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박5일 여행 - 3. 진주 월아산, 숲속의 진주, 금호지, 초전공원, 가좌산 산책로, 강주연못
4박5일 경남여행(7월 10일 ~ 14일 경남 진주, 함안)
○ 1일차(7월 10일, 수) : 광주 - 진주 영남캠핑카 - 경상남도수목원 - 함안 입곡저수지
○ 2일차(7월 11일, 목) : 함안 입곡저수지 둘레길 - 연꽃테마파크 - 강주해바라기마을 - 악양생태공원 - 무진정 - 여항산 주차장
○ 3일차(7월 12일, 금) : 여항산 주차장 - 여항산 - 진주 월아산 숲속의 진주 - 금호지 둘레길 - 금호지
○ 4일차(7월 13일, 토) : 금호지 - 월아산 - 초전공원
○ 5일차(7월 14일, 일) : 초전공원 - 석류공원 & 가좌산 산책로 - 강주연못 - 담양농장 -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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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2일, 수국이 활짝 핀 월아산 숲속의 진주에서~
월아산 숲속의 진주는 진주 월아산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복합 산림복지시설들을 총칭한다.
숲속의 진주는 월아산 우드랜드, 산림레포츠, 월아산 자연휴양림 등 3개의 산림복지시설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월아산 우드랜드는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유아숲 체험’과 청소년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숲해설’ 등의 숲체험과 온 가족이 함께 목재를 만지고 체험할수 있는 목재문화체험장과 목공체험장 이 있으며 생태관련 도서를 읽고 체험할 수 있는 숲속어린이 도서관이 있다.
월아산산림레포츠는 일상 속 지쳐 있는 몸과 마음에 휴식을 줄수 있는 숲속 레저스포츠 공간으로 네트어드벤처, 곡선형짚와이어, 에코라이더 등이 있다.
월아산자연휴양림은 도시를 벗어나 숲에서 가족과 함께 쉼의 시간을 가질수 있는 숙박시설이 있다.
빗줄기가 내리는 날씨였지만 활짝 핀 아름다운 수국의 풍경을 보고 떠난다.
7월 12일, 아름다운 풍경, 금호지 둘레길을 걷다.
진주시 금산면 용아리의 금호지(琴湖池)는 전체 면적이 62,000평에 달하고 둘레가 5km 정도로 저수지의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없을 정도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언제 만들어졌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신라 때 형성된 자연 못이라고 전해지며, 울창한 송림에 둘러싸여 있어 경관이 수려하다.
명주실꾸리 3개가 들어 갔다고 전할 만큼 깊은 수심으로 인해 어종이 풍부하여 낚시터로도 잘 알려져 있다.
옛날부터 이곳에 전설이 전하고 있다.
옛날 청룡(흑룡)과 황룡이 하늘에서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었다
어떤 용사가 이것을 보고 싸움을 멈추라고 소리치자 청룡이 놀라서 아래를 보는 순간 황룡이 청룡의 목을 비수로 찔렀다고 한다.
비수에 찔린 청룡이 땅에 떨어지면서 꼬리로 땅을 치자 꼬리에 쓸려 갑자기 큰 못이 생겨났는데 그것이 금호지라고 전하며, 못은 청룡을 닮아 항상 맑고 푸르다고 한다.
또한, 사람이 죽어 저승에 가면, 염라대왕이 ‘금호지를 둘러봤느냐?’고 묻는다고 한다.
‘안 둘러봤다.’라고 하면 게으른 놈이라고 벌을 준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저승에까지 이름이 알려진 저수지이다.
금호지는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울창한 송림과 벚나무는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며, 사시사철 변함없는 매력을 품고 있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금호지에 자리를 잡고 둘레길을 따라 저수지를 한바퀴 돌아본다.
캠핑여행 3일차, 오늘밤은 고요한 금호지에 머문다.
7월 13일, 소나무숲길 따라 진주 월아산 국사봉 산행 ~
금호지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아침에 월아산 국사봉 산행에 나선다.
8시30분, 금호지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오르다가 가파른 오르내리막이 반복된다.
갈림길에서 약수터를 거쳐 힘겹게 월아산 정상 국사봉에 올라선다.
