고 옛길 옆의 우뚝한 언덕에는 당시 철광석을 운반하기 위해 가설한 삭도(索道)승강장 콘크리트 잔해와 녹슨 강철케이블이

수백m나 고스란히 남아 있다. 

옛길 정상과 갈천마을의 딱 중간에 자리한「솔반쟁이」주변에는 1980년대 후반 경복궁 복원공사 때 재목으로 잘려나간

노송들의 그루터기가 흩어져 있다.

이곳에 자생하던 수령 100년 이상의 금강송 40여 그루가 경복궁 대들보와 기둥의 재목으로 베어졌다고 한다.

지금도 갈천마을과 가까운 옛길 아래쪽에는 어른 둘이 껴안아도 모자랄 만큼 우람한 금강송이 하늘을 찌를 듯한 기세로 서있다.

신목(神木)같은 형용의 금강송이 있는가 하면, 뿌리를 반쯤 드러낸 채 늠름하게 서 있는 노송도 있다.

구룡령옛길은 양양과 홍천을 연결하는 옛길로 산세가 험한 진부령, 미시령, 한계령보다 산세가 평탄하여 양양, 고성 사람들이 

한양을 갈 때 주로 이길을 이용하였다고 한다.

강원도 영동과 영서를 잇는 중요한 상품교역로였고, 양양, 고성지방 선비들이 과거를 치르러 한양으로 갈 때 명칭에서 유래하듯

용의 영험함을 빗대어 과거급제를 기원하며 넘나들던 길이라 하며, 구룡령이라는 이름은「아홉 마리 용이 고개를 넘어가다가

지쳐서 갈천리 마을 약수터에서 목을 축이고 고갯길을 넘어갔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전하고 있다.. 

 

구룡령 옛길을 지나면 오르막길으로 이어지고 이정표「구룡령2.2km(1시간)/갈전곡봉2.0km(1시간)」가 있는 1131.1m봉을

지나서(05:10)다시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한참동안 가파른 오르막길이 계속되고 사각기둥에 상부는 빨간색, 하부는 노랑색 표시가 있는「치밭골령」을 지난다.(05:33)

 

05:47, 갈전곡봉 

한참 오르면 이정표「구룡령4.2km(2시간)/구룡령17.05km(8시간)/가칠봉3.0km(1시간30분)」가 있는 갈전곡봉에 이른다.

 

갈전곡봉은 인제군 기린면과 양양군 서면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가칠봉,사삼봉,응봉산과 함께 태백산군의 일부를 이루고 있다.

좌측으로 가면 가칠봉(1240m)을 거쳐 응복산 ~ 방태산으로 이어진다.

가칠봉과 응복산, 갈전곡봉은 삼봉약수를 에워싸고 있어서 약수터의 이름이「삼봉」이라고 지어진 것이라고 한다.

숙종의 외삼촌이 강릉으로 유배를 가는 도중에 너무 목이 말라 이 계곡으로 들어섰다가 그만 말에서 떨어졌는데 떨어진

그 자리에서 삼봉약수가 눈에 띠어 세상에 알려졌다고 한다.

갈전곡봉에서 일출을 목표로 왔지만 안개에 가려 아무 것도 보이질 않는다..

 

긴 내리막길을 따라가다가 오르면 조망이 트이는 능선봉인 1,016봉을 지난다.(06:26)

 

안개속에 희미하게 가야할 봉우리들이 바라보인다..

 

자갈밭 사이에 삼각점(한리426/2005재설)이 있다..

 

다시 오르내림이 계속되고 쉼터가 설치된 봉우리를 지난다.(06:34) 

 

봉우리를 가파르게 내려서 로프가 있는 통나무 계단길로 내려가서 봉우리를 넘어 다시 로프가 쳐진 산죽길로 이어진다..

 

06:53, 왕승골 갈림길

산죽길을 지나 가파르게 내려서면 이정표「조침령/갈전곡봉/조경동/왕승골」가 있는 왕승골 갈림길이다..

 

백두대간 지도,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데 왕승골로 내려가는 길에 표시기도 많이 걸려 있다..

 

우측길로 1.5km 내려서면 왕승골, 좌측으로 1.6km를 내려서면 조경동에 이른다.

통나무 의자가 설치되어 있어 앉아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출발한다.. 

