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스탕 트레킹 8일차 - 2. 무스탕 불교의 진수, 루리곰파와 동굴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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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히말라야

무스탕 트레킹 8일차 - 2. 무스탕 불교의 진수, 루리곰파와 동굴사원

by 정산 돌구름 2024. 4. 28.

무스탕 트레킹 8일차 - 2. 무스탕 불교의 진수, 루리곰파와 동굴사원


4월 13일, 야라마을에서 칼리긴다키강을 따라 루리곰파와 동굴사원을 둘러본다.

대자연의 신비로움이 가득한 풍경의 칼리 간다키강을 따라 동굴법당(Cave monastery)이 있는 루리곰파에 이른다.
루리곰빠(Ruri gumba)는 티벳불교의 웅장함과는 또다른 소박한 사막지대의 신성한 무스탕 불교의 진수를 보여준다.
강가의 사암절벽은 끝이 가늘어져 있는 기둥 또는 파이프 오르간의 파이프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이 절벽에는 동굴들이 있고 그 중 하나인 루리곰빠는 불교미술의 작은 보물이다. 

절벽 100미터 높이에 있는 붉은 색의 루리곰빠는 모래와 뼈 색깔의 사암절벽 기둥에 둥지처럼 걸쳐 있다. 

진흙벽돌로 지어져 있고 동굴 앞에는 통나무 다리가 놓여 있고 바깥 건물에 입구가 하나 있다. 

루리의 보물은 이 안쪽 방으로 내부는 돔형으로 둥글게 만들어 공간을 크게 그리고 부드럽게 만들었는데 작은 창 하나가 있어 자연 채광이 되고 있다. 

이 방 한 가운데에는 높이 6미터의 초르텐(Chorten)이 하나 있는데 사각 기단부에는 인물상들이 그려져 있다. 

돔과 돔 아래 의식용 산개(傘蓋) 아래에도 인물상들이 그려져 있다. 

돔 천장에는 8명의 마하싯다들(mahasiddhas)의 그림이 초르텐 위에 빙 둘러 그려져 있다.

한쪽 벽에는 일련의 인물상들이 있으며 그 위에는 9명의 작은 라마상이 그려져 있다.

루리곰빠와 관련된 기록은 없지만 이 그림들은 잠파와 툽첸의 그림들 보다 100년 또는 그 이상 앞선 것으로 추정된다.

즉, 14세기 또는 그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잠파와 툽첸의 그림들은 전성기의 티베트 후기 양식으로 중국의 영향을 받은 고전양식인 반면 루리의 이미지는 인도와 카시미르 영향을 반영하고 있다. 

작은 라마상들은 아마 페르시아 또는 비잔틴 영향이 반영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마하싯다들은 역사적 인물로 요가의 대가들이며 그들의 이름은 종종 ‘위대하고 정통한 사람들’로 번역되어 왔다. 

이들은 학자들의 그룹이 아니라 탄트리즘의 보급자이자 실천수행자들이고 의식과 주술에 종사한 사람들로 전설은 그들의 마법의 힘을 이야기하고 있다.​

전설에 의하면 어떤 이들은 숲 속이나 동굴에 살았다고 하며, 루리의 이런 동굴들은 이들에게 아주 적당한 곳이다. 

힌두의 신 시바(Shiba)는 요기들의 신이다. 

시바(Shiba)는 파괴의 신으로 비슈누(Vishnu 보존의 신), 브라흐마(Brahma 창조의 신)와 함께 힌두교의 3대 신 중 하나이다.

불교의 대자재천(大自在天)이다.

전승에 따르면 84명의 요기들이 있다고 하는데 그들의 역사적인 시기는 8세기에서 12세기 사이로 확대된다.

거대한 석벽에 아슬아슬한 걸쳐있는 법당과 함께 주위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다시 야라마을로 돌아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