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 끝자락, 100대 명산 광양 백운산 산행..
본문 바로가기
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24

호남정맥 끝자락, 100대 명산 광양 백운산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24. 7. 30.

호남정맥 끝자락, 100대 명산 광양 백운산 산행..


7월 30일 화요일 아침, 오랜만에 광주명산산악회를 따라 광양 백운산 산행에 함께 한다.

7시50분 각화동을 출발한 버스는 호남고속도로 주암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남해고속도로 광양IC를 빠져나와 구불구불 논실에 도착한다.

9시40분, 논실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도로를 따라 올라 한재에서 가파른 산길을 따라 신선대에 올라서면 사방으로 조망이 트여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신선대에서 내려서 백운산 정상인 상봉에 올라서면 운무에 잠긴 지리산 자락은  물론 남도의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온다.

정상에서 호남정맥 능선을 따라가다가 헬기장을 지나 내려서 점심식사를 한다.

다시 능선을 따라가다가 매봉갈림길에서 지능선을 따라 내려서 싸목재에서 좌측 어치계곡으로 내려선다.

한없는 내리막에서 오로대를 지나 구시폭포를 보고 도로를 따라 2Km를 넘게 내려서 대형주차장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무더운 날씨에 가파른 오르내리막에 힘든 산행길이었지만 간간히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조망이 아름다운 산길을 따라 걷는 기분좋은 산행길이었다.

산행 후 곡성 옥과 미연복집으로 이동하여 푸짐한 뒤풀이로 하루를 마감한다.

○ 산행일자 : 2024년 7월 30일(화)

○ 기상상황 : 맑음(구름 조금 맑은 날씨에 간간히 바람이 불어 무덥지만 시원함 26~34℃, 2~3m/s)

○ 산행인원 : 광주명산산악회 32명 - 회비 40,000원

○ 산행코스 : 논실주차장~한재~신선대~백운산~매봉삼거리~어치계곡~오로대~구시폭포~내외교~대형주차장(전남 광양)

○ 거리 및 소요시간 : 12km(트랭글GPS), 5시간 소요

논실주차장(09:40)~한재(10:20~25)~매화랜드 갈림길(10:45)~1,163m봉(11:20)~신선대(11:25~30)~백운산 상봉(11:45~50)~1,112.5m봉(헬기장 12:05)~점심(12:10~40)~매봉 갈림길(12:55)~오로대(13:35~40)~구시폭포(13:550)~내외교(14:05)~대형주차장(15:40)

○ 주요 봉우리 : 백운산 상봉(1,222.1m), 신선대(1,198m)

○ 교통상황

- 동광주(07:45)~호남고속~주암휴게소~남해고속~광양IC~신재로~논실주차장(09:35)

- 어치계곡(15:40)~진상면~옥곡IC~남해고속~호남고속~옥과IC~미연복집~동광주(18:40)

○ 산행지 소개

한반도 남단 중앙부에 우뚝 솟은 광양 백운산(白雲山 1,222.1m)은 봉황, 돼지, 여우의 세 가지 신령한 기운을 간직한 산이라고 한다.

백두대간에서 영취산(1,075m)에서 분기한 금남호남정맥을 지나 조약봉(565m)에서 호남정맥을 따라 달려온 산줄기가 조계산을 지나 형제봉(881.2m과 도솔봉(1,123m)으로 이어진다.

이 산세는 북동쪽으로 여세를 몰아 똬리봉(1,153.2m)을 틀고 백운산에서 호남정맥을 완성하고 섬진강 550리 물길을 마무리해 준다.

호남정맥상의 최고봉인 백운산은 전남에서 지리산(노고단 1,506m)에 이어 두번째 높은 산이다.

정상인 상봉(上峰)을 중심으로 사방으로 뻗어나가고 산이 높은 만큼 골도 깊고 수량도 풍부하다.

동으로는 매봉(866.9m)으로 이어져 다시 남쪽으로 갈미봉(518.5m), 쫒비산(538.2m), 불암산(430.5m), 국사봉(447.2m), 천황산(228.7m), 망덕산(197.3m)을 지나 망덕포구에 가라앉는다.

남으로는 억불지맥으로 이어져 억불봉(1,000m), 노랭이봉(804m), 국사봉(531.1m), 가야산(496.8m)을 거쳐 광양동천과 수어천을 가르는 약 31km의 큰 산맥을 이루고 있다.

10여km에 달하는 4개의 능선이 남과 동으로 흘러내리면서 울창한 원시림을 끼고 돌며 흐르는 맑고 깨끗한 물의 백운산 4대 계곡은 여름이면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다.

백운산 4대계곡은 다압면 금천리로 흐르는 금천계곡, 진상면 수어저수지로 흐르는 어치계곡, 도솔봉 남쪽 봉강면으로 흐르는 성불계곡, 옥룡면 젖줄이라고 할 수 있는 동곡계곡이다.

어치계곡은 광양시 다압면, 진상면, 옥룡면에 걸쳐있는 7km의 계곡으로 백운산 계곡 중 가장 깊은 계곡이기도 하다.

어치리 마을의 이름을 따 어치계곡이라 불리게 되었으며, 골리수라고도 불리는 백운산 고로쇠 약수의 공급처 역할을 한다.

특히 한낮에도 이슬이 맺힐 만큼 시원하다는 널찍한 바위 오로대와 천마의 전설을 가진 구시폭포가 있는 곳으로 여름에는 물놀이 장소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계곡이다.

어치는 느린재 또는 느재를 한자식으로 표기한 것으로 산허리를 감아 돌며 완만하게 늘어진 고갯길을 의미한다.

어치계곡이 끝나는 하류 지점에는 수어 저수지가 있고 주변에는 느랭이골자연휴양림, 광양기독교 100주년 기념관등의 명소가 많다.

백운산은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지리산과 남북으로 마주하면서 지리산 조망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또, 이순신장군의 승전지인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청정해역 한려수도와 호반 같은 광양만에 뜬 섬들이 눈에 들어온다.

밤이면 불야성을 이루는 광양제철소의 컨테이너 부두 및 여수산업단지와 율촌산업단지의 야경도 장관이다.

광양만은 전남 동부권과 경남 서부권을 잇는 해상교통의 요충지이며 수산물의 보고이다.

백운산은 주봉을 중심으로 산세가 웅장하며 경관이 수려하고 억새풀과 철쭉 군락, 온한대 900종의 식물이 서식하는 등 경관생태적 특징을 고려하여 산림청 100대 명산에 선정되었다.

또, 한려수도와 광양만이 내려다보이며 봄과 겨울산행으로 인기가 있어 한국의 산하 인기명산 59위에 랭크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