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무에 잠긴 백두대간 남덕유산 산행~

운무에 잠긴 백두대간 남덕유산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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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셋째주 일요일, 동문들과 함께 남덕유산 산행에 나선다.

9시 광주를 출발하여 장마철 잔뜩 흐린 날씨에 영각사지구에 도착한다.

10시50분, 영각사 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가파른 오르막을 따라 영각재에 올라선다.

운무에 잠겨 아루런 조망이 없고 이어지는 가파른 계단을 따라 오르내려 남덕유산에 올라선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바람과 함께 휘몰아치는 운무에 아무런 조망도 없다.
능선을 따라 월성재로 내려서 주차장 1km 전방에서부터 세찬 빗줄기가 쏟아진다.

비를 맞으며 황점마을 주차장에 내려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한달만에 동문들과 함께 오른 남덕유산 산행, 잔뜩 흐린 날씨였지만 즐거운 산행길이었다.
산행 후 담양 창평으로 이동하여 막창전골에 소맥 한잔, 이것도 행복한 동행이다.
○ 산행일자 : 2024년 7월 21일(일)

○ 기상상황 : 흐리고 비온 후 개임(흐린 날씨에 운무에 잠겨 조망이 없고 비온 후 개임 25~31℃, 1~3m/s)

○ 산행인원 : 재광문태산악회 22명 - 회비 30,000원

○ 산행코스 : 영각사입구~영각재~남덕유산~월성재~월성계곡~황점주차장(전북 장수, 경남 거창, 함양)

○ 구간별소요시간 : 9.22km(트랭글 GPS), 4시간50분소요

영각사 입구(10:55)~탐방안내소(11:05)~영각재(12:25~30)~능선봉(12:50)~남덕유산(13:05~15)~서봉 갈림길(13:10~55)~월성재(14:30)~목교(15:15)~37번 지방도(15:40)~황점마을(15:45)

○ 교통상황

 - 비엔날레주차장(09:00)~광주-대구고속~강천산휴게소~대전-통영고속~서상IC~26번국도~37번지방도~영각사입구(10:50)

 - 황점(16:20)~37번지방도~26번국도~서상IC~대전-통영고속~광주-대구고속~창평국밥거리~비엔날레(20:10)

○ 산행지 소개

경남 거창군 북상면과 함양군 서상면, 전북 장수군 계북면에 위치한 남덕유산(南德裕山 1,507.4m)은 조선시대 봉황산(鳳凰山) 또는 황봉(黃峯)이라고 하였다.

지리산 다음으로 넉넉하고 덕이 있다고하여 덕유산이라고 하고, 덕유산의 연봉들이 남쪽 끝자락에 위치한다고하여 남덕유산이라고 하였다.

남덕유산과 향적봉 사이의 약 15㎞ 구간에는 해발 1,300~1,400m의 백두대간 주맥이 북동~남서 방향으로 뻗으면서 경남와 전북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남덕유산은 덕유산의 최고봉인 향적봉(북덕유산 1,614.2m) 남쪽에 있는 덕유산 제2봉이다. 

그러나 향적봉이 백두대간에서 약간 비켜나 있는 반면 남덕유산은 백두대간의 분수령을 이루므로 백두대간 종주팀들에게는 오히려 향적봉보다 더 의미있는 산이 된다.

남덕유산은 북덕유와 달리 장쾌한 산사나이 기상으로 솟은 바위 뼈대로 솟은 개골산이다.

산 경치가 묘향산과 금강을 닮아 황홀할 만큼 아름답다.

남덕유산으로 오르는 등산길은 가파르고 험준하여 7백여 철계단을 만들어 놓았다.

또한, 남덕유산은 3대강의 발원샘을 갖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구하기 위해 왜구들과 싸웠던 덕유산 의병들이 넘너들었던 육십령은 금강(錦江)의 발원샘이다.

정상 남쪽의 참샘은 진주 남강(南江)의 첫 물길이 되며, 북쪽 바른골과 삿갓골샘은 낙동강의 지류인 황강(黃江)의 첫 물길이다.

『여지도서』에 “황봉은 덕유산에서 남쪽으로 달려나와 이 산봉우리를 이룬다. 관아의 서북쪽 65리에 있다.”고 하였다.

또한,『대동지지』에는 “봉황봉(鳳凰峯), 즉 덕유산 동쪽 지맥은 서북쪽 70리에 있다.”라고 하였다.

『1872년 지방지도』에 현의 북쪽에 황봉이 묘사되어 있으며, 산에 영각사가 함께 표기되어 있다.

이를 통해 고지도에서도 ‘황봉, 봉황산, 봉황봉’으로 지명을 혼용하였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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