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제31구간(동대산), 오대산을 지나 구룡령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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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백두대간

백두대간 제31구간(동대산), 오대산을 지나 구룡령으로..

by 정산 돌구름 2010. 3. 9.

백두대간 제31구간(동대산), 오대산을 지나 구룡령으로..

(진고개~동대산~두로봉~응복산~약수산~구룡령)


○ 일시 : 2008. 8. 23(토) - 8.22.21:45 출발

○ 기상 : 흐리고 비(초입부터 안개비가 내리고 산행이 끝날 때까지 비)

○ 구간 : 진고개~구룡령 23.5Km - (강원 강릉, 평창, 홍천, 양양)

  진고개~1.6km~동대산~6.95km~두로봉~5.5km~만월봉~2.65km~응복산~5.5km~약수산~1.3km~구룡령

○ 소요시간 : 9시간 35분 소요(후미그룹)

  진고개(02:35)~동대산(03:28)~차돌박이(04:27)~1260봉(04:23)~신선목이(05:10)~두로봉(06:13)~신배령(07:30)~

  만월봉(08:30)~응복산(09:03)~마늘봉(09:43)~1261봉(10:17)~1280봉(10:34)~약수산(11:29)~구룡령(12:10)

○ 주요봉우리 : 동대산(1,433m), 차돌박이(1,200m), 신선목이(1,120m), 두로봉(1,421m), 신배령(1,173m), 만월봉

                    (1,281m), 응복산(1,359m), 약수산(1,306m)

○ 산행팀 : 광주아침산악회(27명) - 회비 60,000원

○ 교통

  비엔날레(21:45)~호남고속~경부고속~중부고속~영동고속~진부IC~59번~진고개(02:25)

 구룡령(12:35)~56번~삼봉명인식당(12:50~13:50)~31번~운두령휴게소~속사IC(15:00)~영동고속~음성휴게소(16:50)

         ~중부고속~경부고속~호남고속~비엔날레(20:00)

○ 구간소개

  이번 구간은「오대산구간」중  강릉, 평창, 홍천, 양양을 가로 지르는 「진고개~구룡령」구간으로 두로봉에서 주봉인 비로봉

  방향으로 한강기맥을 가지쳐 보낸 후 신배령을 지나 응복산과 약수산으로 이어간다.

  진고개에서 동대산에 오르는 급경사를 지나 신배령까지는 통제구간이며 대간 마루금이 갈전곡봉을 지나 구룡령에서 응복산을

  이어주고 응복산은 두로봉으로 맥을 이어가 두로봉에서 오대산군을 떨어뜨려 놓고 동대산 그리고 진고개로 대간의 마루금을

  연결시켜 준다.

 

 

  특히, 이번 구간은 1000m가 넘는 고봉들이 계속되는 대간 능선이며 오늘 구간 중 제일 높은 동대산 정상에서 두로봉을 지나

  신배령까지는 휴식년제구간으로 출입이 통제되고 산세가 펑퍼짐한 육산으로 산행도 수월하며 조망 또한 훌륭하다.

  진고개에서 동대산까지는 가파른 경사를 오르지만 동대산 이후부터는 거의 평탄한 지역과 서서히 내리막으로 차돌바위를

  지나 1,261.8봉과 헬기장, 신선골 갈림길까지 이어진다. 이후 다시 경사면을 따라 두로봉까지 계속 직진하는 오르막이다.

  두로봉에서 신배령까지는 잡목지대와 조릿대군락지의 육산지대로 등산로도 양호하며 갈림길없이 계속 내리막으로 이어진다.

  신배령을 지나 조계곡갈림길에서 직진하여 가파른 경사면을 따라 1,210봉에 오르면 우측은 복룡산으로 이어지고 마루금은

  좌측으로 꺾어 만월봉을 지나 완만하게 응복산에 오르면 정상은 조망이 훌륭하며 이후 마늘봉까지 계속 내리막이 이어진다.

  마늘봉을 지나 오르내리다가 약수산에 오르면 설악산을 비롯해서 주변의 조망이 훌륭하여 지나온 마루금과 가야할 마루금이

  한눈에 시야에 들어온다. 약수산에서는 가파른 경사면을 따라 구룡령까지 이어진다.

