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스러운 조망과 설경, 순창 회문산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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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 2023

시원스러운 조망과 설경, 순창 회문산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23. 12. 19.

시원스러운 조망과 설경,창 회문산 산행..


12월 셋째주 화요일, 광주명산산악회 송년산행으로 순창 회문산 산행에 나선다.

8시, 각화동을 출발한 버스는 광주-대구고속도로를 달리다가 강천산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한다.

순창IC를 빠져나와 27번국도 타고 덕치치안센터에 도착한다.

9시10분, 덕치치안센터 앞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눈덮힌 능선을 따라 깃대봉에 올라서면 아름다운 조망이 펼쳐진다.

깃대봉에서 오르내리는 눈길을 따라 천마봉, 삼연봉, 장군봉 갈림길을 지나 회문산 정상에 올라선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환상적으로 남도의 산줄기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회문산 정상에서 작은지붕, 여근목, 문바위, 돌곶봉을 지나 휴양림으로 내려서 장승산장가든주차장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흐리고 차가운 날씨였지만 아름다운 설경과 조망을 보며 걷는 송년산행에 기분좋은 발걸음이었다.

산행을 마치고 담양 여수복집에서 뒤풀이를 끝으로 명산산악회의 송년산행을 마무리한다.

○ 산행일자 : 2023년 12월 19일(화)

○ 기상상황 : 흐림(차갑고 구름 많은 날씨였지만 조망이 트임 -1~5℃, 1~3m/s)

○ 산행인원 : 광주명산산악회 43명 - 회비 30,000원

○ 산행코스 : 덕치치안센터~깃대봉~천마봉~삼연봉~회문산~작은지붕~문바위~돌곶봉~휴양림~장승산장주차장(전북 순창, 임실)

○ 구간별소요시간 : 10.5km(트랭글GPS), 4시간 45분 소요

덕치치안센터(09:10)~임도끝(09:25)~홍성문대사 옛집터(10:20)~깃대봉(10:30~45)~천마봉(11:00)~삼연봉(11:20)~사방댐갈림길 임도(11:30)~서어나무갈림길(11:55)~장군봉 가림길(12:05~10)~회문산(12:20~30)~천근원굴(12:35)~작은지붕(12:40)~문바위(13:00)~돌곶봉(13:15~20)~노령문 입구(13:45)~매표소(13:50)~장승산장주차장(13:55)

○ 주요 봉우리 : 회문산(837.1m), 깃대봉(775m), 천마봉(750m), 삼연봉(643m), 시루봉(715m), 돌곶봉(715m)

○ 교통상황

- 각화동(08:00)~광주-대구고속~강천산휴게소~순창IC~27번국도~덕치치안센터(09:05)

- 장승산장(14:05)~27번, 24번 국도~담양 여수복집(뒤풀이 14:40~16:00)~담양IC~광주-대구고속~동광주(16:25)

○ 산행지 소개

전북 순창군 구림면 금창리에 있는 회문산(回文山 837.1m)은 순창군과 임실군의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산세가 험준하고 골짜기가 깊은 산으로 알려져 있다.

산에 회문 혹은 개문이라는 천연적인 돌문이 있는 것에서 산 지명이 유래하였다고 전한다.

정상에 서면 서쪽으로 투구봉(장군봉), 동쪽으로는 지리산, 남쪽으로 무등산, 북쪽으로 모악산이 바라다보인다.

북쪽 섬진강에 인접한 높은 산으로 노령산맥 줄기이다.

봉우리와 골짜기가 많아 첩첩산중을 이루고 있는데다 서쪽을 제외한 삼면이 강으로 둘러싸여 있어 예부터 천혜의 요새로 이러한 지형적인 특성 때문에 역사적으로 많은 사연을 품고 있다.
소설 『남부군』의 배경이 되기도 하였으며 동학혁명과 한말 의병활동의 근거지가 되었다.

빨치산 전북도당 유격대 사령부가 이곳에 자리잡고 700여 빨치산들이 오랫동안 저항한 곳이기도 하다.

한국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 신부가 처형을 당할 때 3족이 멸하는 화를 면하기 위하여 동생 김란식과 조카 김현채가 영산인 회문산으로 찾아들어 기거하였으며, 아직도 그들의 묘소가 남아 있다.

또한, 증산교와 청학동 도연으로 불리고 있는 갱정유도(更定儒道)의 발상지가 이 산의 금강암이다.

회문산 북동능선 끝봉에 ‘조평선생사패지(趙平先生賜牌地)’라는 깃대를 꽂아 놓고 이름을 깃대봉으로 부른다.

조선시대 학문과 창의에 빛나던 조평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나라에서 1,000만 평의 사패지를 하사하였고, 사패지에 깃대를 꽂도록 하였다.
회문산 중턱에 있는 만일사 유허비에는 고려 말 이태조의 등극을 기원하기 위해 무학대사가 만 일 동안을 기도했다는 기록이 보인다.

약간 검붉은 색깔에 윤기가 돌고 감칠맛이 나는 순창 고추장이 세상에 알려진 계기는 고려 말 무학대사가 이성계의 등극을 위해 만일사에서 기도하고 있을 때 이성계가 무학대사를 찾아오다가 어느 농가에서 고추장을 먹어보고 그 맛을 잊지 못해 등극 후 순창현감에게 순창고추장을 진상토록 한 데서 유명해졌다 한다.

예로부터 이 산에는 다섯 선인이 바둑을 두는 형상인 오선위기(五仙圍基)의 명당터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옛날 백룡이라는 산적 두목이 무리들을 이끌고 이곳에 웅거하였다고 전해지는데 산봉우리에는 그들이 살았던 굴이 그대로 남아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회문산(回文山)은 현의 서쪽 50리에 있다."라는 기사 내용이 있다.

『여지도서』에서 회문산(回門山)으로 한자를 달리해 수록되었으며 "순창의 무림산에서 뻗어나온다. 관아의 서쪽 40리에 있다. 산의 형세가 높고도 크며 커다란 돌이 병풍처럼 서 있다. 민간에서는 흔히 '개문산(開門山)'이라고도 부른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대동지지』에는 "회문산(回文山)이 서남쪽으로 60리이고, 순창과 경계를 이룬다."고 했다.

『해동지도』에 읍치 서쪽을 흐르는 운암대천(雲岩大川 섬진강)의 서편으로 회문산(回門山)이 묘사되었다.

『대동여지도』, 『청구도』 등에는 '회문산(回文山)'으로 표기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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