 

다시 가파르게 오르면 까만 대리석 비석이 있는 평해황씨 무덤 옆의 봉우리를 지나고(07:05) 

 

경사도가 없는 봉우리를 오르내리다가 좌표 「N37°55'25.5"/E128°28'28.9"」이정표가 있는 968.1m봉에 이른다.. 

 

삼각점이 있지만 표식을 알 수가 없다.(07:29) 

 

잡목이 우거진 능선길을 따라 내려가다가 긴 오르막을 따라 오른다..

 

잡목 사이로 갈림길이 있다..

 

07:52, 1020봉(헬기장)

가운데만 보도블럭이 쌓여있는 헬기장인 1020봉은 지능선이 분기하는 능선분기점으로 북서진하던 마루금이 북쪽을 향하는

지점이며, 종주지도엔 잡목지대로 표시된 곳이다.. 

 

08:04, 연가리 갈림길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서면 이정표「조침령/갈전곡봉/연가리골샘터」가 있는 갈림길이다.. 

 

먼저 도착한 님들이 아침을 먹고 후착대들도 점심을 먹기 위해 펼친다.

곳곳에 통나무 의자가 있고 넓은 공터이다. 아침을 먹고 일어서려는데 후미조가 도착하였다.(08:19)

 

식사 후 오름길이라서 무척이나 힘이 든 느낌이다. 

조망이 트이는 능선봉인 950.9m봉에는 받침대가 없는 삼각점이 있다.(08:30)

 

잠시 진행하면 잡목이 우거진 956봉에 이르러 마루금은 우측으로 꺾어 로프가 있는 가파른 내리막을 따라 내려간다..

 

잠시 후 통나무 의자가 여러개 있는 쉼터 안부에 이른다.(08:42) 

 

안부(10:29)에서 1090봉까지 200m 가량 고도를 올리면 커다란 참나무숲과 긴 통나무계단으로 오르막이 이어진다.(08:50) 

 

잠시 후 멧돼지가 파헤쳐 놓은 곳은 넓은 밭을 연상케 한다.

 

09:00, 1061봉

다시 서서히 고도를 높여 오르면 하얀 코팅지에「1061봉」,「1080봉」두개가 나무에 걸려있는 1061m봉에 이른다.

좌측으로 1114.6m 봉으로 지능선이 분기하는 능선분기점이다. 

 

우측으로 꺾어 의자가 놓여진 쉼터를 지나 키작은 산죽사이로 편안한 내림길이 이어지는 단풍나무 군락지를 지나 내려서는가

싶더니 부드러운 능선길이 계속되며 내리막길로 이어진다. 잠시 내려섰다가 올라선 봉우리에는 통나무의자의 쉼터가 있다..

 

이정표「갈전곡봉/조침령/N37°57'32.8"/ E128°29'2.5"」에 누군가 매직으로 1035.9m라고 써 놓았다.(09:15)

 

긴내리막을 내려서면 통나무 의자 쉼터가 있는 안부에 이른다.(09:25) 

 

봉우리 하나를 오르내리면 다시 오색기가 찬란한 안부에 이르고 3단 백두대간 표지가 있고..

 

역시 통나무 의자가 있어 쉬어가기 좋은 곳이지만 위치를 알 수가 없다.(09:41)

 

산죽 사이로 나있는 고도차가 별로 없는 봉우리를 부드럽게 올랐다 내려선다. 

 

산죽밭 안부 사거리에는 이정표「조침령/ 갈전곡봉/진흑동/서면 황이리」에 위도와 경도만 표시되어 있다.(09:48)

 

산죽 사이로 서면 황이리로 내려서는 이정표가 있다..

 

잠시 가파르게 올랐다가 부드러운 오르내림은 계속되고 금방 나타날 것 같았던 옛조침령은 아직도 나타나질 않는다. 

봉우리마다 쉼터가 있고 키 높은 이정표가 있는 전망바위에 이르지만(10:16) 아직도 안개에 쌓여 조망이 트이질 않는다.

아래쪽으로는 418지방도가 내려다보인다..

 

급경사의 내리막을 따라 내려서면 안부에 이른다.(10:21) 

안부에서 잠시 오르면 길 가운데 받침대 없는 삼각점이 있다.. 