멀리 진주시가지는 물론 구비도는 남강의 물줄기가 한눈에 들어온다.
정상에서 월아지맥 능선을 따라 내려서 갈림길에서 계약재로 내려서 주차장으로 돌아와 산행을 마무리한다.
바람도 없이 무덥고 습한 날씨에 비오듯 쏟아지는 땀을 흘리며 걷는 힘든 산행길이었다.
경남 진주시 금산면과 진성면의 경계에 솟아있는 월아산(月牙山 468.9m)은 장군대산 또는 달음산이라고도 한다.
남북 두 봉우리로 이루어지며 북쪽 봉우리를 달임산, 남쪽 봉우리를 장군대라고 부른다.
두 봉우리 사이에 있는 질매재는 금산면에서 진성면으로 넘나드는 고개인데 형국이 소 짐 싣는 질매와 비슷하다고 하여 붙여졌다고 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월아산(月牙山)은 월아부곡(月牙部谷)에 있다."라고 수록되어 있다.
『진양지』에 "월아산은 월아미리(月牙彌里)에 있다. 발산(鉢山)이 서쪽으로 달려와서 원통산(圓通山)이 되고, 원통산이 서북쪽으로 향하여 와서 이 산이 되었다. ....... 산 위에는 기우단(祈雨壇)이 있다."라고 수록되어 있다.
월아산 지명은 질매재 위로 떠오르는 달 모양을 보고 월아산이 달을 토해내는 듯하다고 하여 달엄산, 또는 달음산으로 불렀던 것에서 유래했다.
두 봉우리 사이로 떠오르는 보름달이 인근 금호지에 비치는 모습은 아산토월(牙山吐月)이라 해서 진주12경 중 하나로 꼽힌다.
조선시대 국사봉에서 진주목사가 제주가 되어 기우제를 올렸다.
국사봉 아래 월아마을은 임진왜란 때 의병장 김덕령 장군이 의병을 이끌고 이곳에 목책성(木柵成)을 쌓고 본영으로 삼았다.
국사봉 정상에는 무지개터가 있어 풍수학적으로 그곳에 묘를 드리면 재상이 난다고 하여 암매장이 많았는데 해마다 날씨가 나쁘거나 한재가 계속되면 기우제를 지내고 제단 주위에 암매장묘가 있으면 해골을 내동댕이쳤다고 전한다..
북쪽으로 남강이 흐르며, 진양군과 진주시가 통합되기 이전인 1986년에 산 일대가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월아지맥 (月牙支脈)은 신산경표 162개 지맥에는 포함되지 않은 새로 개척된 2개의 산줄기 중 하나이다.
낙남정맥 깃대봉(521.8m) 북봉에서 분기하여 북으로 반성천과 남으로 개천천을 가르며 만수산(456.2m), 나동고개, 보령산(441.3m), 보잠산(452.8m), 수리고개, 백암고개, 애대고개, 진주터널, 월아산 장군대봉(483.5m), 달음산고개(질매재), 월아 산 국사봉(468.9m), 망고개를 거쳐 진주시 금산면 가방리 남성마을 남강변에서 남강으로 가라앉는 33.5km의 산줄기이다.
7월 13일, 수국이 활짝 핀 진주 초전공원에 머물다.
금호저수지에서 가까운 초전공원으로 이동하여 자리를 잡는다.
초전공원은 과거 17년간 생활쓰레기를 야적하던 곳이었지만 지금은 수영장, 족구장 등 각종 체육시설, 호수, 산책로, 어린이 놀이터, 휴식공원이 조성되어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변모되었다.
한낮의 무더위에 공원에 자리를 잡고 수국이 활짝 핀 공원을 둘러본다.
캠핑여행 4일차, 오늘밤은 빗소리 들으며 여기에 머문다.
7월 14일, 도심 속의 테마숲길, 진주 가좌산 산책로~
빗줄기 속에 석류공원에서 산책로를 따라 오르면 진주 에나길로 이어진다.
부드러운 산길을 따라 도심 속의 테마숲길 대나무숲길에 들어서면 비가 내리지만 또다른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비가 내리는 날씨였지만 녹음이 짙어가는 아름다운 풍경에 젖어 걸으면 마음까지 편안해지는 느낌이다.