  오대산은 고산준령에 속하는 명산으로 주봉인 비로봉을 비롯하여 호령봉, 상황봉 그리고 대간의 줄기인 두로봉과 동대산 등

  고봉들로 둘러싸여 분지와 같은 지형을 이루는데 그 사이로 오대천이 흐른다.

  우리나라에서 산악 불교신앙이 가장 번성한 월정사와 상원사가 있는 오대산..

  호령봉, 비로봉, 상왕봉, 두로봉, 동대산을「오산」으로 보았고,「오산」의 줄기에서「대」를 이루는 만월산, 기린산, 장령산,

  상왕산, 지로산의 정상을 「오대」라 하여 그 아래에 다섯암자를 지었다.

  「대」란 산등성이에 가장 돌출 된 부분으로 사방을 모두 살펴볼 수 있는 지형을 가진 산등성이 말한다.

  즉,「오대」와 다섯암자는 북대(상왕산, 미륵암), 동대(만월산, 관음암), 중대(지로산, 사자암), 서대(장령산, 수정암), 남대

  (기린산, 지장암)을 일컫는다.

○ 산행후기

  어제는 승진심사에 하루를 바쁘게 보냈고 오늘은 지사님 결재를 19:50분에 득하여 도청에서 20:10분에 광주로 출발하였다.

  집에 도착하니 그래도 9시가 조금되지 않았다.

  간단히 저녁밥을 먹고 마누라 차로 비엔날레로 향하였다. 21:40분에 도착....

  비엔날레 주차장을 통제하므로 도로에 차를 세워놓고 있었다.

  잔뜩 흐린 날씨에 비까지 조금씩 내리고 있다.

  진고개에 도착하니 02:25분...

안개비가 내리고 있어 차에서 산행준비를 끝내고 지난 구간의 건너편에서 출발..

오늘은 후미를 보는 날이므로 그렇게 서두를 필요도 없다.

 

02:35, 진고개 출발

어둠에 묻힌 진고개..

 

진고개를 넘어가는 6번 도로를 건너 휴식년제구간 출입금지 표지판이 있는 왼편 절개지 통나무계단으로 오르면 평탄한 등산로가

나타나고 비에 젖은 도로는 질퍽거리는 것이 말 그대로 진고개이다..

 

자연휴식년제 구간을 알리는 안내판이 있고 이정표「진고개1.0km/동대산0.7km」가 있는 곳을 지난다.(03:00)

한참동안 가파른 오르막길이 계속되는데 후미의 세사람은 벌써부터 가쁜 숨을 몰아쉰다.

빗줄기속에 등로는 더욱 급경사로 이어지지만 등산로 정비가 잘 되어져 있다..

 

가파른 능선을 올라서 이정표 「동대산1433m/동피골야영장2.7km/진고개1.7km」를 지난다.(03:25)

 

바로 옆에는「국립공원특별보호구 안내」를 알리는 출입통제 표지판이 서있다.

 

03:28, 동대산

이정표를 지나 50m정도 오르면 삼각점(연곡318/2005재설)과 표지석이 있는 넓은 헬기장의 동대산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석을 디카에 담아보지만 사진은 형편없이 물방울만 아른거린다..

 

동대산(東臺山)..

해발 1,433m로써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과 평창군 진부면, 도암면 경계를 이루는 태백산맥의 내륙, 중앙, 해안 세줄기 가운데

해안산맥에 속해 있으며, 주위에는 노인봉, 서대산, 호령봉,  두로봉 등이 솟아 있다.

동쪽 사면의 수계가 연곡천(連谷川)의 수원(水源)을, 서남쪽 사면의 수계가 오대천(五臺川)과 송천(松川)의 수원을 이루며,

오대산국립공원 권역에 포함되어 관광지로 보호 관리되고 있다.

부석사의 안대인 도솔봉, 비로봉 등이 화엄의 세계로 설정된 것이라면 상원사 월정사가 중심동량인 이곳은 좀더 현실적 인식을

담고 있는 세계라 할 수 있다. 오대산은 문수보살의 상주처로 인식해 불교성지로 삼아온 곳이다.

문수보살은 지혜의 보살로 알려지는데 그가 상주하는 곳이 오대산이라 하여 이 곳에 문수신앙이 펼쳐지게 되었다.

