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회사찰, 서울 삼각산 도선사(道詵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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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회사찰, 서울 삼각산 도선사(道詵寺)..

by 정산 돌구름 2023. 5. 11.

참회사찰, 서울 삼각산 도선사(道詵寺)..


5월 10일, 북한산 도선사를 찾아서..

호국참회 본찰 도선사(道詵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직할교구 본사인 조계사의 말사이다.

신라 말기의 승려 도선(道詵)이 경문왕 2년(862년)에 창건하였다.

도선국사가 명산승지를 답사하다가 산세가 절묘하고 풍경이 청수하여 천년후 말세 불법이 재흥하리라 예견하고 건립한 사찰이다. 

도선은 이곳의 산세가 1천 년 뒤의 말법시대(末法時代)에 불법(佛法)을 다시 일으킬 곳이라 내다보고 절을 세운 다음, 큰 암석을 손으로 갈라서 마애관음보살상(磨崖觀音菩薩像)을 조각하였다고 전한다.

그후 조선 후기까지의 중수에 관한 기록은 전하지 않으나 북한산성을 쌓을 때 승병들이 도선사에서 방번(防番)을 서기도 하였다.
철종 14년(1863년) 김좌근(金左根)의 시주로 중수하고 칠성각(七星閣)을 신축하였다.

고종 24년(1887년)에는 임준(任準)이 5층탑을 건립하고 그 속에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봉안하였다.

또, 1903년에는 혜명(慧明)이 고종의 명을 받아 대웅전을 중건하고, 1904년에는 국가기원도량(國家祈願道場)으로 지정되었다.

근래에 들어와 호국참회원(護國參會院)을 건립하고 불교의 평화 염원과 실천불교·생활불교 운동을 전개하여 현재와 같은 대찰로 발전하였다.

현재 있는 당우(堂宇)로는 대웅전을 비롯하여 호국참회원·백운정사(白雲精舍)·독성각(獨聖閣)·천불전(千佛殿)·종무소(宗務所)·요사(寮舍) 및 5개의 산문(山門) 등이 있다.
대웅전에는 아미타삼존불(阿彌陀三尊佛)이 봉안되어 있고, 법당 내부의 벽에는 달마(達磨)와 혜능(慧能) 및 청담(淸潭)의 영정이 그려져 있으며, 후불탱화(後佛幀畵), 팔상도(八相圖), 극락구품도(極樂九品圖) 등이 있다.
문화재로는 서울 유형문화재 제34호로 지정된 도선사 마애불입상(道詵寺 磨崖佛立像)이 있다.

이 석불상은 도선이 조각했다는 마애관세음보살상으로, 높이 8.43m이다.

이곳은 관세음보살 기도영험이 있는 곳으로 알려져 일년 내내 기도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천불전으로 오르는 길 옆 연못청담 심지에서는 참배객들이 동전을 던지며 소원을 빌기도 한다.

명부전에는 생전 인연이 깊었던 고 박정희대통령과 고 육영수여사(대덕화),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영정이 봉안되어 있다.

명부전 앞뜰에는 200여 년전 어떤 고승이 인도에서 가져와 심었다는 보리수가 고목이 되어 있고, 12세 소년이 썼다는 기록이 새겨진 대웅전 현판글씨는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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