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100+, 제천 동산(895.4m)-작은동산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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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 2023

산100+, 제천 동산(895.4m)-작은동산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23. 4. 18.

명산100+, 제천 동산(895.4m)-작은동산 산행..


4월 셋째주 화요일, 2주일 만에 광주명산산악회와 함께 제천 동산 산행에 나선다.
6시50분, 동광주를 출발한 버스는 호남고속도로를 타고 달려 정읍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한다.
호남고속도로에서 중부고속도로에 접어들어 대소분기점에서 평택-제천고속도로 천등산휴게소에서 쉬어간다.

남제천IC를 빠져나와 82번지방도를 타고 제천시 청풍면 교리힐하우스 옆 주차장에 도착한다.

10시55분,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가파른 통나무계단을 타고 암릉지대에 이르지만 운무에 잠겨 조망이 없다.

가랑비가 내리는 능선을 따라 외솔봉을 지나 작은동산에 이르러 점심식사를 한다.

점심식사 후 모래재 방향으로 내려서 모래재에서 가파른 오르막을 따라 올라 성봉에 이른다.

성봉에서 진달래가 만개한 암릉지대를 지나 중봉을 거쳐 동산 정상에 올라선다.

정상에서 인증샷을 하고 다시 중봉을 거쳐 성봉까지 되돌아와 남근석 방향으로 내려서면 직벽의 암릉지대를 지난다.

비온 후 미끄럽기 그지없는 암릉지대를 조심스럽게 내려서 남근석에 이른다.

자욱한 운무에 희미하지만 남근석에서 잠시 머무르다가 무암사로 내려선다.

무암사 경내를 둘러보고 청풍호오토캠핑장과 무암제일저수지를 지나 무암교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무암교 주차장에서 뒤풀이를 하고 금월봉을 잠시 둘러본다.

종일 흐리고 가랑비까지 내린 날씨에 조망도 없이 미끄러운 암벽과 암릉을 오르내리는 힘든 산행길이었지만 진달래꽃 가득한 산길을 따라 걷는 기분좋은 발걸음이었다.

○ 산행일자 : 2023년 4월 18일(화)
○ 기상상황 : 흐림(잔뜩 흐린 날씨에 이슬비가 내리고 운무에 잠겨 조망이 없었음 10~18℃, 풍속 1~2m/s)
○ 산행인원 : 광주명산산악회 36명 - 회비 40,000원
○ 산행코스 : 교리~외솔봉~작은동산~모래재~성봉~중봉~동산~성봉~남근석~무암사~무암교(충북 제천, 단양)
○ 거리 및 소요시간 : 13.0km(트랭글GPS), 5시간 55분 소요
교리주차장(10:55)~외솔봉(11:50)~목장삼거리(11:55)~작은동산(12:15~40)~모래재(12:55)~성봉(12:45)~중봉( 14:10)~동산(14:25~30)~성봉(15:10)~남근석(15:45~55)~무암사(16:10~25)~청풍호캠핑장(16:45)~무암교(16:50)
○ 교통상황 
- 동광주(06:50)~호남고속~정읍휴게소~중부고속~평택-제천고속~남제천IC~82번지방도~교리주차장(10:50)
- 무암교(17:50)~금월봉~남제천IC~평택-제천고속~중부고속~호남고속~여산휴게소~호남고속~동광주(21:45)
○ 산행지 소개

충북 제천시 금성면과 단양군 적성면에 걸쳐 동산(東山 895.4m) 은 충주댐 건설 이전 청풍 동쪽에 있는 산이라는 뜻에서 붙인 이름이다.

금수산 정상에서 북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학고개와 새목재 사이에 우뚝 솟아 있다.

동산에서 이어진 능선은 북쪽으로 작성산, 마당재산, 구동산을 형성하고 점점 낮아져 제천시 남쪽 장평천에 다다른다.

정상에 오르면 동쪽으로 단양군 매포읍의 시멘트 공장들이 내려다보이고 멀리 웅장한 소백산 줄기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남쪽으로는 청풍면 학현리 협곡 너머로 용바위봉(750m), 신선봉(845m), 학봉(774m) 능선 너머로 금수산(1,015.8m), 망덕봉(926m)이 시야에 들어오고 금수산 왼쪽 멀리 월악산 영봉(1,095.3m)이 보인다.

동산은 아기자기한 바윗길과 기암괴석, 분재처럼 아름다운 소나무가 어우러져 경관이 수려하다.

작은동산(545m)은 동산에 비하여 규모가 작고 높이가 낮으며 동산 가까이 있으므로 붙인 이름이다.

산과 강, 자연이 만들어낸 청풍호의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인 작은 동산은 외솔봉을 거쳐가는 코스에 위치해 있다.

시원한 청풍호와 병풍 같은 비봉산의 모습이 장관이며, 외솔봉에 도착하기 직전 봉우리에서 가장 멋진 조망이 펼쳐진다.

남근석은 풍수지리상으로 금수산이 여자의 지근이 강한 형국이라 인근 마을의 남자들이 단명한다 하여 비보하기 위해 세웠다는 전설이 전해지기도 한다.

가로 4.5m, 세로 3.5m 크기의 화강석으로 된 바위로 중간부에 여러 개의 금이 가 있고, 균열된 틈에 잔돌들이 끼워져 있다.

우리나라 전역에 기자 신앙의 대상인 남근석이 곳곳에 보존되어 있는데 동산 남근석은 그 중 크기 면에서 손꼽힐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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