오대산은 다섯 산봉우리가 원호를 그리며 둘러서 있는 형국인데, 현재 5대(臺) 이름은 서쪽에서 호령봉(湖嶺峯 1,561),

비로봉(毘盧峯 1,563.4), 상왕봉(象王峯 1,491), 두로봉(頭顱峯 1,422), 동대산(東臺山1,434)이며, 옛 오대산의 5대 이름은

지로(地盧), 상왕(象王), 장령(長齡), 기린(麒麟), 만월(滿月)봉이었다.

그리고 오대산에서 오대는 동,서,남,북,중 다섯곳에 있는 암자를 일컫는데 서대 수정암(호령봉), 북대 미륵암(옛 나한당, 상왕봉),

동대 관음암(만월산), 남대 지장암(월정사 부근), 중대 사자암(옛 보천방, 비로봉)이 그것이다.

이곳에 오대산 신앙을 전파한 사람은 신라의 고승 자장으로써 국사를 지내며 국가의 사상을 형성하고, 국운을 이끌어 왔는데

선덕여왕 때 황룡사를 짓게 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자장은 만년에 오대산을 찾아 화엄 불국의 세계로 형상화하였으나 이곳에 상주하지는 않았다.

강릉에 수다사를 짓고 오대산에 월정사를 짓기도 하였으며 이어 문수보살의 계시로 태백산에 정암사를 세웠다..

 

어둠과 안개속에 아무것도 보이질 않고, 동대산 이후의 등산로는 거의 평탄한 길이 연속되어 부드러운 봉우리 몇 개를 넘는다.

서서히 내리막으로 이어지고 가는 길목마다 멧돼지들이 파헤쳐 놓은 친 흔적들이 사방에 널려있다.

구조표시목이 세워진 헬기장을 지난다.(03:42)

 

헬기장을 지나 이정표「동대산0.6km/두로봉6.1km」가 있는 1406봉까지는 거의 고도차를 느낄 수 없다.

 

1406봉을 지나 급격히 고도를 낮추고, 이정표「동대산2.2km/두로봉4.5km」가 있는 1296봉을 지난다.(04:18)

 

우측으로 꺾어서 내려섰다가 오르면 어둠속에서도 하얗게 반짝이는 차돌백이에 도착한다.(04:27)

 

주탐방로 안내판과 이정표「차돌백이(해발1,200m)/ 동대산2.7km/두로봉4.0km」가 있다. 

 

아직도 어둠이 걷히지 않고 차돌바위를 지나 오르면 이정표 「해발 1,260m/두로봉3.0km/동대산3.7km」를 지나고(04:53)

잠시 후 헬기장에 삼각점이 있는 1267봉을 지난다.. 

 

05:10, 신선목이

서서히 내리막으로 이어지며 부드러운 길이 계속되는데 안부에 도착하는가 싶더니 주등산로 안내 표지판과 구조표시목

(오대02-16)이 있는 해발 1,120m의 신선목이이다. 

신선목이는 평창군 신선골과 강릉시 연곡면 삼산리를 이어주는 고개이며 신선골 방향 300m 지점에서 식수를 구할 수 있다. 

 

다시 등로는 가파른 오르막으로 이어지고 한참동안을 오르면 이정표「동대산5.5km/두로봉1.2km」를 지난다.(05:29)

 

잠시 오르면 헬기장이 있는 1383봉을 지나게 된다.(05:51)

평탄해지다가 경사면을 오르면 이정표「북대사2.7km/동대산5.7km/두로봉0.3km」가 있는 북대사 갈림길을 지나 오른다.. 

 

두로봉 이정표「두로봉(해발1,421m)/동대산6.7km/비로봉5.7km/상원사주차장7.6km」가 있는 분기봉에 이른다.(06:08)

비로봉과 상원사주차장으로 가는 이정표는 있으나 두로봉 방향의 이정표는 없애버렸다..

 

이정표가 없는 능선을 따라 오른쪽으로 꺾어 아담하게 자리잡은 두로봉 공원지킴터가 있다.. 

 

06:13, 두로봉  

공원지킴터를 지나면 넓은 헬기장에 정상 표지석이 보이고 삼각점(연곡317/2005재설)이 있다..

