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100+ 함양 대봉산 천왕봉-계관봉 산행..
2023년 5월 3일, 명산100+ 함양 대봉산 천왕봉-계관봉 산행~
대봉산휴양밸리에서 모노레일을 타고 30여분을 올라 대봉산 천왕봉에 도착한다.
천왕봉에서 능선을 따라 계관봉에 올랐다가 다시 천왕봉으로 돌아와 모노레일을 타고 돌아온다.
아직은 만개하지 않았지만 꽃망울을 터뜨린 연분홍빛 철쭉꽃이 아름다운 산행길이었다.
대봉산을 끝으로 3박4일의 여행을 마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다.
다음에는 어디로 떠날까?
경남 함양군 병곡면, 서하면, 지곡면에 걸쳐 있는 대봉산(大鳳山 1,245.8m)은 함양의 진산으로 백두대간 백운산에서 동쪽으로 뻗은 능선에 위치하고 있어 백운산과 함께 함양읍 북쪽에 부챗살처럼 펼쳐진 능선을 이루며 솟아나 영남내륙의 전망대 역할을 하고 있다.
일명 갓걸이산으로 불린 이 산은 온 세상이 물바다를 이룬 천지개벽 때 이 산 정상에 갓을 걸어놓을 만큼의 공간만 남기고 물에 잠겼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또한, 백두대간이 지나는 언저리인 지리산과 덕유산의 중간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이러한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일제 때 학병을 피해 이 산으로 숨어들거나 한국전쟁 와중에 빨치산들이 은신처로 이용하기도 했다.
지리적 여건으로 잘 알려지지 않아 주변의 이름난 유명 산들에 비해 발길이 뜸해 조용하고 호젓한 산행을 즐길 수 있어 좋다.
산등성이는 육산으로 능선에 숲이 없어 조망이 일품이며 겨울이면 눈이 많은 산으로 설화가 만발하고, 봄이면 철쭉꽃이 능선을 수놓아 함양8경의 하나에 이 산의 철쭉이 자리하고 있고 수령 1,000년이 넘은 철쭉은 2006년 함양군의 보호수로 지정되기도 하였다.
특히 늦가을부터 초겨울에는 산등성이를 따라 억새가 하얀 솜털꽃을 피워 장관을 연출한다.
멀리 지리산의 주능선, 백두대간의 백운산 능선, 황석산 등 수많은 봉우리들이 조망된다.
북릉으로 내려서는 암릉지대를 지나면 솔향기 그윽한 소나무 숲이 이어진다.
괘관산(掛冠山)과 천황봉(天皇峰)은 일제시대에 지어진 이름이라 2009년 이 산이름을 큰 인물이 난다는 대봉산(大鳳山)으로 함양군에서 건의하여 국토지리정보원에 등록 변경하게 되었다.
예전의 산이름인 괘관산(벼슬을 마친 선비가 갓을 벗어 벽에 걸어 놓았다는 뜻으로 이 지역에 큰 인물이 나오지 못하도록 일제시대에 붙인 이름)에서 대봉산으로 변경하였다.
천왕봉은 큰 새가 알을 품어 장차 큰 인물이 난다는 전설이 있어 천왕봉이라 하였으나 일제시대에 천황봉(일본 천황)으로 개명하여 원래대로 천왕봉으로 바꾸고 서하방향에서 보면 닭 벼슬처럼 생긴 봉우리를 계관봉(鷄冠峰)으로 명명하였다.
산의 명칭은 대봉산이고 아름다운 봉우리 2개를 천왕봉(1,228m), 계관봉(1245.8m)이 정확한 명칭으로 정비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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