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힌두교와 티베트 불교의 성지, 묵티나트사원
본문 바로가기
해외여행/히말라야

네팔 힌두교와 티베트 불교의 성지, 묵티나트사원

by 정산 돌구름 2024. 4. 28.

네팔 힌두교와 티베트 불교의 성지, 묵티나트사원


4월 16일, 무스탕드레킹 11일차, 트레킹을 마치고 오후에 묵티나트사원을 둘러본다.

네팔 묵티나트사원은 한울타리 안에 티베트 불교와 네팔 힌두교가 공존하는 사원이다.

묵티나트(Muktinath)는 ‘구원의 땅’ 또는 ‘구세주’란 뜻으로 좀솜에서 북동쪽으로 18km 떨어져 있다.

현지 티베트어 이름은 추밍 갸차(Chuming Gyacha)이며, ‘100개의 샘물’이란 뜻이다.

불교사원과 힌두사원이 공존하고 있는 이곳에는 힌두교도들과 불교도들 모두 수백 년 동안 방문하고 있어 두 종교의 독특한 융합을 보여주고 있다.

보통 묵티나트라고 하면 이 사원 복합체를 말하지만 크게 뭉뚱그려 이 근처를 모두 묵티나트로 부른다.

트레커들이나 순례자들의 숙소가 있는 마을은 라니포와인데 비교적 새로 형성된 마을이다.

이 지역의 옛 수도는 계곡 건너편에 있는 종(Dzong)이며, 종이란 티베트어로 ‘요새’라는 뜻이다.

그곳에는 옛날 이 지역을 다스리던 성주가 살던 옛 요새터가 있다.

종의 주도권은 후에 자르코트로 넘어갔고 전통에 따라 묵티나트사원 관리는 자르코트와 그 아래 킹가르 마을 출신 비구니 스님들이 대대로 맡고 있다.

묵티나트는 티베트에 불교가 들어오기 전에 뵌(བོན།)교도들이 먼저 발견하였다고 한다.

뵌교는 '본(Bon)교'라고도 하고 '뵌교'(Bön)나 '폰교'라고도 하며, 티베트지역의 토착종교로 불교가 확산되기 전부터 존재하던 샤머니즘 성격의 종교이다.

불교가 유입된 후 빠드마삼바바(Padmasambhava 花蓮生)의 방문으로 불교성지가 되었고, 깔리간다키 강바닥의 살리그램을 찾아 힌두교 순례자들이 들어오기 시작하여 지금은 불교와 힌두교의 공동 순례지가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