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철쭉꽃길, 백두대간 남원 봉화산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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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 2023

아름다운 철쭉꽃길, 백두대간 남원 봉화산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23. 5. 1.

아름다운 철쭉꽃길, 백두대간 남원 봉화산 산행..


백두대간이 지나는 봉화산(919.6m)은 전북 남원시 아영면과 장수군 번암면, 경남 함양군 백전면의 경계에 솟아 있다.
철쭉으로 유명한 봉화산은 5월이 되면 산 능선과 바위 언덕 곳곳에 군락을 이루며 만개하지만 매봉은 벌써 만개를 넘어 시들어가고 봉화산 정상 부근이 만개하였다.
파란 하늘의 맑은 날씨에 연분홍으로 물들인 철쭉꽃길을 따라 부부가 함께 걷는 기분좋은 산행길이었다.

○ 산행일자 : 2023년 5월 1일(월)

○ 기상상황 : 맑음(맑고 포근한 날씨 10~21℃)

○ 산행인원 : 부부

○ 산행코스 : 봉화산주차장~치재~꼬부랑재~봉화산~임도~무명봉~임도~봉화산주차장(전북 남원, 장수)

○ 거리 및 소요시간 : 12.3km(트랭글GPS), 4시간 10분 소요

봉화산주차장(09:25)~임도 갈림길(09:40)~치재(09:50)~뽀부랑재(10:10)~봉화산(11:00~20)~봉화산쉼터(11:40)~무명봉(11:55)~봉화산쉼터(임도 12:05)~임도삼거리(12:20)~외딴집(13:00)~갈림길(13:20)~봉화산주차장(13:35)

○ 주요 봉우리 : 봉화산(919.6m), 무명산(944m)

○ 산행지 소개

전북 남원과 장수의 경계에 솟아 있는 봉화산(烽火山 919.6m)은 덕유산에서 지리산에 이르는 백두대간 남부구간의 중간지점에 위치하며, 철쭉이 곱기로 이름난 산이다.

지리산과 덕유산에 가려져 그 이름조차도 생소하게 들렸던 남원 봉화산은 우리나라에 봉화산이란 이름 붙은 산들이 수도 없이 많은 것처럼 이 산 역시 과거 봉화가 피어올랐던 산이다.

산사면과 암릉 곳곳에 철쭉이 드넓게 군락을 이뤄 온종일 철쭉 향에 취하며 걷는 봉화산 철쭉길은 5월 초순에 만개한다.

해발 400~500m 고지대에 위치한 아영면으로 접어들면서 단연 눈에 띄는 모습은 봉화산 서쪽 능선을 감싸고 있는 온통 붉은 철쭉이 바다를 이룬다.

봉화산 철쭉군락지는 대부분 인위적으로 산림정비사업을 하면서 황량해진 봉화산 서부능선과 산자락에 야트막한 철쭉을 심어 놓은 것이 그 무엇에도 뒤지지 않을 5월 철쭉의 명소가 된 것이다.

철쭉군락은 복성이재에서 진행하면 첫 봉우리에서부터 약 500m구간에 걸쳐 능선 좌우 산비탈에 광활하게 펼쳐져 있다.

철쭉의 바다로 사방팔방을 둘러보아도 철쭉밖에는 보이는 것이 없다.

봉화산 등산로를 살펴보면 치재에서 봉화산 정상 아래의 다리재까지의 5km는 철쭉지대, 다리재에서 944m봉까지는 초원지대, 944m봉에서 광대치까지는 3.5km의 철쭉 암릉길로 구분되어진다.

정상에 서면 북으로는 전북 장수의 깊은 산골 지지계곡 좌우로 장수 장안산과 영취산, 경남 함양과의 경계인 백운산에서 서래봉, 대봉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한없이 펼쳐진다.

뒤돌아 남쪽을 바라보면 지리산 천왕봉을 비롯 반야봉과 바래봉이 우뚝 솟아있다.

동으로는 함양과 멀리 거창까지 경상도 산하의 풍경이, 서쪽 아래로는 그림같은 산수 장수군 번암면 일대의 산골마을 풍경과 그 뒤로 뾰족하게 솟아 오른 만행산 등 겹겹이 이어진 전라도 땅의 첩첩산중이 펼쳐진다.

정상 북쪽의 억새밭 능선길의 무명봉을 지나면 전라도를 지나 전라도와 경상도를 나누는 백두대간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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