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쾌한 산릉, 진양기맥 기백산-금원산-유안청폭포 산행..
8월의 첫째주 금요일 아침, 광주산들애힐링산악회를 따라 기백산-금원산 산행에 나선다.
8시 15분, 동광주를 출발한 버스는 광주-대구고속도로를 타고 남원주차장에서 간단한 아침식사를 한다.
대전-통영고속도로 지곡IC를 빠져나와 3번 국도를 타고 구불구불 용추계곡 용추사주차장에 도착한다.
10시, 용추사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숲길을 따라 계속되는 오르막을 따라 힘겹게 기백산 정상에 올라선다.
기백산 정상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능선을 따라 금원산으로 향하면 바로 앞 거대한 암봉인 누룩덤이 반긴다.
누룩덤에 올라 잠시 조망을 감상하고 내려서 다시 능선을 따라 수망령에서 이어지는 임도에 내려선다.
임도에서 다시 오르막이 이어지고 한참을 오르내리면 3코스 오름길 쉼터를 지나 금원산 동봉에 이른다.
동봉에서 금원산 정상인 서봉에 올랐다가 다시 돌아온다.
제2코스를 따라 가파르게 내려서면 임도를 지나고 잠시 후 유안청폭포에 이른다.
유안청폭포를 보고 내려서 휴양림 도로를 따라 내려서다가 계곡으로 들어서 힘찬 물줄기에 5분간의 짧은 알탕을 즐긴다.
다시 한참을 내려서면 금원산자연휴양림 주차장에서 기나긴 산행을 마무리한다.
땀이 비오듯 쏟아지는 무더운 날씨에 힘들었지만 산행 후 시원한 소맥과 함께 한 뒤풀이, 힘들었던 산행의 지친 몸이 풀린듯 하다.
○ 산행일자 : 2024년 8월 2일 (금)
○ 기상상황 : 구름 조금 맑음(이따금 구름이 많았지만 대체적으로 맑음 29~35℃, 1~3m/s)
○ 산행인원 : 광주산들애힐링산악회 42명 - 회비 30,000원
○ 산행코스 : 용추사주차장~기백산~누룩덤~금원산 동봉~서봉~임도~유안청폭포~자운폭포~주차장(경남 거창, 함양)
○ 거리 및 소요시간 : 12.9km(트랭글GPS), 6시간 45분 소요
용추사 주차장(10:00)~등산로 입구(10:05)~능선(11:20)~전망대(12:00~05)~기백산(12:10~50)~누룩덤(12:55~13:00)~전망대(13:35)~사평마을 갈림길(13:45)~1,282.3m봉(13:55)~수망령 임도(14:05)~폐헬기장(14:30)~3코스 갈림길(14:35)~금원산 동봉(14:40)~금원산(14:45~50)~동봉(14:55)~임도갈림길(15:20)~임도(15:50)~유안청폭포(16:05)~계곡(16:15~25)~주차장(16:45)
○ 주요 봉우리 : 기백산(1,330.8m), 금원산(1,352.5m), 금원산 동봉(1,350m)
○ 교통상황
- 동광주(08:15)~광주-대구고속~남원주차장~35고속~지곡IC~3번국도~용추사주차장(09:55)
- 금원산휴양림(16:55)~진동암소공원~37, 24번국도~지곡IC~35고속~광주-대구고속~동광주(20:05)
○ 산행지소개
경남 거창군과 함양군의 경계에 위치한 금원산(金猿山 1,352.5m)은 용추계곡과 지재미골을 낀 명산이다.
옛날 이 산에 살고 있던 금빛 원숭이를 원암(猿岩)이라는 바위에 잡아 가두었다는 전설에서 유래됐다.
백두대간이 남덕유산(1,507.4m)에 이르러 산줄기를 갈라 남령을 넘어 월봉산을 이루고 다시 동쪽으로 줄기를 뻗어 금원산을 일구어놓고 진양기맥을 따라 이어간다.
진양기맥은 남덕유산에서 월봉산(1,281.6m), 금원산, 기백산, 황매산(1,113m), 자굴산(896.9m), 집현산(578.1m)을 거쳐 남강댐에 이르는 156.6km의 산줄기이다.
금원산 양쪽을 끼고 거창과 함양의 아름다운 계곡이 유명한 안의삼동 중의 하나인 함양군의 용추계곡이고 거창군의 지재미골이다.
이 두 골짜기의 등산로를 오르다보면 때때로 나타나는 수많은 소와 폭포는 여름 산을 찾는 등산객들의 발길을 붙잡아 두기에 충분하다.
또한 산림이 울창하고 수량이 풍부하여 계곡을 바라보며 울창한 숲속을 걷기도하고 통나무집의 방갈로와 통나무다리를 지나다보면 시원함에 시간가는 줄 모른다.
기백산-금원산 능선에 서면 남덕유산, 거망산(1,184m), 황석산(1,192.5m), 가야산(1,432.6m), 지리산(1,915.4m), 노고단(1,502.8m)까지 조망이 된다.
기백산(箕白山 1,330.8m)은 일명 지우산(智雨山)이라고도 불리며 주위에 지우천이 흘러 계곡을 이루고 또한 크고 작은 암반과 소가 많아 수량도 풍부하다.
금원산까지 능선은 억새 풀밭이 장관이며, 유안청계곡은 옛날 속세 영욕에 등을 돌린 선비들이 근심을 잊고 지낼 수 있었을 만큼 자연경관이 빼어난 골짜기다.
넓은 반석, 시원스럽게 물을 쏟아내는 와폭, 그리고 골짜기 양옆은 아름드리 소나무, 활엽수가 빼곡히 우거져 아름답고도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한 계곡 안에는 유안청폭포, 선녀폭, 미폭, 문바위, 가섭사지 등 명소가 많아 특히 여름철이면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다.
자운폭포는 붉은색 화강암반 위로 쏟아져 내리는 물이 마치 노을이 비친 구름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용폭이라고도 하는데 폭포수가 쏟아져 화강암에 파인 소(沼)가 스무말들이 통만 하다는 뜻이다.
이태가 가 쓴「남부군」에 보면 "기백산 북쪽 기슭 어느 무명골짜기에 이르러 오백여명의 남부군들이 남녀가 모두 부끄러움도 잊고 옥 같은 물속에 몸을 담그고 알몸으로 목욕을 하였다"는 곳이 바로 이 유안청계곡이며 그만큼 수량이 풍부한 곳이다.
자운폭포에서 계곡을 따라 오르면 송정(松亭)으로 이곳에는 금원산 수호신이라 불리는 아름드리 3백년생 소나무 한그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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