두로봉(頭老峰 1,421m)은 홍천군 내면 조관리와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 강릉시 연곡면 삼산리를 구분짓는 경계에 있는 산으로 

옛날에 이 곳에 머물던 나이 드신 노장군의 머리가 하얗게 쉬어서 두로봉이라 지명되었다고 한다.. 

 

두로봉은 한강기맥 갈림길이기도 하다. 한강기맥이란 백두대간의 오대산 두로봉에서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경기 양평군

양수리까지 이어지는 약 162.6km의 북한강과 남한강을 가르는 산줄기이다..

두로봉에서 서남쪽으로 향하면서「상왕봉~비로봉~ 호령봉~계방산~운두령~비슬고개~용문산~유명산~옥산~청계산」을

지나 두물머리에서 그 맥을 다하는 줄기로서 2000년 동국대 산악부에서 처음 답사하여「두로지능」이라 명명하였다고 한다.

남서 방향으로 오대산의 주봉인 비로봉과 상왕봉, 호령봉의 능선으로 이어지는 한강기맥 줄기이고, 멀리 남쪽으로는 대관령

제암산과 선자령, 매봉, 소황병산과 군부대가 있는 황병산과 노인봉으로 이어져서 그 자락을 진고개에서 떨어뜨리고 다시

동대산으로 치솟는다. 장쾌한 능선이지만 오늘은 비와 안개 속에 가려져 아무런 조망도 없다..

 

우측으로 가는 길도 있지만 좌측으로 「출입금지」표지판과 목책을 넘어서 대간 마루금이 이어지는데 급경사의 내리막길이

시작된다. 신배령까지는 200m이상의 고도를 낮추어야 한다..

 

내리막은 계속되지만 1234봉을 우회하면서(07:08)부터는 고도차가 거의 없는 등로가 이어진다.

목과 조릿대 군락지가 있는 전형적인 육산지대로서 길이 순하고 갈림길도 없고 약간의 내리막길이 계속 이어진다.

멧돼지가 파헤쳐 놓은 구덩이들이 자주 눈에 띈다.. 

 

07:30, 신배령

1121봉을 지나 내려서면 신배령, 천군 내면과 강릉시 연곡면을 넘어가는 해발 1,173m로 신맛 나는 돌배가 많아「신배령」

지명되어지고 매년 4월 초파일 홍천, 평창, 주문진 3개 지역 사람들이 모여 성대하게 서낭제를 지냈다는 곳이다.. 

 

후미도 모두 도착하여 간단히 사진을 찍고 다시 떠난다..

 

신배령을 지나 약간 경사진 오르막을 따라 올라 출입금지 표지판 옆으로 쳐진 로프를 넘으면(07:42)

국립공원을 벗어나 자유의 몸이 되고 더 이상의 통제구간은 없다..

 

강릉시, 양양군, 홍천군 경계점인 1210.1봉을 좌측으로 우회하여 마루금 능선에 올라서 이정표「만월봉1.3km/두로봉4.2km」

삼거리에서 아침을 먹는다.(07:50~08:03)

우측으로 분기하는 능선은 뱀처럼 구불구불하여 마치 용이 엎드려 있는 모습처럼 보여 명명된 「복룡산」으로 이어진다.

강릉시와 양양군을 경계하며 삼형제봉을 지나 동해안까지 이어지고, 마루금은 강릉시를 완전히 벗어나 양양군과 홍천군을

경계지으며 인제군과 양양군의 경계인 갈전곡봉까지 이어진다.. 

 

계속되는 빗줄기.... 빗물에 젖어 아침 먹기도 힘이 들고 서서 빠른 속도로 아침을 끝냈다.

능선을 따라 질퍽한 흙길과 통나무 계단이 있는 오르막을 따라 오른다.. 

 

08:30, 만월봉(1,280.9m)

약간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면 공터에 백두대간 등산안내도에 「만월봉/해발 1,281m」라 표시되어 있다. 200여년 전 어느

시인이 이 봉을 바라보고 시를 지었는데 바다에 솟은 달이 온 산에 비침으로 만월이 가득하다 하여 만월봉이라 한다.. 

 

통나무 의자 사이에 삼각점(연곡434/2005재설)이 있고 조그맣게 만들어 놓은 꽃 표지판들이 많이 있다..

 

우측으로 조망이 열려 있지만 안개 속에 아무것도 볼 수가 없다.. 