 

능선봉인 745봉은 잡목이 우거져 있다.(10:25)

 

10:28, 옛조침령

내려서면 이정표「조침령/구룡령/바람불이」가 있고「백두대간 제8기팀종주대」에서 부착한「백두대간 쇠나들이」표지판이

있다. 쇠나드리는 바람이 강해서 황소까지 날려 보낸다 해서 유래되었다 한다.

 

지루하게 오르면 암봉인 756봉에 오른다.(10:46)

 

부드러운 능선길을 따라가면 조망이 트이며 나무데크로 만들어진 등산로가 나타난다.(11:00) 

 

목재데크는 100m 정도 길게 이어져 있다.. 

 

잠시 내려서면 임도와 만나는데 입산통제 안내 표지판이 있는 예전의 조침령을 지나는 도로이다.(11:02)

 

도로를 따라 엣조침령길이 이어진다.. 

 

널따란 헬기장이 잇고 그 옆으로 산불조심 표지판이 서있다.(11:05)

 

11:10, 조침령

길가에는연장(방동~서림)21km/공사기간:83.6.10~84.11.22/시공부대:3군단 공병여단」 조침령 표지석이 있다. 

 

그 옆으로 백두대간 등산로 안내판이 있다..

 

11:10, 조침령 

다시 도로따라 20여m를 더 지나면 새로 만든 조침령 표지석이 커다랗게 서있다. 

「백두대간 鳥寢嶺」의 표지석 앞에는 많은 인파들이 밀려있고 모두들 카메라 앞에 몸을 내민다.

뒷면에「백두대간 조침령(770m)은 백두에서 지리까지 1,400km의 중간지점으로 북으로는 점봉산(1,424m), 으로는

갈전곡봉(1,204m)이 이어지며, 영동(양양 서림)과 영서(인제 기린)를 가르는 분수령이다.

백두대간 조침령은 기린면 진동리에서 양양 서면 서림으로 넘어 가는 고개(嶺)인데 너무 높아서 새(鳥)도 하루에 넘지 못하고

자고(寢) 넘는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백두대간은 한민족 생명의 원천이며 삶의 바탕을 이루는 국토의 핵심축으로 이곳을 찾는

이들이 백두대간이 지닌 가치와 중요성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할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며 이곳에 표지석을 세운다.

2007년10월25일 북부지방산림청인제국유림관리소」조침령은 산경표에「曺寢嶺」으로 표기되어 있으나, 지금의 이정표에는

「鳥寢嶺」으로 표기하고 있다.

이 고개는 예로부터 영서와 영동을 이어주는 중요한 구실을 하던 고개이며, 한계령(산경표상의 오색령), 미시령, 진부령과 함께

대동여지도 등에도 표기되어 있다. 

「새(鳥)도 하루에 넘지 못하고 자고(寢)넘는 고개」인「鳥寢嶺」,「고갯길이 험하여 무리를 지어 자고넘는 고개」인「曺寢嶺」

어느 것이 더 어울릴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표지석 옆으로는 다음구간의 들머리가 목재데크로 이어진다.. 

 

11:35, 조침령 터널  

조침령 표지석 옆으로 나있는 다음 구간의 목재데크를 바라보며 직진하여 임도를 따라 내려선다.

한참을 내려서니 터널이 바라보인다.  조침령 터널이다..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와 양양군 서면 서림리를 잇는 조침령터널은 2007년7월1일 개통된 지방도 418호선, 2006년12월1일

임시개통하여 안전시설을 보강해 2007년 6월말 전체 준공 개통하였다.

조침령터널 개통으로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와 동해안 양양간의 통행시간이 한계령을 경유하여 1시간30분대에서 30분대로

1시간이 단축되었으며, 이동거리도 83㎞에서 26㎞로 57㎞가 단축되어 미지의 진동계곡과 곰배령이 소재한 진동리 설피마을

이 동해안을 접하는 사계절 휴양지(산,계곡,강,바다)로 새롭게 탄생..

 

특히, 내설악 진동계곡 관광자원을 활용한 지역경제개발과 주민소득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한계령과 구룡령

사이에 또 하나의 동서 연결도로의 확보로 동서간 물류비용의 획기적인 절감과 피서철과 관광성수기 만성적인 교통체증을 겪던

국도44호선의 대체도로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마지막이 내려선 것은 12시가 조금 넘어서였다. 소맥 몇 잔과 뒷풀이로 추어탕을 먹고 13시가 넘어서 출발하였다..

 

가는 길목에 사우나에서 간단히 목욕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