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숲길 따라 월아지맥 진주 월아산 국사봉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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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24

소나무숲길 따라 월아지맥 진주 월아산 국사봉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24. 7. 13.

소나무숲길 따라 월아지맥 진주 월아산 국사봉 산행..


2024년 7월 13일, 소나무숲길 따라 진주 월아산 국사봉 산행 ~

금호지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아침에 월아산 국사봉 산행에 나선다.

8시30분, 금호지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오르다가 가파른 오르내리막이 반복된다.

갈림길에서 약수터를 거쳐 힘겹게 월아산 정상 국사봉에 올라선다.

멀리 진주시가지는 물론 구비도는 남강의 물줄기가 한눈에 들어온다.

정상에서 월아지맥 능선을 따라 내려서 갈림길에서 계약재로 내려서 주차장으로 돌아와 산행을 마무리한다.

바람도 없이 무덥고 습한 날씨에 비오듯 쏟아지는 땀을 흘리며 걷는 힘든 산행길이었다.

경남 진주시 금산면과 진성면의 경계에 솟아있는 월아산(月牙山 468.9m)은  장군대산 또는 달음산이라고도 한다.

남북 두 봉우리로 이루어지며 북쪽 봉우리를 달임산, 남쪽 봉우리를 장군대라고 부른다.

두 봉우리 사이에 있는 질매재는 금산면에서 진성면으로 넘나드는 고개인데 형국이 소 짐 싣는 질매와 비슷하다고 하여 붙여졌다고 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월아산(月牙山)은 월아부곡(月牙部谷)에 있다."라고 수록되어 있다.

『진양지』에 "월아산은 월아미리(月牙彌里)에 있다. 발산(鉢山)이 서쪽으로 달려와서 원통산(圓通山)이 되고, 원통산이 서북쪽으로 향하여 와서 이 산이 되었다. ....... 산 위에는 기우단(祈雨壇)이 있다."라고 수록되어 있다.

월아산 지명은 질매재 위로 떠오르는 달 모양을 보고 월아산이 달을 토해내는 듯하다고 하여 달엄산, 또는 달음산으로 불렀던 것에서 유래했다.

두 봉우리 사이로 떠오르는 보름달이 인근 금호지에 비치는 모습은 아산토월(牙山吐月)이라 해서 진주12경 중 하나로 꼽힌다.

조선시대 국사봉에서 진주목사가 제주가 되어 기우제를 올렸다.

국사봉 아래 월아마을은 임진왜란 때 의병장 김덕령 장군이 의병을 이끌고 이곳에 목책성(木柵成)을 쌓고 본영으로 삼았다.

국사봉 정상에는 무지개터가 있어 풍수학적으로 그곳에 묘를 드리면 재상이 난다고 하여 암매장이 많았는데 해마다 날씨가 나쁘거나 한재가 계속되면 기우제를 지내고 제단 주위에 암매장묘가 있으면 해골을 내동댕이쳤다고 전한다..
북쪽으로 남강이 흐르며, 진양군과 진주시가 통합되기 이전인 1986년에 산 일대가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월아지맥 (月牙支脈)은 신산경표 162개 지맥에는 포함되지 않은 새로 개척된 2개의 산줄기 중 하나이다.

낙남정맥 깃대봉(521.8m) 북봉에서 분기하여 북으로 반성천과 남으로 개천천을 가르며 만수산(456.2m), 나동고개, 보령산(441.3m), 보잠산(452.8m), 수리고개, 백암고개, 애대고개, 진주터널, 월아산 장군대봉(483.5m), 달음산고개(질매재), 월아 산 국사봉(468.9m), 망고개를 거쳐 진주시 금산면 가방리 남성마을 남강변에서 남강으로 가라앉는 33.5km의 산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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