 

만월봉을 지나 바로 이정표「응복산1.5km/두로봉5.4km/통마름2.1km」에서 잠시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09:03, 응복산(1,359.6m)

오르막이 이어져 정상에 오르면 이정표「구룡령6.71km/진고개15.29km」와 녹색동판에「응복산정상/해발1,359m」이

묻혀있다.. 

 

매가 엎드린 모양의 형국이라 하여「매복산」또는 「응복산」이라 하였다 한다. 응복산은 강원도 양양군 서면, 현북면, 홍천군

내면에 걸쳐 있으며 80리 골짜기, 미천골, 통마람골, 약수골, 합실골 등 원시 골짜기들을 여럿 품고 있다..

 

삼각점(연곡11/1991재설)이 있고 사방이 잡목으로 둘러싸여 조망은 없다..

 

대간길은 좌측으로 꺾어지며 급경사 내리막길로 이어진다.. 

응복산을 내려서면 이정표「응복산0.29km/구룡령6.42km,약수산5.04km/명개리1.3km」가 있는 명개리 갈림길이다.(09:11)

명개리계곡은 오대산 국립공원의 북쪽에 있는 청정계곡으로 비로봉, 두로봉, 호령봉 등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모여 계방천을

이루고, 이 물이 흘러 내린천을 거쳐 다시 소양강으로 흘러간다..

 

1,281봉을 지나 내려선다.(09:18) 

 

통나무와 돌계단의 내리막으로 이어지고.. 

 

안부에 내려서면 이정표「진고개16.88km,응복산1.59km/ 구룡령5.12km, 약수산3.74km」가 있다.

「한국은 지형이 남북으로 길게 뻗어있어 기후변화가 많기 때문에 수목의 종류도 많아 남북한을 합쳐 약1,049종의 나무가

생육하고 있으며 나무는 여러방법에 의하여 분류하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잎의 모양에 따라 바늘처럼 잎이 좁은 침엽수와 잎이

넓은 활엽수로 나누고 낙엽여부에 따라 연중 낙엽이 지지 않는 상록수와 한때 잎이 지는 낙엽수로 구분한다.」는 한국의 수목

안내판이 있다.(09:35) 

 

09:43, 마늘봉(1,126.5m)

잠시 올라 이정표「응복산1.93km/구룡령4.78km/약수산3.4km」가 있는 마늘봉 정상은 폐헬기장 공터로 잡목이 가득하다..

 

잡목 숲 속에 삼각점(연곡436/2005재설)이 묻혀있다.. 

 

마늘봉을 지나 잠시 내려서는가 싶더니 다시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되고 한참을 오른다.

이정표「진고개18.02km,응복산2.73km/ 구룡령3.98km,약수산2.6km」가 있는 1,261봉에 이른다.(10:17) 

 

1,261봉에서 잠시 내려섰다가 다시 오르면 이정표「응복산3.39km/ 구룡령3.32km」가 있는 1,280봉에 오른다.(10:34)

 

「우리나라는 전국토의 2/3가 숲으로 덮여 있으며 숲은 수많은 나무와 풀 헤아릴 수 없는 야생동물들이 모여 사는 곳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완벽한 생태계를 가지고 있어 자연이 낳은 최대의 걸작이라고 하며 이곳에서 우리는 목재 및 부산물,

국토보존, 수원함양, 산소공급, 휴양의 장소제공, 환경기능유지 및 문학, 예술, 종교적 배경의 혜택을 받고 있다.」는 내용의

숲의 기능 안내판이 있다..

 

이정표「응복산3.85km/구룡령2.16km」를 지나고(10:45) 

 

내리막으로 이어져 통나무의자와 이정표「진고개19.62km,응복산4.33km/구룡령2.38km」가 있는 안부를 지난다.(10:56) 

 

안부에서 부드러운 오르막이 시작된다.. 

 

부드러운 오르막을 지나 가파르게 전망바위에 오르면 양양, 한계령 등이 바라보인다는 안내판이 있다.(11:20)

 

운무에 쌓여 아무것도 보이질 않는다.. 

 

11:29, 약수산(1,306.2m)

능선을 오르면 좁은 공터에 이르는데「약수산 정상/해발 1,306m」을 새긴 대리석 동판의 정상석이 썩은 나무에 올려져있다.

