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의 무더위에 완주 안수산-서래봉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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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24

한여름의 무더위에 완주 안수산-서래봉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24. 8. 16.

한여름의 무더위에 완주 안수산-서래봉 산행..


8월의 셋째주 금요일 아침, 광주산들애힐링산악회 완주 안수산-서래봉 산행에 나선다.
8시 20분, 동광주를 출발한 버스는 광주-대구고속도로를 달려 남원JC에서 순천-완주고속도로 오수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한다.
완주IC를 빠져나와 17번 국도를 타고 구불구불 고산자연휴양림 주차장에 도착한다.
10시20분, 휴양림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숲길로 들어서 처음부터 가파른 오르막을 따라 안수사 갈림길에 이른다.

갈림길에서 안수사를 들렸다가 다시 능선으로 올라 가파르게 달걀봉에 올라선다.

달걀봉에서 암릉을 지나 가파르게 올라서면 안수산 정상에 이른다.
정상에서 잠시 내려섰다가 부드럽게 오르내리는 능선을 지나면 다기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지기를 반복한다.

달리다시피 능선을 따라가 겨우 선두그룹이 점심식사하는데 이르러 바쁘게 점심식사를 하고 일어난다.

다시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 서방산 갈림길을 지나면 서래봉 정상이다.
서래봉에서 잠시 쉬어가면서 모두모여 정상 인증샷을 하고 다시 좌측 능선을 따라 630m봉을 지나 칼날바위 능선을 넘어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서면 휴양림으로 들어선다.

계곡에서 잠시 물속에 몸을 담그고 주차장으로 돌아와 산행을 마무리한다.
바람도 없는 무더운 날씨에 땀이 비오듯 쏟아지는  힘든 산행길이었지만 산행 후 시원한 소맥과 함께 한 푸짐한 뒤풀이, 이 또한 여름 산행의 즐거움이 아닌가?
○ 산행일자 : 2024년 8월 16일 (금)
○ 기상상황 : 흐림(구름 많고 이따금 햇살이 드러난 바람도 없는 무더운 날씨 30~33℃, 1m/s)
○ 산행인원 : 광주산들애힐링산악회 45명 - 회비 35,000원
○ 산행코스 : 고산자연휴양림~안수사~달걀봉~안수산~서래봉~630봉~칼날바위~휴양림(전북 완주)
○ 거리 및 소요시간 : 13.0km(트랭글GPS), 6시간 20분 소요
고산자연휴양림(10:20)~등산로 입구(10:30)~250m봉(10:50)~안수사 갈림길(11:10)~안수사(11:15~25)~달걀봉(11:40)~안수산(11:50~55)~551m봉(점심 12:30~45)~서방산 갈림길(13:35)~서래봉(13:45~50)~630m봉(14:05)~동성산 갈림길(15:20)~부부소나무(15:30)~칼날능선(15:45)~무궁화동산 갈림길(15:55)~계곡(16:15~30)~주차장(16:40)
○ 주요 봉우리 : 안수산(계봉산 554.6m), 서래봉(705m)
○ 교통상황
- 동광주(08:20)~광주-대구고속~남원JC~순천-완주고속~오수휴게소~완주IC~17번국도~고산자연휴양림(10:15)
- 고산자연휴양림(17:30)~17번국도~완주IC~순천-완주고속~오수휴게소~광주-대구고속~동광주(19:10)
○ 산행지소개
전북 완주군 고산면에 위치한 안수산( 安峀山 554.6m)은 고산평야 위에 암석으로 형성된 산이다.
안수사(安峀寺)가 있는 산이라고 하여 고증 없이 잘못 붙여진 것이라고 한다.
이 산의 원래 이름은 닭 계(鷄)자에 봉새 봉(鳳)자를 써서 계봉산(鷄鳳山)인데 고산면에서 바라보면 산의 모양새가 닭의 벼슬이나 봉황새의 머리와 비슷하다고 하여 붙여졌다고 한다.
붓처럼 보인다고 하여 문필봉(文筆峰)이라 칭하기도 한다.
산의 북쪽에는 고양이 바위가 있고, 8남 8녀를 낳았다는 '팔남팔녀(八男八女)난 골'이 있다.
안수산은 남북 방향으로 길게 뻗은 산으로 정상에서 남쪽으로 연결된 능선을 따라가면 위봉산으로 향하게 되며 동쪽으로는 동성산, 대아저수지가 있다.
남서쪽으로 서방산, 종남산이 있으며 북쪽은 고산천 건너 고산면 소재지가 보인다.
안수산의 물줄기는 만경강 수계에 속하며 동서 양쪽 골짜기에서 흐르는 물은 각각 시랑천, 화전천을 이루다가 고산천으로 들어가게 된다.
1998년에 개장한 고산자연휴양림은 안수산 자락 계곡에 있으며, 완주군이 군유림에 조성하였다.
봄의 철쭉, 산벚나무와 야생화, 여름의 맑고 깊은 계곡과 울창한 숲, 가을의 단풍,  겨울 설경 등이 기암괴석과 어우러져 빼어난 절경을 이룬다.
휴양림에는 계곡을 막아 만든 물놀이장과 인공잔디에 물을 뿌려 썰매를 타는 물썰매장(눈썰매장)이 있고, 체력단련을 위한 임간수련장, 숲속의 집, 야영장, 삼림욕장, 어린이놀이터, 민속놀이터, 등산로, 산책로, 야외무대, 야외교실 등을 갖추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금산사의 말사인 안수사(安峀寺)는 삼한시대에 창건되었다고 한다.

창건설화에 따르면 전주부(全州府)는 지네의 형상을 하고 있고 계봉산은 봉황이 닭으로 변한 지세를 하고 있는데 닭은 지네와 상극인 동물이라 닭(계봉산)이 지네(전주)를 쪼아서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산중턱에 사찰을 지어 닭의 기세를 눌러주어야만 피해가 줄어든다고 하여 안수사를 짓게 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창건설화를 통해 안수사가 비보사찰(裨補寺刹)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는 것과 이러한 풍수지리적 요소가 반영되었다는 점에서 창건 시기가 신라 말 고려 초라는 사실을 추정할 수 있다.

여러 번 불에 탄 적이 있으며, 조선시대에는 전라관찰사와 관청이 중창을 도왔다고 하나 자세한 연혁은 전하지 않는다.

현존하는 건물은 대웅전과 칠성각·요사채 2동 등이 있고, 유물로는 후불탱화와 칠성탱화·독성탱화 등이 전한다.

이 중에서 칠성탱화는 1864년(고종 1년), 독성탱화는 1897년(고종 34년)에 제작된 것이다.

절에서는 매년 삼월 삼짇날(음력 3월 3일) 지역 주민의 안녕과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용왕제(龍王祭)를 거행하고 있다.

전망이 좋은 안수사 마당에는 1,000년이 넘었다는 느티나무 2그루가 자리잡고 있다.

~^^~

부부소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