석류공원은 남강 부근의 나지막한 언덕 위에 조성된 공원으로 폭포를 볼 수 있어 여름철에 인기가 많다.
낙차가 제법 커서 폭포 아래로 퍼지는 물보라로 인해 여름철 더위를 피하기 좋은 장소로 제격이다.
폭포에서 조금 더 위로 올라가면 팔각정이 나오는데 그곳에서 내려다보면 진주 시내가 한 폭의 그림처럼 눈 앞에 펼쳐진다.
가좌산, 망진산으로 가는 등산로도 이어져 있어 등산객들 사이에서는 만남의 장소로도 유명하다.
7월 14일, 작지만 아름다운 진주 강주연못공원에서~
아침부터 내리는 빗줄기 속에 찾은 진주 강주연못, 연꽃은 아직 피어있지 않지만 수국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걷는다.
강주연못을 끝으로 4박5일의 여행을 마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다.
여행은 항상 아쉬움과 그리움을 남기며 끝이 나지만 또다른 여행을 기다리게 한다.
진주는 신라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 강주(康州)라고 불렸었고, 고려시대에는 지리적 중요성을 고려하여 군사를 주둔시켰는데 지금의 강주연못이 바로 강주진영(鎭營)이 설치되었던 자리라 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와 <진양지>에 의하면 조선초의 문신 하륜(河崙)이 그의 <촉석성성문기(矗石城城門記)>에 ‘1379년(고려 우왕 5년) 가을 배극렴(裵克廉)이 강주진장(康州鎭蔣)으로 와 있을 때 토성인 촉성성을 석성으로 쌓게 하였더니, 공사가 반도 완성되지 못해 왜구에게 함락되었다’라고 기록했다고 한다.
이로부터 배극렴의 군사가 강주연못터에 진을 치고 촉석성(진주성)을 개축했었음을 알 수 있다.
조선시대에 들어 강주진영터는 연밭으로 바뀌었는데 조선 말기 순조 때의 기록에 의하면 연못의 둘레는 4,450척이며, 연못의 물을 이용할 수 있는 논은 840마지기였다고 되어 있다.
일제강점기인 1942년에는 강주연못의 관개면적을 확대하기 위해 소류지로 새롭게 조성하여 농업관개용수로 활용하였고, 해방 후에는 연못에 가득한 연꽃으로 인해 시민들의 휴식처이자 진주 지역 학생들의 소풍장소로 애용되었다.
현재 연못의 둘레는 약 600m, 면적은 약 18,000㎡로, 2005년 7월 연못 일대에 자연생태공원이 조성되었다.
나무로 만든 관찰 데크와 지압보도·정자·벤치 등을 비롯하여 주차장과 화장실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연못에는 연꽃뿐 아니라 마름·물달개비·사마귀풀·생아가래 등의 수생식물이 자생하고, 각종 곤충과 새가 서식한다.
연못 남쪽을 중심으로 보호수로 지정된 높이 18m, 둘레 2.4m, 수령 6백 년의 고목 이팝나무 네 그루가 있고 그밖에 팽나무·느티나무·소나무·용버들 등으로 숲이 형성되어 있다.
강주연못이 언제 축조되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못둑에는 5~6백 년 정도의 고목이 우거져 있고, 이곳의 이팝나무는 중국에서 가져온 것이라는 말이 전하는 것 등으로 보아 역사적으로 중요한 지역으로 평가되고 있다.
못둑에는 오래된 고목이 무성하며, 여름에는 연꽃이 만발하여 경치가 좋아 연중 관광객이 많고, 학생들의 소풍 장소로도 이용되고 있다.
또 공원을 조성하면서 34종 2만여 본의 수목과 야생화를 식재하여 넉넉한 녹지공간을 갖추게 되었다.
연못가에 1994년 12월 고려조강주진영유지비(高麗朝康州鎭營遺址碑)를 세워 이곳이 고려시대의 군영터였음을 알 수 있게 하였다.
2004년 생태공원의 조성으로 환경과 교육, 휴식이 어우러진 장소로 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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