약수산은 백두대간이 오대산에 이르기 직전 산세를 일으킨 산으로 구룡령 너머 서쪽엔 갈전곡봉이, 동남으로는 응복산

(1360m), 만월봉(1279m)이 한 어깨로 나란히 솟아있다.

울창한 숲, 맑은 물, 기암괴석, 야생동식물, 약수터, 신라고적, 토종꿀, 각종 산림부산물 등 휴양원이 풍부하다.

또한 이곳 미천골 자연휴양림은 5,652천㎡의 시설구역내에 평균수명 50년 이상의 활엽수 천연림으로 삼림욕을 즐길수 있다.

미천골 초입에는 신라 법흥왕 때 창건했다가 고려 말에 폐사되었다는 선림원터가 있다.

석등, 3층석탑, 홍각선사탑비, 부도 등의 보물급 문화재가 남아 있다..

 

약수산의 지명은 남개리에 있는 약수터에서 유래하였으며, 이곳 산들은 용과 관계된 지명이 많다.

산릉을 따라 이름난 약수터가 많다. 가칠봉의「삼봉약수」와 조경동「방동약수」, 구룡령「구룡약수」, 갈전리「갈전약수」,

마늘봉 아래「불바라기약수」등이 유명하다.

삼각점(연곡315/2005재설)이 묻혀 있다..

 

대간길은 약수산정상에서 우측으로 휘어지며 이정표「구룡령1km/진고개21km」를 지나 내려선다..

 

가파른 내리막을 따라 내려서면 능선에 통나무 의자들이 많이 만들어져 있다.(11:41)

 

마지막 봉우리인 1218봉을 지나서 대간길은 우측으로 꺾어져 잘 정비된 돌계단길과 통나무계단을 따라 내려서니 시야가

트이면서 이정표 「구룡령0.3km/약수산정상1km」가 있다.(12:01) 

 

산불이 났었는지 불에 타고 남은 듯한 앙상한 나무들의 군락지에 이루고 있다.. 

 

가파른 내리막을 따라 잠시 내려서면「구룡령 산림전시홍보관」건물 앞 주차장을 지난다.. 

 

12:10, 구룡령

주차장을 지나 도로에 내려서면 거대한「백두대간 구룡령」표지석이 있는 구룡령에 이른다.

표지석 뒤편에는「구룡령 해발1031미터/백두대간, 구룡령은 북으로는 설악산과 남으로는 오대산에 이어지는 강원도 영동

(양양군)과 영서(홍천군)를 가르는 분수령이다. 구룡령은 1만골짜기와 1천봉우리가 일백이십여리 구절양장 고갯길을 이룬

곳으로 마치 아홉마리의 용이 서린 기상을 보이는 곳에서 유래된다. 이곳 백두대간은 한민족의 생명의 원천이며 살의 바탕을

이루는 원천이기에 아끼고 보호하는 마음을 함께 하고자 이곳에 표지석을 세운다. 2006년10월18일 산림청」이 새겨져 있다.

현재 아스팔트포장이 되어 56번국도가 지나는 구룡령 신도로는 일제 강점기에 자원찬탈을 목적으로 개설 된 도로이며,

옛날 사람들이 넘나들던 구룡령 옛길은 1421봉과 갈전곡봉 사이 안부에서 양양군 서면 갈천리와 홍천군 내면 명지리를

이어주던 고갯길이다.

바로 아래 30m정도를 내려가면 우측에 컨테이너박스 뒤편의 계곡수가 흐르는데 알탕을 하고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한다.. 

 

56번 국도를 타고 내려가다가 삼봉자연휴양림 입구에 이른다..

 

휴양림 입구의 명인식당에서 뒤풀이를 하였다..

 

뒷풀이 후 56번도로에서 31번도로를 타고가는 길목에 운두령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간다. 길가에는 계방산 등산안내도가 있다.

 

운두령은 계방산 자락의 강원도 홍천군 내면과 평창군 용평면의 경계에 위치하는 해발 1,089m의 고개로 우리나라에서

자동차로 넘나드는 고개 중 만항재(1,330m), 지리산 정령치(1,172m) 다음으로 높다.

항상 운무(雲霧)가 넘나든다는 뜻에서「운두령(雲頭嶺)」이란 지명이 유래하였다. 

운두령에서 옥수수 사서 하나씩을 나누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